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 100년 2월 22일 음력 정초 특별 기도 결제 및 일요 정례 법회
- 주제 : 사대불이신심(四大不二信心) 중 법(法)과 회상(會上)
- 김제원 교무님 설법
- 타이핑 : 일반 7단 박은전
원기 100년 2월 22일 음력 정초 특별 기도 결제 및 일요 정례 법회.hwp
반갑습니다.
설날 잘 쇠셨나요? 가족들 불공 잘하셨어요?
어떤 사람은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반갑기는 하는데 안할 소리 하고 한바탕하고 오는 사람도 있고(^^) 청년 중에는 가족들 입교원서를 다 써 온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무리해서 먹고 체한 사람도 있고. 참 다양한 거 같습니다. ^^
남자 어른 분들 잘 도와드렸어요? 그저 앉아서 이거 가져오라든가 그리 안하셨죠?
대답이 작네 ^^ 원불교는 남녀평등입니다. 그러죠?
지난 주에 사대불이신심(四大不二信心에 대해 하였는데요.
사대불이신심 중에 2가지를 먼저 말씀 드리고 시간이 부족해 못해드렸는데, 오늘 다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을 정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정했다는 것은, 정해버리면 그 다음에는 흔들림이 없고, 뽑힘도 없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래야 무슨 일을 시작합니다.
사람은 사실 믿음대로 살아가는 겁니다. 자기가 믿는 바대로 살아가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믿을 것이 크게는 4개가 있다. 그런데 그 네 개가 둘이 아니더라.
‘믿음이 없으면 마치 뿌리가 없는 나무와 같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줄을 대지 않으면, 클수록 작아진다, 오히려 쪼무래기가 된다’ 하셨습니다.
종교가에서 첫째로 보는 것이 학벌도 인물도 아닌 신성. 신성을 봅니다.
왜냐하면 신성은 바로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그릇이냐, 법을 담는 그릇이다. 법기(法器)라는 것은 신성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의두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믿음이다. 계율을 지키는 근본이 믿음이다.
○ 진리(眞理)
그래서 제가 지난 주에 첫째가 진리와 하나 되는 신심. 즉 진리와 둘이 아닌 신심.
진리는 일원상의 진리를 말하는 것이고, 다시 둘로 나눠 얘기하면 인과와 영생. 더 자세히 말하면 인과보응과 불생불멸.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것은 바로 대종사님께서 깨치신 자리시고, 역대 성자들이 깨치신 자립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가 믿는 것은 첫째가 바로 이 진리 자리입니다.
이것을 얼마만큼 믿냐, 전체를 믿느냐, 반만 믿느냐, 믿음이 없느냐. 그대로 따라서 비례합니다. 전체를 믿으면 전체를 받게 되고, 반만 믿으면 반만 받게 됩니다.
왜냐, 전체를 믿으면 전체를 하라는 대로 합니다. 반만 믿으면 반만해요. 믿음이 없으면 안해요. 그러니 그 복덕과 지혜를 받는 것도 그와 비례해 받게 된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진리한테 전체를 받쳐버리는 마음. 좋은 것도 안좋은 것도, 나의 생각, 관점도 모두 바쳐버리면 신기하게도 받친 만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전탈전여(全奪全與)라는 법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생을 살아왔습니다. 전생도 사셨고, 그 전(前)전생도 사셨고, 수많은 생을 살아오는 동안 어떻게 살았느냐. 오직 대체적으로 중생들은 자기를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즉 자신의 탐진치(貪瞋癡)를 향해 에너지를 쓰고 길들여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리와 수행을 통해서 바꿔야 합니다. 체질 개선을 해야 합니다.
진리의 체질로, 법의 체질로, 스승님의 체질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려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리 전에 첫째로 다 받치는 행위가 기도입니다.
다 받치는 거예요. 그러면 법신불은 희안하게도 그 안에 뭐가 있느냐.
마치 거울과 같아요. 드리면 나에게 주셔요. 거울에 대고 해보세요. ‘드세요~’ 해보세요. 그러면 나한테 그대로 줍니다.
또 자기가 진리 전에 받친 만큼 자기 업력, 복업도 기도로써 받치고, 그게 둘이 아니 되게 하면 그 사람은 방향이 딱, 서버립니다.
왜냐하면, ‘아! 죽으면 끝나는 게 아니구나! 영생이 있구나. 그 중에도 내가 지은대로 받는구나. 영생이 있는 가운데 지은대로 받는 구나.’
이것이 어떤 천만(千萬) 선(善)을 권장하는 것보다 급선무다 하셨습니다.
이보다 은혜가 되고 축복이 되는 말씀이 없다. 지은대로 분명히 영생을 통해 받게 된다.
그럼 나는 무엇을 지을 것이냐? 이것이 급선무죠.
여러분 명절에 뭘 짓고 오셨어요? 공부 많이 하시고 오셨어요?
마지못해서 일하고 오셨는가. 아니면 ‘아따~ 우리 가족에게 은혜를 베풀 시간이다!’ 아낌없이 바치셨는가.
