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9장 30-41절. 아데미 숭배자들의 데모. 요약설교
30절.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1. 바울의 동역자들인 아리스다고와 가이오가 아데미 우상숭배자 폭도들에게 끌려가자, 바울은 자기도 연극장으로 들어가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동료를 구하려는 마음은 당연한 자세입니다.
군대에서 동료들이 적군에게 포로로 잡혀가면, 동료들은 당연히 구출 작전에 돌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 때 바울이 성난 군중들 속으로 들어가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군중들은 정말 걷잡을 수 없이 흥분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때는 바울이 자제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바울을 말렸습니다.
31절.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1. 아시아 지방의 행정 수도인 에베소 성읍에 바울의 친구 된 관리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바울의 고향이자 성장지인 길리기아 다소 성읍에서 바울과 함께 자라고 학교에 같이 다녔던 친구들 중에 에베소 성 관리가 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이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는지 안 믿었는지를 모르나, 바울의 친구들로서 아데미 우상장사 하는 폭도들의 성질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에게 폭도들이 데모하고 있는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고 권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믿는 성도들과도 좋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었고, 고향 친구들과도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2. 바울은 이때의 절박한 상황을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난을 당해서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의 아데미 우상 숭배자 폭도들인 성난 군중을 맹수라고 표현하면서 더불어 싸웠으면 아무 유익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전 15:32)
32절.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1. 아데미 우상 숭배자들이 바울의 기독교에 대해서 비방하는 말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거짓으로 모함하는 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고소할 때도 고소하는 말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막 14:56)
2. 데메드리오와 동업자들이 선동하여 데모를 했기 때문에, 선동을 받은 일반 대중들은 무엇 때문에 데모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33절.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1. 바울의 기독교를 반대하는 데모 군중 속에서 유대교인들이 많이 섞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유대교인들은 바울의 기독교를 반대하기 위해서 아데미 우상종교와 야합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유대교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실상은 사탄의 회입니다. (계 2:9)
2. 그런데 2만 5천 명의 군중이 데모를 할 때, 유대인들이 많은 군중을 이용하여 기독교를 박멸하고 유대교를 높이려고, 유대교의 지도자인 알렉산더에게 연단에 나가서 말하라고 밀어냈습니다.
그런데 에베소의 아데미 숭배자들이 유대교의 지도자인 알렉산더를 보자, 알렉산더가 바울과 같이 혈통적으로 유대인인 것을 알고서, 알렉산더의 말 듣는 것을 거부했던 것입니다.
34절.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1. 알렉산더가 시위 군중에게 말하려고 했으나, 데모하는 군중들은 알렉산더가 바울과 같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알렉산더가 말을 하지 못하도록 아데미를 외쳐댔습니다.
즉 아데미 숭배자들은 아데미 우상 신을 찬양하는 말로 2시간 동안이나 데모를 했습니다.
말이 두 시간이지 두 시간 동안 악을 쓰면서 아데미를 외쳐댔으니, 얼마나 극렬한 데모였는지 모릅니다.
이것을 볼 때 이 데모 군중들이 마귀에게 사로잡혔음을 알 수 있습니다.
35절.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1. 여기 서기장이란 에베소 성의 의회 의장으로서 법령안을 제정하고, 예산을 심의 집행하는 에베소 최고 지도자를 가리킵니다.
에베소에는 로마 황제를 대신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에베소에 주둔하고 있는 총독이 있었는데, 서기장은 총독의 재가를 받아서 에베소를 다스리는 민중의 지도자입니다.
2. 아데미 우상 신은 헬라의 최고 우상 신인 제우스 신의 딸인 우상 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상의 신전지기란 원래 신전의 청소부를 가리키는데, 우상 신전을 관리하면서 먹고 사는 제각지기를 가리킵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 가난해서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은 문중 제각에서 살면서, 일년에 몇 차례 제사 지내는 일을 도와주고, 제각을 지키고 제각 옆에 있는 전답을 벌어먹고 사는 제각지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아데미 우상 신을 섬기면서 아데미 신전에 찾아와서 돈을 바치고, 우상 부적을 사가고, 우상제물을 사는데 돈을 쓰므로, 에베소 시민들은 아데미 우상신 덕분에 먹고 산다고 말한 것입니다.
36절.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1. 이 서기장은 데메드리오의 집단 이기주의를 알면서도, 대의명분을 세워주는 말을 했습니다.
이처럼 상대방을 인정해서 마음을 안정시킨 다음에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는 것입니다.
2. 서기장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은 흥분해서 데모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서 진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가만있어도 아데미는 위대한 우상이고, 에베소 시민들은 아데미 장사를 해서 먹고 사는 것이 사실인데, 왜 소리를 지르고 데모를 하느냐는 말입니다.
37절.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1. 서기장은 군중들이 잡아온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죽이려고 하는 흥분된 모습을 진정시킨 다음에,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온 것이 경솔한 짓이라고 책망했습니다.
즉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는 아데미 우상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 않았고, 아데미 여신을 비방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와서 죽이려고 한 것은 법질서를 어긴 난동이라고 책망했습니다.
이것은 로마가 정당한 법 집행을 철저하게 준수했기 때문에, 군중들이 로마 총독의 허락이 없이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처형하면, 그것은 에베소 치안을 담당한 서기장이 책벌 당할 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처형하고 싶었으나, 로마 총독인 빌라도의 허락을 얻어야 처형할 수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38절.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절.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1. 38절에서 재판 청구는 로마 총독 앞에 고소하라는 것이고, 39절에서 민회는 에베소 시민의 자치 기구인 민회에 정식으로 안건을 청원해서 결정하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로마 당국은 식민지를 통치할 때, 주로 형사적인 재판 사건은 총독의 재판에서 처리했고, 기타 일반적인 종교문제나 민사적인 문제들은 식민지 시민들의 자치기구인 민회를 통해서 안건을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40절.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1. 여기서 소요 사건이란 로마 당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서 모든 자유를 허락하지만, 오직 소요 사건만은 로마 군대가 강력하게 제재를 가했던 점에 비추어 경고 발언을 한 것입니다.
이처럼 국가의 경찰력은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소요 사태에 대해서만은 용서하지 않고, 강력하게 탄압을 가했던 것입니다.
2. 서기장은 2만 5천 명이 2시간 동안이나 소리를 지르며 데모한 이 집회를 불법집회라고 지적했습니다.
참으로 용감한 서기장의 지적이었습니다.
과연 에베소 성을 다스리는 서기장은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기장은 에베소 성 통치행위에 대해서 로마 총독에게 일일이 보고해야 하는데, 이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보고할 재료가 없다고 했습니다.
41절.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1. 서기장은 이 집회가 불법집회이고, 책망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임을 흩어지게 했습니다.
이처럼 서기장은 군사력을 가진 것이 아니었지만, 말로써 수만 명이 모인 집회를 흩어지게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통해서도 역사하지만, 일반적인 법칙과 국가 법질서를 통해서도 역사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에베소에서 바울에게 기적으로 역사하여 교회를 설립하셨지만, 에베소의 통치자인 서기장을 통해서 기독교를 대항하는 마귀 데모를 해산시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나라의 통치자를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디모데전서 2: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통해서도 역사하시지만, 일반 국가 권력이나 일반 법칙을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늘 기도하여, 성령 충만히 인도받으시고, 하나님께서 영육간에 날마다 온전히 보살펴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