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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외국애들이 2002 오심 지적한다 이야기 보니까 생각난건데
16년전 일임에도 유독 당시 한국관련 오심 논란만 아직도 회자되고 있죠.
그런데 한국 말고 다른 팀도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 VS 러시아 전에서는 당시 일본의 이나모토가 넣은 골이 원래 오프사이드로 무효됬어야 하는골이고
그걸로 일본이 처음으로 본선 승리를 챙겼죠.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전에서 오언이 얻어낸 PK는 헐리웃 논란이 있었죠.
브라질 VS 터키전에서 브라질 히바우두는 터키선수가 찬 공에 다리를 맞았지만 얼굴을 감싸쥐는 헐리웃 액션을 했고
당시 경기의 주심이었던 한국인 주심은 터키선수를 퇴장시켰습니다.
독일 VS 미국 경기에서는 미국이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던게 독일선수의 손애 맞고 노골이 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PK가 주어져야 하지만....
이탈리아 VS 한국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팔꿈치를 휘둘러도 그냥 넘어간거 정말 많았죠.
비에리는 김태영 콧뼈를 부러트렸고...
솔직히 파누치는 경고누적 퇴장먹여도 할 말 없을만큼 팔꿈치를 휘두르며 수비했고...
그런데 옐로우카드는 커녕 파울선언도 없었죠.
스페인 VS 한국 경기에서 로메로는 김남일 발목을 밟아버리지만 이것도 파울선언도 하지 않습니다.
엘게라는 페널티 지역에서 안정환을 잡아 당겨서 넘어트렸지만 카드는 커녕 원래 PK줘야할꺼 그냥 넘어갔죠.
이런 오심들은 그들은 기억도 못합니다.
일본이야 역대 최고성적이긴 해도 옆나라 한국이 넘사벽급 성적을 거둬서 상대적으로 뭍혀버린감이 있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잉글랜드가 다소 부침이 있기는 해도 잘하면 8강까지 가는건 이상하지 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고
그외 국가들은 원래 잘하는 국가들이니 그냥 지난 경기에서의 해프닝정도로 취급하다가 까먹는듯....
사실 한국이 오심의 혜택을 아예 안봤다고는 할 수 없으나
육안 판정이 애매한 상황에서 개최국에 유리한쪽으로 판정해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톰마시 오프사이드나 모리엔테스 오프사이드, 호아킨 골라인 아웃정도요.
결국 한국의 2002 성과가 외국에서 폄하당하는건
2002 이후에 그에 근접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탓이 크다고 봐요.
독일만해도 못한다고 녹슨전차라는 비아냥 듣던 시절도 월드컵은 8강이었고
브라질도 보통 못해야 8강이고
이탈리아 스페인도 보통은 못해야 8강이던 팀이니
그들이 오심으로 받았던 혜택은 편파나 조작이 아니라 헤프닝 정도로 생각하는거죠.
한국은 그 이전에 1승도 없던 팀이 갑자기 그렇게 되버리고
그 이후 유사한 성적이라도 재현하지 못하고 있으니 트집을 잡는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딱 한번 반짝하고 다시 바닥으로 돌아간 팀은 한국뿐만이 아니긴 합니다.
1966년 북한이 그랬고 1990년 카메룬이 그랬고 1994년 불가리아와 사우디가 그랬고
1998년 크로아티아가 그랬고 2002년 터키와 세네갈이 그랬죠.
딱 한번 반짝이고 그 이후 쭉 부진한 팀들이에요.
1966년 8강 북한은 본선 복귀 하는데만 40년가까이 걸렸고
1990년 8강 카메룬은 그 이후 조별리그에서 쭉 탈락하고 2006년은 지역예선도 못뚫었습니다.
1994년 4강 불가리아 16강 사우디도 그 성적이 최고고 불가리아는 98 이후로 본선에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2002년 4강 터키와 8강 세네갈도 그 이후 본선에 나오지도 못했구요.
세네갈은 2018에 나오긴 합니다만.....
물론 뭐 불가리아 터키는 그 어려운 유럽지역에서 예선을 한다는걸 감안해야하겠습니다만.....
어쨌건 한국 말고도 딱 한번 최고성적을 거두고 부진한팀들도
그당시 경기를 자세하게 보면 심판의 사소한 도움이라도 받은 부분이 없지는 않을겁니다.
축구는 비디오판독이 없던 종목이니 심판도 사람인 이상 애매한 상황에선 느낌대로 판단한 부분이 있을텐데
그게 항상 맞지는 않았을테니까요.
하필이면 한국이 극강의 모습을 보였을때가 홈월드컵이었기때문인거같아요.
외국 축빠들에게 2002 한국이 편파덕이 승리했다는식의 이야기는 계속 나올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