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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당 세계일주 클럽 < One World Travel M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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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 견문록 [여.행.기] 스크랩 아시아 62) KL 둘러보기
나구 추천 0 조회 553 09.04.01 15:4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길은 덥고 멀었다. 그냥 방콕에서 필리핀으로 가도 되었지만 안그래도 세계여행이 아시아 여행으로 바뀌어진 마당에 말레이지아라도 느껴보자고 결정한 여행지. 가자 KL로...

 

버터워쓰에서 KL로 가는 버스. 28명이 타는 버스로 우리 우등고속과 비슷한 시설이다.

 

 

그렇게 도착한 KL. 버터워쓰에서 4-5시간을 달려 도착한 KL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스콜도 아닌 비가 내리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데 다행히 기차에서 만난 여행객과 함께 차이나타운 근처 숙소를 찾아갈 수 있었다. 사진은 차이나타운 모습.

 

 

말레이지아 역시 태국과 마찬가지로 차들이 좌측통행을 하는 곳이다. 전반적인 느낌은 태국과 별 차이가 없는 듯 했으며, 유난히 많은 중국계들이 말레이지아라고 말하는 듯 하다.

 

 

말레이지아에서는 4일정도 머물게 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구한 지도를 모고 KL 돌아댕기기를 하는 우리들.

 

요기가 골든트라이앵글 공원. KL타워 가는 길에 들른 곳인데 작지 않은 면적임에도 공원을 잘 조성해 놓았다. 하지만 30여분 지나며 그새 모기의 습격을 받아 다리가 울긋불긋 해졌다.

 

 

요거이 KL타워. 우리로 치면 남산타워 정도 되는 상징물이다.

 

KL타원 앞에 마련된 행사장인데 눈을 볼 수 없는 말레이지아라 그래서인지 윈터파크라는 이름으로 눈을 상징해 놓았다. 하지만 입장료를 달라기에 패스~~

 

KL타워를 보고 내려가는 길에 만난 말레이 학교. 나름 잔디(?)도 깔리고 아담한 시설이다.

 

요거이 그 유명한 일명 옥수수타워 KLCC. 우리나라 기술진이 한쪽 타워를 만들어 유명해지기도 했으며, 40층 근처에서 브릿지 관광을 할 수 있다. 무료. 이곳에서는 빌딩의 주인인 페트로나스 회사의 이름을 따서 페트로나스 건물로 불리기도 한다. 아무튼 KL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그 안에는 쇼핑몰이 조성되어 있다. 이 것 역시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뭐가 다른지 꼭 집어내지는 못하겠지만 동남아 쇼핑몰은 그들대로의 특징이 있다.

 

커피, 그것도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다는 방이. 한국에서는 2천원짜리 커피를 가끔 마셨었는데 여행을 나와서는 모카골드도 없어서 못 마시는 경우가 많으니 나름 고행 중이기는 하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커피를, 비싼 커피를 사주었더니 저렇게 좋아하더군...

 

내가 시킨 커피도 맛보고...

 

그렇게 저녁이 되어 페트로나스 빌딩의 야경을 감상한다. 이날은 전망대 관광이 마감되어 올라가지 못하고 걍 밑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꼭 옥수수처럼 생긴 건물이 이쁘기는 하다.

 

담날 찾아간 페트로나스에서 40층 무료 전망팀에 낄 수 있었다.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되도록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하고, 가장 좋은 시간대는 그나마 야경을 볼 수 있는 5시 이후 시간이 좋다고 한다. 우선 페트로나스 홍보 3D영화를 10여분 보고 출발한다.

 

요기가 40층 브릿지. 쌍둥이 빌딩으로 만들어진 빌딩을 이어주는 브릿지인데 근처 KL의 모든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곳에서 10여분 관람을 할 수 있다.

 

우리 방이 요기도 무섭다고 창에서 한발짝 떨어져 다니다가 내가 억지로 끌어다 사진을 찍게 했다. 무섭다고 발버둥 치는 모습도 귀여운 우리 방이. ^^

 

 

창문에서 떨어져 사진찍는 방이.

 

 

페트로나스 홍보용 영상을 곳곳에 만들어 놓았다.

 

자본주의의 첨병이라 할 수 있는 쇼핑몰의 마네킹. 샤넬부터 루이비통 등 왠만한 사람은 엄두도 못 낼 고가의 제품들이 휘황찬란하게 디스플레이되어 있다. 소비를 부추키는 이러한 것들은 이제는 어느 나라 어느 곳에 가더라도 만날 수 있다.

