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손바닥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화상 및 전화 통화 등으로 5차례 소통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실제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다. 두 사람은 2011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고 시 주석이 부주석이던 시절부터 양국을 오가며 인연을 이어왔다. 대면 회담 기준으로는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회동 이후 5년만의 재회다.
14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환한 표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양국 정상의 만남은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대표단이 머무는 물리아 호텔에 바이든 대통령이 찾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대표단 숙소는 이 호텔에서 10분가량 떨어진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다. 푸른색 정장을 입은 바이든 대통령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시 주석은 서로를 보자마자 반갑게 웃으며 긴 악수를 했다.
두 사람은 2011년부터 만남을 이어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2011년 중국을 방문해 당시 부주석이던 시 주석과 회동했다. 이후 18개월간 양국을 오가면서 최소 8차례 만났고, 식사한 시간만 25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리 회담은 2017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회동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지난 7월까지 화상 및 전화통화 방식으로 5차례 소통했을 뿐 대면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환담했다. 양국 정상은 사전 환담에서 지난 7월 말 서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 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 여러 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각국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할 해법의 핵심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공급 혁신'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유·인권·연대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 순방 두 번째 방문지인 발리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주최 'B20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내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의료원을 찾아 심장병을 앓는 현지 아동의 치료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방문지인 프놈펜에서 연일 심장병 아동 지원에 나선 셈이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캄보디아 방문 첫날(11일) 현지의 헤브론의료원을 방문했다가 심장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14세 아동 '로타'의 사연을 접했고, 다음 날(12일) 로타의 자택을 찾아 위로했다. 헤브론의료원은 한국인 의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현지 의료기관이다.
2022년 11월 15일(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72,883명(국내 72,83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총 확진자는 26,290,877명이며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412명(-1명)이다. 총 사망자는 29,748명(+39명)이며 치명률은 0.11%를 보이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본격적인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을 앞두고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저조해 우려스럽다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에서 여름 유행이 (하루 최대 확진자) 18만명까지 가면서 잘 지나갔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름과 겨울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름에는 다른 계절성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아서 코로나19만 대응하면 됐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번 겨울은 개인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더 크고, RS 바이러스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14일 2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3천765명 늘어 누적 2천621만7천99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만8천465명)보다 2만4천700명 적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이는 주말 진단 검사 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집계된 영향으로, 주중 진단 검사 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주일 전인 지난 7일(1만8천665명)보다는 5천100명 많고, 2주일 전인 지난달 31일(1만8천503명)과 비교하면 5천262명 증가한 것을 보면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 "확산세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가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방역 당국은 그간 준비한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이번 재유행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감염된 분들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이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의 투약 대상을 확대하고 투약 용량을 2배 증량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4일부터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현재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면역저하자에서 고형암, HIV, 류머티즘 환자로 확대한다 또 항암화학요법제, B세포 고갈치료 등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투약할 수 있게 됐다. 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자의 면역저하 치료 기간도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크게 늘린다.
경찰청은 14일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55)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이날 박 부장을 대기발령하고 후임으로 김보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심의관(경무관)을 전보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 경찰관의 인사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달 2일과 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된 이임재(53)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50)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을 차례로 대기발령한 바 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수사 주체를 놓고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장관이 고위 공직자 신분인 만큼 특수본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범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이같은 논란은 고위공직자로 분류되는 경무관급 이상인 윤희근 경찰청장이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장관에 대한 수사 주체에 혼선이 빚어지는 이유는 그의 혐의가 아직 특정되지 않아서다.
이태원 참사 '윗선'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소방노조가 참사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고발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관련 법리를 검토한 뒤 행안부를 수사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자신의 책임론에 대해 "현재의 자리에서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책임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즉각적인 사퇴 요구를 사실상 일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사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하고 저는 진정한 책임의 의미(를 다하고자 하는 것"라고 답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원인과 부실 대응의 책임을 일선 경찰 등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강하게 반박했다. 윤 청장은 14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의 책임을 일선 경찰에 돌린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은 상황 보고와 전파, 지휘 등 일체의 조치를 포괄해 상·하급 기관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핼러윈 안전사고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숨지면서 경찰 내부에서 특수본 수사가 지휘부가 아닌, 일선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경찰 안팎에서 커지는 터다.
