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랩의 V3 이 각종 백신 테스트에서 1위 하는 것을 바란다.
별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냥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만약,
V3 이 각종 백신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안랩의 정책(?)으로서는 그럴 가망성이 전혀 없다.
안랩의 홍보성(?) 기사를 보면,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며 개선될 기미도 (현재까지는)없어 보인다.
안랩에서는 SpyZero 라는 제품을 만들어 판다. 웃기지도 않는다. 백신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근데, 안랩에서 SpyZero 라는 제품을 왜 만들었을까?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SpyZero 를 꼭 만들어야 했을까? 그냥 백신(V3)에 SpyZero 의 기능을 추가 시킬 수는 없었을까?
안랩이 회사이기에 SpyZero 를 만들었다면, 할 말은 없다. 어찌됐던 안랩은 기업이기 때문이다.
무료 백신 중에 AntiVir 가 있다.
V3 과 AntiVir 의 바이러스 데이터 업데이트만 간단히 살펴봐도,
안랩(V3)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것(방식?)이 얼마나 허접한(나의 생각이다) 것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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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on date of the report file: 2005년 5월 2일 월요일 22:13
AntiVir??/XP (2000 + NT) PersonalEdition Classic Build 1035, 16.03.2005 Mainprogram 6.30.00.17 of 07.03.2005 VDF file 6.30.0.148 (0) of 02.05.2005
This program is for PERSONAL USE only. Any other use is PROHIBITED. Informations regarding commercial versions of AntiVir may be obtained from: www.antivir xxxxxx . xxx
Scanning for 161543 virus strains and unwanted programs. ,,,,,,,,,, Creation date of the report file: 2005년 5월 13일 금요일 22:19
AntiVir??/XP (2000 + NT) PersonalEdition Classic Build 1035, 16.03.2005 Mainprogram 6.30.00.17 of 07.03.2005 VDF file 6.30.0.175 (0) of 12.05.2005
This program is for PERSONAL USE only. Any other use is PROHIBITED. Informations regarding commercial versions of AntiVir may be obtained from: www.antivir xxxxxx . xxx
Scanning for 168938 virus strains and unwanted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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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위의 영어는 AntiVir 의 로그파일 중 일부분을 복사한 것이며, AntiVir 의 홈페이지 주소는 xxx 로 처리했다
(영어를)보면 vdf 라는 말이 있다. vdf 란 바이러스 정의 파일의 약자다.
vdf 는 바이러스 데이터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버전이 바뀌지만, 여기서는 제일 뒤의 숫자만 바뀐다. 참고로,
제일 뒤의 숫자가 1 씩 바뀐다. 단, 메인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면 그렇지 않다. 쉽게 말해,
메인 프로그램의 버전만 같다면 vdf 는 바이러스 데이터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1 씩 바뀐다(올라간다).
비교하기 쉽게 10일 동안에 이루어진 바이러스 데이터 업데이트 된 횟수와 새로 추가된 바이러스 데이터 숫자만 언급(비교)한다.
VDF file 6.30.0.148 (0) of 02.05.2005 ~ VDF file 6.30.0.175 (0) of 12.05.2005 (2000 년 5월 2~12일동안)
175 - 148 = 27
ps: 10일 동안 바이러스 데이터 업데이트 횟수는 27 번이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2.7 번이다.
Scanning for 161543 virus strains and unwanted programs(VDF file 6.30.0.148 일 때)
Scanning for 168938 virus strains and unwanted programs(VDF file 6.30.0.175 일 때)
168938 - 161543 = 7395(개) <-- 10일 동안...
하루동안 추가된 바이러스(및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 갯수 : 739 개
하루동안 백신에 추가된 바이러스 갯수는 739개다. 물론, 739개 모두 바이러스는 아니다.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의 갯수도 포함된 숫자이기 때문이다.
ps: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란 다음과 같다. 총 5개이다.
report backdoor-clint , Report dialer , report games , report jokes , report possible malicious software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도 포함된 숫자이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하루 739개나 백신에 새로 포함시켰다는 것은 실로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아울러 하루 평균 2.7번의 업데이트가 있었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AntiVir 의 바이러스 데이터 업데이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토요일이 뜸하며 일요일은 더 뜸하다. 일요일은 1번 정도...
ps: 바이러스 데이터 업데이트가 없는 날도 있다. 없는 날은 거의 없지만 있긴 있다.
내 추측이지만, 주말에는 바이러스를 만드는 사람도 쉬는 모양이다. 다른 백신 업체도 참고해서 내린 결론이다.
업데이트가 자주 된다고 좋은 백신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새로 정의된 바이러스 업데이트 갯수가 많다고 좋은 것 역시 아니다.
