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일 화요일 흐림
2009년 달력도 이제 1장밖에 남지 않았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아직 달성하지 못한 계획들을 마무리할 달이 되어야 하겠다.
이미 풀코스 분기별 1회 이상의 계획은 초과 달성하여 총 10회를 넘겼고, 부상때문에 기록갱신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년초에 서브4를 달성한것만 해도 참 고무적인 일이다. 내년 계획은 이달 말에 세워야 하겠지만 지금부터 서서이 준비하고 실천하여 가능한 계획을 짜는 달로 정해야 하겠다. 돌이켜 보면 욕심때문에 그르친 것이 많고 좀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완전 시체된것처럼 푹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래도 찌뿌등하고 이제 아픈 부위가 더 확실히 나타난다. 이번에는 일주일로 회복이 가능하지 않을것 같다.
2주일쯤 확실하게 푹 쉬고 운동 재개할지 아니면 내년으로 미룰지 결정해야 하겠다.
역시 무리한 대회 참가보다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충분히 몸을 만들어 대회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효과적일것 같다.
무지하고 용감한게 최고가 아니라는걸 이제 조금씩 느껴갈 따름이다.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라는것도....
2009년 12월 2일 수요일 흐림
아침 안개가 많아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다고 한다.
여기는 시내여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요즈음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한것 같다.
운동하기 좋은 기후이긴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좀 추워야 제격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약수터에 가서 물 떠오고 아침먹고 나서니 평소보다 약 20분 이상 빨리 출근했다.
오늘 중으로 교과 연구회 일 마무리 짓고 홀가분하게 한잔해야겠다.
경직된 근육들은 이제 서서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는듯 하지만 부상 부위가 걱정된다.
부기는 가라앉았으나 피로 골절에 의한 뼈에 손상이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목표 달성도 했으니(전체적인 연간 달리기 거리는 미달)부상 부위도 추스려서 완전히 나으면 연습 재개하여 대회에 출전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데 방학중 대회가 또 나를 유혹한다. 방학이라 지방까지 가서 좀 차분하게 다니면서 유람도 하고 대회도 출전하고 싶은데 부상이 걱정이 되어 지금 생각중이다.
조급증을 가지지는 않으나 방학중 지방 대회가 너무 아깝다. 친구도 만날수 있고 살던곳이라 아는 사람도 볼 수 있어 일거 양득인데...
아무튼 12월 한달동안은 부상을 살피는 기간이 되어야 할것 같다.
2009년 12월 3일 목요일 이슬비
정신없이 자고 일어났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 2시쯤 들어왔으니 그래도 4시간쯤은 정말 한번도 안깨고 잔것 같다.
요즘들어 자다가 1~2번씩은 깨는데 밤새 한번도 안깨고 잔것은 오랫만인것 같다.
이렇게 자고 일어나면 훨씬 몸이 가뿐하다.
몸이 풀리니 서서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니 솔곳이 또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정말 중독일까? 남들은 중독이라고 그러는데 그건 아니다. 매일 그정도 운동하는게 오히려 정상이 아닐까 싶다.
장딴지는 거의 완쾌된것 같고, 그게 이제 정강이 아래쪽으로 간것 같고, 오른쪽 복사뼈 밑으로 옮겨간것 같다.
정식으로 마라톤 시작한 이래 정말 최상의 컨디션으로 달려본적이 거의 없는것 같다.
정말 몸 제대로 한번 만들어 즐런 할 "때가 언제일까..
부상이 한바퀴 돌고 경륜이 쌓이면 가능해 지리라 생각된다.
2009년 12월 4일 금요일 맑음
오랫만에 맑은 날씨를 본다.
요 며칠동안 우중충한 날씨여서 기분마져 그랬는데 날씨가 확 풀려 참 기분이 좋다.
어제도 역시 바빴고 오늘도 그럴것 같다.
어제 수업끝나 3시, 연구회 일 처리하고 미래교육포럼 참가하고 부랴부랴 밥먹고 성가대 갔다오니 11시가 되었다.
어제까지 마무리 지으려던 교과연구회 일 오늘은 기필코 마쳐야하겠다.
회의좀 줄였으면 좋겠다.
일을 하다보면 왔다갔다 하다 시간만 지나게 된다.
오늘저녁도 회식이 있다.
연말이라 그런 자리가 많아지는데 참 사람들은 꼭 관계를 맺고 확인하고 그걸 서로에게 인식을 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새벽비 그리고 맑음
새벽에 눈이 온다더니 아침에 보니 비가왔다.
다행이도 출근길이 얼지않아 불편하지 않아 제시간에 왓지만 오후부터 추워지고 내일은 영하로 내려간다고 한다.
이제 서서이 훈련좀 재개해보려니 추워진다네?
