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 축복식
2002년 5월 1일 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 축복식이 있었습니다.
서울대교구 김옥균(바오로) 주교님과 청주교구 총대리 김원택(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을 모시고, 서울대교구 제5지구장 김정남(바르나바·신내동 성당 주임) 신부님 등 여러 곳에서 오신 사제·수도자, 꽃동네 가족·봉사자·수도자들이 1000여 꽃동네회원님과 함께 미사를 드리면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국무총리·보건복지부장관·서울특별시장·중랑구청장 등 여러 관계기관 내빈이 참석하여 꽃동네 사랑의 나무에 열리는 또 하나 은총과 축복의 열매를 마음껏 축하하고, 기뻐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가난한 분들을 사랑하고픈 소망으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땀흘려 노력해온 각계각층 수많은 분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 또 신내노인요양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모든 분들, 특별히 꽃동네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더 큰 사랑 베풀어주시기를 빕니다.
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 시설 현황
■ 위치 :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동 642번지
■ 정원 : 300명 <0x2f08> 부지 : 3,130㎡
■ 건물연면적 : 6,991.20㎡ <0x2f08> 규모 : 지하 1층 지상 5층
■ 설계 : (주) 한정건축종합설계사무소
■ 시공 : 진덕산업주식회사
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 건립경과
▶ 1988. 7 꽃동네회원 이부옥(데레사) 님이 사회복지시설 건립을 위하여 서울 중랑구 상봉동 소재 토지를 꽃동네에 기증
▶ 1991. 12 서울시가 신내택지개발을 위해 위 토지를 수용
▶ 1995. 6 위 수용의 결과로, 서울시가 사회복지시설용지 1000평 종교용지 500평을 불하
▶ 1998. 12 IMF사태 발생. 이로 인해 점증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
▶ 1999. 12 위 합의 결과로, 서울시가 건축비 20억 원을 지원
▶ 2000. 5 신내노인요양원 착공(총공사비 48억 원-서울시와 중랑구·자부담)
▶ 2000. 7 준공
▶ 2000. 9 예수의꽃동네자매회 수녀 파견
▶ 2000. 12 가족을 모시기 시작
▶ 2001. 2 예수의꽃동네형제회 수사 파견
▶ 2001. 5 신내노인요양원 시설 허가
▶ 2002. 5. 1 축복식. 현재 남녀 어르신 108분을 모시어 살아가고 있음.
미사 강론·서울대교구 김옥균 주교
하느님의 큰 은혜와 선물
찬미 예수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주님께서 그리고 성모님께서 마련해주신 아주 좋은 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날씨가 근자에 와서 제일 좋은 날씨입니다. 하늘에서도 우리를 축복해주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와같이 노인요양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 터전을 마련해주신 이부옥 데레사 자매님께서 흔쾌히 의지할 곳 없고 외롭고 불쌍한 노인을 위하여 이 터전을 내주셨습니다. 먼저 그분에게 고마움의 말씀을 드립니다. (* 일동 박수)
오늘 우리는 많은 분들의 정성과 후원으로 이루어진 신내노인요양원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축복식과 함께 감사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의지할 곳 없고, 외롭고 가난한 이웃, 그리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신내노인요양원을 탄생시켜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요, 진정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나라와 사회, 그리고 한국교회에 넘겨주시는 하느님의 큰 은혜요,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대는 급진적인 의학의 발달과 경제발전에 따라 전체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모든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노령인구의 증가는 물론, 여기에 수반되는 제반 문제로 인해서 최근 우리 사회는 노인문제가 한층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인문제는 이제 각 가정에서 책임을 지던 시대에서 사회가 그 책임을 함께 나누어 져야하는 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이처럼 많은 어르신을 모신 신내노인요양원을 탄생시키고 이곳을 맡아 운영하고 계신 꽃동네 공동체 가족들의 헌신과 봉사를 높이 치하합니다. 또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커다란 도움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보건복지부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서울시와 중랑구청 관계자 분들, 많은 꽃동네회원과 봉사자 여러분들, 특히 신내동 본당, 중계동 본당 봉사자 여러분, 오늘의 신내노인요양원은 이렇듯 많은 분들의 뜻을 하나로 모은 데에서 이루어진 삶의 꿈과 새로운 희망이 깃든 곳이기에 더욱 훌륭한 길이요, 아름다운 공동체라고 여겨집니다.
