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
오늘은 제 상큼한 미소로 서두인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부디 식사하신지 얼마 안되었다면 죄송할 따름입니다;;; -_-;
DMV 습격으로 얻어진 드라이브 라이센스...
이 녀석의 의미는 단순히 " 너 운전해도 돼!! " 의 메세지 뿐만이 아닌..
이 미국땅에서 나의 합법적 신분을 증명하는 허가증이..
나의 지갑안으로 들어왔음을 의미한다.
라이센스 취득후부터 난 바로 나의 애마부인;;;이 아닌 애마가 될 녀석을
어떤 녀석으로 정할지 고심했다.
처음에는 현다이-_-;에서 서비스하는 CSP를 택할까 했다.
중고차를 구입함으로써 얻게될 잔고장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자 함과
후에 얻게될 크레딧까지...고려해서 말이다.
그런데 -_-;; 이거 허울뿐인 할부제도 아닌가? 내경우엔 그러했다.
할부가능금액을 계산해 본 결과....다달이 들어갈 monthly payment에 대한 부담이
나를 압박하며 러쉬해왔다.
그래서 다시 목표 수정.,..
used car로 눈길을 돌리고 엄격한 예선을 거쳐서
토요다 , 닛산, 혼다 삼사로 후보를 좁혔다.
처음 찾아 간곳은 포드 딜러샵..
이곳에는 각 자동차 대리점 별로 새차는 물론..중고차도 취급을 하기에
찾아 갔건만...중고차 제일 싼게 3만불이란다 -_-;;
이건 흥정이고 자시고...'에라 도둑넘아 그돈 있음 새차 뽑지!! '라며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그후 매일 이어지는 craigslist 검색과..더불어 병행한..
저녁시간 홈타운을 돌며 나온 자동차들을 돌아봤다.
중고차의 경우 홈타운을 저녁시간에 돌아보면...
집앞에 주차된 차들에 가격표를 붙여 놓고 팔기 희망하는 차들이 간 혹 있다.
물론 그러한 경우 개인간의 거래이기에 딜러에게서 보다는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렇게 먼저 눈에 뜨인 차가 파이어버드..
전격제트작전의 키트의 후속 모델이라면 이해가 빠르실까?
가격도 좋고 차의 상태도 좋았지만....
스포츠카라는 타입이 세단을 원하는 내게는 맞지 않았고...
예선에 올라선 삼사의 차량이 아니었기에 솔직히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일단 경험삼아 딜을 해보기로 했다.
$ 4200 의 초기 가격을
$ 3100까지 디스카운트하는데 성공..
짧은 영어로 정말이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대상은 히스패닉...ㅋㅋ
가격 흥정에 만족한 난 그냥 돌아왔다 -_-;
어차피 연습이었기에...ㅎㅎ
그날 이후 몇일뒤...craigslist에서 후보 두녀석을 발견 했다.
1997년 도요타 캠리...
1999년 미쓰비씨 디아망떼...
미쓰비씨 디아망떼의 경우 풀옵션에 V6 3500CC..10만 마일...
사진상으로도 깨끗해 마음이 끌렸다.
두곳에 전화로 시간 약속을 정하고 먼저 디아망떼를 보러 가게 되었다.
그런데;;; 개인인줄 알았더니...메릴랜드에서 딜러를 하는 녀석이..
내 놓은 물건이다.
하지만 $4900이라는 가격과 차량의 상태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고...
난 마음에 흡족함을 내색하지 않고...딜을 시작했다.
사실 KBB싸이트 가격상으로 개인 거래시 금액이 $5000 이상 나왔기에..
대단히 만족 스러웠지만...내색치 않았다. 절대로 -_-;
그렇게 시작된 거래에서 난 $4000이라는 금액에서 합의를 볼수 있었다.
가격을 낮출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난
What does mean? I don't know!! I'm not understand!!
를 연발하며 녀석의 복장이 터지도록 만들었다 ^^;
사실 재차 설명하는 녀석의 말을 알아듣긴 했지만...ㅋㅋ
결국 제풀에 지친 딜러는 $4000이라는 마지선을 제시했고 난 그에 수긍했다.
안 그랬음 이녀석 넘어갈 듯한 마음에 인심 쓰는셈 치고 말이다.
그 대신 보험 가입부터 임시플래이트 그리고 이미션 테스트 까지
딜러가 해주는 조건으로 말이다 ..ㅋㅋ
속을 어지간히 박박 긁어 놓은 나였지만.. 거래가 일단 성사되고 나니..
