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녹우회 분재교실
겨울철의 분재관리
일시 :
1. 분재의 겨울관리에 대한 일반적 이해
1) 나무의 휴면
나무들은 평균 온도가 영상 20도를 전. 후하고 일교차가 10도 이상이면 새싹을 틔우며 성장을 하게된다. 가을에 영상 7도와 영도를 전. 후해서 단풍이 들게 되고 낮의 온도가 영하의 온도에는 낙엽과 함께 나무는 휴면에 들어간다.
야간의 대기온도가 영상 5도 전, 후가 되면 서서히 월동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전, 후 정도가 되고 야간의 온도가 영하1도~영상2도 정도의 기온
편차가 나면 단풍이 가장 잘 들게된다.
야간의 온도가 영하3도의 온도에서 거의 휴면에 들어가며 영하 6도 전, 후의 온도를 2-3회
받으면 거의 모든 나무가 완전한 휴면에 들어간다.
2) 휴면기 유지
겨울이라해도 봄의 온도를 맞추어 주면 나무는 성장하고 꽃도 피게된다. 그러나 모든 자연상태의 수목들은 계절의 변화속에서 자라므로 분재에 있어서도 그에 맞는 계절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어느 한 계절을 꾸준히 유지하여 꽃을 계속피우거나 열매를 맺게하면 양분만 소비하는 결과가 되어 위험한 상황까지 오게된다.
예를 들어 매화나무는 꽃눈이 있는 데로 장기간 모두 피우고는 급기야는 쇠약해져 봄에는 힘들어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자생 상태의 겨울 온도를 맞추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에 수목들이 겨울잠을 자게 하기 위하여 병충해 방제를 위한 소독을 하
고 첫눈을 맞고 난 후 <하우스> 안으로 들여놓는 것이 좋다. 첫눈을 맞게 하는 것은 확실한 휴면에
들도록 하는 것이며, 남은 병충해의 제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이다.
3) 물 관리
겨울에도 뿌리에서는 수분을 흡수하고 잎에서는 증산작용을 한다. 따라서 최소한 3일~5일에 한번 정도는 물을 흠뻑 주어야 한다. 물주는 시간은 따뜻한 날을 택하여 오전 9시~10시가 가장 좋다. 오후에 물을 주면 뿌리가 심하게 얼어 피해를 받을 수 있음로 물을 꼭 주어야 하는경우는 조금만 주고 다음 날 오전에 주는 것이 좋다.
*엽수
-봄과 여름에는 잎에 물에 자주 노출되지만 겨울에는 물주는 간격이 길어지기 때문에 잎이
건조해진다. 따뜻한 날을 택하여 오전에 잎과 가지에 엽수를 해주는 것도 좋다. 자주할수록 좋다.
*오후에 분토가 마른 경우에는 표면만 살짝 젖는 정도로 주고 다음날 흠뻑준다.
*심하게 언 경우는 얼음을 녹일만큼 충분히 관수한다.
*배수가 잘 안되는 분은 기울여 놓는다.
4) 겨울철 진열
겨울에도 잎을 달고있는 소나무, 진백, 노간주 등의 송백류와 동백. 사철나무. 철쭉. 사쯔끼 등은 햇볕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창가 또는 가장 높은 선반에 올려둔다.
모든 나무들은 겨울에도 햇볕을 많이 볼수록 좋지만 햇빛을 받지 안는 곳에 두어도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5) 전지
낙엽이 진 겨울에는 나무의 전체가 잘 보이고 작업하기가 수월하므로 수형교정을 위해 겨울
동안에 일부 전지 등 손질을 해두면 좋다. 특히 한수를 감상하는 나무들은 전지를 하여 아름
다움을 만들어 즐긴다.
6) 분갈이
겨울은 분재인들이 시간적으로 가장 여유로운 계절이다. 겨울을 잘 활용하기 위하여 소나무, 단풍나무, 애기사과, 모과 등은 따뜻한 날을 선택하여 분갈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단 분갈이 약간의 보온은 매우 필요하다. 단 추위에 약한 나무는 그대로 두고 봄 싹트기 직전에 전지 및 흙갈이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7) 철사걸이
겨울 휴면기에는 나무의 조직이 성장기에 비해 유연해 진다. 조금 무리를 해도 상처가 아무는 기간이
비교적 길고 잎에서의 수분 증발량이 작아서 송백류 등의 수형 교정 적기이다.
