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월요일 아침 손바닥 뉴스#
2022년 10월 24일(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4,302명(국내 14,2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총 확진자는 25,311,636명(+14,302명)이며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26명(+14명)입니다. 총 사망자는 29,000명(+10명)이며 치명률은 0.11%입니다.
일요일인 23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만3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1만3천8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요일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2만5천276명)와 비교해 1만1천452명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 16일(1만633명)보다는 3천191명, 2주일 전인 9일(8천549명)보다는 5천275명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사그라지는 듯했던 코로나19 유행이 슬금슬금 다시 고개를 들어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7월 초 시작한 코로나19 여름 재유행(6차 유행) 감소세가 다소 정체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증가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조만간 확진자가 다시 늘어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겨울 재유행(7차 유행)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울 재유행의 규모 등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여름 재유행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300종을 넘을 만큼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XBB의 면역 회피력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설명이 나왔습니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300개 이상의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됐다"며 "이들 변이가 더 심한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일부 특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이 여전히 유효하고 중증도의 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변이들이 전염력을 높이고 면역 회피의 특징을 보이는 만큼 계속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상선 1척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북한군은 적반하장식으로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면서 방사포탄 10발을 위협 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상선이 새벽 시간에 NLL을 침범한 것은 '의도적인 행위'라는데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중국의 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접적 해상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약 27㎞)에서 북한 상선(선박명: 무포호)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급격한 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확산되자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매입한도는 16조원으로 올리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는 3조원 규모 지원을 단행합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국내 자금시장 경색에 대해 정부가 23일 동원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시장의 불안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돈을 풀어 대대적인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열리는 오늘 오전부터 자금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돼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고금리 추세가 여전한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과 맞물려 있어 이번 대책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게 된 배경에는 그동안 경색됐던 회사채 시장에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어음(ABCP) 사태가 불을 지르면서 각종 도산설 등 자금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진 점이 고려됐습니다.
여야는 23일 채권시장 자금경색 상황을 불러온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 각각 더불어민주당 출신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를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는 최근 강원도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발행한 2천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혔다가 채권시장이 빠르게 경색되는 등 금융 시장에 불안이 번진 것을 놓고 벌어진 양상입니다.
중국이 5년마다 열리는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천하' 장기 집권 체제를 열었습니다. 22일 폐막한 20차 당 대회에서 약 65%를 물갈이한 205명으로 새롭게 20기 당 중앙위원회가 꾸려진 데 이어 23일 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시 주석은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측근 인사 4명을 최고 지도부에 새롭게 진출시키며 개혁개방 이후 전례 없는 최고 지도자 중심의 '원팀' 지도부를 구성했습니다. 당 대회 계기에 '집중통일영도'의 지도 원칙과 '인민영수' 칭호가 확산하면서 공산당 일당 체제의 최고 지도부 안에서 '분권'을 지향했던 집단지도체제는 개혁개방 이후 약 45년 만에 사실상 와해하는 양상입니다.
어제 공개된 중국 새 최고지도부(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 구성원의 면면은 충격적이다 싶을 정도로 '시진핑 원팀' 색채가 강했습니다. 하루 먼저 발표된 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 선출 결과에 따라 이전 최고지도부에서 시 주석과 왕후닝·자오러지 등 3명이 남고, 리커창·왕양·리잔수·한정 등 4명이 물러나는 구도가 확정됐을 때 관심은 새로운 네 자리에 시 주석 측근 몇 명이 들어설 지였습니다.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됨으로써 총 재임기간 '15년 플러스 알파'의 장기 집권을 결정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덩샤오핑 이후의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절대적 최고 지도자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그는 혁명원로 시중쉰 전 부총리의 아들로, 정통 태자당(혁명 원로의 2, 3세로 구성된 권력파벌) 계열에 속하지만,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닙니다. 1953년 베이징 태생인 시 주석은 문화대혁명(문혁·1966∼1976) 당시 부친이 반당분자로 몰리면서 유배를 당하자 14살 때 하방해 산시성 옌안에서 8년간 지내며 '도련님' 생활에서 벗어나 기층 민중의 생활을 경험했다. 부친이 정치풍파에 시달린 통에, 시 주석은 공산당 입당도 10차례나 거부당한 끝에 이뤘습니다. 시 주석은 1975년 베이징의 명문 칭화대학 화학공정계를 졸업한 뒤 국무원 판공청,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실, 허베이성 정딩현 등 중앙과 지방 근무를 거친 뒤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에서 리더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았습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하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2002년 대선 이후 20년만의 일입니다. 정치자금법 개정 등 정치권의 자정 노력으로 대선에서 돈 문제가 투명해지는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검찰수사로 불법 대선 자금의 실체가 드러난다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로선 직전 대선 후보였던 야당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를 증거로 밝혀내지 못한다면 정치에 무리하게 개입하려 했다는 역풍을 피할 수 없는 만큼 '호랑이 등'에 탄 셈이 됐습니다.