하긴 작년 겨울에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도 열심히 했던 기억을 되살려 올해도 열심히 하여 봄 경기에서 좋은 성적좀 내보련다.
부상이후 항상 후반부에 힘이 딸려 제대로 뛰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체력 훈련 열심히 하여 반드시 명예 회복하겠다.
일단 서브4의 재진입이 문제다. 근력과 지구력을 길러 꼭 해내도록 하겠다.
어제 우리 성당에 서브3만 100회 이상한 분과 같이 한잔 할 기회가 있어 여러가지 이야기 많이 들었다. 이름이 김재중인데 62년생이고 지금까지 서브 3만 135회 했다고 하고 올해 대회 36개 출전했다고 한다. 물론 모두 서브3로...거의 군살은 하나도 없고 뼈에 살만 붙은것 같은 사람이다. 당연히 술은 거의 먹지 않고 이야기만 했다. 무지 부러운 사람이지만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므로 난 그저 서브4만 계속해도 바램이다. 오늘 한번 뛰어봐?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맑음
새벽에 들어와서 10시가 넘을때까지 잤다.
요즘 연일 늦게 들어온다.
속이 안좋아 뒹글거리다가 슈퍼에 가서 어묵사다가 끓여 그냥 어묵만 먹고 점심 생략했다.
이후 계속 방구들 짊어지고 하루를 보냈다.
어휴~ 이렇게 나태해서리....
이젠 양쪽 다리가 다 좋지 않다.
오른쪽은 복사뼈아래가, 오른쪽은 정강이 아래쪽이.... 정말 만신창이가 된것일까?
역시 너무 무리하게 달렸나보다. 부상이 완쾌되고 난후 달려야 하는데..
이번이 시험무대가 되었으니 이제 내년에는 정말 계획 잘 세워서 실천에 힘써야 하겠다.
무리는 절대 금물이라는것도 이제 어렴풋이 알것 같다. 하지만 또 상황이 달라지면 금세 잊는다.
어찌됐건 좀 푹 쉬고 많이 좋아지면 주로에 나가야 하겠다.
공연히 무리하여 좋을일 없고 큰 일을 그르칠 수도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 7일 월요일 맑음
강추위가 오늘 아침까지 지속되었다.
오후에는 날씨가 풀린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무척 춥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리를 움직여 보는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역시 오늘도 좋지 않다. 당분간 주로에 나서지 말아야 하겠다.
다른 대체 운동이라도 해야 할텐데 도데체 그게 잘 되지 않는다.
게으름의 극치에다가 여기 저기 쫒아 다니면서 마시기에 바쁘다.
오늘부터는 좀 자제해야 하겠다.
수요일 교과연구회 발표하고 오늘은 학기말 고사 출제해야 하겠다.
대체운동 무엇이 좋을까?
일단은 집에있는 스테퍼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야 하겠다.
스테퍼 운동 45분 이정도 강도면 10km달린정도의 근육운동은 되었겠지?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흐림, 낮에 눈 약간
이번달 목표 최소 140km정도는 해야 하는데 아직도 주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 목표를 세웠다고는 하나 부상악화를 염려하여 쉽사리 주로에 나서지 못하겠다.
이제 날씨까지 추워져서 더더욱 움직이기 싫어지는데 괜한 핑계거리 하나 늘었지 않나 싶다.
방에서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집안이라는것이 여러가지로 유혹하는 것이 많고 또 이것저것 걸리는것도 많다.
어떻게든 나서고 싶지만 공연히 장기화될 부상때문에 걱정이긴 하다. 그래도 완전해질때까지 무작정 기달릴 순 없고..
답답한 마음에 마라톤 싸이트 들어가서 무작정 대회 참가 신청해본다.
일단 여수 마라톤(1/10)과 장흥 정남진 마라톤(1/24) 내친김에 고양 마라톤(2/28)까지 신청한다.
동아 마라톤은 우리 성당 달림이들과 함께 신청하기로 하였다. 우리 금촌 달리마 식구들은 풀 멤버가 적어 풀코스 마라톤은 좀 싱겁다. 그런데 성당사람들은 약 20명정도가 풀을 뛰니 끝나고도 같이 올수 있고 서로의 힘이 되어 좋다.
또 이거 너무 초반에 무리하는거 아닌가 싶긴하지만 그 정도는 달려야하지 않을까한다.
지방은 방학중아니면 벅찰것 같아 아예 유람삼아 마라톤도 하고 좀 여유있게 다녀오고 싶다.
그날을 위해 부상 당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움직여 봐야 하겠다.
2009년 12월 9일 수요일 흐림
교과연구회 발표날이다.
왜 이런것까지 맡아서 고생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도움이 될테지?
하필 내가 발표자로 지목되어 부담이 더 크다.