이 딜러 녀석 웃으며 내게 대단한 놈이라고 말을 하더라...욕이었나? -_-a
그렇게 구입하게 된 녀석이 바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fBlO%26fldid%3D1oam%26dataid%3D23%26fileid%3D1%26regdt%3D20060215041651%26disk%3D15%26grpcode%3Dusaimm%26dncnt%3DN%26.jpg)
^^..
7살이나 먹은 녀석이었지만 처음 예선을 통과한 삼사를 제치고 나의 애마가 되어주었다.
하지만 딜러와 모든 흥정이 끝나고 난뒤 -_-;;
주행에 대한 만족감 때문이었는지...세세히 살피지 못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워셔액 분출이 원할치 못함과...파워윈도우의 간혹 있는 반항 -_-;;
그리고 CD플레이어의 개김성;;; 실내등 램프의 사망 -_-;;
운전시 음악을 필수로 들어야하는 나의 습성상..
CD플레이어를 교체할 마음을 가지고 BEST BUY에서 CD플레이어를 구입하고..
애마의 해부에 들어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작동시켜보니 CD플레이어가 문제없이 작동한다 -_-;;; 얼래?
다시 조립후 CD플레이어의 반항 -_-;; 이자식이 나를 시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문제점을 알아내고 다시 조립하니...너무 잘 작동하는 것이었다.
할렐루야!!!!! 돈벌었다 -_-;;
그리고 다음은 파워 윈도우...
파워 윈도우 스위치를 해부한 후...단지 깨끗히 접속부분을 청소해주었다.
역시 이제 말 잘듣는 순한 양이 되었다.
그다음 워셔액...본닛을 열고 워셔액통이 텅 비었음을 감지..
그리고 워셔액 분사 모터의 전원부가 뽑혀져 있었던 것을 재연결...
작동한다...우하하하하
CD플레이어는 반납하여 실내등 전구값..$1.50 과 드라이버 구입비 $3.50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다.
무려 대충 계산 해보아도 거의 천불가까이...번듯 하다.
^_____^;
차를 이리 저리 뜯을 때 구경하던 이웃녀석이 (무려 한시간반을 지켜 보던 녀석)
축하한다며 내게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캬캬캬...
이렇게 쓰고 나니 내가 차에 대해 무슨 해박한 지식이 있는것 같다.
전혀 -_-;;;
아버지가 카센타를 운영하시기에..오히려 한국에서도 차에대해서는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조금 이상한 기운이 들면 집에 차를 세워두고 그냥 가면
아버지가 알아서 손봐주신 후 내 책상위에 과장된 금액의 계산서를
남기셨기에 -_-;; 차 본닛 한번 제대로 열어 본적은 없다.
하지만...기계나 전자장치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에 무턱대고 뜯고 청소하고
덤벼 본것인데 의외의 성과가 날 반겨 주었다.
대부분에 작동이 되다 안되다 하는 부분의 전자장치는
뜯어서 청소만 해주어도 잘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
부질없는 지출을 막을 수 있었다.
나의 손길을 느끼고 더욱 완벽해진 나의 애마부인-_-;;이 아닌 애마...
이제 저녁석 입양서류를 등록해야하는 문제가 남았다.
아자!!!
PEP BOYS , AUTO ZONES 자동차 부품 전문 매장입니다 ^^;
그리고 위에서 구하기 힘든 부품은...JUNK YARD에서 구할 수 있을 겁니다.
JUNK YARD는 폐차장으로 쓸만한 부품들을 사게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 그럼 또 이어지는 DMV습격사건은 다음에...>
첫댓글 우와,,,어디서 사세요? 저도 중고차 사려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ㅎㅎ
정말 멋지네요...저도 카센타하는 동생녀석이 있어 차가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전화로 해결해 버릇해놔서 걱정인데... 조금만 알아도 쓸대없는 돈은 줄인다며 미국가기전에 자기에게 배우고 가라는데....말들어야 겠네요...
정말 재미있네요... 님의 도전정신이 보기좋습니다...
손재주가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와우~~~ 맥가이버십니다... 손재주가 좋으시군요.. 돈 굳었네요 ㅎㅎㅎ
개인직거래로 중고차 구입시 체크사항 및 받아야할 서류(?), 구입후 등록절차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다른사람이 십년에 성공하는걸 님은 3년에 성공하시겠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님은 천상 미국에서 살아야 할 분입니다...^^* 멋져요...
네,,,저두 사야하는데,,,,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