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그룹이 서울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설립한 ‘해비치레저’를 통해서 호텔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특급 호텔 인수에 나섭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최근 “그룹 내 호텔이 없어 사업상 불편할때가 많다”며 “해비치레저에서 골프장과 호텔을 인수해 체육, 관광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그룹과 달리 현대차그룹은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그룹내 골프장과 호텔이없었으며 호텔의 경우 지금까지 현대백화점이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이나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이용해 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인수할 호텔로 서울 남산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SK네트웍스가 소유하고 있는 ‘워커힐’ 호텔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워커힐의 경우 SK 최태원 회장이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SK가글로벌사태 때문에 팔려고 내놨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되는 ‘워커힐’보다는‘그랜드 하얏트 서울’ 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정몽구 회장이 애착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몇차례 매각 얘기가 돌았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특1급 호텔로 일본의 후지타 건설이 소유했다가 지난 1999년에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하얏트 인터내셔날’에 매각됐습니다.
모두 602개의 객실과 연회장, 실내외 체육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남산 안에 위치해 주변 환경이 좋고 특히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권이 제일 뛰어난 것으로평가받아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인수하면 운영은 지난 6월초 설립한 ‘해비치레저’가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비치레저는 현대자동차가 50%의 지분을갖고 있으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호텔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인수 얘기는 나왔지만 아직 현대차측에서 자료 요구 등 구체적인 접촉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