진리는 신기하고 묘하게도 받친 대로 주실 뿐 아니라, 그 어떤 누구 시대가 바뀌어도 누가 없애려 해도 없앨 수 없는 게 진리입니다. 우리는 이 진리 덕에 삽니다.
○ 스승(師)
이 진리를 깨치신 분이 누구냐. 성자들. 스승님들이다.
누구를 믿을 것이냐.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믿을 대상은 진리를 깨치신 스승님이시다. 그래서 스승에게 내 마음을 받치고 심신상련하고, 스승님의 뜻을 어기지 않으려는 그 마음이 참 중요하다.
어떠셨어요? 당대 대종사님 모신 선진님들은 주로 우시면서 많이 말씀하십니다. 맛있는 거 나와도 대종사님 생각, 예쁜 거 좋은 거 선물 들어와도 대종사님 생각. 연애 하는 친구가 자나 깨나 그 사람만 생각 하듯이 스승님을 향한 일편단심, 스승님을 향한 오매불망, 염염불망, 심신상련의 마음이 얼마나 있느냐.
스승님과 신의를 일관하는 마음. 이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정산종사는 이미 영통하시고, 대종사님을 만나셨지만 더 스승님으로 받들었죠.
대종사님은 어떤 스승이시냐. 후천개벽을 책임교화를 맡고 나오신 주세불이시다. 그런 스승님이시다.
여러분, 자식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내가 이렇게 표현하고 싶은데. 자식을 보는 순간 공간감각이 없어집니다. 나와 하나가 되거든. 그게 자식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자식한테는 아낌없이 다 해줍니다.
임신해서 공들인 거 봐요. 평소에 먹던 커피도 안먹고, 생전 안하던 기도도 얼마나 하는가 몰라. 자기를 위해서는 조심하지 않으면서, 자식을 위해서는 얼마나 조심하나 몰라.
마치 아래로 향해 자라는 것은 물 흐르는 것과 같아요.
스승이 제자를 위하는 것, 부모가 자식을 위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통오달이 아니다. 사통오달이라는 것은 시방으로 다 통해야 한다. 즉 아래로만 통하면 안된다.
특히 어떤 사람이 대복과 대지혜를 얻느냐. 위로 받칠 때입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받치고, 제자가 스승에게 받치고 이것이 대복과 대지혜를 얻는 겁니다.
이것이 어려운겁니다.
그래서 사제 간에 하고픈 말 다 할 수 있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
여러분은 대종사님이라는 주세불을 만나셔서 그리고 역대 정산종사, 대산종사, 지금 종법사님과 같은 어른들을 만나셨어요.
세상에 이런 스승님들 많지 않습니다.
재주 많은 사람, 돈 있는 사람, 돈 잘 버는 사람 많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이 진리를 깨쳐서 만나면 또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럼 사람이 바로 스승입니다.
왜 그러냐, 스승은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진리를 깨쳐 안이비설신 육근이 심화 기화 인화를 해서 덕으로 나타나, 그러니 보고 있어도 계속 보고싶은 것이 스승입니다.
내 가까운 인연, 자주 만나는 인연이 스승님이라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가까운 인연이 매일 부정적인 소리 하고, 세상 비관하는 소리만 듣고. 그런 사람하고만 살아보세요.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여기 이렇게 오신 것은 정말 행복 중에 하나거든요.
행복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도를 할 때 얼마나 행복해요. 공간에도 행복이 있거든요. 도서관 가면 공부가 되듯이. 집에서는 마음이 풀리는 데 법당에 오면 마음이 딱 챙겨지죠.
옆에 사람들 보세요. 그래도 이 대종사님 법이 좋다고 오늘 아침에 오는 잠 참고 오신 법동지들. 이 기도하는 법동지들 만나는 기쁨이 얼마나 크냐. 그리고 함께 스승님에 대해서 예화로 스승님을 노래로 이야기하고, 그 심법을 이야기합니다. 얼마나 행복합니까.
○ 법(法)
그 다음에 그 스승님은 깨달음을 얻으셔서 가만히 보니, 어떻게 해야 일체 생령을 가장 행복하게 해줄까. 어떻게 해야 가장 위해주는 것이 될까 생각해 봤다가 내놓은 것이 바로 법입니다.
진리를 깨친 스승이 나에게 가장 크게 주는 선물은 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특히 대종사님의 법은 이 천지가 생기고 나서 전무후무하다. 대산종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종사님이 내놓으신 법은 천지가 생긴 이례로 전무후무한 법이다. 그래서 그 법은 삼학팔조(三學八條) 사은사요(四恩四要)다.
1) 삼학팔조 - 만 생령 부활의 원리, 대도 / 원만한 수행
삼학팔조는 만 생령 부활의 원리의 대도다.
부활이라는 것은 다시 산다. 탐진치로 살던 생령이 계정혜(戒定慧) 삼학 공부를 통해서 다시 살아난다. 여러분은 수많은 생을 닦은 사람도 있었지만 탐진치로 길들여왔습니다.