검찰발 사정 드라이브 여파로 정국 경색이 심화한 가운데 야당이 띄운 '대장동 특검'이 여야의 새로운 전선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옥죄어 오는 검찰 수사에 맞서 특검 카드를 꺼내 들자 여권은 이를 즉각 거부했지만, 민주당이 다수당 의석을 앞세워 단독 처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더 가깝게 다가오면서 특검을 둘러싼 여야 대치도 더 가팔라질 걸로 보입니다.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이번 주 특검 관철을 노리는 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여당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면서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한 검찰의 대대적 수사에 이 대표가 지난 21일 여권에 제안한 '대장동 특검' 카드로 이번 주부터 적극 대응에 나섭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파장이 이 대표 개인은 물론 당 전체로 확산한다는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특검을 통해 이번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조작 수사'임을 밝히겠다는 것입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파장이 이 대표 개인은 물론 당 전체로 확산한다는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특검을 통해 이번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조작 수사'임을 밝히겠다는 자세입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2일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돈을 직접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만큼 그의 '입'에 관심이 온통 집중된 상황입니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현금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만큼 그에게서 최대한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진술을 끌어내는 데에 우선 집중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이 기존 청와대 로고를 대체할 새 CI(상징체계)를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에 들어간 지 5개월여만으로, '용산 시대'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통령실 청사 건물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상상의 새 봉황 두 마리와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조화롭게 배치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기존 청와대 로고의 중심에 있던 기와집 모양은 들어냈습니다.
대통령실이 네거티브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 회복의 결정적인 걸림돌이 '가짜뉴스'라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몇 달째 이어지거나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선 홈페이지에 '사실은 이렇습니다'(약칭 '사이다')라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언론 보도나 커뮤니티 등에 유통되는 정보 중 바로잡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즉시 대통령실 입장을 알리는 창구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윤석열 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늘 10개 상임위원회의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국회는 오늘 법제사법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 10개 상임위별로 종합감사를 진행합니다. 법무부, 감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대상으로 한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는 이날도 최대 화약고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등 야당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상황을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원장 등이 구속된 것을 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부각할 예정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은 한 사회단체가 부실하게 활동하며 실적을 부풀렸고, 단체 대표는 공산주의를 추구한다는 점을 SNS에 버젓이 소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가부는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했을 경우 환수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사단법인 '노동희망'이 올해 초 '이웃과 함께하는 모두家 돌봄 멘토단' 사업으로 여가부 국비예산 2천500만원을, '2030 여성들의 목소리' 사업으로 여가부 산하 양성평등교육원에서 1천8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후원했다는 국민의힘 비판에 여가부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여가부는 지난 22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촛불집회 주관 기관인 '촛불중고생시민연대'를 직접 지원한 바가 없으며,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회협의회'가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동아리임을 언론보도로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가부는 촛불집회와 관련해서 어떤 단체에도 후원 명칭을 승인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여가부의 승인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후원 기관 명단은 삭제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가부는 "향후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회협의회'가 당초 계획서와 상이한 활동을 하는 등 보조금을 목적 외 사용했을 경우 보조금 결정을 취소하고 환수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어제 오후 1시 30분부터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서쪽 방향 차로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었다. 