 

다음날 KL박물관 등을 찾아가다 만난 다리 밑 식당. 태국이나 다른 나라와 별 다른 것은 없지만 이러한 식당의 대부분이 중국음식이라는 것이 다르다.

 

옛 KL역의 모습. 마치 이슬람 사원처럼 생겼다.

 

KL을 가로지르는 강. 음 서울 도림천같이 생겼다.

 

우리로 치면 코레일 건물. 이슬람방식과 동양의 방식이 혼재되어 잇는 듯 하다.

 

 

고가도로에서 포즈잡으라고 난리치는 방이 성화에 한 컷.

 

이슬람국가답게 이슬람사원은 항시 사람들로 가득했다. 사원으로 들어간 주인을 기다리는 신발들. 더운 나라라 그런지 슬리퍼들이 많았는데...

 

같은 이슬람국가권이라 그런지 이스라엘의 가자습격을 비난하는 걸개도 걸려있다. 그들의 뒤를 받쳐주는 미국제품들을 사용하지 말라는 구매거부운동도 시작되었다.

 

관광객은 이곳 정문에서만 출입이 가능한데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 할 수 있다.

 

이 곳이 KL박물관. 말레이지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인데... 내가 보기에는 모든 나라들이 비슷하다.

선사시대 유적부터 고대, 중세, 현대 유적들...

 

KL중앙역의 모습. 박물관 근처에 식당이 없어 걸어서 이곳까지 왔다. 맥도날드를 찾아갔는데 점원도 히잡을 두르고 있는 등 여성 대부분의 모습은 히잡패션이다.

 

KL의 지상철. 무인으로 가동되는 것이 특징이며, 달랑 두 칸만 운행한다. 

 

말레이지아 구 시가지의 모습이다. 오래된 아파트에는 말레인들의 사는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베란다마다 걸어놓은 빨래며, 이불들이 정겹다.

 

우리로 치면 동대문 시장같아 보이는 시장. 각종 천을 파는 데 특히 종류별로 마련된 히잡들이 눈에 띈다.

 

 

살 빠지고 성격은 나빠졌다고 방이는 투덜대지만 뱃살이 쏙 빠진 모습이 나쁘지만은 않다.

 

비오는 와중에 아침에 머리감았다고 내 두건을 뺏아 쓰고 가는 방이. 우리 방이도 살이 쏙 빠진 듯 하다.

 

그렇게 KL에서의 관광아닌 관광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날.

원래는 KL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려했으나 버스가 더 싼 것을 알고 냉큼 바꿨다. 기차보다 반값에 갈 수 있는데 굳이 바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KL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거의 시간마다 있으며, KL중앙터미널에서 승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터미널 플랫폼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타야 하는데 우리 부부, 그 것도 모르고 터미널을 무거운 가방메고 이리저리 돌아댕겼다. 버스로 공항가려는 분들은 사진에 보이는 18번 플랫폼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카운터에서 승차권을 사면된다.

 

터미널 구조는 2층이 상가 겸 버스회사 창구. 1층이 플랫폼이다. 어느 나라가 다 그렇듯이 이 곳을 중심으로 각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차편이 많다.

 

그렇게 도착한 쿠알라룸푸르 공항. 말레이지아는 아시아의 대표적 저가항공인 '에어 아시아'의 모항이다. 전에 경험한 싱가폴 창이공항도 그랬지만 KL공항도 저가항공사를 위한 버짓터미널이 따로 구분되어 있다. 싱가폴과 다른 점은 KL공항과 버짓터미널이 꽤 떨어져 있어 오가기가 불편하다는 것. 우리가 이용할 세부퍼시픽도 저가항공이기에 버짓터미널로 향했다. 버짓터미널은 에어아시아, 타이거에어, 세부퍼시픽 등이 사용한다.

 

우리가 탑승하는 시각은 새벽 1시. 9시경 도착한 우리 부부. 버짓 터미널 옆에 있는 푸드코트로 가서 저녁을 때우려는데...(역시 세부 퍼시픽은 기내식이 없다) 다양한 중국요리를 맛 볼 수 있으며, 대부분 반찬과 밥을 골라서 먹는 시스템이다.