다시 이 법을 내놓아서 계정혜라는 본래 참 자리를 대치시켜서 수행을 통해 깨달아 나가라.
이 수행이 바로 계정혜 삼학. 수양, 연구, 취사가 골고루 병진하게 해놓으셨다.
이것이 수행 중에서도 가장 원만한 수행이다.
어떤 사람은 수양만, 어떤 사람은 연구만, 어떤 사람은 계문만 지키려 하는데 이를 골고루 지키게 하신 것이 가장 원만한 수행이다.
2) 사은(四恩) - 세계 평화의 원리, 대도 / 원만한 신앙, 불공
그 다음 사은은 뭐냐. 천지․부모․동포․법률은이다.
여기에 대한 피은, 보은, 배은을 알아서 실행할 거 같으면 그것이 뭐냐, 바로 세계 평화의 원리요, 대도다.
우리가 다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다. 이것을 알 때, 왜 이렇게 전쟁을 하고 죽이냐. 하나다. 은혜로서 하나다.
대종사님께서 왜 주세불이냐, 바로 사은을 내놓으셨기 때문에 주세불이다. 대종사이시다.
그래서 이것은 원만한 신앙과 봉공이다. 이 사은이야말로 가장 원만한 신앙이다. 무엇을 믿을 것이냐. 천지부모동포법률이 믿음의 대상이다. 저 하늘에 있는 대상, 별스럽게 생긴 바위에만 있는 게 아니라 만나는 모든 처처 대상이 위력을 주는 대상이다.
이보다 더 큰 신앙이, 이보다 더 큰 도가 어디 있느냐.
그리고 그 대상에게 불공한다. 이 보다 더 큰 봉공이 어디 있느냐.
3) 사요(四要) - 세계 평등의 원리, 대도 / 원만한 치국, 치평
그 다음 사요. 자력양성(自力養成)ㆍ지자본위(智者本位)ㆍ타자녀교육(他者女敎育)ㆍ공도자숭배(公道者崇拜)이다.
사요는 세계 평등의 원리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 잘살아도 나라가 IMF가 온다든가, 나라가 찢어지게 가난하면 내가 성공할 수가 없어요. 함께 모든 관계성이 주고받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사요와 나의 관계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요는 대사회 불공이라 합니다.
이 사요가 제일 첫째는 평화의 세계가 되지만, 관계성 속에서는 인간은 평등해야 한다.
이 평등은 무조건적 평등이 아닙니다. 기회의 평등, 인권의 평등, 권리의 평등. 이건 평등합니다. 그러나 이 안에 구별과 차별이 있더라. 이것은 지우의 차별, 기능의 차별, 회사 직원들 보세요. 평등하지 않아. 귀신같이 하는 사람이 있고, 미꾸라지처럼 하는 사람들. 다양합니다. 그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그래서 거기에 맞는 불공이 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원만한 치국. 치평이다.
사실 여러분이 타종교를 다녀봤으면 합니다. 아니면 관련 책을 보든가.
가서 예배나 법회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우리 성리공부를 한다든가 우리 기초를 좀 하시고 가세요. 그러면 재밌을 겁니다.
하다못해 기독교 방송, 스님 법문하는 것 들어 보세요. 신부님 강론 하시는 것만 들어보세요. 여러분이 대소에 가늠만 잡은 사람은 ‘아하! 저것은 진리의 무슨 자리를 이렇게 하는구나. 하나라더니 그렇구나!’ 딱 들어와요.
그래서 대종사님이 내놓으신 삼학팔조 사은사요야 말로 전무후무하다. 이 법이 내가 성불제중하고 제생의세 하는 데 제일 좋다.
4) 심법(心法), 행법(行法), 언법(言法)
그리고 대종사님은 또 무슨 법을 내놓으셨냐.
심법. 행법. 언법. 대종사님은 그걸로써 가르쳐 주셨는데 그게 바로 법이다.
마음으로써 어떤 심법을 쓰게 하셨는가.
어떤 심법인지 중요합니다.
어떤 행법인가. 마음만 있으면 되냐요. 실제 행동을 해야죠.
마음을 잘 쓰면 행동이 잘 된다는 이론도 있지만, 행동이 잘되면 마음도 잘 된다는 것도 있습니다. 왜, 둘이 하나거든요.
여러분 마음먹고 명절에 설거지 한번 해보세요. 갑자기 마음이 착해집니다. 마음먹고 취사를 했더니 지혜가 밝아지고 연구가 되고 마음이 착해집니다.
서로 둘이 아니더라.
그 다음, 말도 마찬가집니다. 신기하죠. 마음 속에 별로 감사하지 않은데 감사하다고 말해보니 감사한 마음이 나옵니다. 신기합니다.
저는 처음에 웃음치료 나오는 걸 보고 그 시간이 괴로워 혼났습니다. 가만히 공부를 해보니 오죽 저러겠느냐 싶지만, 실제도 그리 했더니 원리적으로 바뀌더라.