오후 5시 기준 경찰 추산 3만3천 명,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 모였습니다. 오후 4시에는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가 숭례문 교차로부터 태평로 교차로까지 세종대로 동쪽 방향 차로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2만 명, 주최 측 추산 30만 명(오후 6시 기준)이 모였습니다. 세종대로를 반으로 가르며 열린 양쪽 집회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여야가 맞서는 여러 사안을 놓고 정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섰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로 굳어진 데 이어 서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전세대출 금리까지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연내 대출금리가 8%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2년간 많게는 수억원씩 전세보증금이 오른 가운데, 금리까지 오르면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집을 옮기는 세입자가 속출할 수도 있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 보증, 신규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는 지난 22일 기준 연 4.540∼7.057% 수준입니다. 지난 9월 말(연 4.260∼6.565%)과 비교하면 20일 사이 하단이 0.280%포인트(p), 상단이 0.492%포인트 올랐습니다.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돈이 잘 돌지 않는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자금 경색의 진원지로 은행이 꼽힙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유동성 규제 비율 충족, 기업대출 자금 조달 수요 등에 따라 최근 은행들은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크게 올리고 은행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시중 자금과 채권시장 자금을 사상 최대 규모로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반대로 은행 예·적금 외 회사채나 증권사,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 등으로 가는 돈 길은 막혔습니다. 결국 자금 흐름을 되살릴 열쇠도 은행권이 쥐고 있는데, 은행들은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직접 자금 조달(채권 발행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2금융권에 대출(간접 자금 조달)을 더 해줄 테니 유동성 비율 등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돈줄이 말랐다'는 아우성이 커지자 지난해 8월 이후 1년 넘게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며 돈줄을 조여온 한국은행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낮추려면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 유동성 축소 기조를 이어가야 하지만, 자금 경색이 더 심각해지면 한은도 금융시장 안정성 등을 고려해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당장 은행권의 적격담보증권 확대, 금융투자협회의 금융안정특별대출 요청 등에도 답해야 하는데, 직접 유동성 공급 없이 '핀셋' 지원이 가능한 적격담보대출 확대는 허용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금융안정특별대출의 경우 한은이 대출을 통해 유동성을 늘린다는 점에서 통화정책방향과 상충하는 만큼 결단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근 집값 하락폭이 가팔라지면서 '깡통전세'의 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9월 전세가율은 75.2%로 8월(74.7%)보다 0.5%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집니다. 최근 주택시장의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은 오르고 있습니다.
KB시세로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하락 폭이 이달 들어 크게 확대되며 주택 시장 전반의 하락세가 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10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5% 하락했습니다. KB시세로 전국 집값은 올해 8월 3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지난달(-0.16%)에 이어 하락하며 낙폭도 3배 넘게 커졌습니다. 서울의 집값도 0.45% 하락해 지난달(-0.08%)에 이어 석 달 연속 떨어졌다. 하락 폭도 지난달보다 5배 넘게 확대됐습니다. 서울 아파트는 0.67% 떨어졌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지난달보다 0.21%, 0.03% 하락했습니다. 경기 집값도 0.88% 하락했고, 인천도 0.82%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같은 기간 낙폭이 0.19%에서 0.71%로 커졌습니다.
