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은행나무길 걷기 후기
<2022년 11월 26일>
임인년 가을 막바지에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걸은 후,
병천으로 이동,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 기념공원] 참배 및 오찬
다시 아산 곡교천으로 이동 [아산 은행나무길]을 걷는다.
노오란 은행잎이 있건 없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좋은 길벗들과 함께 어울려 걷는 길은 언제나 즐거우니까!!!
◀ 병천으로 이동 후의 일정 사진을 올립니다. ▶
♣ 아산 은행나무길은 곡교천 충무교에서 곡교천 현충사 입구까지 약 2km 남짓 둑방길 구간에
1973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1966~1974)의 일환으로 10여 년생 은행나무를 심었으며,
60여 년생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가을마다 펼치는 장관으로 인해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2000년 산림청 등이 주관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숲] 선정.)
♣ 충무공 이순신 장군(1545~1598)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숙종 32년(1706년) 사당을 세우고
이듬해 현충사(顯忠祠) 사액(賜額).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이 훼철되었음.
1932년 후손들의 재정적 어려움 등을 알고 동아일보 주관으로 모금하여 사당을 다시 세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현충사 성역화 사업 추진(1966~1974)으로 1967년 새 사당 건립.
주로 충무교에서 출발하였으나, 오늘은 현충사 입구 곡교천 둑방길에서 출발하여 충무교까지,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천변 건너 온양동쪽 수변길을 걸어 원점 회귀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아우내 장터로 간 김에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참배 >>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를 가득 메운 [그날의 함성]. *** 가운데 유관순 열사.
일동 묵념
애국가 제창
공원 안쪽에 있는 또 다른 조형물 [그날의 함성]
작은 공원이지만 다양한 조형물들을 설치.
[아우내 먹거리 순대집] *** 약간의 대기로 좌석 배정.
국밥에 모듬순대(소) 그리고 막걸리 한병 주문.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아우내 5일장(1일과 6일) 장날이네.
많고 많은 순대집 중에 유독 이 집만 대기줄이 엄청 길다. 1시간 전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아산으로 이동, 곡교천 둑방길 현충사 입구, 천변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다. 여기서부터 충무교까지 차 없는 거리에 데크길 조성.
비도 오고 바람이 불어서 일까, 은행잎이 도로를 뒤덮고 있으리란 기대도 무참히 깨어지고 ~~~.
곡교천 상류 탕정교 방향으로도 마지막 잎새 하나 구경하기 어렵네. 이 방향으론 보행자를 위한 데크길이 없다.
충무교 방향으로 걷기 출발. 노란 은행잎은 마음속으로 그려가며 데크길을 걷는다.
바닥엔 은행 열매들이 ~~~.
단풍시즌 오프, 덕분에 한가해서 좋네. 드넓은 은행나무 길이 오롯이 우리들 차지.
바람도 세차고 ~~~, 어째 겨울 기분이 난다.
[은행나무광장 카페]
액자 포토존, 추억을 담는다.
그림이 완전 겨울 풍광 같구나. 묘하게도 겨울색이 완연하다.
드문드문 은행잎도 보이고 ~~~. 하늘도 청명하고 ~~~.
온양 <ㅡ ㅡ 송곡2리 ㅡ ㅡ> 탕정, *** 탕정(湯井)에는 정말 펄펄 끊는 물이 가득한 우물이 있을까?!
안간힘으로 비바람을 버텨낸 은행잎에 무한 감사!!!
아~~~, 하늘!!!
온양 방향으로 곡교천을 건너서 수변길을 걸을 참이다.
바람에 날리는 갈대의 순정
곡교천 둘레길, 아산둘레길.
[곡교천]은 예전에 굽은 다리가 있어 '고분다리'로 불리다가 한자로 '曲橋'가 되어 곡교천이 되고, 동네 이름도 곡교리가 된다.
곡교천둘레길, 보도와 자전거길을 깔끔하게 조성.
곡교천 캠핑장.
오늘 걷기의 마지막 휴식
곡교천 하류
곡교천 상류, 멀리 희게 보이는 부분은 현재 공사 중인 [아산청주 고속도로] *** 아산 ~ 천안 구간은 12월말 개통 예정.
곡교천 현충사 입구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
둑방길 둔덕에 은행 열매가 가득하다.
지난 11월 중순 풍광을 퍼온 사진으로 편집.
내년 11월 11일 둘째주 주말을 기약(?)하며 ~~~,
혹여 그땐 은행잎도 노랗고, 산책로도 노랗고, 하늘도 노랗고 ~~~,
온통 노오란 세상을 만끽할 수 있을까.
감사합니다.
첫댓글 조금 남겨진 은행잎이 한없이 반가워서 길 끝까지 가보고... 가을 끝자락의 갈대. 억새밭에 취해 많이 걸어서 좋은날이었어요^^
단풍나무숲길도 그렇고, 은행나무길도 그렇고,
늦게 왔다고 외면하지 않고 조금씩은 정을 베풀어주니,
그래도 아직 세상 살만하구나 하는 감사함이 가득했답니다.
즐거운 길걸음이었습니다.
작년에 갔을때 은행잎을 실컷 밟아봤었는데~~ 많은 아쉬움이 있었을것같아요
내년을 기약하며~
대신 억새길을 걸으면서 좋았겠어요 ㅋㅋ
감사합니다~~^^
네, 조금은 아쉬움이 남아, 내년이 더욱 기대된답니다.
억새길도 참 좋았고 즐거운 나들이였지요.
감사합니다.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 기념공원,아우내 5일장~
또 감사합니다
나목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은행나무,
곡교천에서는 진위천이 오버랩되어서 더 정이 갔습니다.
Thank you 😊
네, 11월 막바지에 참 좋은 길을 걸었네요.
고맙습니다.
은행나무 광장카페에서 마라도나 큰형님과
꿀생강차 겸 허리안식하느라 놓친 풍광들을 골든컷 곁드려 올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내년 단풍철 peak season 재방문 시에는 카페벽화 곁드린 따끗한 차한잔 쏠게요!
아울러 허리 수선도 말끔히 정비해 둘게요!
그래요.
내년 단풍 절정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