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햇님방긋 이메일 : assari615-_-@hanmail.net 팬카페 : №햇님이가뜬다[햇님방긋]〃 ★그나저나 태공이는 어디로 갔는가. 《고딩파파2 18》 “맞네, 그 놈.” 성찬이가 주리를 빤히 쳐다보며 떠본다. “아냐.” 새침하게 뒤늦게야 답변해보지만, 성찬의 얼굴에는 이미 확신이 가득 차다. “내가 병신이냐?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 긴가민가했지만.” “…….” “확실하네.” 성찬이 쏟아져버린 맥주를 쳐다보며 말했다. 주리는 더 이상 변명도,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문다. 천재영 이야기만 나오면, 그녀석만 떠오르면 왜 이렇게 작아지고 마음이 쓰이는지 모르겠다. 그냥, 천재영이니까. 너무도 좋아하고, 사랑해서 몸과 마음을 줘버린 그 녀석이니까. 딱히 이유 없이, 그 녀석이라서… 마음은 유독 약해진다. “들어가도 되요?” 언제부터 서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영원이는 품 안에 갖은 안주거리를 들고 문을 엉덩이로 바친 채, 서 있었다. 그리고 낄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조심스럽게 둘에게 물었다. “그냥 들어오면 되지, 뭔 허락을 맡냐.” “아, 실례될까 봐요.” 성찬의 말에 머쓱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영원이. 곧 성찬이 이리오라는 손짓을 건네자 품에 안은 안주를 부스럭거리며 방안으로 들어온다. 큰 눈을 깜빡인 채,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자리에 앉은 영원은 주리가 흘린 맥주를 발견하고 휴지를 찾았다. “여기, 휴지요.” 바닥을 깨끗이 닦아내고는 주리의 옷에 튀어 배긴 맥주를 닦으라고 휴지를 건넨다. “고마워.” “여기도 묻었어요.” 주리가 대충 닦아내자 영원이 친절하게 짚어준다. 성찬은 화가 난 모양인지 말없이 맥주만을 들이킨다. 주리도 새로 딴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기 시작했다. 영원이 들고 온 갖은 안주들을 깔며 맥주만 마시는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본다. 꼭 자신 때문에 두 사람 간에 오고가는 말들이 줄어든 것 같아 영원은 마음이 쓰이는지 안절부절 못한다. “저기, 형.” “어.” “저 때문에 얘기가 중단 된 거예요?” “아니, 왜.” “갑자기 말들이 없어진 것 같아서요. 형도 그렇고… 누나도 그렇고.” “그런 거 아냐.” 영원이 미안해하자 주리가 서둘러 입을 열었다. 주리가 영원 앞에도 맥주 한 캔을 건넸다. “너도 술 마실 줄 아냐?” “마실 줄은 아는데, 잘 안 마셔요.” 안 마실 것처럼 말하던 영원이 주리가 다시 맥주를 가져가려 하자 캔을 따고 마시기 시작한다. 맥주의 시원함이 식도를 타고 들어가자 영원의 미간이 좁아진다. 세 사람 모두 말없이 맥주만 들이킨다. “넌 그만 마셔.” “왜, 더 마실 거야.” 주리 옆으로 늘어난 캔 맥주를 보며 성찬이 그녀를 저지하고 나섰다. 주리가 성찬의 손을 내치며 캔 맥주에 손을 댄다. “술 많이 먹는 여자친구는 별로야.” 성찬이 그녀의 손에 든 맥주를 빼앗아 들었다. 주리가 인상을 쓰며 성찬을 쳐다본다. 성찬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리의 손을 붙잡았다. “가자, 데려다 줄게.” “아직 다 마시지도 않았어.” “그만 마셔, 가. 시간 늦었어.” 주리가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원이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며 따라 일어선다. 