한 온라인 매체가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포스터 형태로 제작된 이 명단엔 나이, 성별, 거주지 등 신상 정보는 포함되지 않고 이름만 한글과 영어 알파벳(외국인)으로 적혔다. 명단을 공개한 시민언론 민들레는 "희생자들의 실존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이름만이라도 공개하는 것이 진정한 애도와 책임 규명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트라우마를 겪는 유가족의 돌이킬 수 없는 권리 침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14일 일부 온라인 매체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유족과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무단공개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친야(野) 매체라고 했는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더탐사'더라"라며 "그런 단체가 총대 메듯이 국민적 비극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14일 중진 의원·재선 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국정조사(국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조 요구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장외투쟁에 돌입한 데 맞서 '국조 반대'의 일치단결 대오로 대응하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중진 연석 간담회에서 참석자들 대다수는 "국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4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특별검사) 병행 추진을 공식화하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참사 원인을 둘러싼 여론이 사실상 '정부 책임론'으로 기울었다고 보고, 이를 지렛대 삼아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 추진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종국에는 윤석열 내각의 전면 교체를 이끌어내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14일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써 논란이 된 성공회 김규돈 신부의 사제 자격을 박탈했다. 대전교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글에 대해 "사제로서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라며 교구 소속 김 신부를 직권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성공회 원주 노인복지센터장, 원주교회 협동사제 등 사제로서의 모든 지위를 상실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의 동아시아정상회의 발언을 소개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진행된 한미·한일 정상회담 당시 '순방기자단의 풀 취재를 불허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양국 사전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에서 "정상 외교 프로토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며 이같이 밝혔다.ㅇ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13일 프놈펜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의 주요20개국(G20) 관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포르쉐 렌터카 등을 지원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박영수(70) 전 특별검사를 14일 불구속기소했다. 이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검사와 전·현직 언론인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박 전 특검은 2020년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4·복역 중)씨에게 대여료 250만원 상당의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고, 86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3차례 받는 등 총 336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경제계 인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4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라운드테이블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B20 서밋(기업인 회의)을 계기로 열렸다.
삼성, 현대차그룹, SK, 한화 등 재계 주요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오는 17일 서울 시내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17일 한국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는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총사업비 5천억 달러(664조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으며, 방한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광범위하게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과 정 실장 측은 출석 방식 등을 조율하면서 막바지 조사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실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반부패수사1부와 조사 일정, 방식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취재진의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비공개로 출석할 전망이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증거 등에 기초해 작성한 질문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요지만 26쪽에 달하는 만큼 질문지 분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이 현지로 송환된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4일 이모(42·뉴질랜드 국적) 씨를 뉴질랜드로 인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고검에 인도를 명령했다. 서울고법의 범죄인 인도 허가 결정 취지와 한국에 수사 관할권이 없는 점,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한 장관은 수사 기관이 이씨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증거물도 함께 뉴질랜드에 넘기라고 명령했다.
MBC가 국세청으로부터 5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데 대해 "세금을 탈루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MBC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면서 정확한 회계와 세무 처리를 위해 한국회계기준원과 국세청에 대한 공식질의와 사전답변 수령 절차까지 거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해석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MBC는 전·현직 사장과 임원들이 현금으로 지원받은 업무추진비와 자회사인 MBC 플러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부과된 추징금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4일 사옥 매각 과정 등에서 세금을 탈루해 국세청으로부터 52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MBC(문화방송)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방패막이로 탈법을 저지르고 특혜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MBC를 장악하고 주무르는 이들이 언론 자유의 주적'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MBC가 5년 만에 실시된 정기 세무조사에서 여의도 사옥 매각 과정의 법인세 누락, 자회사 분식회계, 임원진 업무추진비 편법 수취 등 문제가 불거졌다"며 "이에 국세청으로부터 약 520억원가량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이 있는 10명 중 7명은 지난해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대상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41.4%(392명)는 부동산 매입,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392명을 대상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이자 부담 정도를 묻자 70.7%는 늘었다고 답했다. 변동 없다는 응답은 26.0%, 줄었다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금융위원회가 서민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간 온라인 대환대출 이동시스템을 만들고 시장 참여자와 정보 제공을 확대하며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추진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이달 내 금융업계와 핀테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내년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며 내년 5월에 운영을 개시하는 게 목표다. 이는 최근 금리 상승으로 서민의 이자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3사의 결제 수수료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요기요(위대한상상), 쿠팡이츠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이 비슷한 시기 결제 수수료를 조정한 것이 담합의 결과물인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중개 수수료로 폭리를 취하는 배달앱 업체들이 입점업체로부터 결제 수수료도 똑같이 3%씩 받고 있다"며 공정위에 불공정 계약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일본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 9분께 미에현 앞바다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350㎞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동부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에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외에 도쿄도,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도치기현, 군마현 등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난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행방이 사흘째 오리무중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아직 국내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행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조카 A씨와 김 전 회장 측근 B씨 등을 상대로 김 전 회장의 구체적인 도주 경로를 짚어보고 있다. 