바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고 가난한 이웃 어르신들에게 참된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어, 남은 여생 동안 삶의 행복을 맛보며 성실한 삶을 통해서 우리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무한한 찬미와 영광을 드릴 수 있도록 마련된 이 신내노인요양원이야말로 가장 복된 집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이제 이곳에서 생활하시는 모든 분들은 오로지 하느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며 인생의 소중함을 곱게 정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신내노인요양원 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을 마음껏 사랑하십시오. 언제나 긍정적으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헌신봉사하시는 봉사자와 은인 여러분, 생활지도원 여러분과 수사 수녀님들의 지도에 정성을 다해 따르며 힘과 용기를 내십시오. 여러분을 이곳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도 언제나 풍성한 사랑으로 여러분들의 삶을 축복하시고 함께 도와주심을 굳게 믿고 또한 감사드리십시오.
봉사자 여러분과 꽃동네회원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남다른 감회와 기쁨을 느끼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은 참으로 좋은 일을 해오셨습니다. 이처럼 가장 힘없고 의지할 곳 없는 이웃들을 정성으로 돌보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시는 여러분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대단히 기뻐하시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미사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 마지막 날 최후의 심판 기준은 바로 가난하고 약하고 보잘것없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선행임을 강조하시며 사랑의 실천을 새롭게 깨우쳐주십니다. 즉 세상과 우리 인간, 특별히 약하고 가난한 이웃에게 특별한 연민과 자비를 베푸시는 갸륵하신 하느님을 본받아 우리도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도울 때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거룩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하느님께 훌륭한 은사를 받아서 가장 힘없고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우리 이웃들을 위해서 아름다운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는 예수의꽃동네형제회·자매회 공동체 안에 하느님의 크신 위로와 격려가 함께하시리라 믿습니다. 부디 꽃동네회원들의 정성과 사랑이 깃든 이곳 공동체 안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어 이곳의 모든 분들이 마음의 휴식과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 공동체가 앞으로 보다 깊고도 넓은 의미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여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이 세상에서 절망과 좌절을 극복해나가는 아름다운 삶의 보금자리가 되기를 빕니다. 또한 가족들을 돌보는 수도자들과 봉사자, 은인 여러분들에게는 이 공동체를 통해서 더욱 더 가까이 주님을 만나 뵙고, 살아계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장소가 되기를 기원해마지 않습니다.
축사·보건복지부장관 (김정석 노인복지과장 대독)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는데 비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기반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노인 분들은 과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면서 오늘의 국가발전을 이루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습니다만, 대부분이 정작 자신의 노후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였으며, 가족부양의식의 변화 등으로 전통적인 가족기능도 점점 약화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이러한 노인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취업증진과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 이를 제도화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한 치매·중풍 등 장기간 요양을 필요로 하는 중산·서민층의 질환노인을 위한 생활시설과 요양병원을 확충하고 민간에 의한 소규모시설의 설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감으로써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흥하면서 가정을 보호할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이 시행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복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꽃동네에서 종사하시는 분들과 이들을 도와 현장에서 직접 사랑을 실천하는 꽃동네회원 여러분과 같은 손길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저는 여러분들께 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어르신들을 잘 보살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노인복지가 한층 더 발전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축사·서울특별시장 (탁병오 정무부지사 대독)
선진복지시책의 좋은 모델이 될 것