이유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은 것 보다는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몇 일만이라도 안랩(V3)의 업데이트 시기와 갯수를 본다면 AntiVir 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어렵지않게 파악할 수 있다.
파악했다면, 안랩(V3)이 얼마나 허술(?)하게 바이러스에 대처하는지도 알 수 있다. 단,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될 수도 없다.
이미 언급한 대로...... .
ps: AntiVir 는 무료 백신이며(상용 백신도 있다), 안랩의 V3 는 상용 백신이다.
ps-2: 백신 매출액만 보면 안랩의 V3 은 세계 10위 안에 든다.
참고로, 무료 백신과 상용 백신을 함깨 배포하는 회사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
ps-3: 바이러스 백과사전이라는 것이 있다. (백신)사이트에는 바이러스 정보란도 있다. 비교 검색해 본다면, 백의백은 실망한다.
ps-4: 내가 사용하는 백신은 AntiVir(무료)이기에 AntiVir 와 비교(?)했다.
ps-5: 글 특성(?)상 존칭은 생략하였습니다.
>"국내 1위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이젠 해외에도 눈을 돌리는 자세가 필요하죠."
김철수 안철수연구소 신임사장이 밝힌 장기 기업비전은 상당히 적극적인 것이었다. 국내 보안업계 최강기업의 사령관이 가지고 있을 법한 여유보다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긴박함이 읽혀졌다.
"현재 안철수연구소가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업체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해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적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죠. 이런 구조로는 장기적 성장을 장담하기 힘듭니다." 김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상회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지속적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신제품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앞으로 안철수연구소는 네트워크 보안 부문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기업 역량을 해외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각종 제휴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철수연구소의 체질을 '글로벌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동시에 이 제품들을 해외에서 팔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 즉 세계화된 경영 역량 확보에도 노력을 쏟아야겠죠."
선비 타입의 외모와는 달리 김 사장이 제시하는 계획 곳곳에서는 역동적 자세가 짙게 묻어났다. 실제 그는 골똘한 고민보다는 적극적 행동이 필요한 영업맨 생활을 한국IBM에서 18년 동안 해왔다. 그의 태도는 최근 사내 밴드 멤버로서 무대에 서 벤처업계에 화제를 뿌린 일화와도 일맥상통해 보였다.
'안철수연구소'라는 사명에서 드러나듯 안철수연구소는 그동안 전임 사장의 브랜드가 회사 성장에 기여한 측면이 강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안철수'없는 안철수연구소의 미래는 무엇일까.
"'안철수' 브랜드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장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업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죠. 이미 안철수연구소는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동안 기업경영 전반을 챙기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회사가 혼란을 겪는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김 사장은 "그동안 해 온 해외 사업의 경험들이 신제품의 아이디어와 운영 노하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이 취임했을 때 전임 사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안철수 전 사장이 대주주 자격으로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는 상황이 일종의 '수렴청정'으로 갈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였다.
"구조적으로 보면 그런 오해를 살 가능성도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러나 기본적으로 안철수 전 사장은 자신이 서 있을 위치가 아니면 쉽게 나서지 않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나오는 우려들이 '기우'라고 생각은 하지만 시장은 여러 걱정을 할 수 있겠죠. 조만간 구조적 형태에서 투명성을 인정받는 지배 구조를 만들 계획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상징은 '윤리경영'이다. 전임 안철수 사장은 "기업 이익은 목적이라기보다 과정"이라는 취지의 말을 자주 하곤 했다. 이익을 위해 이전투구하는 것보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업 나름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윤리경영'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첫째는 이익을 얻으려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목적을 위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하겠다는 태도와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는 것이죠. 둘째는 분식회계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분식회계는 주주를 속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업이 속해있는 사회를 속이는 일이기도 하죠."
윤리경영은 당장은 기업 생존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 상황을 필요로 한다. 단기적으로는 손해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인 안철수연구소이기 때문에 실천할 수 있는 '사치'가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기업이 이윤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그것은 안철수연구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는 사회와 더불어 가는 상황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려는 것입니다. 목전에 있는 이윤획득에 골몰하다보면 장기적으로 기업에나 사회에나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기본적 인식입니다."
김철수 사장의 취임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일종의 '출범 2기' 상태를 맞은 셈이다. 윤리 경영과 시스템을 존중하는 전임 사장의 방침은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좀 더 세계화되고 적극적인 기업 경영 방식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2010년 세계 10위권 보안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안철수연구소의 비전이 김 사장의 손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정호기자 sunrise@inews24.com
※ 출처 : [아이뉴스24 2005-04-29 18:50] / 안철수연구소
※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 내 등록일 : 2005년 5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