그래서 우리는 사람만 믿지 말고 그 법을 믿어야 합니다.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신 그 심법, 그 행위, 그리고 그 말씀을 믿는 것. 이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누구 말을 믿을 겁니까?
법이 소중한 것은 신기하게도 공부를 할수록 더 느껴집니다. 공부 할수록 더 간절해지고, 스승님이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한번은 대종사님이 원기 17년일 겁니다. 육대요령이라는 책을 서울에서 인쇄를 했어요. 너무 좋아서 한시라도 급하니 얼른 보라고 총부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일보고 내려가셨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이 책을 보고 다들 춤을 출 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러니 대종사님이 내가 강아지를 키우냐, 송아지를 키우냐 했더랍니다. 내 법을 보면 통곡할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대종사님 법을 보면서 얼마나 통곡하셨는가 모르겠습니다. 그 통곡은 기쁨의 통곡, 행복의 통곡, 참회의 통곡입니다.
법을 모르면 스승의 뜻을 모릅니다. 법을 모르면 스승이 뭘 원하는지 뭘 어디로 가는 지 모릅니다. 법을 모르면 그 분의 포부와 경륜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 스승승과의 인연을 법으로 승화시켜 덕으로 나와야 합니다. 인연이 없는 사람이 법연이 되고 그 법연이 덕으로 나투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인연입니다.
대종사님께서 방언공사가 끝날 즈음이 1919년 초입니다.
거의 끝나갈 무렵에 갑자기 외국에 나갔다 온 사람이 전국에 3.1운동이 일어나고 있으니 우리도 나가서 만세! 부르자고 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셨겠어요? 어떻게 할 까 손들으라 하면, 나가자 할 사람 있고, 다 보이네 ^^
그러나 대종사님은 오히려 기도하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산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만세가 울려퍼질 때 기도하자 하셨고, 변산으로 들어가 버리셨습니다.
대종사님께 물어보니 ‘몽둥이로 어떻게 태평양 고기를 잡느냐, 그물을 짜야 잡지 않느냐’
그물을 짜신 겁니다. 중생들은 당장 몽둥이로 물 속에 뛰어드는거죠. 그것을 객분이라 합니다. 분발은 분발인데 객분이다.
진짜 정분은 올바른 분발심은 이소성대입니다.
전체를 보면서 하나씩 체계를 잡아가는 겁니다.
사은사요 삼학팔조는 교도만 하는 것도, 초입자만 하는 것도, 대종사님만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해야 할 법이다. 재가, 교무, 출가위, 여래위도 해야 할 공부가 바로 이 사은사요 삼학팔조다. 이 공부야 말로 모든 업을 이겨내고 수많은 삼독심으로 살아온 이것을 녹여낼 기회다. 세세생생 복과 혜가 족족하려면 바로 이것이다.
대종사님이 이 법을 내놓으시기 전에 뭘 하셨어요?
깨달음 얻기 위해 온갖 고생하셨잖아요. 그래서 대종사님 해소증 걸리셨어요. 맨날 기침하시고 오래 못사셨잖아요.
어찌보면 우리를 위해서 고생 속에서 내놓으신 선물이 법이요.
나는 스승 없이 고생했지만 너희들은 내가 내놓은 법이 있다. 그 법 나왔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정산종사에게 어떤 제자가 물었습니다. 그 제자가 바로 전산 김주원 선생님 동기래요.
전주 교동교당에서 출가한 사람인데, 정산종사님께 견성, 견성 하니 ‘견성 주장 그만하고 이 법대로 해라.’
성품의 이치를 그대로 펼쳐 놓은 것이 법이예요. 그래서 성즉법. 즉, 법이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성품의 이치입니다.
그래서 이 교법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견성이고, 어느 새 견성이 되어버리는 거예요.
대산종사는 ‘법은 원만히 다 나왔다. 다만 목적이 섰으면 그대로 무조건 가라.’
한번은 대종사님께서 초량교당에 가셔서 하신 말씀이 ‘내가 내놓은 법이지만, 참 좋다 참으로 좋다. 누가 내 법을 알아볼 것이냐?’
그러셨다 합니다. 약간 왕자병이셨어 ^^ 얼마나 좋으면 그러셨겠어.
대종사님 당대에 법문하시면 대종경에 나오죠? 대종사님보다 나이 훨씬 많으신 남자, 여자 어른 분들 춤을 췄다 그러죠.
여러분들은 춤을 안배워 그런가. 방에서 추는가?
나는 미친 사람처럼 울기도 많이 울고, 혼자 문 잠가 놓고 춤 춘 적도 많습니다.
얼마나 좋으냐, 어찌 다행 내가 이 법을 만났던고. 이 법을 안만나고 사은사요 삼학팔조를 알아 영생이 있는 줄 알며, 인과를 알며, 참 나가 무엇인지 알며, 죽어서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누가 어떻게 알겠는가.
