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n Martin 영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기 목사 | 기사입력 2024/02/03 [11:13]
1974년 7월 치료가 되지 않는 병에서 나음을 받게 되자 저를 초청해 준 미 선교부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제공해 주어 두 달 후인 9월에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시는 살아서 한국 땅을 밟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죽지 아니하고 살아서 돌아온 것을 본 저를 도왔던 많은 분이 놀라워했습니다.
특별히 저를 살리기 위해서 캠페인을 주도한 중앙일보 편집국에서는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내용을 사회면 지면에 2/3의 크기로 실었습니다. 당시 사회부장이셨던 고 김천수 부장님이 그때 저에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신문 역사상 개인 기사를 사회면에 이렇게 크게 보도한 적이 없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건강한 삶을 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불안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달여 만에 저를 처음 미국 비자를 허락해준 Dean Martin 영사님께 긴 편지를 올렸습니다. 미국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왔는데 다시 불안합니다.
내가 다시 미국에 가서 완전한 건강을 회복할 방법은 없을까요? 그 편지에 여권을 동봉해서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그로부터 2주 만에 영사님의 답장이 왔습니다. 답장의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미 대사관에는 나에 대한 기록이 없으나 원하는 때 자신을 방문해 주면 도와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즉석에서 비자를 주셨습니다. 그것을 받아들고 곧바로 김포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때는 인천 공항이 없을 때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이 여권으로 미국에 갈 수 있느냐고 했더니 담당 직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더니 이 여권은 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미 대사관에서 복수 비자를 받아 가지고 오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비자는 살았지만, 여권은 단수여권으로 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는 외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공항에서 여권을 회수했는데 나의 것은 회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나의 대화를 곁에서 듣고 있던 다른 분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우리나라에 한 분 밖에 계시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즉시 그 자리에서 편지를 썼습니다. 수신자 주소는 모릅니다. 주소를 “청와대” 수신인은 “영부인 육영수 여사님”이라고 했습니다. 그 편지를 보내고 3시간 만에 수원 집에 도착하니 청와대의 전보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일 오전 8시 반 중앙청 외무부 제2 여권과장을 만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이른 새벽 첫차로 중앙청사를 방문했습니다. 그 시간에 여직원이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저를 확인하고 제2 여권 과장님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과장님은 저의 여권을 달라고 하시며 죽은 여권에 사각 도장을 힘있게 눌러 주셨습니다.
사각 도장의 내용은 “이 여권은 유효함 외무부 제2 여권과장 000” 그래서 그 주간에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Dean Martin 영사님께 크게 감사하는 것은 처음 비자를 받을 때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 선교부 한국 책임자가 처음 비자를 얻기 위하여 세 번의 시도 끝에 포기했었습니다.
이군 미국 가는 것을 포기해야 하네 대사관에서 비자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김득황 장로님은 내무부 차관을 지내셨던 분이셨는데 담당 영사와 책상을 치며 화를 발하기까지 했다고 하셨습니다. 김 장로님께 여권을 달라고 하고서 다음 날 대사관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그때 처음 영사님을 만났습니다.
오랜 후일에 그 기관을 통하여 여러분이 미국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김 장로님에게는 그렇게 강하게 거부하셨던 것을 저에게는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두 번의 비자 발급으로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영사님께 많이 늦었지만, 진심으로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나의 앞에서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성실하게 기적 같은 일들을 지금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계신 살아계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이상기목사(평강교회원로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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