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자: 박세미
제목: 도파민네이션
모임일시: 24.2.24. 일
모임장소: 서울 홍대
김현주 ★ ★ ★ ★ ☆ (4.3점)
58p. '고통이 사라지면 행복이 찾아올까'
"지루함이란 지루하기만 한 게 아니에요. 끔찍할 수도 있죠. 뭔가의 의마와 목적이라는 더 큰 문제 앞에 우리를 떠밀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루함은 발견과 발명의 기회가 되기도 해요. 새로운 생각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죠. 그게 없으면 우리는 주변 자극에만 끊임없이 반응하게 될 거예요."
"처음엔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러고 나서 익숙해지더니 좋아지기까지 했어요. 주변에 나무들이 있는 걸 알기 시작했죠."
전자 기기에 대한 중독을 사례로 이야기 한다. 길거리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중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여유와 인내를 가지지 못하면 많은 자극을 더 자주 원하게 되고, 결국엔 집착이 되어 스스로를 괴롭게 할 것이다.
59p. '행복과 고통의 역설'
평소에 생각하던 부정적인 단어와 긍정적인 단어에 대한 편견이 무너지는 글이었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이고, 고통은 부정적인 단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고통을 가진 사람에게 행복이 회피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참을 때 느끼는 고통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103p. 'M은 마음챙김(Mindfulness): 고통 들여다보기'
"고통을 없애라고 줄 수 있는 건 모두 중독성이 있어요. 우리로선 중독 하나를 다른 중독과 맞바꾸고 싶진 않으니, 당신이 고통을 참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나는 내가 왜 고통스러운지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들여다본 적이 있을까? 들여다 볼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그런 시간이 있을 때마다 대부분 자책과 반성을 했던 것 같았다. 온전히 고통에 대해 들여다보기 보다는 그러한 결과를 만든 나의 행동에 대해 자책하는 시간이 많았다.
135p. 자기제어
참을 수 없는 중독에서 자신만의 제어를 배워보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무조건적인 전체 제어가 아니라 본인의 고통을 들여다본 후에 조금씩 고통과 제어의 속도를 맞추어 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았다. 사례 속 주인공도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처럼 열심히 '하나만, 하루만' 제어하도록 노력했으나, 다시 약물 중독에 빠진 것처럼 중독은 참는 것의 연속이라고 한다. 실패했다는 좌절감이 더 큰 악순환을 만들지 않도록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235p. '여유 대 결핍의 사고방식'
필요한 것을 즉각적으로 패우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순서를 지키고, 기다리는 것과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여도 모자라지 않는 것 같다. 이 또한, 사람들에게 기다림, 인내, 여유에 대한 힘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사소한 약속이라도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되, 꼭 지켜서 서로의 믿음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신뢰가 인연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혜정 ★ ★ ★ ★ (4점)
사방에 도파민이 넘치고 즉각적인 민족에 길들어져 있는 지금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습관을 잃고 있다는 말처럼 요즘 나도 인내심이 부족해지는 느낌이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답답해하고, 빠를수록 만족스러웠고 그렇기에 빠름이 좋은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중독의 영향이 나와 타인에게만 미치는 것만 아니라 중독이 지구 문제로도 이어지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겠다.
송새봄 ★ ★ ★ ★ (4점)
피해를 주지 않는 중독 활동도 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리고 중독에도 내성이 생겨 더 자극적인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는 점도 꼭 기억해두어야겠다. 또한, 뇌에서 도파민을 내뿜는 영역과 고통을 느끼는 영역이 같아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심리학 용어가 많이 나와 읽는데 조금은 지루했지만, 중독행위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점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어 좋았다.
책에서는 가난한 지역에 사는 이들일수록 중독성 강한 약물 처방이 많다고 했다. 이는 왜 그들이 약물 중독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단순히 자기 충동 억제 능력이 낮아서만은 아니라는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박세미 ★ ★ ★ ★ ☆ (4.5점)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된다. 늘 재밌었던 드라마가 언제부터 재미가 없었고, 좋아하던 웹툰이나 만화책에 대한 흥미도 떨어졌다. 나 또한, 도파민에 중독되어 더 자극적인 쾌락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쾌락불감증’라는 말처럼 쾌락을 추구하다 그 어떤 쾌락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것부터 바꾸며, 나의 삶에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연정 ★ ★ ★ ★ ☆ (4.5점)
과학적인 용어들이 낯설어 읽는데 지루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도파민 중독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을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부분이 그 문제들이 더 가깝게 와닿았다. 또한 쾌락과 고통의 관계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한 부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