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서울에 가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어촌 돕기 재능기부 독려 공익광고를 찍었습니다. 일 끝내고 제자들과 삼겹살을 먹었지요. 2시쯤에 감성마을에 도착, 백설공주가 와서 키스를 해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작정이었는데, 결과는 역시 개뿔입니다.
2. 생활의 발견-마술사가 미녀들과 함께 공연하는 이유. 시선을 딴 데로 돌리게 만들려고.
3. 오랜만에 일요일 새벽반 출첵입니다. 그대는 억수장마 쏟아지던 지난 여름,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셨는지요. 이제 여름은 끝나고 어느새 가을입니다. 가을에도 저는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응답해 주소서.
4. 귀뚜라미가 서재에서 하악하악이라는 책 한 페이지를 낭독하고 있습니다. 어느 작가의 책인지는 몰라도 주옥같은 내용임이 분명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귀뚜라미 목소리가 저토록 영롱할 까닭이 없지요. 네헤헤.
5. 오죽하면 돌이 다 웃겠습니까. http://yfrog.com/ki8emhdj
6. 개미와 베짱이라는 우화를 쓴 놈 어디 갔냐. http://yfrog.com/h8mx6bej
7. 감성마을 산책로에서 만난 산수국. http://twitpic.com/6cjxzw
8. 일요일.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1시간 남짓만 지나면 월요일.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한 주에는 여러분 앞에 날마다 기쁜 일만 계속되기를 빕니다.
9. 어떤 단점을 지적받았을 때, 자신의 단점에 열심히 변명이나 이유를 갖다 붙이는 사람은 자신의 단점을 쉽게 쓰레기통 속에 내던져 버릴 위인이 못 됩니다. 개인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디딤돌은 이유나 변명이 아니라 후회나 반성이기 때문입니다.
10. 글은 금속이다. 사흘만 쉬어도 문장에 녹이 슨다. 제길슨.
11. 아침입니다. 열려 있는 창문 밖으로 약간 무겁게 드리워져 있는 회색 하늘. 농사꾼들을 생각해서 제발 비는 그만 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십 년 동안 뿌릴 비를 올해 다 퍼부어 버린 것 같습니다. 개인 날에도 빗소리가 추적추적 환청으로 들릴 지경입니다.
12. 거울을 보았다. 선글라스를 방불케 하는 다크써클이 그려져 있었다. 며칠간 너무 강행군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마에 보이지 않는 글씨로 '외롭다' 라고 쓰여 있었다.
13. 지리멸렬한 일상으로부터의 환상적 일탈을 꿈꾸고 계신가요. 트위터계의 일급 판타지 작가 기천검님(@kichun)의 신작, 케노스 전기를 강추합니다. http://twitpic.com/6cusd7
14. 썩소 종결자에게 모자 만들어 씌웠습니다. 짱돌도 사랑을 주면 사람 마음을 헤아릴 줄 압니다. http://yfrog.com/kigppwlj
첫댓글 9번 제가 그렇습니다.
겸손하신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첫댓글 9번 제가 그렇습니다.
겸손하신 말씀으로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