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량 차이나타운 축제를 한바퀴 돌아 본 후 집으로 향하는 길.
오랜만에 같이한 꼬맹이들을 위해 초량 산복도로 '유치환 우체통' 전망대로 차를 몰아 보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BC847564A8E350E)
초량 산복도로 이바구길 - 유치환 우체통 전망대.
구불구불한 산복도로 구간 중
가장 긴 직선 코스 중앙 지점에 위치한 곳이라 전방은 물론 좌.우 시야가 트인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망이 참 좋은 전망대.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D8E4F564A14CE05)
몬난이들 ~ 한컷 !
![](https://t1.daumcdn.net/cfile/blog/215D594F564A14CF33)
옥상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면 .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0B94F564A14D00C)
![](https://t1.daumcdn.net/cfile/blog/2278E34F564A14D11C)
우체통에 넣을 엽서를 작성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받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랍니다.
가족.친구,연인들이 재미삼아 한 통 보내면 나름의 추억 만들기가 되겠죠!
단,연인의 경우 1년안에 헤어지면 대략난감에 안습인 상황이 벌어 질 수도 .
![](https://t1.daumcdn.net/cfile/blog/2267844F564A14D22A)
다시 옥상으로 .
![](https://t1.daumcdn.net/cfile/blog/266BE84F564A14D326)
어느덧 해는 산너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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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야경 타임이 시작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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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야경.
안 찍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찍어 본 사람은 없다는 부산의 야경.
매력집니다 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14B0D50564A14D505)
삼각대도 없고, 급 기온이 떨어지는 바람에 철수를 외쳤답니다.
조만간, 제대로 야경을 담아 보는 것으로 하공 ^^
- 유치환 우체통 전망대 -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에 있는 전망대로 청마 유치환 시인의 예술과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이곳에 우체통을 설치하였다.
경남여고 교장을 2차례 지내고 동구에서 생을 마감한 청마 유치환을 기리며
부산항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명소이다.
전망대는 1층과 2층, 옥상으로 나뉜다.
1층은 계단식 야외공연장, 사방이 통유리로 설계된 2층은 89.54㎡ 규모로 미술전시용으로 사용된다.
첫댓글 멋진 곳이로 군요.
한참을 보고 갑니다.
산복도로 ~ 누군가에게는 힘겨운 삶이 이어지는 공간일 수도 있어~ 발소리, 셔터 소리를 조용히~ 한번 찾게 되면 계속 찾게 되더군요
좋은 곳 좋은 동네.....
부산의 야경 또한 멋진곳....
아름답게 담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고마운 말씀~ 제가 더 감사여
행 복 < 유치환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유치환님을 검색하다 보니 행복이라는
시가 좋아서 올려 봤는데 시를 중얼거리
다 보니 학창시절도 생각나네요.
@화원 고딩때 몇 문장 인용해서 ~ 편지를 쓰던 기억이 나네요^^
가보고 싶은 곳을
세세하게 보여 주셨네요~
즐감합니다~
^^ ~ 언제고 한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