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게임의시작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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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악! "
갑자기 내 쪽으로 슬라이드하는 한 남정네.
참 섹시하게도 생겼습니다요-//-
날 한번 스윽 쳐다보더니 다시 반대편으로 달려가는 남자.
곳곳에 있는 피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제 곧 경찰이 뜰지도 모르는데 뭘 믿고 이렇게 싸우는건지.
아까본 세율이 친구들이 넘어지고 쓰러지고,
박 성한쪽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나보다.
아, 내가 이럴때가 아니야.
서둘러 소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 얘는 또 잘 받다가 오늘은 왜 안받는거야.
으이구 진짜 못산다.
쾅-
갑자기 굉음이 난것은 세율이가 테이블 위에서 떨어지는 소리였다.
박 성한과 1:1로 싸우는 세율이.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난 박 성한에게로 무작정 달려갔다.
퍽-
내 떨리는 손으로 그 자식의 등을 밀었다.
그랬더니 휘청거리며 넘어지는 놈.
푸힛, 고소하다.
" 아, 씨발! "
난 박 성한의 눈빛을 피해 서둘러 다시 내 자리로 왔다. (나이트 입구 구석탱이)
휴우, 어쩌지. 아직도 우리가 쪼달려!
소빈이에게 다시 걸어보기로 했다. 소빈아... 제발 받아라.. 응?
" ...................... 여보세요! "
[ 뭐야 ]
" 야 이년아, 왜이렇게 안받어! 급해 죽겄는데! "
[ 급해!? ...... 그럼 화장실가 ]
" 장난하냐? 너 지금 어디야 "
[ 나? 집이야. 오이마사지를 즐기.... ]
" 설빈 오빠 있어!? "
[ 오빠? 있나본데 ]
" 오빠 한테 제발 지금 친구들 데리고 킹앤퀸으로 나와달라그래! "
[ 뭐?! 무슨일인데! ]
" 지금 난리났어! 세율이쪽 사람들하고 박성한쪽 사람들하고 싸움났어! "
[ 걔가 작정했나보구나! 알겠어!! 오빠한테 부탁해볼께! ]
뚝-
휴, 제발. 설빈오빠 제발 와주세요!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는 설빈오빠.
박 성한이 쎈긴 센가보다. 세율이가 맥을 못추네...
박 성한 저 자식은 무슨 양복입은 사람들을 데리고 다니는거야?
이윽고, 거의 상황이 정리되었다.
" 야, 거기 구석지에 쳐박혀 있는 년, 이리 나와봐 "
" 미친, 걔 건들지마! "
퍽-
세율이 친구로 보이는 한 명이 일어나서 박 성한을 공격했다.
하지만, 쓰러진건 박 성한이 아니다.
" 깝치긴 "
..... 박 성한 니도 얼굴이 말이 아닌데 무슨 멋진척이냐?
박 지연은 도망갔는지 코빼기도 안보이고 지금 멀쩡한 사람들은 몇몇안되보인다.
" 야, 이리와봐. "
" ...... 싫어 "
" 킥... 싫어~? 신 세율 다리 날아간다? "
박 성한 앞에 쓰러진 세율이. 세율이의 다리를 살짝 밟고있는 박 성한.
정말 어떻게 해야하지...
태평이는 또 어디에 있는거야............
" 기,김하얀........ 오지마.......... "
" 눈물난다 증말. "
가야겠다. 세율이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는데.
" 가지마라. "
헛, 순간 움찔하며 바라본 나이트 입구엔 설빈오빠와 친구들이 짜잔 하고 나타났다!
" 오빠! "
" 넌 콧물이나 닦아라. 그게 뭐냐, 여자애가 얼굴이 "
" 흑흑 "
" 야, 박 성한. 우리 왔다 "
흠칫 놀라는 박 성한. 풋, 꼭 궁지에 몰린 쥐같구나.
" 니 꼴 보니까 진짜 웃긴다. 그치? "
" 쟤 언제 저렇게 됐냐...... "
담배 하나를 입에 물고 서서히 다가가는 설빈오빠.
" 하나 둘 셋 넷................ 흐음. "
" 뭐,뭐야 니들. 오면 얘 죽어 "
" 죽이든말든? 나 걔 모르거든. 난 단지 내 동생 때문에 온거야. "
" ........... 씨발 "
" 일대일 할까, 아니면 이십일 대 칠 할까? 아님 그냥 올래? "
아무 대답이 없는 박 성한. 꼴 좋다.
그나저나 꽤 비굴하네. 얼굴만봐선 왕 터프가인데. (어느새 긴장풀린)
" 바이바이 "
끝까지 멋진척하고 뒷문으로 도망가려는 박 성한.
안돼!!
끼익-
" 하이 "
퍽-
뒷문에도 배치되어 있었구나 ㅜ^ㅜ! 멋진 오빠들.
박 성한에게 한번 웃어보이곤 복부를 걷어찬다.
퍽퍽퍽-
순식간에 정리된 나이트.
난 세율이에게 달려갔다.
" 별것도 아니네. 박 성한, 너 이제 얼굴 보이지 마라. 너 한주먹이다?
이제부터 또 무슨 지랄하면 너 진짜 죽인다. "
" ................... "
이미 쓰러져 있는 박 성한의 얼굴을 짓밟는 설빈오빠.
정말 최고로 멋졌다 ㅠ^ㅠ 신 세율보다도 더.
" 세율아, 일어나봐. 설빈오빠가 도와줬어 "
" ........... 그게 누구야......... "
" 소빈이네 오빠. 우리 오빠 친구 "
" ............................ "
난 설빈오빠와 설빈오빠 친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나중에 한턱 크게 쏘겠다며 돌려보냈다.(ㅠ^ㅠ)
그리고 신세율은 입원을 다시 했다. 바보같은자식 ㅡ,.ㅡ
" 쯧쯧 "
" 왜! "
" 쯧쯧쯧~.~ "
딩동-
병실에 앉아서 신세율과 티격태격 하는데 문자가 왔다.
[ 하얀아! 지금 윤 태평 떠난데! 빨리 롯데리어로 와!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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