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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젓, 갈치순태젓, 볼락어젓, 게장 등이 상에 올라 입맛을 돋운다.
부산의 명물이다. 50년을 한결같이 한 자리에서 손님을 맞고 있는 부산명물 횟집은 30-40년 된 단골들이 많아 가게에 들어서는 손님들은
으레 주인과 안부부터 나눈다.
받지만 생선회맛의 비결은 바로 숙성시간이라고 귀
띰한다. 매일 매일 살아있는 생선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급사시켜 3-4시간이 지나면회를 쳐 내놓는다. 이 시간 간격이 바로 생선을 가장 맛있게 만든다고.
특히 고기뼈로 만들었다는 국은 아주 시원하며 이 국을 먹기
위해 오는 손님까지 있을 정도이다.내부를 개조 깔끔한 편이다. 회정식 19,000원 (245)4995
얻어냈다. 잘 달아오른 기름기가 흐르는 번철(검은색 네모난 철판)에 찹쌀과 쌀가루 반죽, 그 위에 조개, 굴, 쇠고기와 파 등 고명을 얹어서
지진다. 서양식 피자보다 부드럽고 졸깃하다. 푸짐한 장터 인심이 묻어나듯 듬뿍 올려놓은 고명 맛이 파전(1만5000원, 2만원) 맛의 핵심.
예전에는 제일식당이라는 상호로 간판을 달았다가 동래파전의 원조격인 식당답게 상호를 바꾸었다. (051) 552-0792
같지만은 않다. 냉동 아귀밖에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살아 있는 아귀의 육질이 얼마나 다른가를 느껴볼 수 있다. 부드러운 살, 쫄깃쫄깃
씹히는 내장, 부위마다 씹는 맛도 다 다르다. 매콤한 양념에도 고추나 마늘만 넣은 게 아니라 해산물을 넣었다. 그래선지 톡 쏘는 이집
아귀찜(1만5000원부터)에선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긴다. (051)754-3789
성질을 밀면 맛 하나로 꽉 잡아버린 곳이다. 문을 열기 전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물론 먼저 온 사람부터
밀면을 내오지만 주는 사람 마음대로이니 괜히 ‘빨리 달라’고 재촉해 밉보일 필요는 없다. 40년 전부터 손님들을 ‘기다림의 미학(?)’으로
길들여온 곳이기 때문이다. 씹으면서 뚝뚝 끊어지는 면발과 밀면 말던 할머니가 개발했다는 육수 맛도 일품이다. 한번 맛을 들이면 영원히
중독될 것 같다. (051) 891-2483
를 탄 집이다. 참복 사시미부터 시작해 복 요리라고는 없는 게 없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복 냄새가 은은하게 풍긴다. 민숭민숭하다
싶을 정도로 담백한 국물, 부드러운 복어 살점이 입 안에서 녹는다. 초장을 넣고 식초를 친 시큼한 국물 맛이 입맛을 잡아당긴다. 국물은
물론이오 재료 전체의 맛이 개운하고 시원하다. 해장국으로도 일품인 복국, 아침의 허전한 뱃속을 담백하게 채워준다. (051) 628-3935
굽다보면 작은 숲을 이룬 나무들 분위기에 푹 빠져 고기 맛이 더 난다. 고기 맛이 부산 지역에서 최고급이다. 고기를 달콤한 양념에 푹 재운
뒤 구운 양념갈비도 맛있다.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방갈로 식으로 넓은 산중에 작은 별채들을 지어놓아 여기저기서
고기 굽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시원한 메밀국수인 발국수로 고기 먹은 마무리를 깔끔하게 매듭짓는 것도 좋다. (051) 255-1144
니만큼 맛있는 양을 고르는 주인의 식견은 탁월하다. 간을 한 양곱창(9000원)에 숯불이 뿜어내는 직화구이의 맛이 첨가된다. 양을 숯불에
살짝 구우면 쫄깃쫄깃한 내장 특유의 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많이 익히면 양 자체의 싱싱하고 부드러운 맛을 보기 힘드므로 짧은
시간에 빨리 굽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간장, 참기름, 마늘 등을 혼합해서 만든 엷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양을 먹고 나서 구수한
누룽지 한 그릇 곁들이면 고기의 느끼함이 그대로 가신다. (051) 243-6973
를 지켜온 집이다. 진한 추어탕 국물에 고사리를 넣어 추어탕의 구수한 맛이 더욱 발한다. 구수한 장맛도 좋다. 된장을 풀어넣어 수수한 맛
이 나는 추어탕에 우거지, 콩나물 등을 넣어 시원한 맛을 더했다. 야채 종류들을 다양하게 넣어 국물은 거친 감이 가시고 부드러워진다.
부산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집으로 산뜻한 하루를 위해 추어탕이나 복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기에 좋다. (051) 244-2146
처음 갔을 때는 600원인가를 받았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그 시절을 생각하면 가격이 세배 이상 뛰었지만 여전히 손님들은 줄을 잇는다.