여러분 혼자 별스런 책보고 다 해보세요. 그걸 쉽게 알 수 있냐.
억지로라도 교전 들고 통곡해보세요. 나는 왜 통곡이 안되는지 한번 해보세요 ^^
법을 통해서 처음에는 타력의 신이예요. 법을 통해 내 안의 자립심을 발현하는거예요.
불법 활용. 제가 처음에 첫 발령나와서 4월 첫째주부터 경전 공부방을 시작했는데, 왜 했느냐. 불법 활용을 하나도 안하는 거예요.
실제로 경계가 닥치면 마음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자기 자식 지식, 감정, 습관대로 취사를 하더라고.
제가 청년 법회에서 물어봤죠. 너는 억울한 일, 좋은 일 풀렸을 때 어떻게 할래?
경전 얘기는 안하고 그냥 뭐 ‘좋지요, 참아야죠’ 하길래 아 안되겠다!
그러니 학교 들어가거나 결혼하고, 이사하면 원불교와 멀어지죠. 생활 속에서 내가 불법을 활용하지 않으면 대종사님을 알 수가 없고, 고마운 마음도 없고, 내 스스로가 바쁘면 뒤로 다 제끼게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방을 합니다.
지금 안암교당 식구들, 제가 여기 와서 11년째예요. 정전을 2번짼가 3번째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올 수 없는 분도 있죠. 그런데 올 수 있는데도 안 오는 분들 있어.
나는 대종사님 법 전달자이지, 대종사님 법으로 안내하는 사람이지. 대신 대종사님 법을 내가 소화시킨 만큼, 느낀 만큼 밖에 못하죠.
암행어사가 자기가 왕은 아니잖아요. 대신 마패 들면 위력을 발휘하듯이 대종사님이 내놓으신 법이 있으니 그 공부를 같이 공부한다는데...
그래서 법으로 단련하고, 연습하고, 실천하고, 이것이 참 중요하다.
그러면 용솟음 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 마음 속에 다 그 마음 있을 거예요.
원불교 어디 내놓아도 법이 최고야 하는 생각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생각이 실제로 누가 물어봤어. ‘원불교 법이 뭐가 좋느냐.’
그러면 뭐라고 대답하실 것 인지. 네가 실생활에서 얼마나 쓰냐. 그러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는지.
그래서 법에 대한 신심은 스승이 내놓으신 그 법을 얼마나 내 것화 하고, 체화하는지. 저는 요즘 체화라는 말이 참 좋더라고요.
체화라는 것은 관념으로 하는 공부가 아니다. 몸으로 기질변화가 되었다.
체험과 반복을 통해 내 몸으로 나투어지는 것이다. 억지로 내가 명절에 설거지 해드리고 칭찬받아야지!
그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설거지 하고 있는 겁니다. 오토, 당연히 하는 겁니다.
우리 남자 어른들, 집에서 설거지 하면 유난히 상을 내죠.‘나 같은 남편이 어딨어.’ 체화가 안되고 엄청 상을 내는 것이죠.
체화가 되면 상이 안나와. 오토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 법을 배우기만 하는 대상이 아니라, 나중에는 나도 법을 낼 수 있는, 내 것화가 되는 그것이 바로 제대로 된 신이다.
그래서 항마위까지 올라가면 불효자는 아니죠. 출가위는 되야 제법주가 됩니다. 법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 회상(會上)
그 다음 마지막, 네 번째 회상. 회상과 둘이 아닌 신심.
어떤 사람이 그러대요. ‘나는 대종사님은 믿고, 법까지도 믿을 수 있는데 원불교 교단은 아직 아니다.’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회상이라는 말이 뭡니까?
저는 처음에 영광 살았는데, 길룡리 입구에, 백수로 들어가는 길에 표지판이 하나 있었어요.
거기에 영산성지라고 써 있었어요.
몰랐는데 원불교 와서 노래를 불렀더니 ‘영산 회상 봄소식이~’ 들어보셨죠?
영산 회상.
회상이라는 것은 뭐냐, 여러 가지로 얘기할 수 있는데 모임 중에 돌 모임, 동창 모임, 계모임 가족 모임 등 많지만 모임 중에 가장 가치가 있다. 가장 중요하다. 가장 위가 된다. 그것이 뭐냐면 바로 이 법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즉 성불제중하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 그것을 공부하고 그것을 하기 위해 일하는 곳. 그곳이 바로 회상이다.
우리는 배울 것도 전할 것도 결국 불법이다. 부처님 법입니다. 그래서 이 회상이라는 모임, 참 신기합니다.
아까 도서관 가면 공부가 되고, 교당에 오면 마음이 맑아지듯이 회상이라는 모임에 들어왔을 때 보통 일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에 청년 단중앙 회의를 했습니다.
일기를 발표하는데, 치아 교정을 하는데 아프더라. 그런데 서로가 왔다갔다하면서 자리를 만들어가면서 조정이 되더라.
회상이 꼭 그와 같다. 묘하게 한 사람이 딱 들어오면 주위에서 자타력이 어우러지면서 도와줍니다.