어제 한내초에 자료 반입하고 설치하고 왔다.
오늘은 가서 발표하면 되는데 남 앞에서 하는것이라 부담이 크게 가는건 사실이다.
어휴~ 학교일도 아직 산적이고, 승진서류도 내일까지 다 내야하고, 왜 이리 눈코뜰새없이 바쁜지 모르겠다.
12월되면 좀 뺀하려나 했더니 그게 아니다.
아무래도 방학내기전까지는 이런 생활이 지속될것 같다.
이럴때 시원하게 한바탕 뛰고 싶어지지만 역시 참아야 하겠지?
조금 살만하다고 또 무리하다 큰코다치지 않으려면 자제해야지 하다가도 다시 마음속으로 솔곳이 살아나는 건방진 생각은 뭘까?
휴~ 모르겠다...
일단 오늘까지는 저녁 회식도 있으니 두고 보자...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비
하루종일 무지무지 바빴다.
새벽에 들어와서 좀 늦게 일어나서 학교에 오니 더더욱 정신없다.
아이들은 비가오는데다가 학기말이 되어서 그런지 더 더욱 드세게 굴고 이제 말도 잘 안탄다.
오전에 승진서류 마무리 하여 제출하고도 계속 되는 첨부서류에다가 팩스민원이 오지 않아 몇번을 1층에서 5층까지 오르락 내리락했다.
한가지 하면 또 한가지가 미진하고, 빠지고...
오후에는 교육과정협의, 평가문항협의 무슨놈의 협의회가 이리도 많은지 정말 하루가 어찌 지난는지도 모르게 지나간다.
퇴근시간이 되어 승진서류 제출해야 하는데 도장을 빠뜨리고 와서 부랴부랴 집에가서 도장가지고 와서 찍어서 제출하고 집에와서 밥먹고 성당다녀오니 10시 반이 넘었다.
숨좀고르고 좀 앉아있자니 우리학교 총각이 전화왔다. 한잔 걸친것 같은데 횡설수설한다.
파주로 가라고 했더니 기어이 또 안간다고 했나보다.
우유부단한것은 둘째치고 결단력과 소신이 부족한건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끊었는데 참 어떻게 해야 할지....
2009년 12월 11일 금요일 흐림
밤새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비가내렸나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 얼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겨울날씨치고 이번주는 계속 오락가락하는 날씨다.
어찌되었든 오늘 대강 마무리 지을것은 짓고 내일 직원여행 홀가분하게 떠나야 하겠다.
월요일부터 바쁘기는 마찬가지이겠지만 내일은 모든것을 다 잊고 다녀오는게 좋을것 같아 오늘 모두 마무리 지어보자..
몇가지 밀린일이 있는데다가 다음주는 성적 사정하고 정리하는 주일이 될것 같다.
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맑음
직원여행있는 날이다.
어제저녁 초등학교 동창들과 같이 시간보낸다는 것이 새벽 4시가까이 되어 간신히 일어나 시간맞춰 나갔다.
다행이 15분전에 도착하여 짐 실고 출발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토요일 아침이라 의외로 시간이 좀 걸렸다. 간간이 도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서산 마애석불 보고 연포로 출발했다.
간단히 몇순배씩 돌리니 속이 좀 풀리는것 같다.
연포 도착이 오후1시가 되어 바로 식사하러 들어갔다.
낙지 연포탕인데 낙지가 무척 커서 먹음직스러웠다.
다들 좋다고 해서 다행이다. 내가 찾아간곳이라 싫다는 사람 있으면 어쩔까 했는데 모두 좋다고 했다.
이후 시간도 바빴다. 연포 해수욕장 한번 거닐고 안흥항으로 이동 유람선 탑승했다. 날씨가 점점 안좋아지고 있지만 배가 안다닐 정도는 아니었다. 곳곳이 파도가 세어 멀미하는 선생님이 몇분 있었지만 모두 좋아했다.
역시 배 안에서도 먹고 노는 분위기다.
배에서 먹고 곧바로 나와서 또 음식점 들어가니 이제 더 들어갈 곳이 없다.
간단히 한잔씩 돌리고 돌아오니 정신이 없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정신없이 자다보니 화성휴게소를 지나고 있었다.
모두들 깨어 다시 남은술 한잔씩 돌리고 그래도 남은 캔맥주 하나씩 돌려주고 학교에 도착했다.
남자들끼리 당구한판하고 또 마무리 한잔씩 하고보니 새벽으로 치닫는다.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맑음
연 이틀간 줄창 달렸더니 힘들다.
아침에 미사시간도 늦어버렸다.
성탄준비를 위해 김밥먹고 또 연습한단다.
속은 정말 힘들고 노래하려니 죽을 맛이다.
