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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3(일) 오후 2시, 보리원 법당
원장스님께 삼귀의계와 5계를 수지하고 니까야를 독송하는 것으로 6월 공부모임을 열었습니다.
도명스님도 참석하셨고, 아넨자 교육부장님 부재로 대신 진행을 맡으신 아눗따라 차장님과 발제를 맡은 박주형 법우님이 나란히 자리하셨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회에 수고하신 분들을 치하하시며 인사를 마친 원장스님께서 명상법회를 이끌어주실 법사님을 소개하셨습니다.
삼매에서 여실지견으로 이어지는 붓다디따 법사님의 수행법문에 몰입된 시간,
보리원 명상법회가 결의된 시간이기도합니다.
명상법회 개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초기불전연구원 | 보리원 행복한 수행법회 안내 - Daum 카페
수행법회에 대한 논의로 공부모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제26장 최상의 지혜품
「최상의 지혜 경」(A4:251) Abhiññā-sutta
■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① 최상의 지혜로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들-[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取蘊]
② 최상의 지혜로 버려야 할 법들-무명과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③ 최상의 지혜로 수행해야 할 법-사마타[地]와 위빳사나[觀]
④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해야 할 법-영지(靈知)와 해탈
■ 네가지 법: 사성제
①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할 법: 고성제(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② 최상의 지혜로 버려야 할 법: 집성제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
③ 최상의 지혜로 수행해야 할 법: 멸성제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④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해야 할 법: 도성제(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
1) 초기불전의 몇 군데에서는 ‘괴로움의 세 가지 성질’로써 존재가 괴로움임을 설명
① 苦苦성: 중생의 삶은 고통스럽기 때문에 괴로움이다.
② 壞苦성 : 아무리 큰 행복일지라도 끝내 변하고 말기 때문에 괴로움이다.
③ 行苦성 : 본질적으로는 오온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나’라거나 ‘내것’으로 취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다.
* 괴로움이라는 맨땅에 넘어진 자는 이 괴로움이라는 맨땅을 처절하게 알아야 다시 이를 딛고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2) 괴로움은 아무 원인도 없이 그냥 일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어떤 절대자가 있어서 존재를 괴롭도록 만드는 것인가?
만일 괴로움만 강조하고 괴로움의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면 그것은 진리라고 표방할 수 없을 것이다.
초기불전의 여러 곳에서 괴로움의 원인을 강조해서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것은 갈애로 표현되고 있다.
- 갈애의 문자적인 의미는 ‘목마름’
다시 태어남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부처님이 설하신 것이다. 이 갈애가 근본 원인이 되어 중생들은 끝 모를 생사윤회를 거듭하는 것이다.
무명과 성냄이나 질투, 인색 등의 불선법들은 모두 괴로움의 원인이 되고 생사윤회의 원인이 되지만 부처님께서는 갈애를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들고 계시는 것이다.
3) 멸성제는 열반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서러운 진리이다. 그것은 바로 그러한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집착 없음이다”.(초전법륜 경)
여기서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이라는 등은 모두 열반의 동의어들이다. 열반을 얻으면 갈애는 남김없이 빛바래고 소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이라고 설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사마타를 마음과 마음의 해탈(심해탈, ceto-vimutti), 즉 삼매(samadhi)와 연결 지으시고,
위빳사나를 통찰지(panna,반야)와 통찰지를 통한 해탈(혜해탈, panna vimutti), 즉 통찰지(panna)와 연결 지으신다.
그리고 삼매는 욕망을 극복하는 수행이고, 통찰지는 무명을 극복하는 수행이라고 밝히고 계신다.
4) 도성제는 팔정도다.
“도반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러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도이고 어떤 것이 도닦음입니까?”
“도반이여,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이니,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도반이여, 이것이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도이고 이것이 도닦음입니다.”(『상윳따 니까야』 제4권 「열반경」)
추구 경(A4:252) Pariyesanā-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추구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오직 태어나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p559쪽 이부분은 오기-삭제 바람)
①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
②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
③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
④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추구이다.”
§2.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성스러운 추구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① 자신이 늙기 마련이기에 늙기 마련인 법에서
②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법에서
③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법엥서
④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법에서
위험을 뼈저리게 체험한 뒤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한다.”
