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 전국 방방곡곡 ‘꽃친구’가 있었네!
우리 주변 야생화와 친해지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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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일/신국판 / 352쪽 / 값 18,000원
존재를 인식했을 때와 그러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극심한 경우가 야생화일 듯하다.
야생화를 몰라볼 때는 산 정상을 향해 질주하듯 오르지만, 그들을 알아보게 되면
발걸음이 마냥 더뎌진다. 방긋 웃는 꽃들을 매정하게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
야생화는 참 많고, 야생화를 좇아 전국의 산과 들을 헤집고 다니는 이들도 많다.
이들에게서는 외로움이란 걸 찾아볼 수 없다. 철 따라 눈맞춤해야 할 꽃친구들이
방방곡곡에서 어서 오라 손짓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생물교사로 일하는 저자는 주말마다 꽃을 찾아 나섰던 행적을 계절별로 정리했으며,
꽃을 잘 구별하고 알아보는 방법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분류학적으로 소속이 같은 무리는 함께 모아 두어 무리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자신에게 늘 “오라, 보아 달라, 기억해 달라” 외치는 꽃들 때문에
시간만 나면 산과 들로 향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꽃친구들’의 매력에 구속되어 보시길.
300여 종의 ‘꽃친구’를 소개하는 95가지 이야기
전국에 숨어 있는 야생화를 찾아 떠난 이야기, 특별히 깊은 인상을 남겼던 꽃들,
아쉬움 속에 사라져 간 꽃, 처음으로 발견해 큰 기쁨을 주었던 꽃 이야기 등 아흔 다섯 가지 꽃 이야기를 통해, 우리 꽃 300여 종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이 책을 들고 산과 들로 나가 예쁜 꽃들의 이름을 불러주자.
예쁜 꽃과 그 꽃을 함께 찾아다니는 벗이 있어 행복한 생활
“꽃을 보기 시작하면서 발걸음이 마냥 더뎌졌습니다.”, “설렘과 그리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래도 꽃이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사람에 비할까요.” 저자는 꽃을 만나는 기쁨도 크지만,
그 여정을 함께했던 벗들이 있어 더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산과 들에서 기다리는 식물 ‘꽃친구’, 그 꽃을 보려 함께 떠나는 사람 ‘꽃친구’ 두 ‘꽃친구’가 있는 셈이다.
여러분들도 ‘꽃친구’들을 만들어 보시길 권한다.
개성 넘치는 꽃, 비슷하게 생긴 꽃,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꽃
책에는 히어리, 금난초, 모데미풀처럼 꽃 한 종 한 종을 소개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괭이눈들, 바위솔들, 제비란들, 나리들, 꿩의다리들 등 생김새가 비슷한 종들을 모둠지어 소개한 이야기도 많다.
또한 한라산, 울등도, 백두산 등 특정 지역을 여행한 이야기에서는 그 지역과
서식하는 종의 특성을 이해하도록 다양한 종들을 소개했다.
지은이 | 김태원 꽃에 대한 관심을 키우다가 본격적으로 야생화를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였고,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첫 직장인 포항 세명고등학교에 생물교사로 부임해 학생들과 함께한 지도 24년이 넘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식물부문 동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인터넷 커뮤니티 ‘인디카(www.indica.or.kr)’에서는 ‘푸른마음’이란 아이디로 유명하다.
2011년부터 ‘푸른마음의 들꽃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야생화 탐사기 100여 편을 생물학연구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연재하기도 했다.
꽃 필 때가 식물의 절정기라고 말하는 그는 곧 인생의 절정기를 맞게 될 학생들이 개성 넘치는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긴다.