그래도 좀 지나니 참을만하다.
2시가넘어 끝나고 집에와서 또 줄창 잤다.
5시 반쯤 일어나 밖을 보니 어둑어둑해진다.
이상태로 뛰지는 못할것 같고 스테퍼로 약 40분간 근육단련했다.
그래도 이거라도 해서 땀 내고 나니 식욕이 돋는다.
그나저나 다리부상이 걱정되어 주로에는 감히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공연히 뛰다 부상 심하게 되면 아니뛴것만 못할것 같아 자제하고 있다.
애매할때 푹 쉬어줘야 하겠다.
벌써 보름째 주로에 나가지 못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맑음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이번주는 계속 추워진다고 했다. 주말에 더 추워진다니 일요일날 대회가 걱정이다.
너무 추워도 달리는데 힘든데...
하프여서 부담이 훨씬 덜가기는 하지만 연습 부족인데다가 날씨까지 추워지면 제대로 달릴수나 있을런지 의심스럽다.
기록 갱신이 목적이 아닐 바엔 즐겁게 달리기라도 해야할텐데 날씨까지 추우면 그야말로 고통이 될 수밖에 없기때문이다.
그나저나 부상 걱정에 주로에도 못나가고 이놈의 술약속은 늘어만 가고 탈이다.
이젠 좀 자제하고 연습을 하려해도 발목이 생각보다 오래간다.
지난번 싸이트에서 본 걸로 보면 피로골절 증상인데 이게 보이지 않는 약간의 미세한 뼈의 균열이 무리하게 연습하면 자생력을 잃어서 수술을 할 정도까지 된다고 한다. 여기서 완전히 겁먹어서 연습을 못하고 있다.
정말 평생 달릴것을 몇일 참지못하고 달리다가 더 많은것을 잃을까도 두려워 달리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고 있는데 이것도 상당한 스크레스가 된다. 마라톤 정식으로 시작한지 1년 반동안 정말 편하게 달려본적이 없는것 같다. 이제 좀 상황판단해가면서 편히 달려다니는 날을 고대해 본다.
학교에서 교육청까지 걸어가고 교육청에서 집까지 걸어가니 거의 1시간 걸렸다.
오늘 5km 12월 총 5km
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맑음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다.
어제는 어찌 지났는지도 모르고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없는것 같다.
교과연구회 여기 저기 연락하고, 공문서 작성하고, 유공교원 표창 추천하고 정리하고, 승진서류 다시 정리하고 기껏 해서 가지고 가니 다음날 이라고 다시 오랜다. 이런.... 이렇게 책임없이 공문서 보내놓고 잘못보냈으면 정정공문은 아니더라도 메시지 팝업이라도 보내지 공연히 부랴부랴 하게 하고 또 헛걸음치게하고...
저녁때 송년모임이 또 하나 있어 집에오니 11시다. 학교일도 바쁜데 송년회까지 쫓아다니니 더 헤맬수 밖에.... 그런다고 학교일만 매달리는것도 바람직한 것도 아니고 그런생각에 하루를 지내니 그렇게 힘든일도 무난하게 넘어가는것 같다.
오늘도 정신없겠지?
일단 수행평가 정리좀 하고, 다음에 6학년 성적사정 들어가야하겠다. 시험이 내일이니 시험 끝나자 마자 일사천리로 진행해야한다. 벌써 수상자 추천하라는 공문이 들어오니 빨리 처리해야 한다. 휴~
오늘은 좀 달려보면서 컨디션 점검좀 해봐야 하려나?
뛰지는 못하더라도 걷기라도 꾸준히 해야 하겠다. 간간이 스테퍼로 근육 단련좀 하고...
교육청까지 걸어가서 승진서류 내고 집까지 걸어가고 성당까지걸어가고 집에와서 스테퍼 운동 20분 했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오늘 7km 12월 총 12km
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맑음
올들어 최고로 추운 날씨인가보다. 수은주가 서울 9.4도라고 했으니 여기는 더 추울테지?
아닌게 아니라 출근길이 온통 꽁꽁 얼어붙은것 같다.
오늘 우리 아들녀석 연합고사일이다.
데려다 준다하니 친구들과 같이 가기로 했단다.
역시 머시매라 틀리긴 하다.
뭐가 자신이 있는지 거의 공부도 안하고 시험보러 간단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만나서 놀 궁리만하고 있다.
그나저나 추운날 시험보러 가니 좀 안스럽긴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이겠지?
연 이틀 좀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뻐근하긴 하다.
뛰는것도 그렇지만 걷는것도 만만치 않다. 다리가 상태가 좋으면 뛰어서 땀을 내보겠지만 발목이 의심스러워서 그러지도 못하겠다.