초입자가 오면 도와주고 하듯, 가장 빨리 성불제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불법을 전달하는 곳 바로 회상이다.
그다음 수많은 억조창생들이 어디에서 복을 짓냐. 회상에서 짓습니다. 개복처라고 합니다.
성불제중하고 새 시대 새 인심에 맞는 일을 하고, 이것이 바로 개교의 동기고 개교의 총설에 맞죠. 원불교 교단관이라고 합니다.
원불교 진짜 교단은 원불교를 떠나서 원불교입니다.
원불교의 원불교라면 원불교가 아닙니다. 원불교가 아닌 원불교가 참 원불교입니다.
그래서 진짜 회상은 사은입니다. 이 세상입니다. 이 세상이 곧 사은이고, 이 세상에 살면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세상은 곧 터전입니다.
그래서 작게는 일원대도 회상을 말합니다. 일원대도를 종지로 한 제도화 된 단체, 교단이죠.
그래서 총부를 중심으로 한 통제를 왜 따르냐. 초기교단이라 불합리한 부분도 종종 있지만, 최선에 의한 선택으로 결정된 거예요.
그러니 통제에 따라야죠.
체념(諦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 단념한다 생각하는데, 그런데 사실은 체가 진리 체 자입니다. 진리의 생각이 체념입니다.
때로는 통제에 따르다 보면 체념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딱 접거나 손해를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진리적 생각이다.
그래서 통제에 따르고 종명과 공명을 따르는 것. 회상에 대한 신입니다.
제가 교무님 하다보니까 정말 아까운 사람이 있었어요. 멋있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회상을 나가더라고요.
그게 뭐냐면, 이 법에 대한 신이 약한 겁니다. 본인 스스로 약간 경지에 오르니 교단의 명에 따르지 않아요. 그게 아니죠.
이 교단은 전체가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성불제중 할 수 있을 까 도와주는 거예요.
그리고 이 세상에 어떻게 도움이 될거냐. 양면이 있죠. 처음에는 조금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사문제가.
그러나 결국은 전체를 살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제가 원남에 3년을 살았는데 느닷없이 완도로 가랍니다.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나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왜냐면 저는 교당만 살 것으로 마음 먹었어요.
사복도 없어요. 오직 원불교에서 입어야할 옷만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기관으로 가라는 겁니다. 그것도 전라도 도에서 만든, 3차 부도까지 난 건물. 학교와 애들 상대해서 해라.
그래서 제가 비가 척척 내리는 날 처자식과 짐을 탑차에 싣고 13시간 걸려 완도에 내려갔어요. 우리 동기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형님 여기 뭣하고 왔어?’라고 하더라고요.
나도 내가 여길 왜갔는지 모르겠어.제가 3년간 살면서 전무출신 매년 3명씩 9명을 뺐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교무님들 뵈면 종종 그런게 있습니다. 교당의 인사에 불만을 가지고 갑자기 아웃사이더가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체념할 줄 모르는 겁니다. 체념은 진리의 생각이고, 진리의 뜻이거든요. 그리고 결국엔 제가 이렇게 하고 있잖아요.
오히려 저는 거기에 살았던 것이 은혜다. 이 건물 보세요. 제각 거기서 방 9칸 만들었어요.
그 당시 15년 전에 그 건물이 56억짜리였습니다. 직원 24명 모두 다 관리했습니다. 한번 오면 600명씩 옵니다. 1년에 2만명이 왔다갑니다. 3차 부도가 났기 때문에 한번 물이 새면 60군데가 샙니다. 공무원들이 그러더라고요^^; 엉망진창으로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회도 알게 되고, 건물도 알게 되고, 사회 사람 생각도 알게됐습니다.
그 덕에 안암교당 덕 많이 봤네요. 여기 고친 돈만 해도 3억이 넘어갈 겁니다. 제가 아니깐 1억 몇 천 들어가더라고요.
좀 해보니 알겄더만!
제가 옛날에 청계천 지나가면서 공구상을 쳐다 본 일이 없어요. 그런데 출가하니 간사 때부터 보이기 시작하더니 완도에 살다보니 공구집이 자꾸 쳐다봐 지덥니다. 사실 일은 공구가 60% 합니다. 공구가 잘 보입니다. 생전 관심없던 것인데...
제가 만약에 그 인사에 불만을 가졌을 수도 있어요. 저 데려가려고 여러 군데서 전화 왔습니다. 그런데 그 때 딱! 종명에 따라야겠다. 체념입니다.
그러니 많이 배우게 되고 오히려 한번 쯤 쉬어간다고 할까요. 완도의 기가 막힌 정경 속에.
즉 여러분이 교당에서 살다보면 느닷없이 단장을 해라, 회장을 해라.
