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제주] 쓰레기 때문에 죽고 다치고…위기의 해양동물들 서귀포시 대정읍 등 제주 남서부 해안에서는 남방큰돌고래들이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으로, 해안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을 때도 많다. 이 일대는 해양쓰레기가 많이 밀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해안 곳곳에서는 그물류 등 폐어구를 비롯해 플라스틱류 등 각종 쓰레기가 밀려온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어나 일본어가 적힌 폐어구나 페트병 등 외국에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도 많이 있다. 이런 해양 쓰레기는 제주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해양 동물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 31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제주 해상 남방큰돌고래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하며 폐어구 등에 다친 모습을 확인한 개체는 '단이', '오래', '꽁이' 등 3마리다. 환경단체들은 해양 동물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적극적인 수거 활동을 펼치며, 남방큰돌고래 주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바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모니터링을 하다 보면 남방큰돌고래가 헤엄치는 해상에 폐그물과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 원문 https://www.yna.co.kr/view/AKR20220729131500056
[줌in제주] 쓰레기 때문에 죽고 다치고…위기의 해양동물들 | 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와! 돌고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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