8) 온도관리
분재가 무난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온도는 영하 3~5도로 알려진다.
일반적으로 추위에 약한 동백, 감, 사쯔끼, 석류, 피라칸사 등은 영하 7도를 한계로
보아야 한다. 추위에 강한 단풍, 애기사과, 육송, 진백, 모과, 매화, 수사해당 등은
영하 10도 정도가 안전선이다. 너무 더운 날은 하우스를 환기시켜 온도를 낮춰준다.
민감한 나무는 휴면에서 깨어나 동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위에 약한 나무는 분채로 땅에 묻거나 실내에 들여놓는 방법이 안전하다.
사쯔기 동백이 겨울을 지나고 봄에 실패하는 것은 모두 추위 때문이다.
2. 겨울철 소독!
겨울은 눈의 활동이 정지되는 시기, 석회유황합제로 소독. 생육기와 달리 약제를 고농도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대단히 효과적이다. 다만, 줄기가 더러워져 있으면, 모처럼의 소독도 효과는 반감, 해충 알 등이
달라붙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소독 전에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척하고, 줄기 표면이나 가지에 달라붙어 있는 물 때, 이끼, 더러워진 곳을 완전히 제거한다.
석회유황합제는 30배가 표준으로 맑고 바람 없는 오전 중에 살포하는 것이 이상적.
나무 전체에 구석구석까지 달라 붙도록 가지의 밑 부분에도 주의 깊고 신중하게 뿜어서 살포한다.
살포 후에는 햇빛에 잘 닿도록 하여 건조시킨다. 소품 분재 등은 조제한 약통에 푹 잠기도록 해도 상관이
없지만, 분토에 소독액이 닿지 않도록 해야한다.
보호실에 넣기 전, 보호실에서 꺼낸 후 2회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수피가 강건한 소사와 같은 수종들은 소독과 수피의 백화를 위해 석회유황합제 3배액을 붓으로
직접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3. 12월~2월의 월별 분재관리
4-1) 12월의 분재관리
○ 월동이 시작되는 시기다.
너무 빠르거나 늦게 하우스에 들여놓지 않도록 주의하낟.
너무 빠르면 내년의 싹눈이 움직이게 되어 내년에 봄철에 나무가 힘들어한다.
잡목류
○ 입이 없는 시기이지만 따뜻한 낮에 엽수를 준다. 송백류는 물론 잡목들의 가지까지 엽수를 주는
것이 좋다. 3일에 2~5회 정도 가지에 엽수를 주어 수분 흡수에 도움을 주면 월동 유지에 좋다.
○ 중부지역의 야간 온도는 17도 이하까지도 내려간다. 이러한 날씨는 분토가 얼어버려 뿌리에서
수분 공급을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심하게 얼면 주간에도 분토 속의 얼음이 녹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뜻한 오전에 관수를 충분히 하여 분토 속을 녹여주는 방법도 있으나 물을 주고 미처 물이 나오지
못하게 되면 나무가 더 큰 충격을 받게 되며 화분이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
○ 추위에 강한 나무들은 가지치기를 하고 수형 교정을 한다. 절대 무리한 작업은 금물이다. 상처에는 상처
보호제를 반드시 바르고 실수하여 부러지면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비닐로만 묽어둔다.
이 때 부러진 부분에 약을 바르면 상처가 아물지 못하게 된다.
송백류
○ 송백류와 육송이나 해송의 본격적인 수형 교정 시기이다.
- 소나무 교정에 앞서 불필요지와 잎뽑기를 미리 하면 철사감기가 수월해진다.
- 잎뽑기 작업은 봄에 필요 없이 길게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 전체적으로 나무세력을 약하게 하여 잎을 짧게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 뿌리나 줄기 또는 가지의 힘은 최상인 상태에서 단지 잎의 길이만 짧게 해야 하는 것이다.
