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에 이사왓으니 채 두달도 안됫는데
날마다 눈만 뜨면 생각지도 못한 일 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고 잇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사할 때마다 이런 일들을 겪으시는지...
아님 제가 폐경을 앞 둔 갱년기라 예민해져서 그런건지요...
입주 전의 사고,
예상치 못햇던 셋째 딸의(초등6년) 거한 전학 신고식(?)..
왕따가 되어버린 아이는 지금도 그 날 일 얘기하면 눈물을 주룩주룩 흘립니다.
그나마 집에서 멀리 떨어진 중학교에 지원해 놓고 위안을 삼고 잇습니다.
어젯밤..
저희집 마당 구석에 쓰레기와 부탄가스 빈통들이 쌓여 잇고
밖에는 저희 집에서 버릴려고 내놓은 신발장 뒤로 오래된 중사이즈 밥상이 버려져 잇엇습니다.
목적은 대문앞에 차를 댄 사람이 누군지 보려고 설치된 cctv를 살펴 보던중....
옆집에서 담 너머로 뭔가를 저희집 안마당으로 던지는 거엿습니다... 헉!
어제 도시가스 계량기와 저희집 안마당 담벼락과 맞닿은 벽에 페인트 공사를 하던데
그곳에 버려져 잇던 부탄가스통들을 저희집 마당으로 던져 넣은 것입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저희집 대문안으로 들어오시더니 던져놓은 그 가스통을 가지런히 쌓아 놓으시는 것이엇습니다,.
오래된 밥상도 옆집 아주머니가 갖다 놓는 것이 cctv카메라에 그대로 잡혓습니다..
112에 전화를 해보니 신고를 하면 접수가 되는 사항이라고 합니다...
여러장의 사진을 증거자료로 인쇄해 놓앗지만 일단 그 분하고 통화를 하고 싶은데
이곳에 살지 않아 전화번호를 알 수가 없습니다..
세입자 분들께 여쭤봐야 할까요?
저희집 대문안으로 들어오셔서 화단의 나무를 밟고 담장을 오르내리는 공사를 할거 같으면
최소한 저희한테 미리 양해를 구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저희집 안으로 들락날락 하면서
쓰레기를 저희집 마당으로 던지는 모습의 동영상이
가뜩이나 힘든 제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주택 골목길이 공유지라도 남의 대문앞에 떡하니 차를 대고 당당할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이건 또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넘 머리가 아픕니다..
제가 넘 위축되다 보니 이사람 저사람 할 것 없이 모두들
만만하게 보는 걸까요????
조금 나아질만햇던 우울증이 다시 생기는거 같아요.... ㅠ.ㅠ
첫댓글 휴~~~~ 저두 주부라 속상하네요 그래도 그곳에서 정붙이고 사실거니까 먼저 다가가심이... 어떤증거자료가지고 화를내면서 맘상하는것보단 떡이라도 해서 주변과 소통하심이~~그래야 될것같은생각이 드네요 더욱이 이쁜딸도 있는데~~ 좀 조심스럽게 답볍드립니다 ^^
이삿날... 떡 한 말 해서 요즘 세대에 맞지 않는다는 소리 들어가며 떡.. 돌렷습니다..
고맙게 잘 먹겟다는 소리 두 집에서만 들어 보고...
어떤 집엔 아이만 잇엇는데 엄마가 아무도 문 열어주지 말랫다고 됫다고 하는집도 잇엇네요...
정말 막내 아들 장가보낼때 까지 살 작정인데 그래서 집이 편해야 하는데...
저도 그렇고 막내 딸도 그렇고 넘 살갑게 다가 갓나 봅니다...
되돌아 오는 실망감이 곱으로 크고 상처가 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안개님~~상식밖의 사람들로 마음 고생이 심하시네요.그러나 어차피 이웃하고 살아야 하기에 좋은 쪽으로 해결을 보셔야 할 것 같네요.그런 사람들을 법의 잣대에 맡기면 간단하겠지만 일단 증거자료가 있으니 조용히 다가 가 속 상했던 마음을 이야기 해 보시구요~안하무인으로 나온다면 2차적 방법으로 가실수 밖에요~쪽지 드릴께요~~~
아~~~~!
반갑습니다~~~~ ^^
참 우연한 인연으로 만난 분.... 답장 드립니다~~~~~ ^^
어차피 옆집이면 앞으로 마주쳐야 할 사람이니 말을 돌리지말고
직접 cctv에 찍혔으니 앞으로 그러지 마시라고 할 말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님이 넘겨짚어서 말하는것처럼 느껴지면 상대방도 또 다른 거짓말로 둘러대기를 하게되고 그러면 서로 감정만 상할꺼 같습니다.
그리고 cctv가 달려 있다는 사실을 남들이 알게 해주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참,개념없는 이웃...속상하시겠어요
어차피 감정은 상한 것이고 저희 맘을 잘 다스려 이웃과 더 이상의 부딪침 없이 오래 오래 더불어 살려면 제 마음에
위로를 줘야 햇기에 경찰서를 찾앗습니다... `고소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을 말씀 드리면 전번을 알려 주지 않을까` 해서요... 경찰서에서도 일단 만나 보라고 하더라구요... 정 안되면 지구대에 전화를 해서 찾아 달라고 하면 직접 찾아 준다고 하는데 그럼 벌써 경찰이 왓다 갓다하게 되고.. 일이 커질거 같아 전 날 찾아갓을 때 아무도 없던 세입자 분들의 집을 다시 찾앗습니다.. 다행이 한 곳에서 전번을 알려 주어 남편이 전화를 햇습니다...
