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집안 일 때문에 불참을 알려 온 두바리의 전화를 받고,
점심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뚝딱 해 치우곤, 제천을 향 하여 요이땅 이다.
짊어지고,끌고, 잔차는 내 팽겨 치고 몸땡이 만 이라도 완주 하고 싶어,
철저히(?) 준비하여 바리바리 짐을 챙겼건 만......
쑤셔 오는 무릎 통증도 통증 이려니와,
여기 저기에서 워디쯤 오시냐고 제천에서 전화는 빗발친다.
제천 이라면 끌바 손바닥 안에 있는줄 알고 다른 팀 들도....
.........................아무래도, 끌바 잔찬 호강을 해야 할 것 같다.
백운 국민학교에 도착하니 덩그러니 제천팀 들만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는 속에,
운영본부엔 현님이 외롭게 본부석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끌바도 함께 앉아 머리를 맞대고
워찌구저찌구이러쿵저러쿵요찌구저찌구..............
끌바 오면서 코스 확인 해 본 결과, 천등산과 인등산의 부분에 안내표시가 미진하여
아침에 다시 셋팅 하기로 하고....
해질녁쯤 반가운 얼굴 (광주,포향,송탄,서울,분당,원주,대전,평택,익산,군산,전주,광양,.....)
들이 미소 지으며 속속 손을 내밀고....
끌반 이것 저것 선물 보따리 챙겨 주고, 배번 챙겨 주고, 숙소 정하여 주고,
내일 잠을 청할 숙소까지 예약하여 주고.....
내일 고생할 제천 후배들 토막잠 이라도 자라고 밀어 보내고,
을상이란 친구가 사온 김밥과 막걸리 댓 잔으로 독수리와 현이와 저녁 대신하고,
감기는 눈 치켜뜨고 버티다 보니 8,9,10,11,12,1,2......................시가 지나 가니, 용사들이 속속 넓은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결같은 마음 이리라.................!
"기어서 라도 완주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 때문인지
얼굴 표정들은 널널이들의 난리부르스 잔차질과는 대조적이다.
그 중에,
280에 있어 "최 고령자" 이시기에 각 방송국 취재팀들은 황 형님 곁을 떠나지 않는다.
띠벌넘들 10분도 잠을 자지 않고 애 쓰고 있는 나도 좀 찍어 주지.......투덜투덜투덜ㅋㅋㅋ
3시 30분,
지나온 280에 많은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
그 중에 황 형님과 알똥도 뭇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
"두분!
살아 오시면서 이 꼭두새벽에 그런것을 받아 보았쑤? "ㅋㅋㅋㅋ
독수리와 관우의 ^%$#*&^%$@% 하고, &$%#@*&^ 하니 ^&%@*^& 하시길 바랍니다.란
소리와 함께 356명의 용사들은 밀물처럼 백운 초등 학교를 빠져 나갔다.
제천팀 들과 썰렁한 운동장에 수고한 족적 남기고 제천 관우와 함께 차에 올라 탄다.
미진한 코스 유지 보수 할려고 방향 표지판과, 하얀 스프레이 잔뜩 싣고...
첫번째 오리가짐과 내리가짐을 느낄수 있는 1번 체크 포인트에서 (16.6km) 만난 질주,
드림팀 중에 이찌방 이라서 그런가,
아님 제천의 신선한 무공해의 아침공기가 좋아서 일까?
웃는 모습에 완주 기미가 보인다.
지금부터 6,7,8,9,10 코스까지 전사들 보다 먼저 가야 겠기에
시방부턴 사진이 없다.
군산엔 장맛비가 아침부터 거시기하게 내리고 있는데,
그 쪽은 워찐지?
날씨가 껄쩍지근 할 지라도 맴은 혀피하게!
아직도 가라앉은 목소리로 아작 지릅니다.
아~~~~~~~~~~~~~~~~~~~~~~~~~~~~~~~자자자자!
첫댓글 어떻게 나이를 먹어야 하는지 후배들의 귀감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끌바성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이는 * 구녕으로만 먹지 않으면 됍니다. ㅋㅋㅋㅋㅋㅋ 섬진때 자네 에게 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네 그려! 개봉박뚜!
ㅋㅋㅋ 욱긴다
뭐가내웃는모습이저때만해도 힘이남았었는데...쥔장님 고맙습니다....여기도 억수로퍼붓네요...그런디 왜 일을하기가싫죠큰일났읍니다..
엎어진 길에 쉬었다 간다 고, 쉬었다 갑시다!
우리 드림팀의 정신적 지주이신 이장님의 인기가 대단했나 보네요. TV에는 언제 나오시나요. 혹시 출연료는 방송타시면 섬진에서 걸판지게 한판 쏘시는 모습을 기대 아침에는 땅이 젖어있더니 지금은 히 말랐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건데 . . . . 이거 언제나 연습할려나 이러면 섬진이나 백두에서 꼴찌하는데. . . . . .
백뚜에 (나오시진 않았지 만...) 올려 놓을 랍니다. 퇴청 합니다.
대단한 의지력를 보여주신 모든분에게 축하를 보냄니다
섬진강 17 일 이다, 아라째!
끌바형님.. 17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