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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커피 한 잔을 뽑아놓고 컴퓨터를 부팅하는 몇 초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그 순간. 다이어리에 오늘 내에 끝내야 하는 일들을 중요도에 따라 한 줄 한 줄 써 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몇 달째 반복되는 이 일을 가만히 살펴보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항목들이 있다. 11시 디자이너 면접, 1시 클라이언트와의 프로젝트 제작 관련 회의, 5시 최신 e트렌드 관련 사내 세미나 참석이 그것이다. ‘인재를 관리하기 위한 시간’,‘ 클라이언트(고객)와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한 시간’,‘ 내부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시간’과 같은 업무들이 하루에 주어진 내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이유는 이 세 가지 영역이 언제나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힘든 숙제이며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재에 대한 효율적 관리와 평가의 기술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맞은 U-Company로서의 진화를 목표로 삼은 올 한해. 회사 내부적으로 RIA 기반의 Flash Application 개발이나 미래 경험을 화두로 한활발한 연구 활동 등을 통해,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시스템화 되고 안정화된 조직을 만들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개별 스텝의 개인 역량이 프로젝트 퀄리티 관리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인 것을 보면,우수한 인재들을 얼마만큼 많이 확보하고 적소에 배치해 장기간 유지해 나가느냐,신규 인력에 대한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 수 있느냐가 인재 관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거시적 비전 제시를 함과 동시에, 보다 창의적인 마인드를 제한 없이키워나갈 수 있도록 쾌적하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조직이 가진 태스크(Task)별 노하우와 개발 방법론을 매뉴얼화 해 숙지시키고 각 파트 별 선임직원을 통한 1:1 교육을 통해 일관성 있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인재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공정한 평가에 따른 상대적 성과 보상 평가’에도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한다.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평가가 주가 되는업무 성격의 특성상 각 스텝들의 업무에 대한 양적인 평가(인사고과적 측면)와 질적인 평가(기술 능력 측면)를 양분해 입체적으로 평가한 뒤 적극적인 참여도, 보유스킬, 참여 스텝들에게 미친 영향 등을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매 연말마다‘왜 난 옆 사람보다 성과가 더 적은지’라는 불평 어린 소리를 더 이상 들을 필요 없도록 명쾌한 평가 매뉴얼을 만들자.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에 대한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프로젝트 견적 단가 체계 역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바꾸어보자. 개인과 기업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만 우리가 하는 이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보다 긴 호흡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지않을까.
클라이언트와 사용자 사이에 접점을 찾아주는 기술
회원을 창출하는 것이 최대 목표였던 초기 단계의 웹 서비스에서 기존의 로열티 높은 회원을 지키고 경쟁사의 회원을 흡수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는, ‘양’보다 ‘질’위주의 웹 서비스에서 무한 경쟁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역시 이제 더 이상 새 이야기 거리도 아니다. 우리는 모두 이제 사용자가 중요하다 는 것을 알고 있다. 사용자 위주의 서비스, 사용자 위주의 UI, UCC(User Created Contents)의 중요성을 매일 이야기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모두가 앞장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대접해주려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서비스가 다소 만족할 만하지 못한 평가를 얻는 것은 왜일까? 모든 클라이언트 사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들이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내용이 두엇 이상 발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오류들은 대부분 해당 비즈니스를 수년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고 현재도 업계 선도업체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자부심, 이미 사용자의 모든 욕구를 다 꿰뚫어보고 있다는 자만심에서 비롯된다. 우리로서는 이런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클라이언트 사에 Smooth하게 설득할 수 있는 기술 역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셈인데, 해당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야 감히 클라이언트 사에 비견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판단해 전달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프로젝트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사용자 요구 분석과 사용성 테스트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사용자와 고객사의두 바퀴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으로서 시장이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만 한다. 소극적 개념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본질적으로 고객의 비즈니스를 도우며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내부 핵심 역량 혁신의 기술
어느 기업이나 자신들만의 축적된 노하우, 남들보다 잘 하는 영역이 구체화 되어있으리라 믿는다. 문제는 이러한 핵심 역량에 대한 관리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e비즈니스 관련된 키워드 내지 트렌드는 6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 빠른 주기를 가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 이를 관리하기 위한 파트별 전담 인력이 따로 필요하며 이들은 사용성, 유용성, 감성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사회, 문화, 기술 트렌드를 항시 파악하고 이를 전 스텝에게 비정기적으로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은 개개인들의 인식이나 조직 문화에 따라‘지금 당장 할 일도 바쁜데 그런 데까지 신경 쓸 틈이 어디 있어’라고 간과되기 가장 쉬운 부분인데, 이러한 관심이나 스터디 없이 현재의 추세에만 휩쓸리다 보면 프로젝트와 고객을 리딩하는 리딩 컴퍼니로서의 목표는 포기해야만 할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나를 고민시킬 위의 세 가지 부분. 이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을 가지게 될 그 날, 나는 만족해하는 클라이언트와 즐거워하는 스텝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다 여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행.복.한.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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