- 튼튼한 힘을 유지하며 감상도 할 수 있도록 잎을 여유 있게 남기고 봄에 순집기나 순자르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실수
○ 겨울철 유실수 관리의 포인트는 열매를 달아야 할 꽃눈을 남기고 도장지만 전지하며 수형 교정을
하는 것이다.
○ 또한 추위를 심하게 맞아 꽃눈이 얼어 떨어지면 역시 열매를 볼 수 없게 된다.
화목/넝쿨/기타
○ 넝쿨성은 거의 모두 속성수이기 때문에 추위에 약하다.
○ 영상5도 이상의 따뜻한 날을 택하여 석회 유황합제 30대1을 살포해 준다.
○ 모든 거름은 주지 않는다.
4-2) 1월의 분재관리
○ 1월은 연중 분재인들이 시간적으로 가장 여유로운 시기다. 분재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한해의
배양결과를 돌아보며 학습하기에 적합한 때다. 명목을 감상하거나 구입하기 좋은 때이기도 하다.
잡목류
○ 1월은 연중 나무가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시기이다. 기온이 낮기 때문에 추위에 약한 수종은 동해
에 주의한다.
○ 모든 수종이 햇빛을 적게 받아도 되는 시기이지만 될 수 있으면 많이 받도록 한다.
○ 거름은 주지 않는다.
○ 잎이 없으므로 가지치기, 수형 교정하기가 좋다. 봄에 하는 것이 더욱 좋지만 휴면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봄 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단풍과 소사나무는 전지 후 철사걸이를 한다. 단풍나무는 비교적 수액이 비교적 많이 나오는 수종
으로 수액이 많이 나오면 흙갈이를 하고 영하 5도 이상으로 보온을 한다.
송백류
○ 수형 교정 적기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무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2-5일의 기간을 두고 조금씩 굽
혀간다. 무리하여 아까운 수목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 최대한 햇빛을 많이 받도록 하고 잡목류의 가지와 함께 엽수를 해준다.
○ 휴면기에 있으므로 사리내기와 가지치기, 잎뽑기 등의 작업시기이며 교정 후에는 엽수를 자주하고
강추위가 오면 보온에 신경을 쓴다.
○ 감상 분에 가까운 건강한 나무에 한하여 잎뽑기를 한다.
○ 석회 유황합제를 살포한다. 몸까지 고루 살포하였을 경우는 겨울에 1회면 된다.
○ 송백류 사리의 이끼를 씻어내고 말린 후, 석회 유황합제 원액을 1-2회 발라준다.
또한 소사나무 몸에 원액을 발라주면 쓸데없이 싹트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유실수
○ 날씨에 따른 과습과 건조 주의, 애기사과 등은 과습을 주의한다,
○ 휴면기 동안에는 거름을 주지 않는다.
○ 꽃눈을 보호하며 가지치기를 하고 동시에 수형 교정도 한다.
○ 10~15일 이상 분토 표면이 마르지 않고 과습한 경우는 물을 흠뻑 준 후 화분을 기울여 놓는다.
화목류/넝쿨/기타
○ 하순부터 매화와 동백이 개화를 한다.
○ 매화의 개화를 앞당기려면 잔뿌리를 최대한 보호하며 분갈이 한 후 실내에 들여 놓는다.
○ 오전시간을 택하여 가지에 엽수를 하루1~2회 자주 줄수록 좋다.
○ 꽃에는 물과 엽수가 닿지 않도록 해야 꽃이 오래간다.
4-3) 2월의 분재관리
일반 관리
○ 2월은 봄을 준비하는 시점이다. 햇빛관리에 신경쓴다.
○ 아파트에서는 엽면시비용 하이포넥스 등을 10~20일 간격으로 살포해주면 좋다. (햇빛부족 보충)
○ 하순경부터 너무 뜨거운 날씨에는 밤에도 문을 열어 두어 눈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 물을 줄 때 엽수를 먼저 한 후 흙에 흠뻑 주고 송백류는 흙표면의 95% 잡목은 90%정도 말린다.
○ 소나무 잎과 잡목의 가지가 건조할 수 있으므로 엽수는 1일 2-3회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잡목류
○ 하순부터 추위에 강한 소사, 단풍, 나무들은 가지치기를 하고 수형 교정을 위해 철사걸이를 한다.