유가안은: 속박으로부터 안은함(열반)
참구: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4가지 속박: 감각적욕망, 존재, 사견, 무명
섭수 경(A4:253) Saṅgaha-sutta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섭수하는 행위[四攝事]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① 보시
② 사랑스런 말[愛語]
③ 이로운 행위[利行]
④ 함께 함[同事]
■ 섭수: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을 거두어 들여서 보살핌.
이로운 행위[利行]는
-믿음이 없는 자에게 믿음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믿음에 머물게하고 믿음에 확고하게 굳히도록 한다.
-계행이 없는 자에게---
- 베품이 없는 자에게---
- 통잘치가 없는 자에게 통찰지를 가지도록 격려하고 통찰지에 머물게하고 통찰지에 확고하게 굳히도록 한다.
이 내용은 「큰 행복 경」 “사부대중을 볼 수 있는 적절한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으며/ 자신을 바르게 확립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에서 ‘자신을 바르게 확립하는 것’의 내용이기도 하다.
믿음이 없는 자신에게 믿음이 확고하게, 계행이 약한 자신에게 계행이 확고하게, 인색한 자신을 확고하게 보시에 머물게 한다.
신심없는 부모에게 신심있게, 계행이 부족한 부모에게 계행이 깊도록 하고 인색한 부모에게 보시의 길로 이끄는 것이 이로운 행위이자 최고의 효도이다.
④ 함께 함[同事]-예류자는 예류자와 함께하고, 일래자는 일래자와 함께한다.
계행이 굳건한 자는 계행이 굳건한 자와 함께한다.
범부들은 나보다 믿음, 계행, 베품, 통찰지가 수승한 자 그들과 가까이하라.
말룽꺄뿟따 경(A4:254) Māluṅkyaputta-sutta
§1. 말룽꺄뿟따 존자가 세존께 다가가 법을 청함.
(법을 들은 뒤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리라 결심)
“말룽꺄뿟따여, 이제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한 그대가 여래에게 법을 간략하게 설해줄 것을 요청하니,
참으로 내가 젊은 비구들에게 무엇을 설하겠는가?”
“선서시여,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소서.
참으로 저는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참으로 저는 세존께서 해주신 말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2. “말룽꺄뿟따여, 비구에게 갈애가 일어날 때에는 네 가지 갈애의 일어남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① 옷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일어난다.
②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일어난다.
③ 거처를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일어난다.
④ 그 외의 이런저런 것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일어난다.
비구의 갈애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었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을 때 이를 일러 ‘비구는 갈애를 잘라버렸다. 족쇄를 풀어버렸다. 자만을 바르게 관통하여 마침내 괴로움을 끝내어버렸다.’라고 한다.”
§3. (---) 그때 말룽꺄뿟따 존자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 말룽꺄뿟따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 말룽꺄뿟따 존자
한역 중아함의 전유경, 독화살 비유경으로 잘 알려진 분.
세상은 유한한가 등의 열 가지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해주시지 않는다고 환속하려고 했던 사람.
『맛지마 니까야』 「짧은 말룽꺄뿟따 경」(M63)이 한역 「 전유경 」 에 해당하며 「 긴 말룽꺄뿟따 경 」 도 그를 두고 설하신 것이다.
꼬살라 왕의 보좌관의 아들로 말룽까는 어머니 이름이다.
나이 들어 외도 유행승이 되었다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출가해서 늦은 나이에 본경을 듣고 발심하여 아라한이 됨.
■ “이제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한 그대가 여래에게 법을 간략하게 설해줄 것을 요청하니,
참으로 내가 젊은 비구들에게 무엇을 설하겠는가?”에 대해
여기에는 말룽꺄뿟따에 대한 꾸짖음과 격려가 함께 있다.
세존께서 말룽꺄뿟따에게 젊어서 방일하다가 늙어서 나이들고 노후할 때까지 아직 법에 확고하지 못하고 이제야 수행하려 하는가라는 꾸짖음과
늙은 말룽까뿟따도 이렇게 수행하려고 애쓰는데 젊은 비구들도 열심히 수행하라고 하시면서 망룽꺄뿟따를 격려하시는 말씀.
가문 경(A4:255) Atthakula-sutta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설하심.
