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분류 |
소분류 |
재 료 |
색 조 |
카로티노이드 |
카로틴 |
당 근 |
황-등색 |
클로로필 |
- |
푸른 잎 |
녹 색 |
후라보노이드 |
후라보논 |
억 새 |
황-갈색 |
퀴논 |
나프토퀴논 |
자 초 |
자 색 |
폴리페놀 |
탄 닌 |
오배자 |
갈-흑색 |
인돌 |
인디고 |
쪽, 패자 |
청-자색 |
기타 |
벤조피렌 |
소 방 |
등-자색 |
3. 천연염색 방법
천연물 중에서 염색으로 사용하는 것은 식물이 대부분으로 식물의 잎, 줄기, 열매, 꽃 등의 각각은 독특한 색소를 갖고 있어 염색이 가능하다. 특히 식물의 각 부위에는 다양한 색소를 가지고 있어 식물에서 얻어지는 색은 복합색소이다. 이것이 식물염료의 장점으로 동일한 식물에서 채취된 염료도 매염제에 따라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다. 또 이렇게 얻어진 다양한 색들은 채도가 낮아서 전체적으로 튀지않고 가라앉은 색상이 되는데 채도가 높고 한가지 색소만으로 된 합성염료로 이같은 색상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염료를 섞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천연염색의 경우, 특별한 배색조화를 하지 않아도 잘 어울리는데 이는 자연속의 식물들이 서로 조화하여 어울리는 것과 같은 이유이며, 천연염색한 실이나 천의 경우,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 천연염료 염색시 주의사항
(1) 염색과 매염시 계속해서 잘 저어준다. : 합성염료에 비해 얼룩이 생기기 쉽다.
(2) 색소에 따라서는 온도에 민감하여, 염색온도를 정확히 맞추어 염색한다.
(3) 충분히 수세한 후, 건조는 반드시 그늘에서 건조한다. : 일광견뢰도가 낮기때문에 건조시 변색되기 쉽다.
(4) 건조시 염색한 천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
나. 천연염색하기
(1) 옷감 정련
섬유는 본래부터 다소의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방적·제직·편성공정에서 호료와 유제 등이 첨가되고 여러 공정을 거치는 도중 불순물이 부착된다. 따라서 염색할 때는 먼저 이러한 호료 및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정련은 섬유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색소를 제외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말한다. 정련제는 석회, 소다회 등의 알칼리제와 비누류, 면왁스, 양지, 방적유 등의 계면활성제, 벤젠, 트리클렌, 파클렌 등의 유기용제, 과산화수소 등의 산화제, 그리고 단백질 분해효소 등이 있다.
(2) 염액 추출
식물염료의 색소추출은 비등점 이상으로 끓여서 사용한다.
(3) 염색방법
잘 끓인 염액은 50~60℃정도로 식혀서 정련한 천을 담궈 20~30분씩 담그고, 얼룩이 지지않게 잘 뒤적여 준다음 잘 헹궈주고, 이 과정을 원하는 색상이 날때까지 반복한다.
4. 매염제 및 매염방법
가. 매염제
대부분의 식물염료는 특별한 화학적 처리에 의해 섬유와 결합한다. 이 과정을 매염이라 하며 이 화합물을 매염제라고 한다.
(1) 천연매염제
전통적인 식물염색에서는 매염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직접 만든 매염제는 화학약품보다 매염효과가 약할뿐더러 조금 손이 많이 가지만, 화학약품보다 부드러운 색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주변에 흔히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으므로 화학약품에 저항감이 있다면 직접 만들어 쓰도록 한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매염제는 식물을 태운 잿물, 식물의 수피나 탄닌, 사과나 오미자의 과일즙, 금속성분을 포함한 경수,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오줌 등이 있다.
(가) 철장액 만들기
1) 섬유 100g에 녹슨 쇠못 500g, 식초 500㏄, 물 500㏄를 스텐레스 용기에 넣고 20분 이상 끓여서 액량 이반이 되도록 졸인다. 녹슨 쇠못이 없으면 새 못을 l0분간 끓인 다음, 건져서 플라스틱 그릇에 넣어두면 며칠 안에 녹이 슨다.
