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삼성라이온즈 V5를 기념한 팬 페스티벌...(2)

[김영환]

그렇게 1부 행사를 마치고 2부는 우승 기념 행사로 이어집니다.

아.. 그 사이에 김인 사장과 김범일 대구 시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만...

사진을 담진 않았습니다. 김인 사장님은 대통령 유세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죠.

한 마디 하고 박수가 터질 때까지 다음 말을 잇지 않았기 때문이구요.

김범일 시장이 단상에 오르자 여기저기서 야구장은 언제 지을꺼냐는 야유가 터지자..

이미 행정적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었고.. 2014년에는 새구장에서 야구를 볼 수 있다는 6개월 전 기사와 동일한

내용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승 기념행사는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붙이는 것이었으며... 진갑용 주장과... 

마지막 다섯 번째 별을 류중일 감독이 붙이는 것으로... 

그리고 챔피언이라는 문구를 김인 사장이 붙이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3부로 이어지기 전 블루팅거스의 축하무대로 분위기를 한 껏 올려봅니다.

야구장에서 야구 볼 땐 영 걸리적 거리고 싫더니....

이 날은 이것 밖에 볼 게 없어서 인가... 볼 만 하더군요...

뭐 결혼이 얼마 남지 않은 노총각이라 그렇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쁜 데 어쩌겠습니까...ㅋㅋ

즐기는 시간을 갖기 전.. 류중일 감독의 승장의 변이 이어집니다.

꽹과리 아주머니의 노래 신청을 뒤로 하고... 몇 마디 남기고 이내 장내를 떠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아주 피곤한 일정이었을테니.. 이해해야겠죠??^^

내내 행사에 집중하고 여유 있는 배영수... 사진도 하나 받아놓았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재밌는 모습으로 행사에 임하는 진주장의 모습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2012년 신인왕에 도전할 20명의 신인들의 인사 시간도 가졌는데요... 구자욱인가?? 일어서는 순간... 저보다 키가 더 큰...

작은 얼굴에 뽀얀 피부.... 뚜렷한 이목구비가.... 인욱이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신임 코치들의 인사도 이어졌는데...

단연 눈에 띄는 한 분.... 야구계로 돌아오고 싶었으나 돌아올 수 없었던 그를... 절친인 류중일 감독이 다시금 손을 내밀면서 2군 타격코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5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자... 류중일과 최강의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강기웅 코치 입니다.

아마도 그의 실력이라면.... 2군 타자들의 발전은 먼 이야기가 아닐 듯 합니다. 상기야... 잘 배워라...

장효조 2군 감독의 작품이 배영섭이었다면... 강기웅 코치의 작품은 누가 될까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 날의 인기스타는 해병대 출신의 권오준, 물오른 예능감을 폭발시킨 장본인이었죠.

이어서 5남자의 솔직 담백,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의 우승 비결을 이야기 하자... 장내는 웃음 바다가 됩니다.

왜 웃죠라는 사회자의 말에... 진갑용 역시 의아하다며.. 관중석을 쳐다봅니다.

말하면서 배를 자꾸 만져요~~~~~~~~~ 라는 여성팬들의 말에....

이내 손을 치우고... 마이크를 두손으로 잡으려 하지만....

또 다시 손은 다른 부위로 향해 갑니다.

무표정의 달인 16년 동안 한가지의 표정으로만 살아오신 썩소 오승환 선생은 보기 드믄 미소를 짓지만...

이 남자의 등장으로 다시 굳어지기 시작합니다.

넌 뭘 바라는 거니??

상황은 이렇습니다.

사회자 : 한국시리즈에서 혹시 고마웠던 선수가 있나요?

오승환 : 뭐 모든 선수들이 다 고마웠죠.

사회자 : 이영욱 선수 일어나 보세요.

오승환 : .....

사회자 : 아마도 이영욱 선수의 총알 같은 홈송구가 없었다면... 시리즈 전체가 이상해 지고... 오승환 선수의 MVP도 없었을 텐데요

오승환 : .....

