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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카페, http://cafe.daum.net/cs11sz ⓒ 내 친구는 사스미닭
원출처 : 루리웹-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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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편만 있으면 끝이얌 8ㅅ8
완결나면 기다렸다가 가져올까하다가 그냥 (중)까지만 미리 긁어왔어
끝까지 한번에 보고 싶은 모카들은 기다렸다가 나중에 보는거 추천해 ♡\(´▽ `)ノ♡
문제시 소근소근 알려주세요\(*'▽'*)/
15(상)
이 글을 읽으셨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와의 인연에 관한 글 입니다.
얘기가 기니 상,중,하로 나누겠습니다.
한편씩 보시던, 몰아서 보시던 여러분의 선택....그리고 초반 사담 깁니다.
할매께 직접 들은 얘기도 아니고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만,
그 분과 저의 인연을 짐작 할수 있는 충분한 심증이 있기에 전 그렇게 믿고 있고
할매의 신 딸이신 갈비찜 아주머니도 그렇게 생각 하시고 계시더군요.
그냥 궁금해 하신 내용이니 읽으시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글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대화체가 많고,
앞에 부분은 본 내용과는 별 무관 합니다.
본문만 읽고 싶으시면 쭉 내리셔서
한뼘쯤 뚝 떨어뜨려 놓은 부분 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얼마 전 메르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어느 주말
전 대구 변두리에 있는 한 공원 묘지로 달려 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할머니 얘길 했더니 할매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졌어요.
장거리 운전은 안 좋아 해서 항상 멀리 가면 고속 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이용 하는데,
이번엔 메르스 때문에 대중 교통 이용 안하고 차로 이동 했습니다.
차로 이동 하면 운전 해야되어 신경 쓰이고, 돈도 더 들지만 이번은 예외 입니다.
공원 묘지앞 슈퍼서 할머니 좋아 하시는 소주를 한병 사서 간단한 안주 거리랑 사들고 가서는
꽃을 산소 앞에 놓고 절을 하고 준비 해간 향도 하나 피워 드리고는
디스 담배를 한가치 불 붙여 할매 묘 앞 상석 위에 놓았습니다.
할매, 입맛에 안 맞아도 오늘은 이거 피우세요.
요즘 솔 안 나와, 그거 큰 외삼촌 댁 냉장고에 있는데 안 들리고 왔어요.
그나마 이게 젤 독한 담배야! 하고는
소주를 따서 무덤 위에 한잔 부어 드리고는 술도 입에 안 맞죠?
요즘 순한거만 찾아서 할매 좋아 하던 두꺼비 없어,
25도 짜리 과실주 담는 소주 사올껄 그랬나? 하고 저 혼자 얘기 하고는
할매 옆에 앉아 말을 걸었습니다.
할매, 요즘도 우리 외 할매랑 자주 봐?
그래도 나 없으니 심심 하지? 하면서,
할매 봉분에 기대어 누워
이런데 막 누우면 요즘 살인 진드긴가 뭐 때문에 큰일 난다던데.....
그 놈들 오면 할매가 죽여? 하고는
저도 소주를 한잔 부어 마시고는
담배를 한대 피고 봉분 한번 껴 안아 드리고,
가져간 새 마른 수건을 꺼내고 물 티슈를 꺼내
비석 이랑 상석 한번 싹 닦고 마른 수건질 깨끗이 하고
잠시 더 앉아 있다가 비석에 뽀뽀 한번 해드리고
우리 귀여운 할매 하고는 한번 비석 쓰다듬어 드리고 자릴 떴습니다.
할매 잘 지내세요.
또 올께....자주 못와서 죄송해요 하고는 발걸음 무겁게 자리를 떴습니다.
항상 돌아서는 길은 우울 합니다.
차로 30분이 채 안 걸리는 큰 외삼촌 댁에 가서
밥을 먹고 좀 쉬었다가 길을 나섰습니다.
큰 외숙모가 이따 저녁 먹고 외삼촌 들어 오시면 한잔 하고 자고 가라셨는데
상주 좀 들려 보려고 한다고 길을 나섰습니다.
