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역사가 깃든 수많은 문화유산과 1억 4000만 년의 신비 자연생태를 그대로 품은 우포늪, 전국 100대 명산인 화왕산, 전국 최고의 수온과 수질을 자랑하는 78℃의 부곡온천이 있는 창녕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의 보편적 문제점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산업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가 침체된 도시였으나 몇 년 사이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고사성어처럼 생동감이 넘치고 활기찬 신흥공업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창녕군은 대구시와 창원시의 중간지역으로 중부내륙고속국도가 관통하고 있으며, 향후 창녕∼현풍 간 고속국도 확장 및 대합IC 설치,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등의 산업인프라 구축으로 부산신항과 공업도시 울산 등 주요도시를 한걸음에 묶어 주는 산업입지의 요충지로 급부상하여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구나 인근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은 투자의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고작 8만6281㎡의 대합농공단지와 4만4340㎡의 남지농공단지, 그리고 소규모 중소기업뿐이던 창녕군은 벼, 양파, 마늘 등 1차 산업 비중이 높았던 전형적인 농촌 도시였다.
하지만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로 1조 8000억 원을 투자하는 넥센타이어, 국내 특수강부문 1위 업체로 5000억 원을 투자하는 세아베스틸, 자동차 부품회사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센트랄모텍 등 좋은 기업들이 창녕에 들어 옴으로써 전세가 역전되었다.
넥센 타이어 공장. |
여기에는 전형적인 농업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친환경 기업의 과감한 유치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의 동반 투자효과를 바라는 민선 4·5기를 거치고 있는 김충식 군수의 행복군민 1·2·3프로젝트의 야심찬 추진 의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업계 2∼3위를 다투는 넥센타이어 제2공장, 특수강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세아베스틸 등 굴지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창녕으로 오게 된데는 유명기업 유치를 위한 전용단지 조성, 고용창출의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큰 대기업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이 창녕에 투자하면 반드시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 주었고, 창녕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시책,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민원처리, 산업단지 조성 등 준공에서 제품이 생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창녕군의 기업지원·시책의 결과였다.
세간에 회자되는 넥센타이어 제2공장 창녕유치의 뒷얘기는 기업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일화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넥센타이어가 국내에서 부지를 구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창녕군은 경제도시실 기업유치팀에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후보지역을 세밀하게 비교 분석하여 산업간접시설 구축 등 유리한 입지여건을 가지고 본사 방문과 관계자와의 끈질긴 설명과 노력으로 여러 후보지역을 제치고 지난 2009년 9월 28일 창녕군 대합면 일원에 넥센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하여 경상남도와 창녕군, 넥센타이어(주) 간 투자MOU를 체결하였다.
그 해 11월에 세부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12월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이듬해인 2010년 2월에 산업단지승인계획 승인 신청을 받자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제정에 따라 경상남도와 창녕군, 그리고 정부가 합동으로 3개월만인 2010년 5월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승인함으로써 2∼3년이 소요되던 산업단지계획의 승인 기간을 최단 시한에 완료한 전국 기업유치의 성공적인 수범사례로 평가받게 되었다.
대합일반산단 조감도. |
넥센타이어는 단지승인 1개월만인 2010년 6월 24일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장건설에 나서게 되어 2012년 10월 12일 준공식을 개최하여 대한민국 타이어 역사의 새 지평을 열게 되었다.
이로써 넥센타이어(주)는 2013년 3월 3300여억 원 규모의 2차 증설 투자에 착수하여 2018년까지 1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 진행으로 투자가 완료되면 창녕공장에서만 연간 21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게 되어 양산·중국공장과 더불어 연간목표인 6000만 개 타이어 생산시대를 열게 되어 명실공히 세계 10대 타이어사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넥센타이어 공장에는 850여 명이 고용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집을 통해 2000개의 일자리가 생겨 창녕군의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유망기업 유치로 군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을 얻게 된 창녕군은 대합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중에 1차로 99만6593㎡가 조성되어 국내 특수강 1위 업체인 세아베스틸 공장을 포함한 약 50%정도의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분양률 70% 이상일 때는 2차 산업단지 77만㎡, 3차 산업단지 154만㎡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억만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 12월 24일 일반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된 이후 2차례에 걸친 계획 변경을 통해 총면적 8만 1722㎡에 6만 4347㎡의 산업용지로 6월 12일 산업단지 준공 인가를 받아 중견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산의 동일철강(주)과 김해에 소재한 (주)코아스틸 등 2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 본관. |
또한 19만 8023㎡의 서리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센트랄모텍 등 19개의 기업체가 입주하여 가동 중에 있고, 27만3757㎡의 송진전문농공단지가 조성 완료단계에 있는 등 8개 일반산업단지와 4개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순탄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산업구조의 재편을 통해 자연 생태도시, 신흥 공업도시로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는 창녕군의 새로운 미래비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