대회날이 다가와도 크게 걱정은 되지 않지만 날씨가 추워 걱정이긴하다.
하프코스이니까 신나게 한번 달려야하는데 지금까지 연습이 없었던 터라 어찌될지 모르겠다.
갈등이다. 한번 내달려서 1시간 40분대로 갈까? 아니면 천천히 달릴까?
그날 가봐야 결정이 나겠지?
다리 상황봐서.....
그런데 오늘도 회식, 내일도 회식...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맑음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말이 실감난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고 내일은 더 춥다고 한다.
어제 저녁에 뛰러 나가볼까하다가 춥기도 하고 발목 부상도 있고 해서 낼 모레 대회때까지는 나가지 않기로 하고 근육 강화 훈련만 했다. 스테퍼로 약 40분간 하고 나니 땀이 송송난다.
TV보면서 하니까 지루하지 않고 좋긴 한데 뛰는 것이 아니어서 좀 그렇긴 하다. 호흡이 제대로 되어야 할텐데 걱정이 되긴 한다. 벌써 주로에서 달려본지 20일이 되어가지만 발목은 아직도 시원찮고 부상이 걱정되어 나갈 생각도 못하고 있다.
올 목표 1200km를 목전에 두고 불과 130km를 달성하면 될것을 달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 애써 참고 있는 중이다. 올해 뼈저리게 부상의 후유증을 앓은 만큼 2010년 시즌은 정말 부상없는 한해를 보내고 싶다.
이제 남은기간 보름도 안된다. 목표달성은 뒤로 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몸만들기로 들어가 봐야 하겠다.
그동안 푹 쉬어준 덕분에 발목은 좀 고만고만한것 같은데 또 뛰어보면 어떨지....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추위가 절정이라한다.
일요일까지 춥다니 어떻게 잘 뛸지 모르겠다.
하긴 작년 겨울에 영하 10도 이상 되어도 훈련을 계속했던 기억이 난다. 낮이니까 별다른 큰 문제는 없겠지싶다.
장기간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으니 이제 겉으로 느끼기에는 괜찮은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건 기분일뿐 계속 지켜봐야 할 일이고 부상이라는 것이 좋아질듯 하다가도 또 다시 안좋아지고 그러다가 또 좋아지는 것 같고... 반복이다.
어쨌든 내일 모레가 대회날이니 오늘 내일은 가볍게 워밍업만 하고 근육풀기와 스트레칭하여 대회날 초반 컨디션 봐서 시간대를 정해볼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12월은 대부분이 연습 못한다는 핑계로 술자리만 많이 갔던것 같아 아쉽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훈련량을 늘여가야 하겠다. 여수 마라톤이 쉽지 않은 코스라 하니 근육 강화는 물론 남은기간동안 훈련을 좀 해서 덜 힘든 대회를 치뤄야 하겠다.
28일부터 1월 8일까지 예절 연수원 연수인지라 산정호수를 훈련코스로 잡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그나저나 이번주는 아주 바쁜 날의 연속인데다 오늘도 정신없이 지낼 날이 될 것 같다.
날씨가 매서운데 체육시간에는 악착같이 나가자고 한다.
등쌀에 못이겨 결국 손들고 나가서 하도 추워서 운동장 6바퀴 돌았다.
그러니 한결 몸이 풀린다.
집에와서 스테퍼 25분하고 저녁먹고 35분 이상 했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오늘 1km 12월 총 13km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맑음
실제 추운것은 오늘 아침이 더 매서운것 같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마누라 원격연수 강의 대신 들어줬다. 들은게 아니라 클릭만 거의 한것이다.
그러다 보니 새벽 2시가 다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어제 스테퍼운동을 너무 빡세게 했나싶다.
복숭아씨 아래가 또 땅긴다. 종골이란다. 어제 찾아보니 피로골절이라는 것인데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튼 피로 골절이라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달은 주로에 안나가고 쉬고 있는데...
대회는 내일로 다가왔고 날씨는 춥고, 연습은 어찌되었는지 모르고...
내일 주로에 나가봐야 사정을 알것 같다.
겨울에는 헬스 위주로 연습한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맞는지 내일 뛰어보면 알것같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맑음, 진눈깨비 약간
좀 건방끼가 들었는지 하프출전이라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토요일 저녁에 늦게까지 TV보고 새벽 1시를 훌쩍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걱정되는것은 추운 날씨뿐이고 약간의 부상이 염려되는것만 빼고는 별로다.
아침에 일찍 마누라랑 애들이 새벽미사 간다고 설쳐대는 동안에 잠이 깨버렸다.
