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첩보원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전 북파공작원 박수천씨 40년만에 회고록 펴내...-
<부산갈매기 주> 당사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 사람이 공작원이었다는 것을 발표하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서 대한민국 이외에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정말 통탄할 나라꼴 입니다.
무엇이 국익과 백성들에게 이로운지도 모르는, 아니면 고의로 북쪽에 이롭게 하려는 일인지
북쪽과 코드가 맞는 넘들이 저지르는 이런 일을 우리세대에서 당하고 있다니...
분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전부다 죽고 나서야
이 나라가,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바로될런지...
"대북 첩보원이었다는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죠.
국가와 한 약속이었고, 애국이라 믿었기에..., 그런데 국가가 그 약속을 깨고,
우릴 범죄자로 몰아가는 걸 참을 수는 없습니다."
50년대 말, 강원도 동부전선 지역에서 휴전선을 넘나들며 북측 군사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했던 박수천(64세)씨가 당시 일기를 바탕으로 '우리의 조국은 대한민국이야'(행림출판사)
라는 책을 최근 냈다.
40년 넘게 말문을 닫았던 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했다. 책에는 그가 1959년 5월 1군 첩보대원으로 선발돼 1년 반 동안 7차례 사선을 넘어
활동했던 상황이 담겼다.
박씨는 정부가 최근 북파공작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을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존재를
사실상 공식 확인해 준 것은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세계 어느 나라가 적지를 넘나든 첩보원의 존재를 공개합니까. 우릴 드러낸 것은
한국이 정전협정을 어겼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인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입니다."
평생을 '대한민국 최고의 애국자'라는 자부심으로 살았다는 그는 사회 일각에서
대북 첩보원들을 살인자, 범죄자 집단으로 몰아가는 데 대한 울분을 감추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는 범죄자 출신도 아니고 살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첩보원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왜 우리들 가슴에 피멍을 만드는 겁니까."
그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가족에게 조차 '과거'를 숨겨왔지만 최근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에 있는 아들은 "너희 아버지 살인범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건강악화로 첩보원 활동을 중단하고 '귀가'(이들은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가 아님)
했었다. 한동안 회사 취직도 못하고 문방구 납품을 하다가 지금은 골동품 매매를 하고 있다.
박씨는 "정부가 돈 몇 푼 주고 명예회복시켜 줬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내가 지킨 나라가
우리를 자랑스러워할 때, 비로소 진정한 명예를 되찿게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첫댓글 간첩은 민주화투사로..애국자는 범죄자로..하하 아주 웃기는군요..
북을 동경하는 사람은 빨리 그냥 북으로 가라. 선조들이 얘써 지켜온 이땅을 놈현 한놈이 분열에 ...점점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정신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