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 집으로 온지 열흘하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간 키 큰 신랑님과 전쟁같은 사랑(?)을 하고 두 아이들과도 전쟁같은 사랑을 하고 있고요~~^^;
신랑은 도와준다고 도와주지만 몸 아픈 저로서는 초예민상태라 일년치 싸울거 다 싸운 것 같아요 ㅎㅎ
두 아이들과는 말안해도 다 아시죠?
조리원와서 손까딱 안해야지 했지만 어디 그게 되나요?
우선 저 없는 동안 식습관 엉망된 제이 밥해서 먹이고 시름하느라 고생하고 신랑도 요즘 휴가중이라 삼시세끼 먹어야하고~
둘째도 봐야하고 새벽에도 잠 못자고 뭘 안해도 그냥 온몸은 미친듯이 아프고ㅜ
그래도 이제 좀 적응된 건 같아요
한약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하고요 ㅎㅎ
( 나이드니 약발이 잘드나봐요^^)
그간 집밥은 엄청 해먹었지만 사진 찍는건 사치인지라 못찍고~
어제 먹은 저녁한끼 찰칵~
물론 여전히 대충 대충 차려서 먹지만요~
우리는 김치찌개 한솥~ 끓이고 제이는 소고기무국~
제이 반찬이 없어서 냉동새우 꺼내서 감바스 해주고~
엄마아빠도 새우 좋아하는데 아드님 먹이느라 발려주고 남은 꼬리만 먹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장조림 멸치볶음에 신랑 제이 손도 안대는 개두릅 데쳐서 먹고요~
저 출산때 제이 봐주신 엄마 아빠께 선물 고민하다가 현금으로 드렸는데~~
펑
어려서부터 무뚝뚝한 딸에 여전히 무뚝뚝한지라 아빠랑 이런 카톡도 감동적인 ㅎㅎ
나중에 엄마께 들은 얘긴데 아빠가 입금된 금액보고 0 하나 더 온 것 같다고 잘못 보낸거 아니냐고요
엄마도 고맙다고 전화오시고~
각자 계좌로 쏴드렸더니 ㅎㅎ
열심히 벌어서 더 잘해드리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지요^^
우리 아드님은 ~
펑
오늘 하루에만 세명의 여자와 손을 잡고 다니셨구요 ㅎㅎ
하루하루가 전쟁같은 육아지만~
펑
요렇게 둘 보고 있으면 사랑이 샘솟기도 한답니다~
내일은 일년에 한번 돌아올까말까하는(적금을 하도 안들어서요 ㅎㅎ) 적금 만기일입니다ㅋㅋ
미안하지만 이 돈은 대출상환에 쓰려고요 ㅎㅎ
첫째 두돌 이후부터 용돈 모아줘야지 했는데 아마도 힘들 듯 싶습니다 ㅎㅎㅎ
미안하다 아들 딸아^^;
그럼 전 다시 육아전선으로 뛰어들겠습니다
모두 좋은 저녁되세요♥
첫댓글 조리원에서 수고하셨어요.아이도 엄마도 건강하시면 최고요.감사해야지요.애들 키우는 재미가 행복이 아릴련지요.
네 맞습니다 육아가 생각보다 행복하더라고요^^
조리원서 나오셔서 수고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애기들 넘 사랑스럽네요
감사합니다^^ 욱하다가도 한번씩 웃고 이쁘네요^^
가장 행복한 모습이네요.
네 이걸 잊지말아야할텐데말이에요^^;;
전쟁같은 그 일상들이 그리워질날도 있답니다.ㅎ
다시 돌아올수 없는 시간이니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이뻐해주세요.
네 명심하고 꼭 그렇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이쁩니다ㅎㅎ 아드님이 포스가 대단한데요? 어린 제니는 더없이 사랑스러워서 님이 너무 부럽답니다...행복하세요^^~*
아이고 과찬이세요~ 요즘은 아이들칭찬만큼 보람된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손목조심하고..남자들은 잘 한다고 해도 암튼 뭔가 부족햐 ㅎㅎ
아고 둘이 같이있는거 보믄 마냥 좋을것같다~~~몸띵이 애껴!! 한약을 그렇게 몸쓰라고 먹는게 이니잖여~~~~
귀염둥이들!!!! 보러가야지~~~
ㅋㅋ 하나더낳자 친구^^
@마음도풍요(H&Y) 누구세요~~? ㅋㅋㅋㅋㅋㅋ
힘들 듯~제가 육아전쟁을 치뤄봐서 이해가요~이쁘지만 1년간은 힘들죠. 제이가 어린이집 가줘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제니 넘 예뻐요. 둘이 놀때되면 제이가 엄마 많이 도울거예요~6개월만 되도 좀 나으실 듯~그와중에 음식 다 하시고 가끔 사서도 먹고 간단히도 먹고 해요~애기 있어서 하기 힘든데~~제니가 조금만 더 커서 밤에 잠이라도 잘 자길~~
네 그나마 제이가 어린이집을 가니깐 살고있어요^^; 제니가 밤에 통잠만 자도 수월할것 같은데 100일의 기적은 올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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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하나만 잘키우자였는데 솔직히 이렇게 쉽게 둘째가 찾아와줄지 몰랐던지라~ㅎㅎ 키워놓으면 잘했다고 생각들겠지 싶다가도 벌써 다 키운(?) 올방님이 마냥 부러운건 안비밀입니다^^;;
아구... 육아에 살림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제이는 동생봤다고 훌쩍 큰듯한 느낌이예요. 여자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네요^^
살림을 놓을 수가 없네요 대충하는데도 힘들어요~ 제이는 진짜로 훌쩍 큰 느낌이라 대견하면서도 짠하고 그렇답니다^^
아 귀여워♡
그치만 얼마나 힘들지 아우~~
울애들 어릴때 생각납니다ㅎㅎ
전 둘째는 사랑 그자체ㅋㅋ
초5인데도 오냐오냐합니다^^;;
다들 둘째는 사랑이라는데 아직까지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첫째가 더 이쁜 느낌인데 좀 지나봐야 알려나요? ㅎㅎ
얼마나 정신없을 시간이실지..
잘 챙겨드시면서 행복한 육아하세요~
네 신랑이 있으니 그나마 더 해먹는데요 ㅎㅎ 근데 음식을 하다보니 몸이 너덜너덜해지고있어요 ㅎㅎ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드디어 전쟁시작~~
둘이 꼬물거리고 노는거 보면 수고로움도 사라질듯 !
1년만 눈 딱감고 고생하셔요 !
네 둘이 노는 날이 오겠죠? 언젠가 둘이 놀더라 그런 글을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