2) 플라스틱 그릇에 옮겨서 1주일 정도 방치한다.
3) 윗물을 걸러서 시원한 곳에 보존한다. 쇠못은 말려서 다시 사용한다. 철장은 기본적으로 철을 녹슬게 하여 금속성분을 떼어낸 것이며, 철장은 반년이상 지나면 매염효과가 떨어지므로 가급적 새로운 것을 사용한다.
(나) 초산동 매염제 만들기
1) 섬유 100g에 대해 공예 소재로 시판되는 동판 1㎏을 준비하여 잘게 자른다. 동판 대신 녹슨 10원 짜리 동전도 가능하다.
2) 1)을 식초 1ℓ에 넣어서 10분간 끓인다.
3) 2)를 최소 하룻밤에서 일주일 정도 방치한다. 가끔 봉으로 저어 잘 섞어준다.
4) 용액이 옅은 청록색으로 변하면 매염제로 사용할 수 있다.
(다) 동백나무 잿물 만들기
동백나무 잿물을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이 시기에 식물체내의 알루미늄 생성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이다. 가지를 모아서 바로 재를 만들어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잿물을 만든다. 동백나무 이외에 노린재나무, 검노린재, 검은재나무, 사철나무 등의 잿물도 알루미늄 매염제로 쓰인다.
1) 섬유 무게의 l0배정도 되는 잎과 가지를 모은다. 섬유 100g의 경우 1㎏의 식물이 필요하다. 말리지 않고 잘게 잘라서 강한 불에 생으로 태워 회색의 재를 만든다. 이때 불이 약하면 숨이 되어버리므로 주의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2) 큰 그릇에 3ℓ정도의 뜨거운 물을 채우고, 여기에 재를 넣은 다음 잘 저어서 하룻밤 정도 방치한다.
3) 맑은 윗물만을 떠내어 고운 망으로 잘 걸러낸다.
(2) 합성매염제
(가) 철
철매염은 염색된 섬유를 전반적으로 짙은 갈색, 흑색, 회색 등 어두운 색조를 띤다. 황산제일철(iron sulfate : FeSO4·7H2O), 염화제일철(Ferric chloride : FeCl2·H2O), 목초산철(iron acetate : (CH3COO)3Fe)이 있다. 황산제일철과 염화제일철은 분말로 섬유 중량의 3%정도를 더운 물에 녹여 사용한다. 매염제에서 떨어져 나온 산이 섬유를 상하게 하거나 변퇴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헹구기에 주의한다. 목초산철은 황갈색의 액체로서 제조한지 반년 이상 지나면 검게 침전이 생기고 매염효과가 떨어지므로 신선한 것이 좋고 섬유 중량의 2~3%를 물에 풀에서 사용한다. 양모의 경우 철매염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나) 구리
구리매염은 염색된 섬유에 녹색을 띠게 하고 일광견뢰도를 높여 준다. 시판되는 매염제로는 초산동(copper acetate;(CH3COO)2Cu·H2O), 황산동(copper sulphate)이 있으나, 황산동은 독극물이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초산동은 녹황색 가루로서 섬유 중량의 3%를 더운 물에 녹여 사용한다.
(다) 알루미늄
알루미늄 매염제는 전통적으로 널리 이용되어 온 안전한 매염제로서 전반적으로 색상을 밝게 해준다. 시판되는 알루미늄매염제로는 초산알루미늄(aluminum aceate : Al(CH2COO)3)과 염화알루미늄(AlCl3·6H2O)이 있다. 초산알루미늄은 흰색 가루로서 침염할 때에는 섬유 중량의 4~5%를 따뜻한 물에 잘 녹여 사용한다. 30℃이상 되면 흰 침전이 생기므로 가열해서는 안된다. 침전이 생겼을 때에는 윗물만 사용한다. 염화알루미늄은 무색 결정으로 따뜻한 물에 녹여 사용하는데, 산이 남기 때문에 선매염이나 지치의 염색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는 명반(potassium aluminium sulphate : KAl(SO4)2·l2H2O)과 소명반(K2SO4, Al2(SO4)3)이 있다.
