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연기 했을 때는 외면을 꾸몄던게 많아서 ’이렇게 해야지‘ 하는 연기를 했다. 근데 역시나 내면이 제일로 중요하다고 느꼈다. 오늘 첫 번째 연기를 봐준 아이들의 피드백은 공통적으로, 뭘 말하려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냥 행복한 마샤가 보였다고..사실은 싸우려는 느낌이 또 들까봐 참고 웃으려고 노력했다. 그 상황 속 마샤를 생각한게 아니었다.. 내면 소용돌이가 중요해!!!
오늘 김혜자 선생님의 [생에 감사해]를 선생님께서 짧게 말씀 해주셨는데, 오늘 나는 내 캐릭터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리한다는게 어떤 것인지 제대로 깨달았다. 그 캐릭터에 대해 내가 느낀 그대로를 설명하는 것과, 책의 내용을 정리해주는 것의 차이를 말이다! 캐릭터에 대해 얼마나 깊게 고민하고 연습했는지의 과정이 보이는 것 같다.. 우리는 속 마음, 즉 날 것을 표현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배우란.. 진심으로 우러나와 예뻤으면 하는거지, 그저 화내는 감정! 우는 연기! 면 누군들 못하겠나!!
연습과정에서 소용돌이치는 노력을 안했기에 오늘 연기에서 정서가 없고 표현이 혼란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면은 정말 중요해..!! 내 경험을 계속 끌어오자!!!
소품도 의미없이 써서 소품의 의도도 안 보였다. 소품은 다 의미가 있다! 소품에까지 내 마음이 들어가도록 하자. 소품을 쓰거나 행동으로 옮길 때 집중이 중간중간 깨지는 데.. 그건 연습이 살길..! 소품으로 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자!! 의미를 담자!
이번 6월 연기에서 자꾸 진짜가 빠지는 느낌이다. 4,5월 처럼 천천히 느끼고 반응하는 내면의 진짜를 찾자!!! 사실 리얼타임이라는 말을 들어서 강박이 생겼던 것 같다. 빠르게 몰아쳐야 할 것 같은.. 그리고 그래야 감정이 확 몰아치는 것 같은..! 하지만 오늘 2번째 연기를 했을 때 빠르게 몰아치는게 답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선생님께서 와인 뒷편이 말이 잘 들렸다고 해주셨다. 그 부분이 제일 절었고 뚝뚝 끊겼는데 제일 전달이 잘 됐다는 것은.. 그 뒤가 제일 뚜렷한 목적이 있었고 그만큼 상황 속으로 들어갔기에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말을 크게 똑바로 한다는 강박도 없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니, 상황에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감정이 나온 것이다! 목표를 가지고 상황에 들어가자! (무서운 감정이 아니라 떨리는 심장을 가지고 시작하듯)
말하지 않은 여백 속 말들의 의도를 파악하자.(하이퍼텍스트)- 소용돌이를 찾자.
템포 천천히! 하나하나 정성들여 소개하자.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상황에 들어가! 그리고 느끼고 반응!!
연습과 다르게 감정이 안 잡힌다...= 연습 부족. 툭 치면 그 감정이 나올 정도의 연습을 했는가? 그리고 그 감정을 잡으려는 게 아니라 할 때마다 상황 속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을 했는가! 감정만 기억하니까 망하는거다. 상황 속으로 들어가라!!!!
사람은 과정으로 감동 받는거지. 왜 명장면인지의 과정을 보는 것이다.. 과정으로 훈련하면 반드시 결과는 자동으로 따라온다!! 달을 가리키면 손가락 말고 달을 봐!
목소리연기가 아니야. 보여주는 게 중요한거야!
이번에 연습할 때 캐릭터가 어떤 마음일까에 대한 분석이 잘 안 됐다. 그저 검은 글자대로 대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감정을 잡으려고 노력했지. 상황을 보려고 하지 않았고, 그 캐릭터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았다. 왜 말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말하니 모든게 표현이 안 될 수 밖에! 상황에 들어가서 내가 말하고자하는 말을 해! 그 말을 하는 이유!! = 목적
-칭찬할 점
계속 충동을 느끼고 표현하려한 것. 더 거침없어진 느낌은 들었다!! 충동을 느끼면 바로 표현하자! 더 당당하게! 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보다 더 과감히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