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영취산(510m) 산행:연분홍꽃 바다 유영
2013년 4월 7일 첫 일요일
부산시민 등산아카데미12기 52차 정기산행일이다.
산행코스: LG칼텍스 정유-450봉-영취산(진례봉 510m)-봉우재-시루봉-영취봉(436.8m)-흥국사(예상 산행시간 3~4시간 정도)
출발 시간 7:30 반시간 전 영광도서 앞에 도로공사로 버스 통행이 안돼 하나은행 옆과 부전시장 가는 도로와 부산은행앞 도로쪽 관광버스가 있어 계속 둘러도 한신 관광은 없어 지체하는데 아카12기 회원 만나 아리랑 테마 관광으로 변경되었단다.
심여사 만나 동석한다. 7:45 서면을 출발한다. 8:00 세명 탄다.
8:10 박경효 산행대장 등산개념도와 내달 울릉도 여행 일정표를 나눠준다.
김미옥 회원 연산동 밀레 부산연산점으로 4월5일 그랜드 오픈했다고 한다.
요구르트와 쑥떡이 배부된다. 동행하는 심은 쑥떡 맛있다며 잘 먹는다.
8:35 진영휴게소 쉼을 가진다. 출발과 동시에 박영범 회장의 인사로 아침 버스변경으로 혼란초래 미안하며 부산시민등산학교 동문 선후배들 많은 참석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진달래 꽃구경을 기대한다고 한다.
8:45 산행대장 산행안내로 들머리에서 450봉까지만 가파르게 오르고 그 다음은 능선산행으로 힘안든다고 한다. 심에게 첫구간 사면길만 천천히 오르고 나면 능선이니 동행하자고 권한다.
오랜만에 산행 참가하는 백영상의 인사 어제 봄비가 대지를 적셔 봄기운이 살아나고 우리의 동행산행 인연이 좋은 인연되길 바란다고 한다.
이영철은 얼마전 자녀 혼사 협조에 감사하다며 10만원 협찬한다.
회장님 찬조로 경품 행사가 따른다. 심과 나도 하나씩 당첨된다.
오늘의 산행 참가자 총 46명
회원 19명 : 방춘일,백영상,신종태,김윤희,서용훈,박영범 회장,신성하,박금순,이영철,박경효 산행대장,이우섭,이종기,정을리미 총무,정성문,최선미,김윤정,김종희,김화성,김미섬
손님 37명 : 10기 이영화 외 6인,13기 배갑숙,이정학,15기 김동철,17기 변영구,김예지,박명희,윤서영,19기 신용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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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지나 섬진강 휴게소에 잠시 들른다.
10:38 산행 들머리 LG칼텍스 지나 주차자에 닿는다. 진달래꽃 관람차들이 많다.
우측 멀리보이는 산 붉게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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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준비운동을 끝으로 우측 임도로 오른다. 심은 처음 버스로 흥국사로 갈려했는데 나의 권유로 산행 동행을 한다. 천천히 오른다.
예비군 훈련장 광장에 오니 임도는 끝내고 먼저 온 일행도 단체 사진을 짝고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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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우측 산길로 오른다. 된비알이다. 심은 천천히, 안쓰럽다. 나도 천천히 동행하는 이종기의 스틱을 빌려 오른다. 20여분 남짓 산자락을 비알로 천천히 오르니, 450봉이다. 능선의 알파다.
진달래 군락지 고운 물감을 풀어 놓은것 같은 연분홍 꽃 물결이 주름치마처럼 흘러내린다.
연분홍 꽃의 바다다. 수많은 인파의 물결, 정상으로 치닫는 능선 산길은 분홍 바다를 유영해 나가는 인파로 진달래 꽃 물결에 휩쓸려 정지된 인간의 사슬이 거대한 뱀의 늘어진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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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 지치는지 동편 아래 임도가 있는걸 보고, 그쪽으로 가잔다. 개념도를 보니 흥국사와 반대 방향이다. 도로 내려가잔다. 버스는 벌써 떠났을거고, 난감하다. 정상을 지나 봉우재로 가야 돤다고 하며 인파의 물결이 조금씩 움직이니 오르는 힘은 덜 들거라 생각되어 조금 더 오르다 힘들면 백해 내려가자했다. 그 전에 이종기는 혼자 산행하라며 보냈다.