1시간쯤 달려 상주에 도착 했습니다.
외 할머니가 돌아 가시고는 더는 올 일이 없어 고 2 이후론 한번도 와보지 못한 곳.
간물이나 풍경은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큰 길들은 거의 그대로라
기억을 더듬어 갈비찜 아주머니 댁을 찾아 갔습니다.
혹시 못 찾으면 친구에게 전화 해서 고모 할머니께 여쭈어 볼 생각 이었는데,
다행히 쉽게 찾았습니다.
그 곳은 예전 제가 기억 하던 단층 집이 아니라 조그만 건물을 올리셨더군요.
하긴, 한 자리서 성실히 30년 이상을 하시면
뭘해도 그 정도 부는 이루시는게 당연 하지요.
점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접수 받으시는 분이 어서 오라고 인사 하더군요.
손님 두분이 앉아 계십니다.
아마 시간상 그 분들이 거의 마지막 손님 이실듯 하여 앉아 기다리니
방에서 손님이 나오시고 안에서 아주머니가 나와 인사를 하십니다.
다음 분이 따라 들어 가고,
그 뒤로 모두 끝내시고는 나오셔서 절 보시고는 웃으시며 말씀 하셨지요
.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점사 보러 오신 분은 아닌듯 한데.....
역시.......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 예전 할매 따라 다니던 좋아 예요.
아줌마는 반색을 하시며 제 손을 덥썩 잡으시더니
니가 이리도 잘 컸구나 ! 하시며 감격해 하셨습니다.
다 아주머니 갈비찜 덕이라고 웃으며 얘기 했어요.
아주머니는 나머진 내가 정리 할께 퇴근 하라시며
접수 받던 분을 돌려 보내시고는
밥 안 먹었지 하시더니 부엌으로 가셨어요.
아뇨, 그냥 두세요.
제가 오늘은 맛난거 사드릴께 나가시죠? 했더니,
돈 아깝게 뭘 사먹냐시며 웃으시며 니가 좋아 하는거 있다고 하셨어요.
이 냄새는?...
그러시더니 밥상을 차리시고 술 안주 할거도 몇 가지 차리셔서는 가운데 냄비를 놓으시곤 뚜껑을 여셨는데
갈비찜이 보글 보글.
원래 갈비찜을 자주 해 드시나요? 했더니 한 3년 만에 첨 했다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너 오려고 그랬나 보다
어머니가 옆구리 찔렀나 보네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갑자기 갈비찜이 그렇게 당기시더라 하시면서.
그리고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데 참 너 포항 ㅇㅇ 보살에게 갔었다며?
네, 친구 고모 할머니 시더라구요.
인연도 참........작년에 만났는데 니 얘기 하시더구나,
예전, 어머니 장례식때 봤던 떼쟁이 봤다시면서.....호호호
니가 언젠간 한번은 올줄 알았다. 하시더군요.
할매는 어떤 분 이셨어요?
음.....하시더니 잠시 생각을 하시고는,
그래 이제 다 자랐으니 알아도 상관 없겠지.....
니가 궁금한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선 다 말해주마 하시더니,
이야기를 시작 하셨어요.
어머니는 포항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 하셨던 분이셨다.
바닷가는 육지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목숨 걸 일은 별로 없는 농사와는 달리
예전 어부란 직업은 목숨 내 걸고 하던 일이야.
어촌은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고.
바닷가는 사람도 억세고 환경도 억세고,
기후도 억세고, 땅의 기운이나 터도 억센 곳이 많아.
특히, 포항, 구룡포 일대는 더 했다.
당연히 거기 사는 영 들도 억센 악귀들이 많고 한을 품은 악귀들이 많아.
신도 억세고 말야.
바다는 고기를 잡으러 가서 한번 풍랑을 만나면
예전엔 한 마을에 10명 ,20명씩 떼 초상이 나는 경우도
흔한 곳이란다,
그런 곳이니 공포와 절망을 품고 한을 품고
바다에서 죽어간 사람이 얼마나 많겠니?
