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대증후군 무릎 바깥쪽 통증 있다면?
요즘 러닝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고 무리하면 무릎 인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러닝이나 자전거를 탄 후에 무릎 바깥쪽 통증이 있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보시길 바랍니다.
‘장경인대’ 그리고 ‘장경인대증후군’
장경인대는 골반에서 허벅지 바깥쪽을 타고 무릎 쪽으로 내려오는 긴 근육과 인대를 지칭합니다. 무릎 옆에 손을 대보면 무릎뼈 바로 바깥쪽에 홈이 파진 것처럼 쏙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그 바로 옆에 밴드같이 딱딱한 것이 장경인대입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과사용 및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잦은 마찰에 의해 발생하게 되므로 ‘대퇴골(넓적다리뼈) 외측상과’과 주변인 무릎 관절과 대퇴골 대전자부 주변인 고관절 주위에서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러닝, 자전거 즐기는 사람에게 많아
장경인대증후군은 평소 러닝이나 마라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또 사춘기에 갑작스레 키가 컸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선천적으로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다든지, 아치가 높은 오목발, O자형 휜 다리인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무릎 바깥쪽 통증…장경인대증후군 증상
장경인대증후군은 무릎 바깥쪽 부분인 대퇴골 외측상 부위에서 심하게 통증이 느껴집니다. 특히 무릎을 30도 각도로 굽혔을 때 통증이 심합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장거리 달리기나 장거리 자전거를 탈 때 초반에 느껴지다 어느 정도 달리다 보면 사라지곤 합니다. 그러나 운동이 끝나고 나면 다시 통증이 시작되고, 심한 경우 붓는 것은 물론 걸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며, 경사를 내려 갈때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장경인대증후군 치료 및 예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 혹은 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경인대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 2~3일 정도 얼음찜질하면 염증과 부기가 가라앉습니다. 통증이 심해 3일이 지나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으면 약물 치료, 주사치료, 신경차단술을 시행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보존적 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을 때는 장경인대 속 물혹이나 황액막을 제거하거나 후방부를 2cm 정도를 절개하여 길이를 늘려 마찰력을 줄여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경인대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후 반드시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운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엎드려 한다리 잡기
다리를 쭉 펴고 엎드려 한쪽 다리를 접어 발 뒤꿈치가 엉덩이 닿도록 합니다. 10초 힘주고 5~10회 정도 반복합니다.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남신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