그동안 여러분의 뜻을 모아 몸이 불편하고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위해 이곳에 노인요양원을 건립하시고, 오늘 축복식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고해오신 꽃동네 오웅진 신부님을 비롯한 신내노인요양원 은인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요양원은 연건평 2055평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노인요양시설입니다. 무엇보다도 서울시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부족한 노인요양시설 수요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에서도 본 요양원이 시민을 위한 훌륭한 노인요양시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본 요양원을 운영하는 임직원과 후원자 님, 그리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서도 어르신께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룰 보내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잘 보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시에서는 21세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어르신들의 복지혜택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시책들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없이는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일들입니다. 이런 점에서 청주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에서 무료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하여 몸이 불편하신 노인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드린 일은 선진복지시책의 좋은 모델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신내노인요양원을 아끼고 돌보아주신 꽃동네회원님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앞으로도 본 요양원을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고, 어르신들이 편히 지내실 수 있도록 정성으로 보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내빈 소개
서울대교구 김옥균 주교·청주교구 총대리 김원택 신부·서울대교구 제5지구장 김정남 신부·미국교포사목 김택구 신부·성동노인종합복지관장 이창준 신부·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허윤진 신부·서울대교구 우면동 성당 정연정 신부·서울시립양로원장 오옥희 수녀·전국평신도협회 여규태 회장·꽃동네모임 이부옥 회장·국회 김덕규 의원(중랑지역구)·국무총리 비서실 이태석 실장·서울시 탁병오 정무부지사·노동부 김송자 차관·보건복지부 김정석 노인복지과장·중랑구 김대근 부구청장·중랑구 차중렬 경찰서장·서울시의회 이송죽 의원·성모장학회 임원 일동·서울시의회 박래우 의원·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이동호 총장·꽃동네학교 이원우 교장·진덕산업 이상권 대표·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차장·요셉의원 선우경식 원장 ……
(* 이밖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지면관계상 일일이 소개해드리지 못하는 점을 사과드리오니 이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 서울대교구 신내동 본당 공소로
축복식을 마친 2002년 5월 1일 현재 108분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가는 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정원 300명)이 신내동 본당 공소로 허락되었습니다. 상주하는 수도자와 봉사자·직원 등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이곳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배우며 보다 가까이 주님을 뵈옵고 될 것입니다.
꽃동네 어린이날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온 세상 아이들의 날. 한번 거동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어서 어지간히 마음먹고는 바깥출입을 실행하기 어려운 꽃동네 어린이들도 이 날만큼은 온 세상 푸른 하늘, 넓은 벌판의 주인공답게 넓은 잔디밭을 뒹굴어보았습니다.
꽃동네 어버이날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꽃동네 가족·봉사자·수도자들은 노인요양원 등 여러 시설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드리는 등 기쁨을 드렸습니다.
꽃동네 성모의밤, 5000명 꽃동네회원 참석
5월은 가장 좋은 계절, 성모님의 달입니다. 저 산야에 흐드러진 백 가지 꽃과 만 가지 향기에, 우리들 각자의 기도와 생활 속에서 키워온 사랑과 봉사와 희생의 향기를 보태서 성모님의 사랑을 찬미하고파 꽃동네 여러 시설에 사는 꽃동네 가족·봉사자·수도자들은 시와 노래로 저마다 성모의밤을 꾸미며 행복한 5월을 지냈습니다.
한편 해마다 5월 마지막 철야기도회를 성모의밤으로 지내는 전통에 따라 5월 25일 밤 꽃동네 성모동산에서 성모의밤이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5000여 꽃동네회원이 참석하여 찬미와 기도 속에 갖가지 은혜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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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00년12월24일 새 가족 입소를 시작으로 2005.5.1 현재 212분의 어르신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신내전문요양원이 보더 나은 사랑으로 어른신케어로 발전 바랍니다.
신내 노인요양원이 3년째로군여.. 지역에서 소외된 어르신을 돌보아드리는 전문 요양원이 있어 좋군요. 좋은 곳 실습나가 많은 도움됬죠.. 우리도.. 그저 양성만하고 끝나는 케어복지사가 되지마시구요.. 앞으로 케어복지사 자격증 가지시구, 필히 나가셔서 어르신의 손과 발이 되도록 부탁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