5시 30분이지만 밖은 아주 깜깜하였다. 미사 간후 이리저리 뒹굴거리다 보니 벌써 미사 끝내고 와서 마누라랑 같이 약수터에가서 물 길어다 놓고 밥먹고 나니 벌써 8시가 훌쩍 넘었다.부랴부랴 옷 챙겨입고 준비하고 나서니 8시 30분!!
버스정류장이 집앞이라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좀 늦은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버스가 당산역에 9시 10분 약간 넘어서 도착했다.
전철갈아타고 선유도 역에 내려서걸어가니 9시 30분쯤 되었다. 옷 받고 나오니 우리 금촌 달리마 식구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사진찍고 주로로 나섰다.
회장님께서 모두 함께 단체로 달리자고 했다.
경택이가 2시간 15분 페이스 메이커여서 그시간에 맞추자고 했으나 난 좀 더 빨리 달리는 연습으로 삼고 싶어 눈치 살피다가 앞으로 내달았다. 2시간 15분주는 너무 느려서 달리는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 회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렇게 결정했다. 먼저 내달리면서도 뒤꼭지가 간질간질했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다 싶었다. 그동안 연습없이 집안에서 스테퍼 근육강화운동과 걷기위주로만 했던 연습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리고 킬로당 5분주로 얼마만큼 달릴수 있는지 실험하는 레이스를 점검하고자 하였다.
초반 5km까지 좀 힘들다 싶게 내달았다. 처음 1킬로는 앞주자들이 많아 좀 걸리적 거렸지만 그후는 길이 좀 여유로웠다. 급수대에서 물마시려니 물이 없는 테이블이 있어 우왕좌왕 하는중에 안상문 교감선생님이 뒤따라 오셨다. 이후부터는 같이 보조를 맞춰 달렸다. 좀 힘들다 싶게 달려서 이거 오버 페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km당 4분 50초대로 달렸다. 안교감님도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하신덕에 잘 달리셨다. 서로 의지가 되어 달리니 훨씬 부드럽게 그리고 힘도 덜 드는것 같았다. 반환점을 돌아 약 500m정도오니 맞은편에 주동환샘과 장춘보샘이 달려온다. 화이팅 크게외치고 약 500m정도 더가니 우리 금촌 식구들이 무리지어 오고있어 다시 한번 크게 화이팅 외치고 힘을 내본다. 이제 조금씩 힘이 떨어져감을 느끼지만 아직은 km당 5분주는 유지된다. 멀리 1시간 45분 페메와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오리려 조금씩 더 멀어지기만 한다.
15km지점에오니 눈발이 날린다. 손은 이미 얼음짱처럼 차가워지고 손이 시려워 이제 아프기까지 하다.
이런.... 잠바 호주머니에 넣어두고 짐맡길때 그냥 와버렸다. 어휴~ 이런 실수를....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달려본다. 약 1km 그렇게 달리다보니 손이 좀 녹은것 같아 다시 팔을 흔들어보며 달려간다.
금방 또 손이 시려온다. 오른손은 땀나는데 왼손만 무지 시렵다. 오른손으로 감싸 쥐어 녹여보지만 오히려 땀이 식어 얼어붙는다.
손시렵다고 하니 안교감샘이 장갑있다고 한다. 아까부터 그말했는데...
장갑끼니 훨씬 좋다. 그런데 이제 힘이 무지 딸린다.
16km 이제 호수공원 한바퀴다. 현저히 속도가 떨어짐을 느낀다. km당 5분 30초정도....
1시간 45분은 물건너갔다. 계속 5분주가 되어야 하는데...
하프쯤이야 하던 건방진 생각을 후회해본다. 연습도 더 많이 그리고 강도있게 해야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19km 날씨는 더욱 안좋아진다. 남은거리 약 2km.. 남은 힘 다 쏟아부어 스퍼트 해보지만 이제 속도는 나지 않는다.
20km 이제 다 왔다 그런데 골인아취가 아직 안보이니...
왜이리도 멀게 느껴지는거야? 보인다.
막판 힘을 짜내 골인지점.. 용회가 사진찍어준다.
먼저 온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숨을 고른다.
하프도 이리 힘든데 풀은 또 어떻게 뛰었을까?
이거리를 다시 뛰라면 못할것 같다.
이렇게 올시즌 마라톤을 마무리한다.
올 최고 기록에도 작년 최고기록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회가 많이 되는 대회였다.
오늘 21km 12월 총 34km(1시간 48분 10초)
2009년 12눨 21일 월요일 맑음
그래도 다리는 완전 정상이 아니다.
하프라도 뛰기 나름이다. 내심 30분대로 달려보려는 생각을 이제 훈련없이는 안하기로 했다.
복사뼈가 시큰거리는데 부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좋겠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맑음
어제 초과근무하려다 못해서 오늘은 정말 바쁠것 같다.