처음엔 `누가 전번을 가르쳐 줫냐`, 쓰레기 봉투를 사다 담아서 버려 주시면 봉투값을 주시겟다`고... 이웃간에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그럼 쓰레기를 원래 잇던 자리에 갓다 놓으시라고... 남편이 벌써 큰 소리가 나왓을 건데 어제는 많이 낮추면서 cctv에 다 찍혀 잇으니 오늘중으로 그 쓰레기들 치우시라고하고 전화를 끊엇습니다..
3,4십분 후 그 분한테 전화가 왓습니다.. 미안하다고,,, 쓰레기는 그 곳에 사시는 세입자분에게 얘기해서 치우기로 햇다고... 저희 남편 `그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건데 자꾸 사모님이 딴 얘기 하시니까 말이 길어지는거 아니냐`하면서... 웃으면서 전화를 끊엇습니다...
어쨋든... 없엇으면 더 좋앗을 일들이지만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이웃을 알게 되고 이 후엔 더 이상의 불미스런 일들이 일어나진 않겟지요... 참! 누가 전번 알려 줫냐고 따지실 땐 그 세입자 분에게 미안하더라고요... 혹시 그 분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어제 마무리한 일들을 길게 댓글로 달앗네요... 댓글 감사 햇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건물 보수와는 와전히 레벨(?)이 틀릴텐데.. 그럼 대충 어떤 일들이 벌어졋을까는 미루어 쉽게 상상이 가네요... ㅠ,.ㅠ
어제 그런 통화를 하고 외출햇다 돌아오니 앞마당 구석에 잇던 쓰레기는 말끔히 치워져 잇고 버려졋던 상도 원래 잇던 자리에 가 잇더라구요... 그 분도 다시는 그런 실수 하지 않으시겟죠...
전 새로운 동네에.. 이사와서 옆집들 앞집들 주위에 떨어져 잇는 쓰레기들도 내 집앞 쓰레기 같아 2,3일에 한번씩
떨어진 담배꽁초까지 다 줏어 담앗는데... 그건 남편이 알아 주더라구요...` 집사람은 이러는데 사모님이 너무하시는거 아니냐고...`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사진을 빼서 그 아짐이 사는곳벽에 붙이고 연락 하든지 찾아오던지 하라고 언제까지 안오면 자료 가지고 신고한다고 경고문과함게 벽보을 먼저 붙이세요 ..
ㅎㅎ~ 처음 cctv동영상 보고 흥분해서 쓰레기 투척장면을 인쇄할 때는 딱 그럴라고 햇엇습니다...
아무튼 일이 더이상 커지지 않고 사과 받아서 끝냇으니 참 다행인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경찰서 갈 때 막내 아들을 데리고 갓습니다... 경찰서 가는 목적으로 데리고 간 것이 아니라 볼 일이 잇어 데리고 나가다 들른 것인데 어찌나 아이가 겁을 먹던지요... `엄마 제가 뭐 잘못햇어요??` 그 와중에 웃음이 나왓습니다... 살면서 경찰서와 병원은 멀릭하고 갈 곳이 아니라고 하더니만... 댓글 감사합니다..
안하무인한테는 법으로 강하게,,맛을 보여줘야 무서워 합니다,,대문앞에 주차는 신고하면 견인차가 와서 끌고 가니 걱정하지마세요,
저희 주택가 골목길들이 공유지라고 합니다.. 그래 그런가 대문을 막고 주차를 해 놓고는 미안한 기색이 전혀 없는 것에 더 화가 나요... 제 상식으로는 그분이 그렇게 남의 대문앞에 차를 세우시면 저희도 불가피하게 남의 집 대문앞에 주차를 하게 될 것이고 .. 악순환이 이어지는 건데... 내차는 내집앞에 하는 기본이 안될까요?
아파트 살 땐 몰랏는데 아파트 생활이 그런면에선 (주차, 이웃과 완전 분리된 생활공간등) 편햇던거 같아요..
승강기 안에서 데면데면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는 이웃들이엇어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희집에 포메 강아지 한마리가 잇는데 녀석이 참 웃긴게 자기보다 강하거나 잘해주는 식구한테 절대 짖지 않고
강아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둘째 딸하고 가끔 짓궂게 괴롭히는 막내 아들한테는 짖더라구요...
제 생각이 맞는지 모르겟지만.. 강하거나, 내가 좀 더 양보한다라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라는거 ... 배려일 수도 잇구요.. 물론 양보나 배려도 능력이 잇는 사람이 베풀엇을 때 아름다워 보이겟죠...
능력이 없으면 자칫 비굴(?)해 보이거나 처량(?)해 보일라나요... 힘이 없어 뺏기는거에 대한 다른 이름일테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개념` 얘기를 많이 합니다..
위에 `콩수니아`님의 말씀대로 정공으로 얘기하지 않으면 못 알아 듣는 부류들이 가끔 뉴스에 나오더라구요..
살다보면 사람이니까 실수도 하게 되고 잘못도 저지르는건데 그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더군다나 용서를 비는 일은 어찌나 그리 어렵던지요...
인정하는 것도, 용서를 비는 일도,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종교인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는 용기를 구해 보는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