명반은 봉숭아 물 들일 때 사용되는 것으로 약국에서 구할 수 있으며, 소명반은 명반 대용으로 쓰이는 황산계 화합물로 생명반, 칼리명반이라고도 한다.이들은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소량의 물에 넣어 투명해지도록 끓인 다음 적량의 물을 추가해 사용한다. 실크의 경우 섬유 무게에 대해 명반은 8~10%, 소명반은 3~4%를 사용한다. 염색 후 산이 남아 변색할 수 있으므로 헹구기를 철저히 한다.
(라) 주석
주석매염은 섬유의 색을 선명하고 밝게 하며 견뢰도를 높인다. 시판되는 것으로는 주석산나트륨(Na2Sn05·3H2O)이 있는데, 물에 잘 녹는 흰색 가루로 강한 알칼리성이므로 섬유에 손상을 주기 쉽다. 특히 양모에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구연산을 넣어 중화시킨다. 섬유중량 1~3%의 석산나트륨과 구연산을 각각 그릇에 넣어 별도로 녹인 다음 섞어서 사용하는데, 열을 가하면 흐려지므로 끓이는 일이 없도록 한다.
(마) 크롬
서구에서 양모의 선매염에 주로 쓰였다. 밝고 선명한 색을 낼 수 있지만 식물염색에 사용되는 매염제중 가장 독성이 강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체에 흡입되면 0.5g으로도 콩팥이 망가지고 혼수상태에 빠져서 경련이 오며, 6~8g이 넘으면 죽게 된다. 흡입하거나 살갗에 닿으면 즉시 의사에게 보인다.
(바) 알칼리
알칼리 매염제로서 많이 쓰이는 것은 생석회나 소석회(수산화칼슘)와 같은 석회매염제이다. lℓ의 물에 10g 정도의 비율로 잘 섞어서 녹인 다음, 표면에 생긴 막은 버리고 반드시 윗물만 사용한다. 석회수 윗물 500㏄를 물 1ℓ에 넣으면 대략 pH l1 정도가 된다. 면이나 마를 갈색조로 염색할 때는 철 매염한 다음 석회 매염한다. 실크에 사용하면 섬유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소석회는 쪽물을 만들 때에도 꼭 필요한데, 오래된 것은 효과가 떨어지므로 되도록 신선한 것이 좋다. 식물안료를 만들 때나 매염 잔액의 처리에도 사용된다.
목회(나무를 태운 재)도 알칼리매염제로 쓰일 수 있다. 나무의 가지와 잎을 완전히 태워 만든 흰 재 500g을 40~60℃정도의 물 20ℓ에 잘 저어 섞어서 2~3일 방치한 다음 윗물을 따라내어 모은다. 위의 과정을 2~3회 반복하여 목회즙을 만든다. 목회즙 역시 pH 11정도로서 매염이나 비단의 정련 또는 쪽물내기에 이용된다. 짚회(볏짚이나 보리짚을 태운 재)는 비단의 정련이나 홍화염색에 사용된다. 만드는 방법은 목회와 비슷하나 흰 재가 되기 전인 검은 재 상태에서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짚회는 곱기 때문에 2~3일 정도에 침전되지 않으므로, 2~3일 지난 다음 결이 고운 비단 체 등으로 걸러서 다른 용기에 넣고 일주일 간 방치하여 윗물만을 걸러 사용한다.
(3) 염색조제
염색이나 매염과정에 보조적으로 쓰여서 염색을 돕는 물질을 조제라 한다.
(가) 주석영(pottasium hydrogen tartarate)
양모를 염색할 때, 주로 알루미늄 매염제의 흡수를 도와준다. 매염제의 금속염과 결합하여 섬유에의 흡착력올 높여주며, 색을 밝게 해주고 모를 유연하게 해주며 젖산(lactic acid)도 마찬가지 용도로 쓰인다.