나가는 앞길까지 배웅하러 나오는 친절까지 선보인다. “다음에 또 오세요.” “어.” 주리 대신에 성찬이 대답을 하고서 마트에서 나왔다. 영원의 인사를 받고서 횡단보도 앞에 멈춰선 택시를 태운다. 성찬과 택시에 올라탄 주리는 말이 없다. 창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재영의 이야기를 꺼낸 뒤로부터 부쩍 조용해졌다. “남주리.” “어.” “그 놈 생각 하냐?” “아니, 생각나게 하지마.” 성찬이 재영에 관해 물을수록 그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진다. 애써 잊으려 해도 또 생각나버린다. 성찬이 주리의 손을 꼭 붙잡아준다. “들어가.” “응, 너도 가라.” “내일 학교에서 봐.” “점심 먹게 빨리 와, 이 자식아.” 주리가 밝게 웃으려 애쓰며 말했다. 성찬이 이제야 웃음을 보이는 주리를 보고 안심한다. 성찬이 앞에서는 밝게 애써 웃어보이던 얼굴이 곧 그가 사라지자 어둡게 변한다. 피곤함이 몰려온 것도 이유였고, 무엇보다 오늘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난 것이 문제였다. 성찬이와의 데이트, 거기다가 재영이와의 만남, 정아리… 그리고 고백. 떠오르는 하루 일과는 잊으려 두 눈을 감고 바로 잠을 청한다. *** “왜 안 오냐.” 점심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성찬을 기다리고 있다. 땡 종소리가 울려퍼지면 등장해야 할 성찬이 오늘따라 늦는다. 벌써 급식 배식이 반쯤이나 지났을 무렵이다. 성찬이에게 문자를 했지만 번번이 다 씹혔다. 전화를 하려 번호를 눌렀을 때, 뒤쪽에 앉은 자신을 향해 반가운 목소리로 다가오는 이가 있었으니. “어? 안녕하세요.” 주리가 전화를 손에 들고 고개를 돌렸다. 반마다 돌아다니며 누군가를 찾고 있었던 모양인지, 다급하게 안으로 들어오는 영원이 보인다. “네가 여기는 웬 일이냐?” “저기. 성찬이 형 어디 있어요?” “어? 성찬이 아직 안 왔는데. 연락해 보는 데 전화를 안 받네.” 계속 이어지는 신호음에 주리가 미간을 좁힌다. 영원이 바지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부랴부랴 핸드폰을 꺼낸다. 어디서 많이 본 핸드폰이다. 성찬의 것. “아, 형이 핸드폰을 두고 가서요.” 어쩐지. 문자를 씹고, 전화를 안 받더라니. “그랬구나. 줘, 내가 전해줄게.” “아, 고맙습니다. 여기요.” 영원이 성찬의 핸드폰을 주리에게 넘겼다. 그리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영원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는지 주리가 그를 불러세운다. “너… 밥은 먹었냐?” “네?” “먹었어, 안 먹었어.” “아직.” “그럼 밥 먹고 가, 내가 사줄게.” 성찬이 대신 오늘은 권영원이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이나 배식 줄을 설 필요까지 없었다. 영원은 다른 교복을 입고, 식판을 드는 자신에게로 시선이 올까봐 주변을 신경 쓰고 있었다. “왜 이렇게 안절부절이야.” “아, 여기 저희 학교 아니잖아요.” “괜찮아, 내 빽 믿고 먹어도 돼.” 주리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영원이를 안심시킨다. 빽 믿고 먹으라는 말에 영원이 피식 웃으며 식판을 꽉 붙잡는다. 배식을 받고서 가까운 빈자리에 앉은 주리는 배가 고팠는지 바로 수저를 떴다. “몇 살이야?” 묵묵히 밥을 먹고 있던 주리가 영원에게 질문을 했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질문에 영원이 놀라 되묻는다. “네?” “우리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졌잖아, 궁금해서 그래. 