너희 할매는 그런 억센 귀신들을 상대 하시던
그 지역 무당 중에서도 비교 대상이 없는 단연 으뜸이셨던 분이란다.
흔히들 큰 무당을 만신이라 부르는데
너희 할머닌 단순한 만신이라 부르기엔
너무 부족할 만큼 능력이 뛰어 나셨어.
그 분이 모셨던 신을 아니?
몇 번 할아버지 신이시라고 얘기만 들었어요.
대단한 능력을 가지신 아주 무섭고 강력한 신이시다,
그 신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 해주는
너희 할머니를 정말 끔찍히 아끼셨다.
다른 이름 꽤나 있던 무당들도 버거워 하던 일들을
너희 할머니는 너무나 쉽게 하셨어.
나도 신을 받게 되었을 때 너희 할머니 능력을 직접 보고 반해서는
몇날 몇일을 찾아가서 빌고 빌어
겨우 그 분의 신딸이 될수 있는 기회를 허락 얻었지.
나, 너 같은 애들 가르칠 시간도 마음도 없다.
별 자질도 없어 보이는데 차라리 지금 자꾸 찝쩍 거리는
그 신이나 떼어 줄테니 그냥 평범하게 살아라 하셨어.
난, 무녀가 되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내 작은 능력으로나마 사람들을 돕고 살고 싶다고 말야.
아무 말씀도 없으시더구나,
몇날 몇일을 찾아 갔었다.
날 본척도 안 하셔서 한 참을 기다리다 돌아오고 돌아 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그렇게 앉아 있다 체념하고 돌아서는데 어머니께서 들어와! 하시더구나.
들어가서 어머니 앞에 앉으니 쳐다 보시더니,
너 정말 별로 자질 없다, 그래도 하겠느냐고 물으시더구나.
당연히 한다고 얘기 했지.
그러자 너, 처녀지? 하시더군....작은 소리로 네 라고 얘기 하자.
평생 남자 가까이 안하고 혼자 살 자신 있냐고 물으셨어.
너 정도의 신기는 내림 받아도 남자 알면 금방 없어진다시며
그럼 그나마 무당도 평범한 생활도 못한다고 하시더군.
너 정도는 그냥 평생 혼자 살면서 기도를 드리고 공덕을 쌓아야
그나마 제대로 무업을 할수 있을거라고 하시면서....
난 그리 하겠다고 했다.
그럼 지금까지?...............
그래, 나도 포항 ㅇㅇ 보살도 그렇단다.
와!!! 골드 미스도 아니고 다이아몬드 미스네.....그것도 숫 다이아몬드 미스....
내일 짐 싸서 들어와 하시더구나,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서 어머니께 손수 가르침을 받았다.
어머니가 내림을 해준 신 딸은 여럿 있지만,
손수 먹이고 재우며 가르치고 내림까지 해준 신 딸은 내가 유일 하단다.
나 이후엔 어머니는 다른 사람을 가르칠 시간도 없었지만....
그래서 두분이 그리 각별해 보이셨군요?
아마 내가 이 땅의 무당을 다 알지는 못하니 이 나라 최고란 말은 못하겠다만,
어머닌 최소한 이 땅에 무녀란 이름으로
그 시절을 살았던 분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엔 드시는 분이었단다.
지금은 무속 자체가 약해 졌으니 잡신에 들린 애들은 많아도
그 만한 신력을 가진 무당은 한명도 없을께야.
그렇게 대단한 분이 왜 포항을 떠나 상주에서 사셨어요?
할매가 직접 뛰시진 않던데 왜 그런거고요?
사연이 좀 깊단다.
너랑도 관계 있는 일이고.
15(중)
너도 어머니께 자식이 있었던건 알지?
네, 두 분 계셨다고 들었어요. 남매 분들..
아니, 3이 있었단다.
어머니는 여자로썬 불행한 삶을 사셨던 분이야.