연이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가운데 1년 새 아파트 경매시장 분위기도 180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웃돌며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입찰되는 물건이 많았지만, 최근 낙찰가율은 지난해 고점 대비 반 토막 가깝게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2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작년 1월 이후 낙찰가율 고점과 올해 9월 낙찰가율을 비교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8월 117.0%였으나 올해 9월에는 82.6%로 34.4%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도 같은 기간 10.60명에서 5.58명으로 줄었습니다.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9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07.6%였지만 1년 만에 83.1%로 24.5%p 내렸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감행할 것이란 관측속에 최근 괌에 배치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의 한미 연합 공중훈련 참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최근 B-1B '랜서' 전략폭격기의 괌 배치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B-1B는 지난 18~19일(현지시간)에 2회에 걸쳐 총 4대가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미 태평양공군은 20일 B-1B가 '폭격기동임무'(BTF) 수행을 위해 괌에 배치됐다고 발표하고, '다자(Multilateral) 훈련 작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태평양공군은 B-1B는 이번 폭격기동임무에서 "4개월 전 배치 때보다 인도태평양에서 더 많은 동맹국과 여러 훈련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승겸 합참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핵 3축체계'를 운용하는 전력사령부를 방문해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과 한반도 안보상황과 전략적 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의장의 전략사 방문에는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이 동행했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증대, 핵무력 정책 법제화, 전술핵운용부대 훈련 주장 등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공감하고, 북한의 어떠한 핵위협도 동맹의 단호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 이후 일각에서 대비태세 우려를 계속 제기한 데 대해 국민적 우려를 잘 알고 있으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다양한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엄중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탐지 및 방어,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한미연합훈련 등을 통해 실전적인 대응 태세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VH-92)가 미사일 방어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 데 대해 체계 보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은 대통령 전용 헬기에는 대공 미사일 방어를 위한 여러 장비가 탑재돼 있다고 밝히고 군과 방사청은 대통령 전용 헬기 등에 미사일 방어체계를 더욱 보완하기 위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전용 헬기의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는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해 미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미국 장병 146명에게 한국군 무공훈장도 수여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이들 장병의 공적을 담은 '146명의 영웅들, 한국전쟁시 미국 명예훈장 수훈자의 기록' 책자를 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146명은 6·25 참전 미군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미국 최고의 전투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이들입니다. 이들은 병사 84명, 부사관 24명, 장교 37명, 장군 1명으로 이등병부터 소장까지다. 1899년생 윌리엄 딘 소장이 최고령이고 1935년생 찰스 바커 일병이 최연소자입니다.
전자제품 충전단자 중 USB-C 타입이 국가표준으로 제정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전자 제품의 충전 단자를 USB-C(충전·데이터 접속 표준) 타입으로 통합·호환하는 국내 적용 방안을 내달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USB-C로 통칭하는 커넥터·충전·데이터 표준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기로 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표준안은 올해 예고 고시(8월10일∼10월9일)에 이어 지난 18일 기술심의회를 통과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영하의 날씨에 전투를 벌일 우크라이나군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원조가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최근 하원에서 독일 소재 국제구호기구가 우크라이나에 발전기와 의료 장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와 별개로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동계 피복 2만5천벌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앞다퉈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에서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던 끝에 주민들에게 전원 즉각 떠나라며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전선의 긴박한 상황, 대규모 포격 위험 증가, 테러 공격 위협으로 인해 헤르손의 모든 민간인은 즉시 도시를 떠나 드니프로 강의 왼쪽(동쪽) 둑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조심하라"며 "서류, 돈, 귀중품, 옷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모든 산하 부서·부처에도 이날 중으로 드니프로 강을 건너라고 명령했습니다.
전황 악화로 고전 중인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터키) 국방장관 간 연쇄 전화 통화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미 국방장관 간에 지난 21일, 5개월여만에 전화 통화가 성사된 데 이어 불과 사흘 사이에 두 번째 통화가 이뤄진 것입니다.
한일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소송 문제의 해법으로 패소한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한국의 재단이 대신 내는 방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강제징용 노동자를 지원하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금을 내고 재단이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자 노동당국이 SPC그룹의 식품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강력한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예방하고 더 안전한 산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SPC 계열사 공장에서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진 데 이어 23일에는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 근로자가 근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허영인 SPC 회장이 그룹사 현장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직접 사과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SPC의 약속이 형식적인 게 아니냐는 비난이 또 쏟아지고 있습니다. 참변 직후 공장을 가동한 사실이 드러나 시민의 분노를 부른 SPC로선 회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다시 산재 악재를 맞닥뜨리면서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빵 상자를 옮기는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최근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사고(7명 사망·1명 부상), SPC계열사 SPL 평택 공장 끼임 사고(1명 사망), SGC이테크 안성 물류센터 시공현장 붕괴 사고(3명 사망·2명 부상) 등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산업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추락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 현장의 시공사 대표가 23일 현장을 찾아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문을 낭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안 대표는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달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 수급자는 모두 51만1천426명입니다. 남자가 49만4천695명, 여자가 1만6천731명입니다. 1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은 2007년 처음 등장한 후 2016년 말 12만9천502명, 2018년 20만1천592명, 2020년 34만369명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43만53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00만원 이상 수급자의 70% 이상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을 넘는 이들입니다.
