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사용설명서Ⅱ-열여섯 번째 이야기①] 시작된 세계 3대 전쟁으로 바라 본 지구촌 / 이은화

[남정언]

[역사 사용설명서Ⅱ-열여섯 번째 이야기 ①]

시작된 세계 3대 전쟁으로 바라 본 지구촌 / 이은화

이길 수 없는 욕망에 대처하는 자세

<2021>

프롤로그- 예고 된 결말을 향하는 욕망의 전쟁

전쟁이야기에서 시선을 멀리하고 시작하고 싶었다. 인간을 토대로 세운 문화와 문명을 일군 사상을 읽는 철학적 인문학 방향에서 역사이야기로 접근했지만 늘어가는 전쟁이야기는 의식과 역사를 바꾸는 변곡점으로 우뚝 서있었다. 관점이나 방향에서 시선을 달리 한 시각적인 거리를 두었던 지구촌 전쟁이야기는 사회를 움직이는 원인이면서 결과였다. 역사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연재의 물꼬를 텄던 커피 이야기는 세계 각국의 욕망이 가져 온 커피벨트에서 읽은 불균형의 비애였다. 소유가 능력이 되는 근대화의 지난한 과정은 전쟁사였고 세계지도를 양분한 세계사로 남았다. 필자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긴 커피벨트다.

근대화의 산물이 되어버린 커피는 생산도 지역적인 제한이 있었고 특권층에게 유효한 각성음료였다. 대중의 빼 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인 커피의 벨트를 따라가다가 터키 이스탄불에 가서야 커피의 종주국이 터키라는 것도 알았다. 커피의 주도적 역할은 그것을 선점하려는 강대국들의 욕망은 세계지도를 바꾸는데 그치지 않았다. 유럽과 서방세계 강대국들의 농지가 되어버린 커피벨트에서 생산된 커피는 노동력과 농산물 착취의 대명사였다. 세계가 커피의 매력에 열광하고 커피벨트착취에 열을 올린, 기호식품이 가져 온 불균형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의 영성을 깨우는 각성 음료에서 대중적인 음료가 되어버린 지금,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와 소비하는 나라로 양분되었다. 경제적 약자인 커피 재배지는 소비자인 절대적 강자인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재배하고 생산하는 나라보다 소비자인 나라가 더 힘을 가지는 것도 아이러니다. 인간의 가능치 욕구 능력이 성장할수록 비극적 역사의 그림자는 짙었고 지구촌의 시름의 골도 깊어졌다. 근대의 지울 수 없는 자화상이다.

차문화를 선도하던 영국이 식민지인 미국에 파는 차에 비싼 세금을 부과하자 미국이 반발해 일어난 보스턴 차사건(1773)의 속내는 영국의 이익만을 챙기는 원칙 없는 정책과 부당한 무력진압이 배경이다. 당시 보스턴 항에 정박해 있던 배에 실린 차를 인디언으로 위장한 미국인들이 바다에 버린 사건이 미국의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때부터 비싼 차 대신에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미국은 영국과 중국의 차시장에 맞서는 세계의 커피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낳기도 했으니 하나의 사건이 몰고 온 후폭풍이 식음료의 세계사를 바꾸었다. 물질과 누리는 문화에 대한 동경은 지금도 역사를 바꾸고 세계 거리의 풍경도 바꾸고 있다. 이어서 다룰 이야기는 커피처럼 근대의 역사를 역동적이고 파괴적으로 바꾼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 전쟁이다. 과거에는 지나친 현상이었지만 이제는 진행 중인 전쟁이 되어버린 탄소발자국이야기다.

커피벨트

먹고 즐기고 소비하는 것이 낭만이었던 시대와 남기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의 종말을 예고하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하나의 정책이 되어가고 있다. 듣고 쓰기도 생소했던 ‘탄소발자국’ 때문에 지구촌이 시끄럽다. 탄소발자국은 개인이나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탄소를 얼마나 배출해내는지 그 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한 것이다. 우리가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TV를 보는 일련의 움직임 속에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배출되고 있는지 간단하게 수치로 알려 준다고 한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탄소 발생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정화를 위한 노력을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체감하는 온도는 필자에게는 미온적이다.

한정된 자원의 재활용과 축적되는 새는 에너지를 모아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자원의 재사용)이 본래의 의미보다 다르게 폭넓은 자원의 재이용을 의미하는 세계적인 흐름인 것은 맞다. 정작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덩치가 큰 소비국들은 제외되어 있어 취지가 무색한 정책인 것도 맞다. 거대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이 화석연료(석유외)의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자는 취지를 주장하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지구촌의 탄소시계다. 이미 지구는 여러 군데서 기후의 반격을 받고 식량부족과 기후위기에 처해있다. 강대국의 횡포와 이기적인 행태에서 보듯 지군촌의 안위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생존전략이다.