원래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의 주부 셨다더구나.
남편도 있으셨고,
남매도 두셨던 평범한 주부 셨었어.
그러다 뒤늦게 무병이 찾아 온거야.
처녀의 몸이 더 신기가 뛰어나다더니 왜 결혼 전에 그러지 않으시고요?
너도 너희 할매 성격이나 고집은 잘 알고 있지?
한번 싫으시면 목에 칼이 들어 와도 절대 굽히는 법이 없는 분이시지.
할매는 원래 무속에 관심도 없으셨다더구나.
처녀 시절 신이 찾아 왔으면 죽으면 죽었지 안 받아 들이셨을 꺼라시더구나.
그 능구랭이 같은 망할 놈의 할배라고 자주 툴툴 대셨다.
야비하게 잔머리만 굴렸다고.......
신은 인질이 필요 했던거야.
할머니가 거부 할때를 대비해서 말야.
결국, 할머니의 거부가 계속 되자 신이 할머니의 주위를 치시기 시작 했어.
원래 신내림을 거부 하면 당사자 보다 주위를 먼저 괴롭히지....
어머니의 당시 남편이 사고로 죽었어.
그 시절 남자들이 대부분 그러 했듯
어머니를 무시하고 별 정도 없었던 남편이 죽은 정도론,
어머니 맘을 돌릴수 없자 어느 날 어머니께 나타나셔선,
니가 끝까지 날 거부 한다면, ....
좋타! 다음엔 아들을 데려 가줄까? 딸을 데려 가줄까? 하시더래.
그 분은 거기에 굴복 하고 말았어.
어머니 니깐......
그 신이 오기 전에 딴 신이 먼저 오셨을 수도 있잖아요?
네 몸에 새겨져 있는 신의 흔적은 원래 너 같이 평범한 애는 가질수 없는 거다.
그건 신이 자기를 받아 낼수 있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사람을 미리 점찍어 둘때 쓰는 거란다.
할매께 그리 하신거지 그리고 때를 기다렸던거야.
물론 다른 신이 뺏을 수도 있었을 거다.
먼저 신내림을 받으면 되니깐.
하지만, 그 신을 당할 신이 없었던 거야.
그러니 때가 될때 까지 안전 하게 보호 된거고,
어머니 정도의 신기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라 결혼 해서
남편이 있고 애 낳는 정도론 영향도 받지 않으신거야.
나 같은 사람과는 종류가 틀린 분이셨지....
지금 아주머니 보다 많이 더 세셨나요?
응, 나 한 10명 붙여놔도 가지고 노실 정도로.........
어머닌 그렇게 애들을 인질로 삼으셔서 할매를 무속의 길로 끌어 들이신
신이 시키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으셨어.
그런데 애들이 너무나 엄마의 일을 싫어 했지.
그리고 성격도 정말 안 맞아서 쌓이고 쌓이고 골이 깊어져 갔어.
그러다가 어머니는 한 남자를 알게 되셨다더구나.
외로우셨겠지,
평생 남자란걸 모르고 도움 받고 사랑 받은 적이 없어 모르는 나랑은 달리,
어머니는 애도 있고 가정 생활도 하셨던 분인데
왜 따뜻한 정이 안 그리우셨겠니?
원래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고 하지.
남의 일은 이성적으로 잘 처리 해주셨지만
정작 본인 문젠 감정이 앞서셨던지, 콩까풀이 씌이 셨던지.
만난 남자는 그냥 스쳐가는 한량 이었다고 해.
어머니는 그 남자가 떠나고 뒤늦게 임신을 하신걸 알았다고 하셔.
그렇게 3번째 아이가 태어 났단다.
남자 아이 였어.
위에 누나, 형과는아버지가 다른 동생 이였지.
그 아인 위의 형제들과는 다르게
어머니를 끔찍히도 사랑하고 따르던 아이 였었어.
어머니껜 최고의 아들 이었다.
정말 착하고 어머니 말을 잘 듣는........
그런데 하나,
정말 안타까운건 태어 날때 부터 건강이 너무 안 좋았던거야.