1) 재물을 많이 모은 가문이 오래도록 재물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
① 잃어버린 것을 찾지 않고
② 낡은 것을 수선하지 않고
③ 절제 없이 먹고 마시고
④ 계행이 나쁜 여자나 남자를 요직에 앉힘
2) 재물을 많이 모은 가문이 오래 유지되는 이유)
① 잃어버린 것을 찾고
② 낡은 것을 수선하고
③ 먹고 마시는데 절제가 있고
④ 계행을 갖춘 여자나 남자를 요직에 앉힘
■ 「가문 경」(S42:9)과 보시
재가자들이 꼭 알아야 할 경이고, 비구보디 스님께서도 재가자에게 권장하셨다는 우두머리 상윳따(S42)의 「가문 경」(S42:9)과
주석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시면서 마음에 새길 것을 당부하셨고,
어려울 때 하는 보시가 더욱 진정성이 있다는 말씀과 함께
“죽는다는 것은 받은 것은 모두 두고 가고, 준 것은 모두 가져가는 것이다.”는 한국 마하시 우소다나 사야도 법문일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 「가문 경」(S42:9)
- 세존께서 꼬살라에서 유행하시다가 날란다의 빠와리까 망고 숲에 머물 때,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하고 농작물이 하얗게 타들어가 지푸라기로 변해버린 어려운 시기에,
니간타 나따뿟따가 세존을 논파하려고 아시반따까뿟따를 보내 양극단을 가진 질문을 하게 함.
§6.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가문을 동정하는 것을 칭송하시고 보호하는 것을 칭송하시고 연민하시는 것을 칭송하십니까?”
“그러하다, 촌장이여. 여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문을 동정하는 것을 칭송하고 보호하는 것을 칭송하고 연민하는 것을 칭송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왜 세존께서는 이렇게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하고 농작물은 하얗게 타들어가 지푸라기로 변해버린 시기에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유행을 하십니까?
세존께서는 가문들을 파괴/ 재앙/ 가문들의 파멸을 위해서 도 닦으십니다.”
§7. “촌장이여, 내가 지난 91겁을 기억해 보건데 전에 어떤 가문도 단지 요리된 탁발음식을 공양한 것만으로 파멸된 가문을 나는 알지 못한다.
오히려 부유하고 많은 재물과 재산과 풍부한 금은과 풍부한 재물과 재산과 풍부한 가산과 곡식을 가진 가문들은 모두 보시와 진실과 제어를 통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8. “촌장이여,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 때문에 가문들은 파멸한다. ①~⑤왕, 도둑,불, 물 때문에 가문들은 파멸한다. ⑤ 비밀리에 보관해둔 것을 찾아내지 못한다. ⑥ 사업을 잘못하여 실패한다. ⑦ 재물을 낭비하고 허비하고 탕진하는 사치꾼이 가문 안에서 생긴다. ⑧ 무상한 것이 여덟 번째이다.
(---)
§9. “촌장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 따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 만일 그가 이런 견해를 제거하지 않고 이런 마음을 제거하지 않고 이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 죽으면,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10. 아시빤다까뿟따의 귀의
■ 원장스님 말씀과 공부 마무리
‘이렇게 세상이 어려울 때, 보시를 하고 공양을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은 지금도 있다. 그러나 보시로 파멸에 이른 가문은 없다는 부처님의 답변을 강조해주셨고
『앙굿따라 니까야』 2권 마직막 수업인 줄 아시고 책걸이 공양물로 거대한 떡케익을 준비해오셨는데 진도를 다하지 못하고 다음 달을 기약하였습니다.
원장스님께서는 평소 교학과 수행을 잘 실천하시며, 배운 대로 행하시고 행한 대로 말씀하시는 고문님을 칭송하셨고 이렇게 공부하는 공덕을 고문님 건강을 위해 회향하셨습니다.
이어 첫 진행과 첫 발제임에도 능숙함을 칭찬해주셨고
신입회원으로 첫 모임에 참석하신 법우님의 발제 서원이 담긴 인사말씀을 듣고 사홍서원을 끝으로 공보모임을 마쳤습니다.
공부 이끌어 주신 원장스님께 감사드리며
보리원 불사와 함께 기도/수행도량으로 거듭나게 되는 희유한 인연들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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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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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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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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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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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것은 받은 것은 모두 두고 가고, 준 것은 모두 가져가는 것이다.”는 한국 마하시 우소다나 사야도 법문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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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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