지난 5년간 한국의 정부 부채가 주요 선진국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8년 뒤인 2060년에는 경제 규모 대비 부채 비율이 지금의 3배 안팎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고자 한 세대 앞 나라살림 계획인 '재정비전 2050' 작성을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의 부채(D2) 비율이 올해 말 5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7년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40.1%에서 5년 만에 14%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청소년이 위·변조 신분증을 이용해 심야에 찜질방 등에 들어갔더라도 영업자가 위조 사실을 몰랐다면 행정처분 등 처벌이 면제됩니다. 이전까지는 찜질방, 숙박업소 등에 청소년이 불법 출입할 때 영업자가 위·변조 신분증이 쓰였다는 것을 알았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영업정지 등 행정적 처분이 부과됐습니다. 국조실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부적합한 수입 식품을 동물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3일 당내 최다선 중진인 5선 김영선(62)·서병수(70)·정우택(69) 의원(가나다순) 등 3인에 더해 21대 국회 최연장자인 4선 홍문표(75) 의원까지 도전장을 냈습니다. 후보자들은 오는 25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경력과 비전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일찌감치 국회부의장 출마를 준비해온 서병수 의원은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께 당에 제일 먼저 부의장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마약 유통과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당정은 오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정부가 최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근 마약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수도권과 주요 공항·항만 등 4개 권역에 합동 특별수사팀을 설치하고, 각 특별수사팀에 검찰과 관세청, 국가정보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등의 전문 인력을 참여시켰습니다.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 4학년이나 졸업(예정)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취업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은 구직단념 상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예정)자 2천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 현재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응답자 65.8%는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구직단념 비중은 구직활동 실태를 묻는 말에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31.8%), '거의 안 함'(26.7%), '쉬고 있음'(7.3%)이라고 답한 비율을 합쳐 집계된 것으로 구직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16.0%에 불과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21일(이하 일본시간) 엔·달러 환율이 32년 만에 150엔을 넘어 급속히 엔 약세가 진행되자 한 달 만에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한 가운데 개입 방식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야에 해외 외환시장에 단독으로 개입했을 뿐 아니라 개입 여부도 밝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직전 개입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1.90엔대까지 오르자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환율 개입을 시행했습니다. 지난달 22일 24년 만에 엔 매수 개입을 한지 한 달만의 추가 개입입니다.
'카카오 먹통' 사태를 빚은 경기도 성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목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화재 원인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번 화재로 배터리 안전성 문제가 재부각되면서 배터리 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전기실 내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무정전전원장치(UPS)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데, 이번 화재의 경우 UPS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증시 개장 첫날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카카오가 공매도 폭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에 쏟아진 공매도 물량은 코스피200 종목 중 1위로 정치권이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논의하던 작년 9월보다 많았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공매도량은 141만6천977주로 공매도가 가능한 모든 코스피200 종목 중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동조합이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회사의 사업종료와 해고 통보가 부당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푸르밀 노조는 23일 호소문에서 "제2, 제3의 피해 노동자들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합법적인 정리해고 선례가 만들어진다면 향후에도 수많은 악용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개적인 매각을 통해서라도 살려달라고 빌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 직원들에게 내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리 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란이 물가를 급격히 밀어 올린 여파로 유럽 곳곳에서 시위와 파업이 잇따르면서 정치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런던발 기사로 이런 상황을 전하면서 "사람들이 행동을 요구함에 따라 정치지도자들이 지는 위험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섣부른 경제계획으로 금융시장에 대혼란을 일으키고 경제난을 심화시키는 바람에 2개월도 안 돼 퇴진할 처지가 된 것이 대표적 사례로 지적됩니다. 요즘 유럽 곳곳에서 발생하는 시위와 파업의 배경에는 물가상승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의 불만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다는 게 AP는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새 총리로 유력한 리시 수낵(42) 전 재무장관은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면서도 학력과 경력 면에서는 보수당의 전형적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정치인입니다. 24일(현지시간) 마감되는 영국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 결과 수낵 전 장관이 단일 후보가 된다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보수당 대표 겸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非)백인 총리가 됩니다. 또 1980년 5월생, 만 42세로 1812년 로버트 젠킨슨(만 42년 1일) 이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도 세울 전망입니다. 취임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과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44세였고 전임 리즈 트러스는 47세, 보리스 존슨은 55세였습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총리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유력 주자가 3명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지난번 원내 경선에선 1위였던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당시 리즈 트러스 총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의 이름이 주로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당 의원 수는 총 357명이고 100명 이상 지지를 받아야 후보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출마 가능 인원이 3명입니다. 21일 현재 수낵 전 장관이 가장 먼저 100명을 확보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지역화폐 사업은 국비 의존도가 커 제도 자체가 존폐 기로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화폐 국비 지원 비중은 2019년 37.4%, 2020년 47.6%, 2021년 52.2%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국비 지원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은 2019년 광주·울산·부산·전남 4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서울·인천·대전을 제외한 13곳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남은 국비 의존도가 89.8%였던 반면, 서울은 20.7%에 불과해 재정 여력에 따른 지역별 편차가 컸습니다.