몇 살이야?” “열일곱이요.” “에게? 이제 고딩이야?” “네.” 어쩐지 어려 보인다더니. 그래도 보통 동갑들과는 성장 발육이 꽤 빠른 듯 보인다. 키가 상대적으로 커보였으니. 주리가 나이만 묻고는 다시 밥을 떠먹기 시작했다. 영원이 빤히 그녀를 쳐다보다가 질문을 넌지시 던진다. “누나는 성찬이 형 안 좋아해요?” “어?” 식판으로 코가 닿을 듯 했던 주리의 고개가 번쩍 들어올려진다. “아니, 아직 안 사귄다고 하셔서.” “꼭 좋아하면 사겨야 하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잖아요.” “난 안 그래.” “아.” 단호한 주리의 대답에 영원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졌다. 참 특이한 누나다. 말투도 거침없고, 대답도 거침없고 모든 게 당당하고 도도해 보인다. 왠지 성찬이가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넌 성찬이랑 어떻게 알아?” “같은 중학교 선배에요.” “어쩐지 네가 깍듯이도 대하더라.” 그 말에 영원이 히죽 웃는다. 그리고는 아까와 이어지는 질문을 던져본다. “그럼 누나는 어떻게 해야 사귀어요?” “누구랑, 남자랑?” “네.” “내가 좋아해야 돼. 상대방이 날 좋아하기 전에, 내가 상대방을 좋아해야 해.” “왜요, 대부분 자기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고 하잖아요.” “난 안 그래, 내가 좋아해야해.” 주리가 확고하게 대답했다. 그래서 구성찬은 아니다. 그 녀석이 먼저 좋아해버렸으니까. 성찬이 알바를 뒤늦게 끝내고 택시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핸드폰을 잃어버린 줄 모르고 있다가 주리에게 조금만 늦을 것 같다는 연락을 하려다가 없어진 것 깨달았다. 알바가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도착한 학교 앞에는 낯설지 않은 실루엣이 서 있었다. 꽤 망설이는 모습으로. “야, 너 나 알지.” “……?” 성찬이 교문 앞을 지나서다 멈춰서 몸을 틀었다. “알잖아, 지난 번 영화관.” 학교 건물 쪽으로 시선이 가 있던 재영의 시선이 성찬에게로 꽂힌다. 영화관에서 본 주리의 남자친구라고 알고 있다. 사복 차림이었을 때에는 대학생 정도 되어보였는데, 교복을 입은 것을 보고 같은 나이인 것을 깨닫고는 그제야 말을 놓는다. “알아.” “여기는 왜 왔냐.” 성찬이 꽤 경계하는 투로 말한다. 영화관에서 본 놈이 주리에게 돈가스를 보면 생각나는 놈이고, 손을 잡은 특별한 놈이다. 즉, 옛 남자친구. 주리가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잊지 못하는 인간이란 말이었다. 묻는 말에 대답이 없자, 성찬이 질문을 바꾸어 묻는다. “주리 보러 왔냐?” “…….” 그게 맞는 말이었다. 친구 한 명 없는 새로운 학교에 왜 왔겠나. 재영이가 대답을 할 것처럼 입을 열다 꾹 다문다. 할 말이 있어 보이는데, 막상 말을 하지 못한다. 성찬이 재영의 팔을 붙잡았다. “보고 가던지.” “아냐, 됐어.” 재영이가 거절하자 성찬이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팔에서 손을 뗐다. “주리한테 잘 해줘.” “뭐?” “아직도 많이 아플 거야, 좀 잘 해줘.” “그 말은 너 때문에 아프다는 거냐?” “…….” “그래, 남주리한테 나 진짜 잘해 줄 건데. 그 전에 너 나랑 얘기 좀 하자.” 성찬이 돌아가려는 재영을 가로막으며 대화를 신청했다. 재영이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성찬의 뜻에 응한다. 밥 한 톨마저 입 속으로 들어가 버린 후인데, 성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핸드폰마저 놓고 가서 연락할 방법이 없다. 