우선 눈앞에 닥친것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졸업사정하여 수상확정하고 회의하고 생활일람표 작성하는것까지 해야 한다.
오후에는 또 예산안 입력해야하고 ....
오늘은 좀 많이 늦어질것 같다.
에이~ 어제저녁일도 찜찜하고...
속상해!!!
어쩜 그럴수가!!!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촉촉이 와 있었다.
다행이 출근길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만약 날씨가 추웠다면 아마 길이 다 얼었을것이다.
마누라도 저녁에는 학교 회식이 있다고 차를 포기하고 간댄다. 나도 역시 그렇고...
아무래도 내일까지는 정신없이 지날테지?
어제 이생각 저생각때문에 잠을 설쳤다.
나에게 왜 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학교오면 이런저런 생각할 틈이 없는데 집에가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
A~~ 다 털어버리자...
내일쯤은 한번 달려볼 수 있으려나?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흐림
방학식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무척 바빠 눈코가 어디 달렸는지 모르고 하루를 지냈다.
오전에 아이들 마무리하고 청소 대대적으로 하고 방학식 끝내고 나니 12시 20분! 급식이 없는 날이라 교장선생님이 식당 예약해놓은곳에 가서 밥먹고 오니 1시 30분, 바로 직원협의 시간갖고 끝나니 2시, 이어서 예산 편성에 관한 부장단 검토와 확정짓는 회의하고 나니 3시20분, 결재할것도 많다. 졸업생 대외상 3개 결재, 중학교 배정원서 포기원 2개, 스카우트 승진서류 등등...
숨돌릴 틈도 없이 교육과정 작성을 위한 부장협의가 4시, 정신없다. 끝내고 나니 5시 30분, 생활일람표와 공문서 정리하고 나니 어휴! 7시가 넘어서 나왔다. 성당에 7시까지 가야 하는데 부랴부랴 밥먹고 가니 8시가 다 되어 또 눈총받고!!! 약 40분 연습하고 9시 미사 참석했다.
끝내고 집어오니 11시20분이다. 휴~ 이제 한숨좀 쉬고 아이들이 통닭시켜 먹재서 먹고 나니 눈이 스르르~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맑음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했었는데 날씨가 맑다.
곧이어 미사 참석하고 성가대 회식이 있다.
오늘은 적당히 하고 들어와서 좀 쉬어야 겠다.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맑음
적당히 하려던 계획은 내마음대로가 아니었다.
12시에 시작한게 11시 30분이 되어 끝났으니 거의 12시간 가까이 자리를 한셈이다.
끝도없이 달려온지라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데 아침 조조영화 예약하였다고 당장 일어나랜다.
아이들이 성화에 7시약간 넘어 일어나서 꼼지락거리다가 겨우 일어나 세수만 하고 나서니 길이 온통 얼어있다.
아침 8시 30분 프로여서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날씨도 춥고 노곤하여 잠이 스르르 오는데 옆에서 잠자지 말라고 자꾸 감시한다.
영화의 재미에 푹 빠져 어느새 잠이 달아나고 정신도 차려졌다.
집에와도 겨우 11시도 안되었다. 은행통장확인하고 이리저리 메꾸고 보니 이런.... 찾을돈이 하나도 없다.
사교육비로 거의 한사람 봉급이 들어가는 판이니 이거 살수가 있나?
불안하니까 여기도 보내고 저기도 보내고 그러다보니 사교육비는 눈덩이가 되어 우리를 압박한다.
뭔가 획기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도 마누라는 여기저기 알아보며 일을 저지르고 뒷감당이 안되고 그런다고 또 성적이 팍팍 오르는것도 아니니 답답하기만 하다.
뭔가 다른 대책을 세우든지 해야지 가정경제가 말이 아니다.
식구는 많은데 들어갈 것은 많은데 한숨만 푹푹나온다.
우리야 별다른 저금없이 이렇게 살아도 연금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장차 아이들이 어떻게 직업을 갖고 벌어서 살련지 걱정이 되지 않을수 없어 더욱 불안한 것이다.
아침겸 점심먹고 TV에서 다빈치코드하길래 보다 졸다 했다.
저녁에 메일보내었는데 보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먼저 그래야할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올해가 가기전 풀어야할 숙제이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맑음후 오후눈
오늘 저녁부터 눈이 온다는데 걱정이다.
내일 예절연수원으로 연수들어가는데 그곳은 날씨가 추워서 눈이 잘 녹지 않는데 아침에 갈일이 답답하다.
눈이 오면 모두들 나와 같겠지만 하필이면 우리가 가는날 그럴게 뭐람...
지금은 날씨가 아주 좋은데 밤부터 눈이 온다니 걱정이 되긴하다만 그래도 걱정은 그때가서 하지뭐~
오후에 한번 달려보자했던 계획이 눈때문에 접었다.