이 회상에 대한 신이 없으면 봉공회 회장 하다가 그만하라 하면 삐뚤어져 나가버립니다. 이 회상에 대한 신이 없는 겁니다.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고, 하기 싫은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시킨대로 하는겁니다. 맡겨버려요. 왜 나한테 그런 자리가 오겠습니까. 할 만한 사람에게 주죠. 그런데 내 생각으로 못해요, 안해요. 회상에 대한 신은 그게 아니다.
그래서 원불교의 모든 시스템이 바로 이 세상을 일원화 하는데 필요한 제도요, 시스템이다.
그러게 생각해 주셔야 한다.
어디를 가서나 세상이 회상이기 때문에, 이 법을 갖다가 쓰는 곳이 회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활동을 하되, 반드시 진리적 종교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에 바탕해서 활동하는 것. 이것이 회상에 대한 신이다.
그러면 가는 곳마다 성공시키고, 살려내고, 맺힌 곳이 있으면 풀어내고 툭툭 터지고, 키우고. 그리고 인권이 존중되게 하고, 자력이 키워지도록 하고, 공명정대하게 되고, 쪼개고 쪼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하나가 되게 하고.
하나가 되면 화가 안납니다. 이렇게 손 꽉 부여잡고 화내보세요. 절대 화 안납니다. 벌어지면 화가 납니다.
쪼개지면, 나눠지면, 생각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거칠어집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서나 사람이 자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 주는것.
그래서 여러분들이 일원대도 회상을 만났으니 진급하겠다, 영생의 행복자가 되겠다, 부처가 되겠다, 진정한 행복자가 되겠다, 내생에도 확실한 내생길을 잡아가겠다.
그런 마음이 바로 이 회상이 있기 때문이다.
제가 생각해 볼 때 제 맛에 살다 갈 제가 어떻게 해서 부처가 되보겠다. 또는 출가위, 여래위가 되겠다. 세계 사업을 하겠다. 인재양성을 하겠다. 이 회상 아니면 그런 생각 안나요.
그래서 이 회상은 내 몸을 닦는 종교, 생활 종교이며, 활동 종교입니다. 이것이 원불교 회상입니다.
이 회상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자기를 내세우는 것. 그리고 주종을 잘 안 지키는 사람.
여러분이 회사 사장입니다. 어떤 일로 해외 발령을 냈거나, 지방에 발령을 잠깐 냈습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겠죠. 나 가정은 어쩌고, 또는 아무도 없는데 왜 나를 내쳤냐 온갖 생각이 들겁니다. 그러나 진짜 믿음이 있으면 오히려 그것이 역전의 기회, 성장의 기회가 될 겁니다.
거기서 오롯하게 주인으로 살아서 살려내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죠. 사람들이 그런 거 같아요. 회사가 잘해주면 잘해주겠다.
여러분 살아보세요. 누가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은 누구나 잘해줍니다. 내가 먼저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지.
그러니 교당에서나 교단에서나 마찬가집니다. 원불교에서 나에게 잘해주기를 바래. 그것은 아직 아닙니다.
주인은 내가 먼저 잘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한번은 재밌는 예화가 있는데.
구인 선진 중에 사산 오창건 선진님이 계십니다. 대종사님 만덕산에 계실 때 쌀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최도화 선진과 어느 신심 있는 교도에게 쌀을 얻으러 갔습니다.
최도화 선진이 소개하기를 우리 집 머슴입니다. 그랬습니다. 아무 소리 못하고 머슴이라 하니 아 쌀을 많이 받아 가려고 그런겁니다.
돌아가서 사산님이 대종사님께 화 많이 난다고. ‘도화씨가 나를 세상에 머슴이라 했다고!’
그러니 대종사님이 ‘그년이 그러더랴.’ 하고 달래줍니다.
그리고 최도화 선진님이 가서 ‘이런 일이 있어서 머슴이라 해야 쌀을 많이 줄 거 같아서 그리했다.’ 하시니
‘잘했다!’ 참 대종사님 불량하시죠?^_^
뭐냐면, 큰 것을 놓고 내가 대우를 받느냐, 안받느냐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창생을 구제하는 여기에 그저 합력할 뿐입니다.
받칠 때 내가 법력이 쌓이는 거지, 신으로써 깨닫고 받침을 통해 얻는 것이지, 주는 것이 없이 얻을 수 없고, 믿음이 없이 깨달음이 없는 거예요.
공부를 해보니 ‘아 이런거야! 믿음으로 깨달음이 있는 거네. 받침으로써 얻는 거네!’ 제가 젊을 때 이걸 몰랐어요.
도산 이동안 선진님이 부인이 일찍 죽었습니다. 그리고 애들만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발령을 이리로 가라 했습니다.
대종사님 냉정하시지. 아무 말 없이 가십니다.
그리고 정산종사님께서 팔산님의 아드님인 형산님이 2차 방언공사때 책임을 맡았는데, ‘죽어라!’
거기에 대산종사는 ‘넘어오는 간을 씹어 삼켜라’ 그러셨습니다.
뭐하기 위해서? 회상 살리기 위해서. 회상이 살아야 일체 중생을 희망의 세계, 도덕 세계, 낙원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순 공심이죠.