사과를 맺는 주체가 사과나무라면 인간은 자연의 동역자다. 키우고 가꾸는 경작은 사람이 하지만 열매를 맺고 나무를 살리는 것은 자연이다. 사람이 자기 몸이 가진 자원으로는 쌀 한 톨, 사과 한 알도 만들어낼 수 없지만 자연의 지배자처럼 환경 위에 군림하며 살아왔다.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의 질서를 깨뜨려도 예쁘고 맛있는 것이 잘 팔리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몸과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면서 각종 농약과 호르몬제를 사용한 사람이 맞닥뜨린 것은 사과가 아니라 무너지는 환경과 되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진 자연의 반격이었다. 자연과 환경의 반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기후와 식량, 에너지를 상대로 인류가 주도한 전쟁을 늦추어야 하는 책임이 인류에게 있기 때문이다.

엘리뇨와 라니냐로 반복되는 기상이변 –인간의 대처 능력을 앞지르는 수온의 반격

이름도 낯설던 엘리뇨현상과 라니냐현상의 등장은 조용했다. 지역적 기후이상의 증상이었고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는 자연현상이었기에 주목을 받을 기후변화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역적인 기후현상이 가져 온 후 폭풍이 세계의 기후변화를 주도하면서 한여름에도 폭설로 재난을 맞고 이상 기온으로 나라전체가 불가마가 된 기후이변은 세계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지속된 가뭄에 나라가 주도적으로 국민들의 목욕까지 제한하는 나라는 사막이나 관개시설이 낙후된 오지의 나라가 아니라 영국이었다.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리고 풍부한 물질과 아직도 건재한 제국의 이권을 누리는 나라에서 지속된 가뭄은 지엽적인 것이 아니어서 심각하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 가뭄과 물부족현상은 식물과 곡물의 생산에도 영향을 끼쳐 나라마다 식량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상기후는 지구의 3/1을 채운 물의 온도 변화가 원인이었다.

‘엘니뇨’는 원래 페루 북부의 어부들이 19세기에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적도 부근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따뜻한 바닷물을 지칭하던 명칭이었다. 페루 과학자들은 몇 년의 간격을 두고 바닷물에 심한 변화가 일어나고, 건조 해안에 큰 재난을 가져오는 주기적인 홍수가 이 현상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런 이상현상이 1년 이상 심화되고 지속되며 반복된다는 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적도 지역 동태평양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면(0,5℃이상) 서태평양 지역에는 가뭄이, 동태평양 지역에는 홍수 등의 기상이변이 일어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 되었다. 20세기 들어서 이상기후와 그로 인한 기상이변이 이어지면서 ‘해마다 적도 부근에서 내려오는 따뜻한 바닷물’ 이라는 본래의 의미대신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엘리뇨현상이 시작되면 편동풍인 무역풍이 약해지고 태평양 중부와 동부 해역에서 용승( 수심 200-300m의 중층의 찬 바닷물이 해면으로 솟아오르는 현상.)이 약해져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서태평양 해역은 상승 기류가 약해져 기압이 높아지면서 건조해진다. 서태평양은 평소보다 수온이 낮아지고 강수량이 감소하여 가뭄이나 산불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반면에, 동태평양은 수온이 높아지고 구름이 많이 발생하여 폭우와 홍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게되는 것이다. 대한민국도 엘니뇨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여름에는 저온현상과 겨울에는 고온현상이 나타난다. 엘리뇨현상이 가져 온 기상이변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없는 ‘기후위기’를 맞은 지구촌이다. 이전부터 있어 온 기상이변을 변화무쌍하게 바꾼 물의 온도다.

엘니뇨현상의 시기와 강도는 오랫동안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1525년, 이례적으로 사막에 비가 내린 일이 엘리뇨현상이 처음 기록된 때로 보고 있다. 스페인 정복자인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 북부에 상륙했을 때로 스페인인들이 사막의 비와 식물들에 적응이 된 스페인인들에 비해 기후변화에 익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잉카 제국을 좀더 쉽게 정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사학자들은 말한다. 알고 보면 몰락한 이유가 억울한 잉카제국이다.

엘니뇨 현상은 에콰도르에서 칠레에 이르는 지역의 어업과 농업에 피해를 주고 국지적 일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태평양의 적도지방 및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도 광범위한 기상 이상현상을 일으킨다. 엘니뇨현상은 3, 4년 간격으로 일어나지만 비주기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하다. 20세기에 가장 강한 엘니뇨현상은 1982년 중반에 시작하여 1983년 중반에 끝났다. 이 기간 동안 열대 태평양 동부와 그 서쪽에 있는 대부분의 적도 지역에서는 표층수의 수온이 평소보다 5~10℃ 정도 상승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심한 가뭄이 닥쳤고, 칠레는 기록적인 호우와 홍수를 겪었다. 지구의 온도가 1℃가 높아져도 위험한 지구다. 그런 지구의 기후이상은 엘니뇨현상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엘니뇨현상을 뒤집어 쓴 라니냐현상도 가세했다.

라니냐 이해도

엘니뇨(El Nino) 현상과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주변보다 낮은 상태로 일정기간 지속되는 현상으로 ‘라니냐’가 있다. ‘반엘니뇨’라고도 하는 라니냐는 엘니뇨현상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뒤에 찾아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니뇨가 기온 상승을 불러 폭우와 가뭄 등의 이상 기온 현상을 일으킨다면 라니냐는 기온 하강을 불러 해당 지역마다 반대의 기온 현상을 일으킨다.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물난리를 겪은 지역에는 가뭄이 찾아오는 식이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는 뒤따르기 마련이다.