정말 유리 그릇 같은 아이 였거든.
심장도 안 좋았고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약했어.
오죽 했으면 학교갈 나이가 되어서도 학교를 가질 못했지.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을 했었어.
내가 어머니 집에 들어 가선 같이 자주 놀아 주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내게 그렇게 고마워 하시더군.
그땐 이미 그 아이 위로 남매들은 어머니랑 인연을 끊고 차례차례 가출한 후였고,
어머니도 처음엔 화가나 인연 끊는다 하셨지만,
모정은 어쩔수 없는지 결국엔 찾아 다니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리 대단한 분도 찾질 못하시더군.
아마 애들이 어머니 만나고 싶은 맘이 전혀 없었나봐
만나고 싶어 했으면 어머니가 어디 있어도 찾아 내셨을텐데.....
어머니는 하나 남은 아들에게 온 정성을 다 쏟으셨어.
하지만 아이는 자꾸 약해져만 갔지.
어머니는 모시는 그 분께 빌었어.
내가 당신 뜻이라면 물 불을 안가리고 시키는데로 할테니,
고쳐 주진 않아도 좋으니 애를 지켜 달라고,
죽음만 피해 가게 해달라고 말야.
그 분은 그리 하겠다고 약속 하셨지,
그 분이 감싸고 돈다면
어떤 귀신이나 저승차사 정도론 어쩌지 못할꺼니까 말야.
정말 열심히 그 분의 뜻에 따라 일을 하셨고,
한편으론 아들의 병에 좋다는 소문만 들으면
전국 팔도를 업고 달려가시는 뜨거운 모정을 보이셨다.
그 아이의 병은 신체의 병이라 어머니로써도 어쩌지 못하셨으니까.
돈도 정말 많이 들었지만,
그런건 별 문제가 아니였어.
어머니 명성은 높아만 갔고,
거기에 따라 자연히 돈은 따랐지.
어머니는 아들의 병을 고치는데 필요한돈과 생활 하시는데 드는 돈과 조금씩 저축 하시는거 외엔
재물을 모으시는덴 별 관심이 없으셨어.
그 비싼 몸값에도 버는 돈은 거의 다 남을 돕는데 쓰셨으니깐.
그 시절 거기 산 사람 중에 알게 모르게 도움 받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꺼다.
진짜 제대로된 무당의 모범을 보이셨던 분이지.
내가 그 집에 몇 년을 있으면서 공부를 하고
가르침을 받고 내림을 받아 어머니께 떠나던 날,
어디로 갈꺼냐 시기에 상주가 왠지 끌린다고 그리 가려 한다니,
그래 어디던 니 맘이 닿는 곳으로 가라시며
어딜 가던 내게 배우고 내림 받은 신딸로 자부심을 가지고 부끄럼 없이 살라셨어.
그러시더니 신문지에 싼 두툼한 벽돌 만한 물건을 건네시더구나.
돈 이었다...어딜 가던 첨은 힘드니 요긴하게 쓰라고 하시면서 주시더라.
그리고 웃으시며 말씀 하셨지.
너 가르치면서 머리 나쁜 돌 대가리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의 마음을 알겠더라며 참 힘들었어 하시더구나.
나도 웃으면서 그리 자질도 없다시면서 어찌 절 받아 들이셨냐 했더니,
넌 자질은 떨어져도 우리 같은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마음 가짐이나 심성이 된 애라시며
그게 예뻐서 받았다 하시더구나.
능력은 앞으로 계속 쌓으면 너도 잘 될거라시며
기본 가진게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하라시더라.
그렇게 이곳에 와서 정착 했다.
어딜가도 텃세는 있기 마련이라 여기도 예외는 아니였지만 뭐 별거 아니더라.
어머니가 워낙 잘 가르쳐 주셨어서......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소문을 들었다.
어머니가 끔찍히 아끼던 그 아들이 죽었다고 하더구나.