술 먹고… 뻗었나. “다음에는 제가 밥 사드릴게요.” “그래.” 영원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다음번을 기약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트 집 아들이라서 그런가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다. 서비스 정신도 투철하다. 알아서 물을 가져오는 영원을 보며 주리가 이런 저런 생각을 떠올렸다. 그 때, 핸드폰이 울렸다. “응, 언니?” 오랜만에 걸려온 언니의 전화. “너 재영이 만났어?” “어? 무슨 소리야.” “아니, 재영이가 너 전학 간 학교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알려줬어?” “어, 알려줬지. 바로 간다고 하던데… 아직 못 봤어?” 주리가 통화를 일방적으로 끝내고 반으로 달려 나갔다. 같은 반 학생에게 물으니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설마… 왔을까. 주리가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갔다. 운동장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재영이를 찾는다. 그리고 교문 앞에서 있는 재영이를 발견한다. 그 옆에 있는 성찬이까지. 두 사람, 분위기가 좋지 않아 보인다. 아니, 확실히 좋지 않다. ★예쁜이명단----------------------------------------------------------------------------------------------------------------------- 맛있는체리 승준사랑 버블스타 시리우스★ ☆이별 Lime_ 하늘[sky] 시니컬여우 멜론이 하얀-- 소설e★☆ 러뷰리쁑쁑 가라비 짱예ㅃ YOSHIKO 나라네 ㅋ 니가곰탱이냐 へㅓさㅏ 꼬꼬마미녀 누나양 단풍잎。 왕 청순 준치로 빅파이 예박입네다 아잉꺅. 바이올라. ♥깡순♥ ㅅㅜㅈㅣㄴㅇㅣ 윤코상 sdffwfds Mnくま♬ 센스만점아잉 겹나 이잉y 마늘파리소녀 약오르니 흔들고 하이보충 주우 요 세핀 인천대표겸둥 love재중 배고픈신데렐라 ㄱi도 Aquarian 정수마누라♡ 다새 안녕잘가Ω 몽둘이 졸라멋쪄훀 천사사랑~ 푸른하늘 은하수 ♡LWJ 하늘땅별땅Aa 김희진ㅋㅋㅋ 반지언 유보화ㅋㅋㅋㅋ ㅡ3ㅡ) 재중아바바 ㅡ3ㅡ) 병아리내꺼 ·장샘 16미래 그악동 반하리 착한온니 머니매니아 곰돌양 킴며녕 나의이상형은 도도경 Dasom_K 구짓말 딸기궁둥이♬ 보통날 어여쁜 달링 니노피스 페르시안쿠키 잠자는‥小女 『㉡』™ 거만한여자 아리엘★。 유노love 바람여신★ 가녕냥 돌똘이 이든샘 광적으로살아간다 별헤는아이 크큭- 오돌오돌 I♡ARASHI 반리듬 *바보소년 코코min 만능심창민 짱먹어라 달콤한샴푸♡ yS:)행복 노을빛햇님u 이젠굿바이s 서울바나나 신이리 s너만사랑해s 예비고교생 오렌지빛하늘 스푼 씨밀래♬ 큐티별 맨날배고프 악녀(惡女) 졸려 ㅠ_ㅜ 물렁꾸륵이 명품신랑준수 오리날다♡ 산타클로스 꼬치 뾰로뿅 우유먹자+_+ 낭이ⓥ 뿌냥이 징거라v ---------------------------------------------------------------------------------------------------------------------------------- 추천해준 Mnくま♬ 양, 너무 사랑스러운거 알지용? 매일 리플도 족족들이 다 달아주구 막막막 지켜보고 있다구.........(_ _*)
으으~ 진짜 다음편 기대해용 ㅋㅋㅋㅋ
으어어 ~ 만났구나! ㅠㅠ 어떻게 될까?ㅠㅠ
기대댄당
기대된다1111
재영이 K.O 땡땡
오예~ 천재영군 K.O 푸하하하하 너의 죽사발이된모습을 내가직접봐야되는건데좀아쉽구나 ㅋㅋㅋㅋㅋ
헐.........왜 멋대로 알려주고 지랄쑝이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