공타원 조정권 선진님은 된장, 간장 얻으러 직접 다니셨습니다. 남원에서 교화하신 선진님은 교도를 만드려고 식모같이 빨래 해줍니다. 그렇게 하나씩 교화했습니다. 그게 뭐냐. 스승에 대한 신심이요, 이 법에 대한 신심이요, 회상에 대한 신심, 진리에 대한 신심입니다.
그러니 대종사님 보세요. 온갖 당신을 위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늘같이 받들죠.
여러분은 회상에 대한 신이 있는 만큼, 회상에 대한 빽이 있는 겁니다. 든든한 빽이 있는 겁니다. 외로울 것이 없습니다.
왜, 내가 사은 전체에 공심을 발휘했을 때 그 사은 전체가 든든한 빽이 되어 언제 어디서나 나를 호렴해 주실 겁니다.
내생 걱정하십니까? 너무 많이 받을까봐 저는 걱정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 회상의 대표라 그러셨습니다. 천하의 대표요, 회상의 대표요.
각자 각자가 맡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회상을 위해 큰 일 하는 것이다.
내가 단장이면 단장 역할. 중앙이면 중앙 역할. 회장이면 회장 역할. 그거 잘하는 것이 천하일을 잘 하는 것이다.
그것이 세상을 살리는 길이다.. 안맡은 사람은 맡았다 생각하고 알아서 찾아해라. 안맡았으니 룰루랄라가 아니다.
참 마음 편한 사람 있어요. 진짜 부럽더라고요. 아무것도 안보여. 일이 안보여. 그런데 왜 내 눈에는 다 보일까. 미치겠어!
내 눈에는 다보여. 엄마 눈에는 집안 일이 다 보이듯이 자식 눈에는 안보여. 그런 사람이 없는데 딱 한 명 있어. ^^;
이 세상은 도덕이 뿌리고, 그 도덕의 뿌리는 회상입니다. 그리고 회상은 누가 내셨나. 성자가 내셨습니다. 그 성자는 어떻게 되셨나. 깨달음입니다. 그 깨달음은 어떻게 해서 되셨나 바로 마음공부다. 마음 공부를 하는 이 회상. 마음을 훈련하는, 마음을 다 받쳐버리는 훈련이요, 마음을 바라보고, 대조하는 훈련이요. 마음을 비워버리는 훈련이다.
대종사님이 다 내놓으셨으니 우리는 뭐하면 됩니까? 탁 대체를 잡고, 쭉 가면 됩니다. 내가 이러고 저런다 하지 말고 쭉 가면됩니다.
참, 그러더라고요. 왜 사람은 먹어봐야 맛을 알죠? 왜 자식이 시집을 가고 나서야 부모님 은혜를 알고, 돌아가시고 나야 더 그립고. 왜 나중에 할까. 참 신기해요.
도통이 뭣이냐. 세계일 하는 것이 도통이다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는 무엇이냐. 세계 일 하는 것이 쉽나요?
아사법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를 죽이면 법이 산다.
그러면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 법생아생이 됩니다. 나를 죽여야 법도 살고 나도 살아.
어떻게 보면 일상 수행이 뭐냐. 수많은 생을 닦아오면서 나라는 상 하나 죽이는 것.
그것이 바로 수행인 것 같습니다. 즉, 무아가 되는 것이 가장 공부를 잘하는 것이다. 받친다 한다는 것도 없고 네 일, 내 일도 없고,
그냥 할 뿐이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그래서 오늘 법문 보면 6가지라 하셨죠.
진리와 법과, 스승과 회상과 사은. 사은이 바로 세상입니다. 그런데 그걸 누가해? 믿는 대상은 내 마음이 합니다.
거기서는 어떤 마음인가. 참 나의 마음입니다. 참 나 지. 거짓 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은 진리를 스승이 깨쳐서 법을 내놓고, 그 법을 중생 제도를 위해 쓰는 회상. 넷이 있지만 둘이 아니다. 하나다.
이 믿음이 있다면 여러분은 큰 빽을 얻은 것이고, 걱정할 것도 별로 없다.
단지 걱정할 것이 있다면 내가 왜 더 닦을 건데 못 닦았나, 내가 더 일찍 알았으면 하는데 이것이 걱정일 뿐이죠.
질문하시죠.
감사합니다.
첫댓글 진리와 법과 스승과 회상... 초심을 다시 챙겨보는 법회 였는데 정리해 주어 감사합니다 ^^
타이핑 감사합니다^^ 마음 잡는데 설법만한 게 없는데... 법회도 못나가고 영상도 마음껏 볼 수 없는 상황에선 설법 타이핑 해주시는 분들이 아주 고맙답니다~♡
설법 타이핑 감사합니다. ^^
법회 못가서 아쉬웠는데 참으로 소중한 자료 , 소중한 공심입니다. ㅎㅎ
진짜 타이핑하시느라 고생하셨을거 같아요ㅜㅜ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잘 보고 마음공부 잘 하는 것이겠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