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부터 일기 시작한 디카의 열풍은 정말 대단합니다.
거의 국민 1인당 1디카시대가 올만큼.....
특히나 얼마전부터 DSLR의 관심과 보급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주위에 아는 사람중 디카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사람중 태반은 모두다 DSLR로 기변했습니다.
저도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허접한 사진이나마 웹상에 많이 올리는 관계로
저에게 디카의 구입에서부터 관리나 활용등등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데..... -.-;)
우선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디카를 구입하시거나 기변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뭐 절대적인건 아니니 혹 틀린 내용이 있더라도 너무 깊은 태클은 걸지 마시길~ ㅋㅋㅋ
첫째~
어떤 디카를 사야 되나요~?
처음에 디카를 구입하시는 단계에서는 이처럼 막막할수가 없습니다.
디카의 브랜드도 많고 종류도 어마어마합니다.
저도 막상 고르자면 뭐가 뭔지 잘 모릅니다. 그 많은 기종을 다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원이라도 들여다 보려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이게 다 뭔소린지...... 렌즈밝기가 뭔지....최소촛점거리니 ISO가 뭔지...
뭐가 어떻게 좋은지 뭔지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우선,,,
구입초보자들이 제일 많이 신경쓰는 부분이 화소수일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 부분은 디카보급초기에 10만화소대 디카가 대세였거나 300만화소대 디카가 나오기전무렵에 해당되는 얘기일뿐
웹상에서만 활용하는 목적이거나 작은 사이즈(흔히 우리가 필름카메라로 찍고 인화해서 보고 즐기는 수준의 사이즈)의 출력을 필요로 한다면
300~500만화소면 충분합니다.
천만화소이상의 디카는 대형출력이나 전문가용으로 사용되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무리없습니다.
그러므로 무리하게 화소수에 집착하여 가격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시면 화소수의 문제를 떠나 신기종을 구입하시는것도 괜찮지만,,,,
요즘 신기종들은 500~1000만화소가 대부분이군요...
대부분 성능은 대동소이하니 잘 팔리는 브랜드의 인기있는 기종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요점은 화소수와 사진품질은 딱히 비례하지 않는다는거~~~
둘째~
디카고를때 어떤점을 중점으로 봐야 하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300만화소이상이면 웹에 사진올리거나 자기 홈페이지에 올리기엔 충분합니다.
화질은 무엇에 좌우될까요...?
오히려 촬상소자의 크기입니다.
으~~ 또 머리 아파오지요~? 촬상소자가 뭔지...... ^.^*
그냥 간단하게 얘기해서 필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디지탈카메라의 필름...)
현재 디지탈카메라에서는 CCD라고 불리우는 부분입니다.
기종에 따라 CMOS라는 방식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CCD가 촬상소자로 쓰입니다.
요게 커야 화질이 안정적이고 노이즈도 적습니다.
필름카메라에서도 35mm중형카메라와 대형카메라의 차이는 화질차이가 큽니다.
대부분 DSLR로 기변하는 이유가 본인은 알고 기변하는지 모르겠으나 이 부분의 이유가 상당히 큽니다.
(저는 몰랐습니다....큰 카메라가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덜컥~ -.-;)
일단 카메라가 커지니 촬상소자가 커집니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DSLR 제외)의 대부분 CCD 크기는 평균 1/2.5인치정도입니다.
1/1.8인치나 1/1.5인치정도의 비교적 큰 CCD의 제품도 있습니다만,,,(1000만화소대)
1/2.5인치 이상의 촬상소자를 가진 카메라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2.5인치에 500~800만화소대의 디카가 무난하겠군요.
간혹 촬상소자에 비해 화소수가 큰 카메라는 과대포장광고용이라는 느낌을 가집니다.
셋째~
어두운데에서도 잘 나오는 카메라는 어떤건가요...?
없습니다.....
어두운데서의 촬영은 플래쉬나 기타 보조조명등으로 광량을 높여주는게 정석입니다...
일상 실내의 어두운 조명에서는 일반 콤팩트디카로 촬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조그마한 콤팩트디카에 내장된 플래쉬를 쓰면 피사체는 선명하게는 나오겠습니다만,
배경은 컴컴하고 피사체..(특히 인물)는 허옇게 뜨거나 아님 소용량 플래쉬의 특성으로 잡티나 뽀루지
요런거 적나라하게 나와서 참 볼품없는 사진이 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플래쉬등 인위조명으로 잘 나오게 찍는 방법은 장비도 따로 필요하지만, 웬만큼 사진찍는다는 분들도 어려운 일인만큼
이 부분은 확실히 뭐라할 답이 없습니다만, 조리개라는 녀석으로 어느정도 해결할수는 있습니다.
디카사양에 보면 '렌즈밝기'라는 부분이 보이실겁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더 어려워지니 간단히 말해 요 수치가 숫자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수치앞에 F가 붙는 이 '최대조리개개방수치'는 예를 들어 F2.8~5.6 또는 F3.2~5.4요런식으로 적혀있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아뭏튼 요 앞부분에 있는 숫자가 작은것일수록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딱 부러지게 얘기해서 F2.8 이하의 카메라를 추천합니다.
통상적으로 렌즈의 크기가 큰 카메라가 이 조리개값이 숫자가 작습니다.(밝은 렌즈)
그리고 간혹 카메라를 조금 다뤄보신 분들이 왜 ISO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컴팩트디카의 ISO는 노이즈등의 문제로 의미가 없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넷째~
어느 브랜드가 좋나요~?