라니냐라는 말은, 엘니뇨가 ‘남자아이’를 뜻하는 말이라는 것에서 착안한 미국의 한 연구자가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니냐’라 부르면서 널리 알려지며 사용하게 되었다. 라니냐는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0.5 ℃이상 낮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서태평양에는 따뜻한 바닷물이 집중되고, 동태평양에서는 차가운 바닷물 영역이 서쪽으로 확산된다. 이에 따라 서태평양 지역은 홍수가 발생하고, 동태평양 지역은 추위와 심한 가뭄이 나타난다. 엘니뇨 현상의 반대라는 의미를 가진 기상이변 속에 이상기후를 가속화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온난화가 더 큰 위기를 가져오는 결정적 원인이다. 결과와 수습은 인류의 몫이지만 쉽게 성과가 나오지 않을 재난은 맞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기후위기’의 속도를 경계하며

한반도에서 지구 온난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 속도로 증가할 경우, 21세기 말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00년 전에 비해 4℃ 가량 상승할 것이며 이는 이상 고온과 집중호우 증가, 가뭄의 심화가 닥칠 것을 전망하는 암울한 예고다.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2070년대에는 한반도 대도시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대에 속할 것이라는 기후위기를 예고했다. 기후위기 시계의 경고등은 이미 빨간 색이다.

2009년 발표된 기후위기 시계에서 한국은 10시 47분을 나타냈다. 이는 24개국의 평균인 10시 37분보다도 빠른 수치로 위험한 상태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이 지수는 국가별 이산화탄소 농도, 기온, 식량, 에너지, 각국 정부의 위기관리 수준 등 6개 요소를 통합해 기후 위기에 영행을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것이다. 그렇게 비관론과 회의론이 고개를 들지만 기후위기에 대하여 낙관적인 태도로 접근도 열린 가능성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낙관주의가 ‘단지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하거나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맞추는 소극적인 의미만은 아니다. 문제보다는 해결책 중심의 접근과 변화가 가능함을 믿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미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의 의미가 중첩되어 있음도 이런 맥락에서 방점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이지 어느 것이 가볍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완벽한 정답이 아니라 근사치의 모범답안을 찾는 길이 해법은 아닐까.

높아지는 해수면의 온도에 지구의 온난화가 맞물리면서 기상악화와 기상이변이 가속화된 현실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해서 당장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다. 그러나 무조건 현상의 영향력과 빚어진 결과론적 결과로 낙심하기에는 이르다. 막을 수 없는 전쟁이지만 예측가능한 재해는 막을 수 있을 만큼 막아야하고 기후악화로 인한 재해로 무너지는 지구촌은 늦출 수 있는 만큼 늦춰야하는 이유는 두 번째 지구는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기후변화’로 다른 이에게는 위기를 넘어 선 ‘기후재앙’으로 불리는‘ 기후위기’에 대한 낙관론적인 접근이 얼마나 의미가 있고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인류에게도 처음이어서 섣부른 결론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접근과 시도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쌓아 놓은 경험과 각각의 다른 환경에 놓인 입장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대처와 대응의 선후를 놓고 다투기보다 기후위기에 대하여 여러 견해와 유사한 다른 접근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와 유무효를 다툴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지구의 팽창은 인구의 증가와 불가분의 관계로 엮여있다. 인류가 인구팽창을 위해 해결한 문제가 눈부신 발달의 시작이었지만 인류의 막기 힘든 비극의 시작도 인구의 감소가 가져온다고 예고한다. 지구는 포화상태여서 생기는 문제보다 인구의 감소가 예고되는 21세기가 보여 줄 재앙이 인류에게는 치명적이다. 이길 수 없지만 노력해서 늦추어야 하는 전쟁이다. 하나 뿐인 지구의 문제의 시작은 인류의 팽창에서 비롯되었지만 인류의 인구 감소라는 비관적인 미래에 대한 답안도 도출해야 하는 암울한 전쟁에서 시급한 출구전략이다.

엘리뇨의 지구촌

*1) 탄소 발자국: 개인이나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으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한 것.

*2) 리사이클링: 일반적으로는 자금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나라로부터 자금사정이 곤란한 나라에 자금을 융통하는 것을 말하나 최근엔 거액의 경상 잉여를 갖고 있는 산유국으로부터 선진국이나 비산유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순환시키는 것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다른 의미로 폭넓은 자원의 재이용을 일컫는다.

*3) 엘리뇨: 적도 지역 동태평양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며, 서태평양 지역에는 가뭄이, 동태평양 지역에는 홍수 등의 기상 이변이 일어나는 현상.

*4) 라니냐: 무역풍이 강화되어 동태평양 해역의 차가운 심층수가 용승하여 동태평양 해역의 수온이 평상시보다 낮아지므로 서태평양 지역은 홍수와 폭우가, 동태평양, 지역은 가뭄 등의 기상 이변이 발생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