정부가 코로나를 겪으며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급한 지원·보상금이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규모 지원에도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코로나 전보다 300조원 넘게 증가했는데 최근에는 잔액이 1천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급격히 올라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출 금리 1.50%포인트(p) 상승 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1인당 평균 350만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의 소득 상위 10%가 벌어들인 전체 종합소득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하고 부산시 등 다른 지역의 전체 종합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의 지역별 종합소득 10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8만1천595명이 신고한 소득은 총 122조6천억원이었습니다. 이는 전국 전체 종합소득(1천159조8천억원)의 10.6%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총액 기준으로 부산 전체 소득(79조8천억원)은 물론 인천(66조8천억원), 대구(62조6천억원), 광주(29조8천억원), 대전(29조2천억원) 등 다른 광역시의 소득보다 많습니다.
세계 100대 반도체 기업에 한국 기업은 3곳에 불과했고, 시총 순위와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경련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 IQ에 기반해 시가총액 상위 100대 반도체기업의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100위 안에 3곳(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 스퀘어)을 포함시키는 데 그쳤습니다. 중국(42곳), 미국(28곳), 대만(10곳), 일본(7곳)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 수치입니다. 최근 몇 년 새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시총 순위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24일 공동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노조는 울산 본사와 영암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투표는 26일까지 이어지며, 결과는 그날 밤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각 노조가 파업권 확보를 사측과 교섭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만큼 모두 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합법 인터넷 복권인 '파워볼'을 모방해 수도권 주택가에 사행성 게임장 70곳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도박개장과 복권법·사행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조직원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경기·인천 일대에서 '파워볼'을 모방한 사설 복권 게임장을 운영하며 수익금을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파워볼은 5분마다 추첨되는 공 6개에 적힌 숫자들이나 그 합을 맞추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합법적 복권으로 정식 영업을 위해서는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중국에 본사를 두고 5조7천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650억원을 챙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활동 등 혐의로 국내 책임자 A(59)씨 등 20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B(56)씨 등 17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 A씨 등은 2014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중국과 국내에서 5조7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도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버를 관리하는 중국 본사와 그 아래에서 실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국내 본사로 나뉘어 범행했습니다. 국내 본사 아래에는 도박 회원을 모집하는 총판과 도박 게임을 제공하는 불법 성인 PC방 등이 '피라미드식 다단계' 구조로 운영됐습니다.
해외에서 수년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40대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천만원과 7천696만9천424원의 추징이 명령됐습니다. 춘천지법은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렸는데 A씨는 공범 3명과 함께 2019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년간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사이트 이용자들로부터 대포계좌로 입금받은 뒤 사이버머니를 제공해 '바다이야기'와 같은 게임에 걸게 하는 방식으로 도박자금 268억여원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앤드리아 리(미국·17언더파 271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리디아 고의 LPGA 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으로 그는 올해 1월 게인브리지 LPGA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3천만원)입니다.
피겨퀸' 김연아(32)가 성악가 고우림(27)과 결혼식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가족과 지인 등의 축복을 받으며 미디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는데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돼 어제 많은 분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라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10∼50㎜, 경북 남부 동해안 5∼20㎜, 강원 영서, 경북 북부 내륙 5㎜ 내외입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시간당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1∼5㎝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예보됐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