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자리를 중요한 비즈니스나 업무 기회로 활용하는 직장인이나 비즈니스 맨이 적지 않다. 딱딱한 사무실을 벗어나 밝고 깨끗한 장소에서 점심을 함께 하면서 고객과 상담을 하거나 직장 동료끼리 업무협의를 하는 모습은 도심의 흔한 풍경이 됐다.
그러나 분위기나 실내 인테리어 등이 뛰어나고 음식이 훌륭한 식당이라도 값이 너무 비싸거나 식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직장인들이나 바쁜 비스니스 맨들이 이용하기에는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른다.
호텔들은 최근 이런 아쉬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양질의 요리에 신속한 서비스를 합친 틈새 상품을 '비즈니스 런치'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이같은 '비즈니스 런치'는 정통 코스 요리 대신 약식 코스 요리를 통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게 하거나 샐러드, 수프, 디저트 등은 뷔페식으로 차려놓고 메인 요리만 따로 서빙하는 유형이 대부분이다.
가격대는 1인당 2만-3만원대가 주종이지만 5만원을 넘는 것도 있으며 식사시간도 직장인이나 바쁜 비즈니스 맨을 위해 1시간 내외에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일식당 '겐지'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점심 때 철판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데판야키 익스프레스'를 판매한다. '데판야키 익스프레스'는 저녁이면 2시간에 걸쳐 제공되는 데판야키 코스 요리를 이르면 40분이면 즐길 수 있도록 신속하게 서비스 하는 게 특징이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이탈리아 식당 '토스카나'도 4코스 요리로 간략화된 '비즈니스 세트 런치' 메뉴를 제공한다. 메뉴는 세 가지로 일주일 마다 바뀌며 주요리는 3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4코스 요리이고 신속하게 서비스 되기 때문에 40분-1시간 정도에 식사를 끝낼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롯데호텔서울의 '바인'도 주변의 직장인들을 위해 수프(또는 샐러드)-파스타(또는 샌드위치)-디저트로 이어지는 3코스 점심메뉴를 내놓고 있다.
◆세종호텔 펍 레스토랑 '피렌체'는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스페셜 런치 세트'를 판매한다. 수프, 샐러드, 빵, 즉석 스파게티를 뷔페식으로 차려놓아 고객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의 라운지 '컴파스로즈'도 점심시간(오전 11시30분~오후 2시)에 고객들이 샐러드와 디저트는 뷔페식으로 먹되 주 요리는 따로 주문하도록 하는 '비즈니스 런치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의 '델리 숍'과 일식당 '미가도'는 직장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져가서 먹을 수 있는 '테이크 아웃 퀵 런치 메뉴'를 내놓고 있으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1층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카페 에스프레소'도 주요리 없이 식전요리만을 뷔페식으로 차려놓은 '안티 파스토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발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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