사회자 : MVP로 상금을 얼마 받으셨습니까?

오승환 : 차로 받았습니다.

사회자 : 무슨 차였죠?

오승환 : K5였습니다.

사회자 : 이영욱 선수 고마움의 표시로 무엇을 받고 싶습니까?

K5요....ㅋㅋ 하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영욱 선수가 휴가를 나오면 오승환 선수가 근사한 밥을 사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진갑용과 비슷한 자세가 나오는 최형우 선수...

아직 어린데... 자세 만큼은 노장입니다.

이 날 올해 40개 홈런이 목표였으나 못 때린 만큼.... 내년엔 다시 40개의 홈런에 도전하겠다는 팬과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결승타 1위의 주인공.. 그 결승타가 시원한 한 방이길 다시 한 번 바래 봅니다.

그런 와중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태인 슨수는 그닥 집중하지 못하고 잡담만 하네요.ㅋㅋ

박석민은 계속 인터뷰 때문에 나가고... 채태인은 그것도 없고... 내내 자리만 지킵니다.

신인왕을 받았지만.. 무대에 오르지 못한 배영섭은 부러움으로 무대를 바라봅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지만..

점점 사진 찍을 꺼리는 떨어지고..

인욱이가 나와도....

상수가 나와도.... 지루한 행사는 계속됩니다. 아.. 그래도 하나... 상수에게 옷이며, 수건이며, 볼이며 다 사인을 받는데...

옷을 보며 한 마디 하더군요...

어디세요?? 아... 벅스라이온즈 셨구나...

ㅋㅋ 왠지 기억해 줄 것만 같은 맘에 기뻤습니다...ㅠ.ㅠ

아.. 그리고 이상했던 것은 차우찬과 윤성환은 2군들과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아마도 V5를 위한 행사이기도 했지만....

이미 축승회는 서울에서 대대적으로 했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주로 진행된 듯 합니다.

그래서 윤성환과 차우찬은 2군 선수들과 함께 자리를 하게 되었네요.

차우찬이 사인을 잘 안 해줬다고 했지만.. 전 다행히도 사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무작위 질문 시간....

박한이 선수에게는 특별히 먼저 질문을 던졌습니다.

누구나 예상했겠지만... 일본과의 결승에서 슬라이딩 캐치 후의 부상 때문이었는데요.

다행히 인대나 뼈에는 문제가 없고 심한 타박상이 주 원인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만약 박한이가 부상을 당하지 않고.... 정형식이 출전하지 않았다면....

만루에서 들어선 박한이는 결승타를 칠 수 있었을까요??

상상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재밌는지 모르겠는데.. 혼자서만 흥분한 사회자는 여러 질문들을 보며.... 자기가 하고 싶은 질문만을 던집니다.

양준혁 은퇴 이후 삼성 선수들 중에 자기 보다 나이 많은 선수가 없다며 겁박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보이기 까지 하죠.

물론 재밌으면 용서가 됩니다만...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도 마냥 즐거운 진주장...

그런 와중에 질문을 받게 됩니다.

사회자 : 간바지의 매출이 어떻게 됩니까?

진갑용 : 신경 안 씁니다.

사회자 : 뭐 하긴.. 이번에 FA 대박도 맞으셨는데.. 그깟 매출이 뭐라고....

그리고 자기들끼리만 즐기는 행사가 시작됩니다.

어찌된게 우리 회원 중에는 단 한 명도 뽑힌 사람이 없더군요...ㅋㅋ

 권오준의 제기차기....

차우찬의 고무신 받기...

윤성환의 쌩쌩이...

 여성 팬의 레몬 먹고 휘파람 불기...

그리고 권오준의 딱지 넘기기... 다 재미없습니다.

최형우에겐 너무 어려운 고무신 받기를 하고... 몸개그를 선보여도...

모상기의 샤방 샤방한 노래에 사회자와 김상수가 춤을 춰도...

인욱이가 여성 팬과 시크릿 가든을 연출해도...

우리 회원이 참가하지 않는 행사는 모두 지루하죠.