12:00 진달래 터널이다. 어른 키 만한 높이의 진달래 터널속 모세의 기적 홍해의 갈라진 길을 건너는 기분이다. 심은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교통사고로 허리수술 7년 지났으나 트래킹은 되는데 이런 산행은 무리라고 한다. 난 오직 하느님께 치유의 기도만 드리며 동행하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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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 조금씩 조금씩 인파 물결속에 조금씩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 배경 포커스에 담는다고 아우성이다. 기진 맥진한 심을 정상석에 올린다.
나도 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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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전망은 둘러볼 여유가 없다.
내림길 봉우재로 향한다. 10분뒤 도솔암 입구, 계속 내려간다.
13:40 산길 우측 공간에 점심먹는 일행이 보여 들어가 그 옆자리에 앉는다.
심은 산에 오르지 않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점심은 없다. 난 미숫가루 먹을양을 하고 심에게 쑥떡과 과자를 주었더니 쑥떡만 나눠먹잔다.
몇 번이나 119 헬리곱터를 부를러고 했단다. 나는 죽을 상이다. 이젠 내림길뿐이니 서서히 하산하자한다.
14:10 봉우재다. 심은 주위를 보더니 전 직장 동료들과 차로 와 이곳에서 와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단다. 그 땐 이렇게 붐비지는 않았단다. 흥국사 까지 1.5km 이다.
박경효 산대장 전화다. 흥국사 쪽으로 간다고 한다. 앞에 서용훈이 보인다.
좀쉰다. 김동철이 내려간다. 생탁이 있다기에 한잔 하는데, 을리미가 친구와 내려와 한 잔씩 하고 심은 조금 한다. 15:00 일어선다. 끝없는 남녀 인파라 소변보기도 힘들다.
원동천계곡에서 벌써 족욕하는 산꾼들도 많다. 우린 그대로 내린다.
심과 또 둘만의 한담하며 내려간다.
15:15 흥국사 대웅전이다. 둘러볼 여력도 없이 그대로 내려간다. 주차장에 와 아무리 찾아도 우리일행과 버스는 보이지 않는다. 을리미에게 전화하니 도로로 한참 철길 보이는 곳까지 내려와야한다. 기력이 빠진 심은 너무 먼곳에 차를 주차했다고 투덜된다.
파티에 마지막 참석 이곳 저곳 불판에서 삼겹살,오리구이로 술을 마시고 있다.
밥,미역국도 나온다. 심은 밥을 좀 더 먹는다. 즐거운 산행후 저녁 향연이다. 주변정리를 하고 17:30 부산을 향한다.
이순신 대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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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 박영범 회장인사로 사람반 진달래반 진달래 군락 복잡한 산행에 노고들 많았으며, 외식에도 바람이 종종 일어좋은 자리가 못되어 미안하단다.
18:40 섬진강 휴게소, 19:48 진영휴게소에 들르고 21시 경 서면에 닿아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심과 지하철을 타고 간다. 심의 몸이 빨리 회복되길 바랄뿐이며 거듭 오늘 산행 노고에 미안함을 얘기한다.
첫댓글 고문님 님께서 많이 힘드셨네요.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옳은 산행 못해 산행기 포기하다가 회장님 말씀에 용기내어 올려 미안합니다.
인파로 인해 유쾌하지는 못하지만, 진달래로 마음 달랜 산행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달래 보단 인파가 더 넘쳤나 봅니다.
오라버님 갈길 다가셨네요.
못오시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여측없는 산행후기 감사드립니다.
(신령님께 비나이다 비나이다.)
좋은 인연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감사! 좋은 인연 되길 빌어 주어 정말 감사해요.
저는 덕분에 잘읽고갑니다
좋은구경하셨는지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인파의 물결속을 헤쳐 지난 생각 뿐이라요.
고생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