메이저급 상용카메라 브랜드에는 캐논, 니콘, 후지, 펜탁스, 소니, 올림푸스, 코니카미놀타, 삼성등이 있습니다.
각각 메이커별로 특성이 어느정도 있겠으나 디카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취향대로.... 아니면 이름이 예쁘거나 디자인이 예쁜 브랜드를 고르셔도 됩니다...ㅋㅋㅋ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캐논을 예를 들어 제품군을 유심히 소분류해보면,,,,
익서스, A시리즈, S시리즈, G시리즈, DSLR.... 대충 요렇게 분류됩니다.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모델명에 따라 소분류됩니다.
이 차이점은....?
캐논의 예를 들자면 익서스모델은 컴팩트하고 사용하기 편합니다.(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
A나 S시리즈로 가면 약간의 수동기능과 보조기능이 많아지면서 사용법이 조금 까다로워집니다.(크기는 조금 커집니다.)
G시리즈로 가면 일단 카메라가 커지고 기능이 많아지고 비싸집니다.(휴대가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DSLR로 가면......
무지막지하게 커지고 렌즈를 따로 사야되고 기타장비를 사용해야하는 필요를 느끼게 되니 아무리 요즘 가격이 내렸다 해도 추가가격의 부담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ㅋㅋㅋ
사진을 취미로나마 전문적으로 하시려는 분에게는 당연 DSLR을 추천드립니다.
가볍게 소지하면서 일상의 기록이나 셀카정도에 만족을 느끼시는 분들은....?
익서스시리즈가 좋겠지요...? ^.^*( 일단 조그맣고 예쁘니까....)
A, S, G 시리즈는 그보다 상위기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론은 브랜드보다는 브랜드내에서 어떤 제품군을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할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권장하는 사양으로는 수동기능중에 특히 AV모드가 있는 디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최소한 AV기능이 있어야 막샷을 넘어 자기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찍을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된다고 봅니다.
그럼 AV가 무엇이냐...?
자세히 설명하자면 보는이에 따라 복잡하게 느껴질수도 있기때문에 간단히 설명하자면..
Aperture Priority 즉, '조리개우선모드'입니다.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조리개를 우선적으로 조절해가면서 찍을수 있는 모드입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자동모드는 카메라켜고 그냥 찍으면 찍히는 모드입니다.
그러나 수동기능에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조리개우선모드로 조리개를 조절해서 찍다보면 심도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럼 심도조절이 무어냐....
이거... 얘기가 깊어지지만 예제를 들어 간략히 말씀드립니다.
다르지요..?
아래쪽사진은 주피사체나 배경이 둘 다 선명하게 나와서 얼핏보기엔 또렷해보이지만, 입체감이나 주제감은 없어보이지요? 평범한 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
결론은 상황에 따라 이런 차이(피사계심도)를 제어할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니까 그냥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한 디카를 구입하시지만 조금씩 사진의 맛을 알게되면..
특히, 이 피사계심도에 대해 알게 되기 시작하면...
십중팔구는 후회를 합니다.(기변의 주원인)
결론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AV기능(수동기능)이 있는,,, 최대조리개값이 작은(F수치가 작은),,,촬상소자 1/2.5인치 이상의 콤팩트디카를 구입하시면
최소한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위 조건을 만족하는 범위내에서 크기나 디자인등은 본인의 취향입니다.
보통 카메라크기가 커질수록 사진이 잘 나온다기보다...
잘 찍을수 있는 요소가 많아집니다...
그러나 휴대하기 불편합니다.
다음에 더 자세한 내용을 다룰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오늘은 디카를 처음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을 위해
쓴 글이니 어렵다면 어려울수도 있고 시시하다면 시시할수도 있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아뭏튼 좋은 디카를 구입하셔서 생활의 활력이 될수 있는 멋진 취미생활로 이어지는데
이 허접한 글이 자그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쓰는데 3시간 가까이 걸리는군요.... 글 쓰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
첨엔 그냥 간략하게만 쓰려고 했는데....
중급유저들을 위한 2탄도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수다방은 글이 폭주하여 금방 페이지가 넘어가는 관계로 '회원추천정보'란에도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
첫댓글 초보자를 위한 좋은 안내입니다...
초보가 쓰기엔 후지필름 모델도 좋습니다.^^ 파인픽스 강추~
좋은정보 감사...도움이 많이되겠네요...
후아.... 펜탁스 만쉐~
삭제된 댓글 입니다.
책은 더 어려운데......푸하하하~~
꼼꼼하신분이라서 참 자상하게두 설명해주셨네요 카메라입문하시는분들에겐 많은도움되겠읍니다^^~
블랙잭님의 또다른모습....다음에는 소주에대한고찰과홍등가 투어에대한예의에관해서 이와같이 글로 표현해주세요 ㅎㅎㅎㅎㅎㅎ
홍등가가 아니구 유흥가....그게 그건가...? ㅋㅋ 아~! 좋은 소재야....
전 몇일전에 디카샀는데 이런정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
감동 받았습니다.
아 정말감사합니다 요즘 DSLR?이것좀 구입하려고 하는데 당췌 도통모르니 환장하겠더군요~정말 도움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정말 가장 좋은 정보입니다~ ^^ 땡유~
오..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똑딱이는 어느정도 사양인지 다시 한번 봐야 겠습니다.^^
오홋~~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음 내공이 몇갑자는 되시겟습니다..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