아울러 분갈이도 해주며 뿌리가 부실한 경우는 3월까지 보온에 신경쓴다.
○ 단풍나무와 속성수를 전지할 경우 동시에 분갈이를 하면 자른 부위에서 수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일부 방지할 수 있다. 분토가 조금 마른 듯 하게 관리하여 전지를 하는 것도 수액방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송백류
○ 수형 교정의 적기이다. 1년 중 가장 좋은 시기로서 가지치기를 하고 건강한 나무에 한하여 잎뽑기를 해준 후 철사걸이 수형 교정을 하면 좋다.
유실수
○ 꽃눈을 남기고 전지해야 하며 동시에 수형 교정과 함께 애기사과 등은 분갈이까지 해주면 좋다
화목/넝쿨/기타
○ 매화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에 물을 많이 요구한다.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 2월 초순에는 여전히 강추위를 주의해야 하는 시점이다. 동백나무와 피라칸사, 석류나무, 감나무 등 추위에 약한 수종들은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 한다.
4. 수종별 겨울철 작업 일람표
송백류.
곰솔:
혹독한 추위 지역 외에는 분재대에서도 월동이 가능. 보호시설이 있다면,
전정, 철사거리, 잎 뽑기 등이 가능.
가문비나무:
추위가 심하고 건조한 바람에는 약하다. 보호실에 넣을 때까지는 심하지
않더라도, 바람막이는 반드시 해준다.
소나무:
기본적으로는 분재대에서 관리할 수 있다. 눈 등으로 인한 가지가 부러지는 일에 주의.
눈 향나무: 보호시설이 있다면, 전정, 철사거리가 가능. 삭정이. 뼈가지 조각의 적기.
노간주나무:
사리작업 적기. 추위에 약간 약하므로 혹한 지역에서는 보호 필요. 전정, 철사걸이 자제.
삼나무:
겨울철의 전정 및 철사걸이는 피한다. 추운 바람을 맞지 않는 장소에서 관리.
오엽송은 노랗게 물든 묵은 잎을 털어내야 통풍과 채광이 좋아져 건강하게 자란다.
오엽송은 수세가 다른 송백류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순끝을 반드시 위로 향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잡목류
산단풍:
이 시기에 전정을 하면 자른 면에서 물을 내뿜기 때문에 자제한다.
보호실에서 관리한다. 석회유황합제로 소독.
가지가 잘 만들어진 것은 보호실에서 관리. 보호실에 들이기 전에 줄기 청소
너도밤나무:
석회유황합제를 살포. 한 번, 추위에 접한 후에 보호실에서 관리
쥐똥나무:
관상을 마친 것은 열매를 따준다. 가지를 짧게 잘라 없앤다.
모과나무:
비교적 추위에 강하다.
애기능금:
혹한지에서는 보호가 필요. 석회유황합제로 소독한다. 관상 후 전정.
피라칸사:
관상이 끝난 것은 열매를 따준다. 보호실이 있다면 잎을 따주고 전정, 철사걸이도 가능하다.
노박덩굴:
관상 예정인 것 외에는 열매를 따준다. 겨울철 소독후 보호실에서 관리.
애기감나무:
비교적 추위에 강하지만, 분토가 얼정도의 환경은 피한다.
참빗살나무:
관상하지 않는 것은 일찍 열매를 따주어 부담을 줄인다.
치자나무:
추위에 약하므로 일찍 겨울철 보호를.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보호실에서 관리
금두:
조금 추위에 약하므로 일찍 보호한다. 다른 감귤류도 같다.
오미자:
상록으로 추위에 약하지는 않지만, 혹한지에서는 보호실에서 관리.
장수매:
석회유황합제 소독이 유효. 전시회 출품을 예정하고 있는 것은 보호실에서 관리.
왜철쭉:
서리. 동결, 추운 바람을 피한다. 품종에 따라서는 일찍 보호실에 넣어 관리.
피라칸사스나 사쓰기, 동백나무, 치자나무 등 아열대성 수목이나 열대성 수목류의 겨울관리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사:김경태 (녹우회 상담역, 분재 경수원 원장)
자료:오영택 (녹우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