차례
봄꽃 산책
16 복수초 _ 한파를 이겨내고 피어난 노란 꽃
19 너도바람꽃·변산바람꽃 _ 생존을 위한 진화의 결정체
24 앉은부채·노랑앉은부채·애기앉은부채 _ 부처의 형상을 한 꽃
27 생강나무·산수유 _ 닮은 듯 다른 이른 봄 노란 꽃
31 보춘화 _ 절개와 지조의 꽃
34 히어리 _ 남도의 향기를 찾아서
38 얼레지 _ 봄동산에 피어난연가
42 산자고 _ 뒷산의 시어머니, 앞산의 봄처녀
46 처녀치마·숙은처녀치마 _ 옛날 처녀 요즘 처녀
49 깽깽이풀 _ 인기투표 1위 야생화
53 바람꽃들 _ 봄바람에 한들한들, 가녀리지만 예쁜 꽃들
61 날개현호색·쇠뿔현호색·남도현호색 _ 영남지역 특산식물, 현호색 3총사
66 개불알풀속 4종 _ 열매가 개 불알을 닮았어
70 냉이·말냉이·별꽃·쇠별꽃·광대나물·꽃다지·꽃마리·뿔냉이·등대풀 _ 논두렁 밭두렁에 핀 들꽃에도 관심을
75 동강할미꽃·돌단풍 _ 동강을 품은 꽃
80 병아리꽃나무·모감주나무 _ 병아리처럼 여린 꽃, 황금색 꽃비를 내리는 꽃
84 자주잎제비꽃·남산제비꽃·화엄제비꽃 _ 제비꽃 연가 1
88 왕제비꽃·선제비꽃·졸방제비꽃 _ 제비꽃 연가 2
94 흰털제비꽃·민흰털제비꽃(가칭) _ 제비꽃 연가 3
97 섬노루귀·큰연령초·섬남성·큰두루미꽃·헐떡이풀·주름제비란 _ 그리운 울릉도
108 금난초 _ 빛 내림에 꽃잎을 연 황금색 귀부인
111 은난초·은대난초·민은난초·꼬마은난초·김의난초 _ 은대난초속 식물 5종
116 개구리발톱·만주바람꽃 _ 개구리도 발톱이 있다?
119 애기송이풀 _ 애기답지 않게 꽃이 큰 풀
122 미치광이풀·노랑미치광이풀 _ 먹으면 미쳐 날뛴다는 풀
126 누른괭이눈·큰괭이눈(흰털괭이눈)·천마괭이눈(금괭이눈)·선괭이눈·산괭이눈·가지괭이눈·애기괭이눈 _ 고양이 눈을 닮은 풀
130 등칡·쥐방울덩굴 _ 수정시켜주지 않으면 빠져나가지 못해
133 홀아비꽃대·옥녀꽃대 _ 외로운 촛대처럼 꽃대를 올리는 풀
136 모데미풀 _ 세계 1속 1종뿐인 한국특산식물
141 앵초·큰앵초·설앵초 _ 따뜻한 햇살 받고 피어난 꽃
144 은행나무 _ 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 암꽃 엿보기
147 주걱댕강나무·섬댕강나무·줄댕강나무·꽃댕강나무 _ 댕강나무속 식물의 대표선수
151 타래붓꽃·부채붓꽃 _ 바닷가에 자라는 붓꽃
154 광릉요강꽃(광릉복주머니란) _ 꽃 찾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꽃
157 수선화 _ 추사의 사랑을 흠뻑 받은 꽃
161 초피·산초 _ 향기 짙은 닮은 나무
163 참작약·백작약·산작약 _ 빼어난 미모, 작약 삼총사
166 갯봄맞이·봄맞이 _ 봄 꽃 마중을 마무리
여름꽃 산책
170 피뿌리풀 _ 침탈의 역사를 간직한 꽃
173 암매 _ 풀 같이 생긴 키 작은 나무
176 닭의난초·청닭의난초 _ 산모퉁이의 양계장
178 나도제비란·제비난초 _ 제비난초 닮은 구석 하나 없는 나도제비란
181 창포·석창포·꽃창포 _ 단오와 창포 이야기
185 갈매기난초·흰제비란·제비난초·넓은잎잠자리란·하늘산제비란·산제비란 _ 비상하고픈 제비난초속 식물
188 참기생꽃 _ 매창도 황진이도 울고 간다
190 쓴풀·개쓴풀·자주쓴풀·큰잎쓴풀·네귀쓴풀·대성쓴풀 _ 쓴풀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
195 땅나리·솔나리·중나리·털중나리·하늘나리·날개하늘나리·하늘말나리·누른하늘말나리·섬말나리·말나리·참나리 _ 뜨거운 태양을 즐기는 꽃들
202 수정난풀·나도수정초·구상난풀·너도수정초 _ 광합성을 못하는 부생식물
205 대구돌나물·돌나물·말똥비름·땅채송화·바위채송화 _ 잎이 도톰하고 낮게 자라는 풀꽃
208 싱아 _ 박완서가 찾았던 그 싱아
212 할미밀망·사위질빵·며느리밑씻개 _ 마음과 삶을 투영한 정겨운 이름
214 마타리·금마타리·뚝갈 _ 바람을 즐기는 꽃