두 사람이 김 전 회장의 경로를 달리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이 관련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며 행적의 실마리를 찾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 전 회장의 전자장치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팔당대교 부근 폐쇄회로(CC)TV도 확보해 살펴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주 발사장에 세워진 채 1등급 허리케인 '니콜'을 견뎌낸 '아르테미스Ⅰ' 로켓이 예정대로 1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달을 향해 발사된다. 달까지 무인 비행을 다녀오는 아르테미스Ⅰ미션을 수행할 유인 캡슐 '오리온'과 이를 탑재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은 지난 4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 나왔으나 열대성 저기압이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하면서 돌풍 피해로 발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발사대 윗부분은 돌풍 속도가 설계 한계보다 낮은 시속 160㎞에 그치고 98m에 달하는 로켓 부위에서는 이보다 더 약해 발사 일정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물러난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방문했다. 전쟁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됐지만, 재건과 복구 움직임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전쟁 종식의 시작"이라며, "나라 전체의 평화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심화와 주택 임대료 증가 등의 경제적 이유, 그리고 낙태권 폐지 등 정치적인 이유가 더해져 멕시코로 이주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었다. 올해 9월까지 멕시코의 임시거주비자를 발급받은 미국인은 8천4백여명으로 2019년보다 85%가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4천7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독일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한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약 7시간에 걸쳐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ㅇ금감원은 14일 "제7차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신한투자증권 등 6개 금융회사가 판매한 헤리티지 펀드 관련 조정안을 상정·심의했으나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추후 분조위를 다시 개최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수의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의견 진술, 질의응답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의 기업회생절차가 폐지되면서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7부(이동식 부장판사)는 이날 주식회사 소리바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채무자의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채무자의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법원이 정한 기간 또는 연장한 기간 안에 회생계획안의 제출이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기업회생절차는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청산가치)보다 유지할 때의 가치(존속가치)가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원의 관리를 받아 회생시키는 제도다. 법원은 올해 5월 소리바다 측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소리바다를 회생시켜도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이익이 파산시킬 때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올해 3분기에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의 부채를 포함하면 부채비율이 1만%를 넘어가면서 영업이익 흑자에도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1조5천249억원, 영업이익 2천293억원, 당기순손실 1천7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출입국 방역 완화와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 사업의 회복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영업이익은 43.1%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자손으로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이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연장을 촉구하며 이달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화물연대본부는 14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제도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는 파업이다.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은 "국회는 지체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안전운임제(법 개정안)를 통과시켜야 한다"며 "화물노동자가 인간답게 살고 시민이 안전한 도로를 누리는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굴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굴 가격이 급등하며 이른바 '금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10월 굴 가격은 전년도 10월 대비 20.2% 올랐다. 수산업계는 고질적인 인력난이 굴값 급등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굴 까는 인력의 고령화가 심해진 데다 외국인 근로자들마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9월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5천억 원어치를 사들여 한 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잔액은 595조2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44조원 이상 늘었다. 우리 증시 시가총액의 26.8%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5%를 넘어섰죠.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시중 5대 은행에서 531만 개의 정기 예금 계좌와 815만 개의 적금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만 천만 개의 적금 계좌가 새로 개설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금 신규 가입자는 20대 여성, 30대 여성, 20대 남성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착 첫날 현지 훈련에 돌입했다. 극적으로 최종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 등 유럽파가 하나둘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 손흥민 선수는 내일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서점가에 모처럼 100만 부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 도서가 탄생했다.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1권과 2권의 누적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했다. 2020년대 들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된 한국 소설은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백화점'과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에 이어 이 책이 세 번째로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주택가 편의점을 오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로, 일상적 소재와 따뜻한 내용이 폭넓은 독자층의 공감을 얻었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4일부터 16일까지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4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문제지와 답안지를 실은 운송 차량은 경찰의 경호를 받아 각 시험지구까지 이동한다. 운송에는 시험지구별 인수 책임자 등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도 함께 참여한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문제지와 답안지는 16일까지 별도의 보관 장소에 보관되다가 수능 당일인 17일 아침에 각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로에서 문답지 운송 차량을 만나는 경우 경찰의 지시나 유도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7일 전국이 맑겠으나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과 15일에는 중국 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세게 불어 춥겠다. 또 우리나라 북쪽에 약한 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그러나 수능 예비소집일인 16일과 당일인 17일에는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겠다.이때 기온은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특히 경기동부·강원내륙산지·충북북부·전북동부·경북북부내륙은 '영하의 아침'을 맞겠다. 내륙 대부분에 서리가 내리고 경북내륙·경북산지·충북북부·전북동부·경북북부내륙에는 얼음이 얼기도 하겠으니 냉해에 대비해야 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사이로 영상 6~12도였던 14일보다 2~7도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기온 수준인 영상 11~17도로 14일(영상 12~18도)과 비교하면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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