급기야 차우찬이 남자에게 프로포즈 곡으로...  사랑해도 될까요를 불러보지만... 흥미를 잃은 진사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습니다.ㅋㅋ

그렇게 행사를 마치고... 우승 트로피 앞에서 박석민 슨수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기념품을 하나씩 받으며...

우승 트로피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것에 만족했죠.

그렇게 돌아가려던 순간.... 또 다시 우리 카페에 인터뷰 요청이 들어옵니다.

모두가 맞춰 입은 잠바 때문이겠죠.

또 다시 대표로 회장님이 인터뷰에 응합니다.

그리곤 왜 늘 편집이 되는지 확인하고야 말았네요..ㅠ.ㅠ

이쁜 리포터가 인터뷰를 하면 뭐합니까...^^

카메라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어색함이 가시질 않는데... ㅋㅋ

회장님 담에 또 인터뷰를 하시거든... 리포터의 눈을 보고 대화하듯 인터뷰 하세요..^^ 그래야 자연스러워 보인 답니다.^^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회원 모두가 카메라 앞에서 삼성라이온즈 화이팅을 외치며 엔딩신을 찍었지만....

카메라 감독은 얼굴이 굳어지고... 고개를 갸웃하며.... 카메라를 떨구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루한 행사였든... 어쨌든... 엥벌이의 대상자였던... 호균이의 활약은 참으로 눈부셨으며...

첫 참가한 저에게도 뜻깊은 자리였던 것만은 사실인 듯 합니다.

내년엔 또 어떤 모습으로 1년 내내 감동을 주게 될 진 모르겠지만...

V6, V7... 무엇을 축하하는 자리든 늘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내년엔 더 많은 회원분들과 함께 그 자리를 즐길 수 있길 바래보며....

벅스라이온즈 공식 사진기자의 축승회 현장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박일웅]

먼길 달려오신 회원님들 모두 반가웠고 수고하셨습니다. 형 사진찍고 사진 올린다고 수고했어요..^^

[김영환]

사진이 유일한 낙인데..ㅋㅋ

[이화정]

못가서 서운했지만..상세한 설명에 그림이 그려지네요...감사~~나두 내년엔 참석하고 싶당 ㅠ.ㅠ

[김영환]

경산에서 할 때 날 좋은 날... 2000명이 아닌... 300명 정도만 모여서 재밌게 했으면 좋겠네요..^^ 간만에 우승해서 다들 모였나 본데.,.ㅋㅋ

[남희철]

현장의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지네... 수고했어요...^^

[김영환]

다른 거 찍느라고 호균이의 활약상은 못 찍었네요..ㅋㅋ

[박성민]

영환이의 능력.....역시 대단하다는~~~ 고맙다 영환아

[김영환]

윤미 사진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김현경]

지루하기는?? 부럽기만 하다 ㅜㅠ
내년에도 축승회 할 수 있기를~

[김영환]

진짜 지루했다..ㅋㅋ 내년에도 꼭 해야지.. 부러워할 껀.. 우승 기념 티셔츠 하나??^^ㅋㅋ

[박일동]

진짜 상수가 우리 벅스를 알던모양이지??? 음.... 사진 멋지다...

[김영환]

알던데요^^ㅋㅋ 아마도 백회장님 때문은 아닐런지^^

[황준식]

부럽다..ㅜㅜ 마감만 아니었어도;;;;

[김영환]

뭐 인생이 그런거지... 나도 첨 가본 거였으니까.. 너도 34살 되면 함 가봐라..^^

[김만식]

부럽기만 하구만...
지루해도 못간 사람들은 궁금한기라...
암튼 사진 찍는다고 고생했다.

[김영환]

사진은 추억이니까요...ㅋㅋ 언제든 찍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정리할 땐 귀찮지만..^^

[김창배]

스포츠 메거진 보셨나요?? 회장님의 "삼성라이온즈"선창에 벅라이온즈의 '화이팅"~~ 모습을..

[김원길]

나도 갔는데...흔적이 없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