(나) 수산(oxalic acid)
수영이나 대황에 들어 있는 유독물로 주석매염제의 흡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다) 탄닌산(tannic acid)
식물의 수피에 많은 물질로 면의 염색에 쓰인다. 보통 염료는 면에 잘 흡착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탄닌산으로 처리한 다음 물을 들인다.
(라) 식초(acetic acid)
일부염료의 색을 밝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요리에 쓰이는 식초에는 4~6%정도의 초산이 들어 있다. 산으로 처리하여 발색시킨 섬유는 중성이나 약 알칼리성인 수도물에 닿으면 변색할 수 있으므로 식초를 탄 물로 다시 한번 헹궈 주어야 한다.
(마) 개미산(formic acid)
크롬매염제의 흡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초산과 비슷한 화합물이나 더 역한 냄새를 발산한다.
(바) 암모니아(ammonia)
염액의 산도를 알칼리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암모니아수 몇 방울로 놀라울 정도로 다른 색을 낼 수도 있으나 암모니아에 민감한 염료의 경우 색이 탈색되어 버릴 수도 있다. 산도(pH) 변화에 민감한 염료에 사용했을 경우 헹구기 과정에서 변색되어 버리는 일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사) 구연산
염액의 산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홍화 물들이기에 사용한다.
나. 매염제의 적정량
매염제의 양은 섬유 중량에 따라 결정되며, 매염제의 양이 적은 경우는 매염효과가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섬유 중량에 비해 많은 매염제를 넣었다고 해서 매염효과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많은 매염제는 오히려 섬유의 손상 및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정한 양의 매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매염시에는 섬유가 충분히 잠길 수 있을 정도의 매염액이 필요하다.
다. 매염법의 종류
매염을 하는 순서에 따라 선·동시·후매염법으로 나눈다. 선매염은 염색하기 전에 미리 매염하는 것으로 일단 매염처리를 하고 나면 수주일 전에 처리한 것이라도 바로 염색할 수 있다. 동시매염은 염액에 매염제를 같이 넣고 염색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나 얼룩이 생기기 쉬우며, 후매염은 섬유에 염료를 흡착시킨 다음에 매염제로 발색시키는 방법으로 반복염색이 가능하다.
라. 매염제 사용시 주의점
(가) 매염제 용기에는 반드시 표시를 하여 보관한다.
(나) 매염제를 다룰 때에는 비닐이나 고무장갑을 사용한다.
(다) 분말 매염제는 사용중 날려서 흡입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한다.
(라) 작업실의 환기가 잘 되도록 주의한다.
5. 염료 재료별 염색기술
가. 소나무 껍질
소나무는 겉껍질과 속껍질 모두다 염재로 쓸 수 있다. 겉껍질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가마솥에 넣어 온종일 끓인 다음 그 물을 받아 쓰면 되고, 속껍질은 베어낸 즉시 벗겨서 삶아 쓴다.
(1) 재 료: 소나무속껍질 5㎏, 황산철 수용액(물 2ℓ에 0.5g을 녹인 것) 20ℓ
(2) 방 법
(가) 마르지 않은 소나무 속껍질은 물을 잘박하게 붓고 1시간 동안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마른 것일 경우에는 미리 따뜻한 물에 하룻밤 동안 불렸다가 두번 우려낸 물을 합탕한다.
(나) 젖은 천을 넣어서 30분간 고루 뒤적인 다음 건져낸다.
(다) 물기가 가신 천을 황산철 수용액에 20분간 매염 처리한다.
(라) 매염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꼭 짠 다음 다시 염액에 1시간 동안 골고루 뒤적여 가며 침염한다.
(마) 염료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회수를 늘리면 진한 색을 얻을 수 있다.
(바) 직물에 따라 색상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동에서는 맑은 연두색이, 철장(염화철, 황산철도 비슷함)에서는 회색에 가까운 검은 색이 든다.
(사) 매염처리를 하지 않으면 연한 밤색이 드는데 속껍질의 경우 비교적 견뢰도가 괜찮은 편이다.
