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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
칼럼&오피니언2017-08-25조회수 546
2007-06-04
자유북한방송에 실린 2005년 10월 21일자 탈북자 김태산님의 글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성공단의 오늘을 정확히 예견한 글로 읽을수록 의미가 새롭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국 허리를 굽힐수록 더욱 횡포해지는 공산주의자들의 본성 현대와의 거래를 놓고 드디여 북한이 10월 20일 그 여우같이 깜찍하면서도 늑대와 같이 집요하고 잔인한 본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 기간에 북한은 현정은 회장 길들이기도 할 겸 남한의 정치인들과 자본가들을 이 기회에 저들의 손아귀에 한 고삐 더 휘여 잡아보려고 현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그러나 그들의 의도와는 달리 현대는 남의 재산과 정신을 제 것처럼 마구 퍼주고 뽑아 주고 하여 자기의 몸값을 올리던 김윤규 부회장을 대담하게 내쳐버렸다. 그리고 현대를 버리면 파리 떼 같이 달라붙을 줄 알았던 남한의 관광 업체들도 기업가의 의리를 지키며 북한과의 거래에 신중성을 기하였다. 일부 정치가들은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현대를 북한쪽으로 조정하려고 나섰으나 부끄러운 일만 당하고 말았다. 미끼를 던져 놓고 여우처럼 눈치만 살피던 북한은 드디여 이리와 같은 사나운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 누가 냉혈인간이고, 인사불성의 인간들인가? 북한은 저들의 요구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여 감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그것도 여성을 상대로 하여 마구 퍼부어댔다. 남한의 기업가가 자기 필요에 따라 회사를 경영하고 인사 사업도 하는데 대하여 정치체제마저 다른 북한이 왜 남의 일을 놓고 악에 바쳐 떠들며 도리여 저들이 인사불성의 짓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의 진을 다 뽑아먹은 후에 흠집을 잡아서 자그마한 인정사정도 없이 잡아 죽이고 차 버리는 것이 북한의 본성일진대 이제 와서 누구를 보고 냉혈인간이란 말인가? 남한의 재산과 정신을 다 뽑아 바친 김윤규는 이 나라의 역적이니만큼 그를 축출한 것은 이미 전에 했어야 할 정상적인 사업인데 그것이 어찌하여 냉혈인간들만이 하는 인사불성의 짓이란 말인가? 북한은 세계앞에서 더는 부끄러운 행동을 그만두고 김윤규를 감싸주지 못해 안달아 하는 진의도를 밝히든가 아니면 그를 북으로 데려감이 남북이 호상 좋은 최상의 선택임을 알아야 한다.
2. 누가 더 신의를 저버린 배은망덕한 짓을 하고 있는가? 북한은 김정일을 만나고 충성을 맹세 했으며 그 후부터 역적질을 해온 너구리같은 김윤규를 그 무슨 대단한 인물처럼 묘사하면서 그를 내쫓은 것은 배은망덕한 짓이라고 떠들었다. 북한에서도 김일성, 김정일을 접견한 사람들 중에서 실수로 말이나 행동을 잘못하여 잡혀가서 맞아 죽거나 현재 정치범수용소 안에서 죽을 날 만을 세고 있는 사람들이 수천수만이나 된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면 저들이 제 나라 인민들을 잡아 죽인 건 애국적인 행동이고 다른 나라 회사가 자기 직원 잘못을 책벌한 것은 배은망덕한 짓인가? 특히나 그것이 왜 적국의 독재자에게 배은망덕한 행동으로 된다는 것인가? 혹시나 북측의 눈에는 벌써 김정일이 그 무슨 이나 된 것 같은 콩까풀들이 모두 씌워진 건 아닌가? 북측은 절대로 무엇인가 오산하지 말고 세상 이치를 바로 보아야한다. 배은망덕으로 말하자면 세계의 거물이였던 현대그룹을 빨아먹을 대로 빨아먹고 이제 와서는 더 먹을 알이 없어 보이자 흠집을 잡아 차 버리는 북측의 행동이야말로 더러운 배은망덕한 짓이 아니겠는가? 북한은 현정은 회장도 김정일을 만나본 여성인데 그것은 안중에도 없이, 더구나 예의도 없이 그의 취임절을 하루 앞두고 그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이유와, 그 더러운 김윤규와 맞대놓고 인간의 값을 저울질하는 너절한 취지를 밝혀야 한다.
3. 그러면서도 말미를 두는 저의는 무엇인가? 북한은 때리고 쓸어주는 공산주의자들의 습성 그대로 이번에도 현대를 몰아 부치면서도 마지막에는 반성하면 같이 갈수 있다는 식의 더러운 꼬리를 남겼다. 이것은 공산주의자들이 버릴 수 없는 생존 방식이면서도 배고프고 굶주리는 자들의 자기 나름대로의 수법이다. 말하자면 이제라도 현대가 굉장한 돈보따리를 싸가지고 세계가 보는 앞에서 김정일에게 무릎을 꿇고 기여 들어온다면 마지못해 하는 척 하면서 받아주겠다는 말이다. 꼭 깜찍한 거지아이가 어리무던해 보이는 부잣집 아이를 이리저리 홀려서 떡 뺏어먹는 만화 같은 꼴이다. 그러면서도 남의 집일을 놓고 정신없이 고아대는 모습은 이성을 잃은 광신자들의 모습이다.
4. 언젠가는 개성공단도 꼭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현대를 놓고 하는 북한의 행동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는 짓이며 개성공단도 예외가 아님을 알리는 전주곡이다. 그 무서운 실망과 죽음의 폭풍이 언제 닥치는가 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지 허리케인 같이 혹시나 에돌아 갈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고 생각 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북한은 모든 일을 인간의 의리와 도덕을 떠나 저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과 독재자의 안위와 체제유지에 기준을 두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혹시나 하고 그 무엇을 바란다는 것은 절대 금물이여야 한다. 그들을 가까이 하려면 그들에게 재산과 육체 그리고 정신까지 깡그리 빼앗긴 철저한 노예가 되어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