217 꿩의다리·산꿩의다리·은꿩의다리·금꿩의다리·연잎꿩의다리·자주꿩의다리·꽃꿩의다리·좀꿩의다리 _ 꿩의다리속 식물
221 나도승마 _ 백운산 정기 받고 피어난 꽃
224 지네발란 _ 지네의 화신이 꽃으로 피어나다
226 구와꼬리풀·큰구와꼬리풀·부산꼬리풀 _ 영남지역의 특산식물, 꼬리풀 3종
229 원지·두메애기풀·애기풀 _ 귀가 쫑긋, 원지과 식물
232 물고추나물·고추나물·좀고추나물·애기고추나물 _ 열매가 고추를 닮았다
235 닻꽃 _ 닻과 배는 운명공동체
236 잠자리난초·개잠자리난초 _ 잠자리, 습지에 내려 꽃이 되다
239 해오라비난초 _ 해오라기의 비상을 닮은 꽃
242 좁은잎해란초·해란초·자란초·자란 _ 바닷가의 귀공자, 해란초
246 큰바늘꽃·분홍바늘꽃 _ 씨방이 바늘처럼 생긴 꽃
249 등·애기등 _ 주렁주렁 꽃이 달리는 나무
252 땅귀개·자주땅귀개·이삭귀개·끈끈이주걱·끈끈이귀개·참통발·들통발 _ 생태계의 반항아, 벌레잡이식물
258 남개연꽃·왜개연꽃·개연꽃 _ 작아서 더 예쁜 개연꽃
260 노랑어리연꽃·어리연꽃·좀어리연꽃·조름나물 _ 연꽃에도 가짜가 있다?
263 남가새 _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은 잎
266 중나리·둥근이질풀(태백이질풀)·일월비비추·왜솜다리 _ 소백산 비로봉 탐사
270 노랑원추리·원추리·큰원추리 _ 밤에만 피어나는 꽃, 노랑원추리
274 입술망초 _ 오전을 화려하게 살다
276 망태버섯·노란망태버섯 _ 반나절 인생, 망태버섯 이야기
280 각시수련·큰잎쓴풀 _ 연꽃 중의 귀염둥이, 각시수련
283 여름새우난초·버어먼초·애기버어먼초·제주황기·깔끔좁쌀풀 _ 한라산 원시림의 여름새우난초
286 섬초롱꽃·울릉장구채 _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식물
290 선모시대·청사철란·사철란·섬현삼 _ 전 세계에서 울릉도에만 사는 특산식물, 선모시대와 섬현삼
294 산매발톱·박새·오랑캐장구채·두메양귀비·비로용담·두메투구꽃·각시투구꽃·가솔송·노랑만병초·만병초 _ 백두산의 천지가 품은 야생화
299 금새우난초·풍란·차걸이란·비자란(제주난초)·녹화죽백란·붉은사철란·섬사철란·큰새우난초(한라새우난초)·두잎약난초·백운란 _ 한라산 원시림의 도도한 요정들
304 노랑복주머니란·얼치기복주머니란·복주머니란·털복주머니란 _ 복을 듬뿍 드리겠습니다
307 수박풀·긴포꽃질경이 _ 개성 넘치는 귀화식물
가을꽃 산책
312 상사화·진노랑상사화·붉노랑상사화·제주상사화·위도상사화·백양꽃 _ 그리움 품고 피어난 꽃, 그대는 상사화
318 처진물봉선·노랑물봉선·물봉선·가야물봉선·꼬마물봉선·봉선화 _ 남도의 향기, 처진물봉선을 찾아서
322 세뿔투구꽃·백부자 _ 위에서부터 꽃이 피어 내려가는 투구꽃속 식물
324 금강초롱꽃 _ 서글픈 이름, 하나부사야
326 물매화 _ 헛수술이 매력적인 꽃
328 소엽풀·소엽·밭뚝외풀 _ 닮은 구석이 없는 소엽풀과 소엽, 향기는 닮았을까?
331 물고사리·진흙풀·물옥잠·서울개발나물 _ 낙동강 하구 들꽃 산책
334 바위솔·둥근바위솔·정선바위솔·좀바위솔·난장이바위솔·연화바위솔·울릉연화바위솔 _ 잎이 도톰한 바위솔들
338 구절초 _ 구절초 향기 따라
341 털머위 _ 꽃멀미를 겪게 한 울릉도 털머위
345 억새 _ 억새도 짙은 향기를 뿜는다
347 해국 _ 이른 아침 해국에 내린 빛
349 겨우살이·붉은겨우살이·꼬리겨우살이·동백나무겨우살이 _ 겨우살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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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꽃 사진이 한 계절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시간 차로 보여주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