나. 대나무잎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기 때문에 어느 때나 이용할 수 있지만 특히 푸른 잎들이 적은 겨울철에 이용하면 아주 요긴하다. 왕대, 솜대, 시누대 무엇이나 다 좋으나 솜대 중에서도 잎이 촘촘한 빗자루 대를 쓰면 좋다. 잎을 구하기가 마땅치 않으면 한약 건재상에서 대나무의 껍질을 긁어낸 죽여를 구해 써도 된다. 대나무 잎이나 죽여를 삶으면 물위에 연한 기름이 뜬다. 이것은 염색했을 때 얼룩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걷어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재 료
대나무잎 10㎏, 삭산동 수용액(물 3ℓ에 0.5g을 녹인 것) 20ℓ
(2) 방 법
(가) 대나무 잎을 솔에 가득 채운 뒤 물을 잘박하게 붓고 1시간동안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40분정도 지난 뒤에 한번 뒤집어 준다.
(나) 우려낸 염료를 5등분하여 다섯차례 염색의 원액으로 사용한다.
(다) 젖은 천을 넣어서 30분간 고루 뒤적인 다음 건져내어 삭산동 수용액에 20분간 매염처리한다.
(라) 매염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꼭 짠 다음 다시 염액에 30분간 고루 뒤적여가며 침염과 매염을 네번 더 반복한다.
(마) 염료 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 회수를 더 늘리면 짙은 색을 얻을 수가 있다.
(바) 명주에는 누른빛이 도는 연두색이, 면에서는 연한 노란색이 든다.
다. 회양목 잎
(1) 재 료: 회양목 잎 5㎏, 철장액 10ℓ
(2) 방 법
(가) 잎이 붙어 있는 잔가지 채로 물을 잘박하게 붓고 2시간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나) 우려낸 염료를 3등분하여 3차례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다) 젖은 천을 넣어서 1시간 고루 뒤적인 다음 건져내어 철장액에 30분간 매염처리한다.
(라) 매염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꼭 짠 다음 다시 염액에 30분간 고루 뒤적여가며 침염과 매염을 두 번 더 반복한다.
(마) 염료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 회수를 늘리면 짙은 색을 얻을 수 있다.
생명주에 염색을 하면 의외로 색이 곱다.
(바) 직물에 따라 색상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철장에서는 겨울 소나무 잎색이 든다. 여러 매염제를 준비하여 고루 발색시켜보면 색상이 다양한 편이다.
회양목은 염료 효율은 썩 좋지 않다. 그래도 구하기 어려운 좋은 염재보다 전정할 때 버려지는 흔한 것이므로 손쉬운 맛에 그 가치가 있다. 매염제는 염료처럼 매염 때마다 새것을 써줘야 한다. 한번 쓴 매염제를 그대로 쓰면 효과가 거의 없다. 염료의 양과 매염제의 양은 어느 직물이든 간에 직물을 담갔을 때 헤엄을 치듯 넉넉해야 한다. 잘박한 물에 담그게 되면 대개가 다 얼룩투성이가 되어버린다.
라. 황새냉이
(1) 재 료: 황새냉이 5㎏, 철장액(물 2ℓ에 황산철 2g을 녹인 용액), 탄산칼륨 10g
(2) 방 법
(가) 황새냉이는 꽃대 채로 잘라 그늘에서 하루 말린다.
(나) 물 20ℓ에 탄산칼륨을 녹인다.
(다) 황새냉이를 담은 통에 (나)의 탄산칼륨용액을 잘박하게 붓고 30분간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라) 염료를 2등분하여 2차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마) 침염 30분, 매염 20분을 번갈아 가며 염색을 한다.
(바) 진한 색을 얻고 싶으면 1회 2차의 염색을 마친 뒤 말렸다가 다시 앞의 방법을 반복한다.
(사) 철장액에서는 녹색계열로 발색된다.
황새냉이는 포도밭 등의 과수원에 많이 난다. 흰꽃이 앙증스럽고 이파리가 냉이를 닮았다.
