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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깨어진 세상이며, 우리가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모두 상처입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적어도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납니다.
첫째, 상처를 받고 아파하고 있을 때, 누구나 때로 아프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나만 당하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나만 재수에 옴 붙은 줄 알았는데,
혹은 하나님이 나만 피해 다니시는 것 같았는데,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저 사람도 그 나름의 상처가 있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저 사람도 나름의 아픔이 있음을 알면, 버틸 힘이 생깁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상처는 작아 보이고 내 상처만 커 보일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큰 상처가 있고 가벼운 상처가 있겠지만,
상처란 당하는 사람에게는 늘 절대적인 무게로 느껴지는 법입니다.
이 대목에서 노래 하나가 생각납니다. 미국의 록 밴드 R.E.M.이 부른 노래인데,
그 가사가 대략 이렇습니다.
누구나 아파요(Everybody Hurts)
긴 하루가 지나고 밤을, 당신 홀로 밤을 맞을 때,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느껴질 때,
그래도 견디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누구나 때로 울고, 누구나 때로 아프기 때문이죠.
때로는 모든 것이 엉망일 수 있어요.
그때, 노래를 부르세요,
당신의 날들이 어둠뿐일 때,
견디세요, 버티세요.
다 포기하고 싶을 때,
버티세요.
이젠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느껴질 때,
그래도 버티세요.
누구나 아프기 때문이죠.
혼자라고 느껴지나요?
아니, 아니,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당신이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면,
낮과 밤들은 견딜 수 없이 길 거예요.
때로 누구나 아파요 누구나 울어요
당신 혼자만 그런 게 아니예요.
둘째, 우리가 사는 세상이 깨어진 세상이요 우리가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상처입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때, 우리는 보듬어 치유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노래처럼, 누구나 아프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납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견디고 버티면서, 그 상처를 치유해 나가야 합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대부분 나의 상처에서 온 것입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의 행동도 알고 보면 그 사람이 가진 상처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러므로 나와 너의 진정한 희망은 상처를 치유하는 데 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보듬어 주어야 합니다.(김영봉 목사,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 일부)
첫댓글 좋은글, 귀한글 감사합니다.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다만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나름 치유하느냐가 관건이지요. 절대 홀로서는 잘 안되지요. 상대가 있어서 위로받고 또 위로를 주며 보듬으며 배려해주며 살아갈 때 힘을 얻게되네요. 저도 상처받은 사람의 하나였던 사실이 있지요. 이젠 거의 치유됐다고 자부할 수 있습지요. 주님께서 항상 함께하셨기에 힘을 얻게 됐습지요.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을정도로 저는 오로지 내주 예수님으로부터 은사를 받은 케이스입지요. 감사합니다. 흔적님..
어..난 괴물인가? 오히려 누군가도 고통받고 힘들어 한다는거 더 괴롭던데... 혼자일때가 젤 편안하고 좋던데... 그거참... 허긴 내마음 나도 잘 모르겠으니... 오히려 혼자가 편한 그런 내 심리가 보상심리 차원의 구라뻥일런지..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