난 몇날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다가 당분간은 안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미 장례도 끝난 후였고,
어머니의 슬픔이 위로 몇마디로 사라질게 아님을 잘 알았기에
스스로 극복 하시고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가기로 마음 먹었지.....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소문이 자꾸 들려 오는거야.
아들을 잃은 슬픔에 술로 사신다는 소문이 나고
급기야 슬픔에 미쳐 버렸다는 소문도 들리더구나.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수가 없어 한 달음에 어머니께 달려 갔다.
어머니의 신당은 엉망 이었다.
어머니는 술만 드셨던지 앙상한 가지 같았어.
나도 관심 없단듯 한번 쳐다보시고는 계속 울면서 술만 드셨어.
난, 어머니 옆에 가만히 있다 시간이 흐른후 이제 술 그만 드시고 마음 잡으시라고,
애도 좋은 곳 갔을꺼라 위로 했는데 그게 더 할머니를 폭발 시켰어.
어머니는 갑자기 벌떡 일어 서시더니 그래....우리 애 하나 못 지켜준 저 따위 신...하시면서
뛰쳐 나가시더니 몽둥이 하나를 들고 들어오셨어.
그러시더니 내가 뭘 바라더노? 부를 바라더나? 명성을 바라더나? 단 하나 아들 목숨만 지켜 달라고
그리 애원 했는데 그걸 못 들어줘? 하시면서 신당을 때려 부수기 시작 하셨다.
미처 말릴 새도 없었고 어머니 서슬에 가까이도 못갔다.
신당을 다 때려 부수시더니,
나를 죽이던, 지옥에 쳐 박아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을 뺑뺑이를 시키건,
내 혼을 갈갈이 찟어 버리건 맘대로 해보소!!!
이젠 절대 내는 당신 안 모실끼라 하시더구나.
음....우리 할매의 그 플라잉 스틱 댄스가 그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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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편 어서 보고싶어졌어...이분 글 진짜 잘쓰신다ㅠㅠ 으앙....모카야 진짜 읽고싶었는데 고마워 항상 잘 읽고있어
우왕 재밌다 ㅠㅠㅠㅠㅠ 벌써 마지막편이라니!!!!
하편 기다려야겠다ㅠㅠㅠㅠㅠ글 가져와줘서 고마워요!
하편ㅠㅠㅠㅠㅠㅠㅠ글쓴분이 저 아들 환생 아닐까ㅠㅠㅠㅠㅠㅠ덕분에 잘읽고 있어 모카야!
ㅜㅜㅜㅜㅜㅜㅜ아 재밌다 울고 흥미돋고 진짜 글 잘쓰셔 퍼와줘서 고마워 안올라오면 어떡해 (´•_•`)했는데 이거 보면서 진짜 있는거 아니야?라는 의문이 생기기도하고 여튼 진짜 흥미로워!
하편 궁금해ㅠㅠㅠㅠㅠㅠ모카야 너무 잘보고있어! 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하편 빨리 보고싶다 ㅠㅠ 결국 자기 자식 환생이었나보네ㅜㅜ 파온모카 넘고마야워여ㅠㅠㅠ
에구... 전생에 자식이었어도 애처로웠을 것을... 현생에 다시 보셨으니
그 마음이 오죽하셨을까.... 에휴 ㅠㅠㅠㅠㅠ
하편 빨리 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막내아들이 글쓴이분으로 다시 할머니 곁으로 왔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카야 항상 글 퍼와줘서 고마워!!
아 ㅜㅜ모카야 퍼와줘서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하편보고싶더ㅜㅜㅜㅜ
아고ㅠㅠㅠㅠㅠ어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매도 한많은 사람이였구나,...ㅠㅜㅜㅜㅜ
ㅠㅠ 진짜 글쓴이가 환생한 거 아냐??
아 마지막 이야기가 너무 기다려진다 ㅠㅠㅠㅠㅠㅠ
오 기다렸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편 진짜 궁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틱 플라잉 댄스. ㅠㅠㅠㅠㅠ
아이고... 어떡해....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유......어떡해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어떡해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