마. 석류나무잎
(1) 재 료: 석류나뭇잎 5㎏, 칼리명반 수용액 10ℓ(물 1ℓ에 0.5g을 녹인 것) 삭산동 수용 액(물 1ℓ에 0.5g을 녹인 것), 생명주(깨끼용 명주) 10m
(2) 방 법
(가) 석류나뭇잎을 따서 물을 잘박하게 붓고 1시간동안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나) 우려낸 염료를 3등분하여 3차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다) 정련한 직물을 2분간 침염하고, 20분 매염의 방법을 3회 반복한다.
(라) 생명주에는 노릇하고 파름한 색이 든다.
(마) 열탕추출법에 의한 염색방법은 거의가 다 유사하지만 염재의 성질을 잘 알려면 이용부위와 시기를 잘 살피는 탐구심이 필요하다. 석류는 잎, 열매껍질, 나무수피 순으로 색이 잘 든다. 전정하고 버린 잔가지는 잘라서 쓰고 잎사귀는 삼복이 지난 뒤면 더 좋다.
바. 은행나무 껍질
(1) 재 료: 은행나무 껍질 5㎏, 삭산동 수용액 10ℓ(물 2ℓ에 0.5g을 녹인 것)
(2) 방 법
(가) 은행나무 껍질을 솥에 가득 채운 뒤 물을 잘박하게 붓고 2시간 동안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1시간 정도 지난 뒤에 한번 뒤집어 준다.
(나) 우려낸 염료를 5등분하여 2~5차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다) 준비된 직물은 삭산동 수용액에 20분간 선매염 처리를 한다.
(라) 매염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꼭 짠 다음 염액에 30분간 고루 뒤적여 가며 침염과 매염을 네번 더 반복한다.
(마) 염료 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 회수를 더 늘리면 짙은 색을 얻을 수가 있다.
(바) 면이나 명주에는 밝은 밤색이 든다.
나무 수피로 염색을 할 때는 봄에 하는 게 좋다. 물이 오를 때라 껍질이 쉽게 잘 벗겨지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집집이, 거리거리에 전정을 하고 나온 나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은행은 잎사귀도 재미있다. 생명주에 들이면 가무스름한 회색빛이 난다.
사. 쥐똥나무잎
(1) 재 료: 쥐똥나무 잎 10㎏, 잿물(탄산칼륨 용액), 철장액
(2) 방 법
(가) 쥐똥나무 잎은 가지 끝쪽보다 밑쪽의 잎들을 딴다.
(나) 물을 잘 박하게 붓고 한시간 정도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다) 염료를 3등분하여 3차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라) 침염 30분, 매염 20분을 번갈아가며 염색을 한다. 쥐똥나무는 조경수로 흔하다. 전정(가지치기) 때 나온 잎이나 나무에 붙은 잎들을 따서 쓰면 된다. 늦가을에 열매로 염색을 하면 옥색으로 곱게든다.
아. 포도껍질
염색에 이용하는 포도껍질은 9~10월의 것을 쓰고 속성 재배된 것보다 노지에서 빛살을 충분히 받고 익은 것을 쓴다. 포도 알맹이는 쓰지 않는 게 좋은데 알맹이 속에 많이 들어 있는 포도당이 직물표면에 붙어 있다가 변·퇴색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1) 재 료
흑포도 껍질 5㎏(포도는 엠비에이나 캠벨이 좋음), 철장액, 삭산동, 명반, 잿물 용액(물 2ℓ에 매염재 2g을 녹인 용액)
(2) 방 법
(가) 포도는 껍질만 벗겨 물을 붓지 말고 그대로 삶는다. 가정에서는 먹을 때마다 식초를 조금 탄 물에 따로 모아
두었다가 양이 되면 삶는다.
(나) 염료를 3등분하여 3차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다) 침염 30분, 매염 20분을 번갈아가며 염색한다.
(라) 염색이 끝난 직물은 흐르는 물에 하루 이틀 담가 두어 불순물로 남아 있는 당분 성질을 빼준다. 포도 과피는 식물체에 널리 분포된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배당체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이것이 색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성분이다. 안토시아닌은 외부반응에 민감하여 pH, 온도, 햇빛 등에 노출될 때 그 색상변화가 무척 심하다. 그러므로 포도염색은 포도의 품종, 염료추출 방법, 직물, 매염재별로 그 변수를 잘 이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생명주인 경우는 색상이 보라 계열로 발색이 되며 5회이상 반복염색을 할 경우 4등급 이상의 견뢰도를 가져 실용성이 비교적 무난한 편이다.