 

내가 고른 음식은 중국식으로 '차오판'인 볶음밥이다. 그나마 싼 가격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동남아국가에 비해 물가가 비싸다. 한끼에 우리돈으로 3-4천원은 생각해야 한다.

 

버짓터미널에 입점한 듀티프리샵들. 우리 방이는 화장품을 살까 했는데 원하는 상품도 없을 뿐더러 가짓 수도 한정되어 있다. 참고로 꼬따오 이후로 금연을 하고 있는 관계로 담배는 물론 술도 사지 않았다.

 

세부퍼시픽은 하루 한편만 운항하는 데 저녁 12시경 도착해 새벽 1시에 다시 필리핀으로 가는 항공편이다. 따라서 12시에 세부퍼시픽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만큼 연착을 한다는 것이다.

이날도 세부퍼시픽이 30분정도 늦게 들어왔는데 출발 시간은 정확히 지켰다. 저번에 베트남에서도 그러더니 아마도 세부퍼시픽의 특징인 것 같다. 하긴 기내 서비스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그냥 사람 내리고 약간의 청소와 급유만 받고 다시 사람태우면 되어서 그런가 보다. 신기한 시스템이다.

 

3시간여 날아 도착한 필리핀 마닐라 공항. 기존의 공항이 아니라 세부퍼시픽이 새로 개장한 신터미널이다.

우리는 6시간여 지난 후 일본행 뱅기로 갈아타야 하는데 얘네들 트랜짓 서비스가 없단다. ㅜ.ㅜ

다시말해 다른 공항에서는 갈아타는 티켓만 있으면 입국수속하지 않고 공항내 대기장소에서 기다렸다가 타면되지만 여기는 입국수속을 한 후 다시 보딩을 하고 출국수속을 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럴경우 공항이용료를 따로 내야 한다는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공항마다 공항세를 따로 냈는데 우리도 공항세를 따로 준비하라는 것.

가만 있을 내가 아니다. 새벽 5시. 힘들게 근무 중인 세부퍼시픽 직원들과 10여분 논쟁을 했다. "난 필리핀 입국할 생각없다. 그냥 뱅기 갈아타면 되는데 왜 번거롭게 하느냐? 너희는 이러한 서비스도 없느냐? 편의 제공을 해야 마땅한 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얘네들 한사코 "미안하다. 우리는 아직 그런 시스템없다. 입국한 후 다시 출국 수속 밟아야 한다. 미안하다"고만 한다. 이룬...

별 수없이 그 새벽에 입국수속하고 짐 찾고, 다시 3층으로 올라가 마땅한(잠을 잘만한) 장소를 찾는다.

   

그렇게 찾은 장소가 요기. 커미널 끝에 있는 의자들. 다행히 팔걸이가 없어 누워서 자도 되게끔 되어 있다. 뱅기에서 자는 둥 마는 둥 했기에 약간의 요기만 한 후 날브러져 잠을 자는 나. 아...피곤해 보이는 군...

 

그런데... 역시 우는 돼지에게 밥을 주나보다. 필리핀 공항이용료는 약 700페소. 우리돈으로 2만원이 넘는 돈인데 둘이니까 4만원이 넘는 돈이다. 그런데 보딩할 때 직원이 우리 이름을 확인하더니 떡 하니 도장을 찍어준다. 사진 아래 보이는 트랜짓 도장인데, 공항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단다. ^^

10여분 영어로 얘기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우리로서는 소정의 목적이었던 공항이용료 안내기가 성공했으니 더할 나위없다. 덕분에 ATM으로 뽑아놓았던 페소는 면세점에서 초콜릿과 먹을 거리로 대체.^^

 

세부퍼시픽 에어. 우리나라에서는 막장항공으로 유명하지만 나름 실속파 여행객들에게는 유용한 항공사이다. 태국에서 일본이나 우리나라로 바로 가는 티켓이 1인당 50-60만원인 반면 이 항공사를 이용하면 필리핀을 거쳐서 1인당 30만원에서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 역시 돈은 푼 돈 아끼는 것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뱅기삯 아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승무원 티셔츠는 바꾸는 것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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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17 01:41

    첫댓글 권리는 구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것,, 세부퍼시픽 항공사에 항의하고 필요없는 비용을 지출않게 되니 참 보기 좋습니다. 필리핀에도 좋은 곳이 많은데 그냥 지나치니 아쉽군요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였기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또 다른 맛을 많이 느낄수 있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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