가뜩이나 미끄러운데 공연히 부상입을까 두렵고 날씨도 추워서 더이상 욕심내지 않고 저녁먹고 스테퍼운동으로 근육강화 훈련 50분간 하고 나니 이것도 꽤 많은 운동이 된다.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맑음
포천 산정호수 예절연수원에서 연수가 있는데 아직 못가고 있다.
어제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어 도로가 완전 빙판이 되어 있을것 같다.
차로 가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막막하기만 하다.
내일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때문에 더더욱 차를 포기하게 만든다.
어휴~
하필이면 내가 가는날과 오는날이라니...
거기는 철원과 가까운 곳이라 기온도 무지 낮은 곳이다. 그래서 더더욱 눈이 녹지 않고 얼어있는 곳이다.
의정부까지는 리무진 버스 타고 가는데 어디까지 가서 포천가는 버스 타는지 모르겠다.
가다보면 알테지...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맑은후 눈
어제 대중교통으로 연수원까지 오는데 시간이 되게 많이 걸렸다.
집에서 8시 30분에 나왔는데 여기오니 2시다.
물론 버스 시각이 맞지 않아 그랬지만 너무 오래 걸렸다.
어제 밤에는 방 팀끼리 한잔 하자는게 너무 늦게까지 되어 버렸다.
새벽에 일어나 등산가자는 의기 투합하고는 잤는데 일어나 보니 7시가 다 되었다.
모두 약속이니 깨워 나가 보았지만 제일 나이 드신분이 못가겠다고 다시 들어가잰다.
두사람은 차에 가서 운동화 내온다고 먼저가고 그러다보니 서로 헤어져 버렸다.
엉뚱한 사람 차 뒤에서 있다보니 놓쳤다.
방에가서 잠바 벗어두고 달림이 복장으로 나와 평소 알아두었던 산정호수 뒷길로 내달았다.
언덕길이 많았지만 달려갔다 왔다. 어제 본거리로 약 5km지점까지 가서 되돌아 왔다.
거시기가 얼어 혼났다.ㅋㅋ
오늘 10km 12월 총44km
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이생각 저생각으로 잠을 설쳤다.
옹졸하고 못난 마음 없애고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 안와서 다행이다.
승진서류중 스카우트 서류때문에 북부연맹 찾느라 가까운 곳을 두고 뱅뱅돌았다.
결국 묻고 물어 와보니 결국 훨씬 전에 내렸어야 했다.
일산가는 리무진 타는곳 찾느라 해메다 터미널에서 의정부역까지 또 걸었다.
걸은거리가 거의 7km이상 되는것 같다.
덕분에 운동하는셈 치고 걸으니 나쁜것도 아닐상 싶다. ㅎㅎ
오늘 7km 12월 총51km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2009년 마지막날이다.
아침부터 승진서류 고칠것 때문에 학교와 교육청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오전이 다 지난다.
날짜 년월일에 점을 찍으면 어쩌고 바(-)를 사용하면 어쩐다고..
점수에 영향을 주는것이 아니면 그냥 넘어가지 오라가라 한다.
확실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넘기고 좀 도와주고 오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집에 오니 팥죽먹으로 가잔다.
난 가서 칼국수먹고 식구들은 팥죽내지는 팥칼국수 먹고왔다.
오후에 낮잠좀 자고 예절연수원 강의가 년말년시에는 원격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들었다.
과제도 만만치 않은데 내일 신년 미사 다녀와서 다 해야 하겠다.
저녁때 전화가 왔다.
미안하여 사과한다고...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기에 내가 너무 무뚝뚝하게 받았나 보다.
아직은 마음의 수양이 부족한거 같다.
하지만 오늘 다 날려보내기로 했다.
알아도 모른척 바보처럼 사는것도 한 방편이려나 싶다.
2009년 한해를 돌아본다.
참으로 많은일이 있었다. 이런걸 다사다난하였다고 표현하던가?
개인적으로 교감자격받고 마라톤 풀코스 10회도 달성했고, 때론 부상때문에 힘들었지만, 한때는 3시간 42분의 최고기록도 세워는 등 좋은 일도 많았었다. 막판에 좋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고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누가 뭐라하든 나는 나다. 내 계획대로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
이건 자만도 오만도 아니다. 남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도 나만의 계획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격려해주는 것도 하나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
올초에 게획했던 것을 다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실천해야 하겠다.
애초 1200km계획이었는데 85km미달이다. 이것은 내년계획에 이월시켜야 하겠다.
한달 100km 계획이었는데 부상때문에 4달정도 못뛰고 그 뒤에도 전전긍긍한 것이 원인이다.
지금도 부상이 있지만 내년에는 정말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12월 총 51km
2009년 총 111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