자. 단풍나무잎
우리 서민들이 많이 써오던 단풍나무과 식물들의 잎도 훌륭한 염재가 된다. 늦께까지 청색을 띠는 신나무, 청단풍, 고로쇠, 당단풍 등은 비슷한 색을 보이는데, 이 잎들이 가지고 있는 색소와 탄닌성분이 황색, 흑색 계열로 발색이 된다.
(1) 재 료: 신나무나 청단풍잎 10㎏, 철장액·염화철 수용액(2ℓ에 1g을 녹인 것) 20ℓ
(2) 방 법
(가) 잎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20~30분간 끓인다.
(나)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염액을 준비한 후에 30분간 뒤적여가며 담가두었다가 건져내어 짜준다.
(다)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철장액(무쇠토막을 옅은 식초물에 보름이상 담가서 우려낸 쇳물의 맑은 부분)이나 염화철 수용액에 20분간 주물러가며 매염처리를 한다.
(라) (나), (다)의 방법을 3회이상 10회정도 반복하면 실용성이 높은 회흑색을 낼 수 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항아리 바닥에 무쇠 동강을 넣고 푸른 이파리와 물을 채워 돌로 눌러준다. 기온에 따라 3일 내지 보름정도 방치해 두었다가 그 물을 따라내어 젖은 무명천을 담가두거나 생잎을 무쇠 솥에 삶아 그 물에다 소금을 넣고 삶는 방법이 있다.
차. 밤나무
밤나무의 수피, 잎, 알밤껍질과 가시송이는 아주 훌륭한 염재이다. 봄에 벌채나 가지치기를 한 나무에서 수피를, 여름엔 잎을, 가을엔 밤송이를, 겨울은 알밤껍질을 쓸 수 있으니 밤나무에서 얻는 염재는 그 이용시기도 전천후이다.
(1) 재 료: 밤송이 또는 밤껍질 10㎏, 명반 수용액(물 2ℓ에 0.5g을 녹인 것) 20ℓ
(2) 방 법
(가) 밤송이나 밤껍질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40~60분간 끓인 다음 건져내고 그 물에다 다시 새 밤송이나 밤껍질을 넣고 30분간 끓여 염료를 만든다.
(나)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을 준비한 후에 30분간 뒤적여가며 담가 두었다가 건져내어 짜준다.
(다)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명반수용액에 20분간 주물러가며 매염처리를 한다.
(라) (나), (다)의 방법을 3회이상 반복하면 마른 흙색, 연한 밤색을 얻을 수 있다.
(마) 철장액이나 염화철 수용액을 사용하면 직물에 상관없이 재색, 회색, 누런빛을 띤 흑색을 낼 수 있다. 잘린 나무는 물이 마르기 전에 바로 벗겨야 된다. 나무껍질을 곧바로 끓여서 쓰면 좋으나 여의치 않을 땐 말려두었다가 써도 된다.
잎은 빛을 많이 받은 싱싱한 것을 따서 쓰고, 밤송이는 떨어진 직후의 것이 좋으며 비를 맞히지 않으면 오래두어도 괜찮다. 밤껍질은 많이 모으기가 어렵지만 밤 가공공장에서 버리는 것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카. 국화
꽃을 따서 염색할 때는 만개했을 때보다 질 무렵에 하는 것이 좋고 들에서 자라는 산국이 재배하는 황국보다 색이 더 진하게 난다.
(1) 재 료: 산국, 황색소국 꽃(생꽃잎) 10㎏, 식초(또는 빙초산) 수용액(냉국 만들 때의 새콤한 정도) 20ℓ
(2) 방 법
(가) 국화꽃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40~60분간 끓인 후 건더기는 걸러낸다.
(나)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염액에 30분간 뒤적여가며 담가두었다가 건져내어 짜준다.
(다)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빙초산 수용액에 20분간 주물러가며 매염처리를 한다.
(라) (나), (다)를 3회이상 반복하면 색감이 맑은 노란색을 얻을 수 있다.
(마) 식초와 별도로 철장액이나 염화철 수용액이 준비되어 있으면 직물의 종류에 따라 카키색, 흑색 등도 얻을 수 있다.
산국은 감국, 개국화, 황국, 들국화라고도 하는데 10~11월에 노란꽃이 피고 향기가 강하다. 산국을 직접 채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한약건재상에서 감국(甘菊)이라는 것을 사면 된다. 마른 꽃일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하루쯤 불렸다가 삶아내는 것이 좋으며 불리지 않고 끓일 때는 재탕한 다음 초탕의 염액과 합한 뒤에 쓴다. 산국이건 황국이건 간에 한번으로 염색을 끝내지 말고 최소한 3회이상 10여회까지 하는게 좋다. 그래야만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자잘한 얼룩들이 없어진다.
타. 양파
양파는 줄기, 잎, 구근 모두가 다 좋은 색을 내는 염재로 그 이용가치가 크다. 가장 효율성이 높은 부위는 마른 껍질로 저온 저장고 선별장이나 중국음식점에 부탁하면 많이 구할 수 있다. 먹기가 곤란한 작은 것이나 부패한 양파를 썰어 말렸다 써도 된다. 마른 껍질을 망자루에 넣어 보관하면 습기가 차지 않는 한 2~3년이 지나도 염재로서의 가치가 있다.양파는 항산화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특유의 냄새가 있어 기름이 묻은 작업복 등에 이용하면 냄새를 없애는데 좋다.
(1) 재 료: 마른 양파껍질 1㎏, 명반 수용액(2ℓ에 0.5g을 녹인 것) 20ℓ
(2) 방 법
(가) 썩은 것은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서 찜통에 양파껍질을 절반정도 채운 뒤 물을 가득 붓고 1시간 정도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나) 1차 염액을 걸러낸 뒤 다시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30분간 끓인 후 2차 염액을 받아낸다.
(다) 1·2차 추출액을 합탕한 뒤 준비된 직물을 담가 20~40분간 골고루 뒤적여 준다.
(라) 건져서 꼭 짠 다음 명반 수용액이나 철장액에 매염처리를 한다.
(마) (다), (라)의 방법을 3회 이상 반복한다. 염료 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 회수를 늘리면 짙은 색상을 얻을 수 있다.
(바) 직물에 따라 색상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명반 수용액에서는 불그레한 노란색이, 철장액에서는 옅거나 진한 카키색이 된다.
파. 깨풀
(1) 재 료: 깨풀 10㎏, 삭산동 용액 (물 2ℓ에 삭산동 2g을 녹인 용액), 철장액
(2) 방 법
(가) 깨풀은 강가의 자갈밭이나 모래밭에서 햇빛을 많이 받고 자란 것을 뿌리채로 뽑아 그늘에서 하루 말린다.
(나) 물을 잘박하게 붓고 30분간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다) 염료를 3등분하여 3차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라) 침염 30분, 매염 20분을 번갈아 가며 염색을 한다.
(마) 직물에 따라 색이 다르지만 명주인 경우 철장액에서는 검은색으로 발색된다. 깨풀은 잎사귀가 깻잎을 닮았다. 습한 토양에서는 30~40㎝ 높이로 자라지만 마른 땅에서는 땅바닥에 붙어 납작하게 자란다. 약간의 독성이 있으며 약방에서는 전초를 토혈, 상처, 종창 등에 살균, 지혈, 해독제로 쓴다. 자료출처 : 농촌생활연구소. 성명 : 박경숙.
첫댓글 저도 블로그에 담아 놓을께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공부하러 가져 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천연염색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좋은 자료 잘 모셔다가 읽어보고 언젠가 해보고 싶네요!
잘 이용할깨요...
삭산동??????????????? ^*^
정보공유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관심이많은 부분인데 자신이 없어 아직 염색을 못해 봤는데 많이 배웁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부 감사합니다. 퍼갑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드리면서 퍼 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함니다 펌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