한 자리가 빠지면 금방 다른 손님이 그 자리를 메우기 때문에 숨돌릴 틈 없이 쫓기는 기분으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그마한 뚝배기에
담아 보글보글 끓인 순두부를 대접에 밥 한 그릇 털어넣고 쓱싹 비벼 먹으면 된다. 매콤한 찌개 국물에 비벼 먹는 밥 한 그릇이 잘도 넘어
간다. 싱싱한 겉절이도 전체적인 입맛을 돋운다. (051) 246-1825
자그마한 완당(3500원) 안에는 오밀조밀하게 소, 돼지, 생강, 무 등을 다져 넣었다. 국물에는 파, 계란, 김, 어묵, 숙주나물 등이 들어간다.
완당피가 입 안에서 펄럭거리고, 자그마한 완당 속을 헤집으면서 알맹이를 먹는 느낌이 유쾌하다. 따로 나오는 고춧가루, 식초, 후추를
입맛에 맞게 적당히 뿌려서 먹으면 된다. 초의 시원함이 완당 국물의 시원함을 배가시킨다.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이다. 얼마 전
내부수리를 해서 깔끔해졌다. (051) 245-0018
멋있다는 것. 아니나 다를까. 양념장에 버무린 붕장어를 아주머니가 날렵한 솜씨로 휘휘 뒤집어가면서 초벌구이를 한 다음 각 테이블에
있는 불판으로 옮겨 준다. 고추장이 기본인 양념장 냄새가 매콤하게 코를 자극하고, 슬슬 구워낸 붕장어의 육질이 보드라우면서도 입
안에서 잘근잘근 씹힌다. 양념 맛과 굽는 실력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맛이다. 값싼 선술집 분위기와 부산의 명물 붕장어구이 맛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051) 462-8865
다고 한다. 이런 노하우로 최고조의 수입육 맛을 이끌어낸다. 등심이나 갈비 등 한 가지 부위만 주문하는 것도 좋지만, 특모듬을 주문하면
안창살, 갈비살, 새치 같은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 양질의 쇠고기구이를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집이다. 고깃집 이외에도
넓은 대지에 피자리아와 브라질식 추라스코 집이 같이 영업 중이다. 한 공간 안에 세 가지 식당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창 밖에는 부산
앞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펼쳐진다. (051) 404-5000
사람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들어주는 복국의 위력이었다. 30년 넘게 장사를 한 때문인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게 안에서는 복국, 복매운탕
등 복어 냄새가 잔뜩 배어 있다. 복국과 매운탕 다 1인분씩 냄비에 따로 나오는데, 시원함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복국이 더 낫다. 복어와
미나리, 콩나물, 마늘 다진 것 등을 넣어 속을 시원스레 풀어주는 데 그 맑은 국물의 개운함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051) 742-3600
건물이나 주위 자연물에 의해 차단되어 바다를 볼 수 있는 시야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나 청사포 언덕에서 보는 바다는 한눈에 확
트인다. 자연의 경이가 느껴지는 곳이다. 청사포에는 바다 못지않게 흔한 것이 횟집이다.청사포의 회는 다른 지역의 회보다 깨끗하고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청사포 앞바다의 바닥이 모래사장이 아니고 돌밭이며 물이 깨끗하고 탁트인 청사포 앞바다가 더욱
맛나게 한다.
소꼬리를 알맞게 삶아서 대추, 잣, 밤, 파 등을 넣고 대추기름으로 쪄내는 독특한 찜, 쇠꼬리를 삶을 때 생강을 첨가하여 잡냄새가 나지
않는다. 기름기가 없고 부드러워 술안주에도 제격인 '훈제우설'도 있다.
첨가하여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 특히 아구찜의 주원료인 콩나물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감자전분으로 만든 국수사리를 양념에 비벼
먹어면 얼큰하고 쫄깃쫄깃한 국수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식당(전화: 0525-33-8016)은 건강식으로 널리 알
려진 장어요이를 잘하는 집으로 소문나 있다.구입해 쓰고 있다. 장어를 굽는 정성과 양념배합이 맛을 결정하는 비결이라, 양념배합에 가장 신경을 쓴다. 특히 양념조리때 간장과
장어뼈, 물을 적당히 혼합해 100도에서 24시간 끓여 용량의 3분의 1정도로 졸이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한다.
텁텁한 충무막걸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아구국, 복매운탕, 아구매운탕, 복아구수육.
-. 주변관광지 : 해저터널 고성군, 통영시, 한려수도아주머니가 생닭을 얇게 썰어 주는 게 아닌가. 이 집도 닭의 품질에는 자신만만한 집이다. 조리하는 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강한 불맛으로 닭백숙 맛의 깊이를 그윽하게 담아낸다. 각종 한약재 향이 닭 한 마리에 구석구석 배어들어 다양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백숙의 마무리는 죽통밥이다. 죽통에 밥을 가득 담고 백숙과 함께 찐 밥맛이 좋다. (055) 673-2446
*찾아가는 길: 고성에서 마산으로 올라가는 국도 변에 자리잡고 있다.
이다. 원래 충무김밥은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 몇분이 부두와 배 위에서 행상으로 팔던 간이음식이었다. 뚱보할매김밥 집이 유명한
이유는 ‘국풍 81’ 행사에 참가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김밥을 쌀 때 먼저 내용물을 넣으면 쉬이 축축해져 맛이 없기 때문에
김밥을 싼 후 오징어나 쭈꾸미 무침을 따로 내주던 아이디어 음식이 충무김밥(3000원)이다. (055) 645-2619
갓 지어낸 굴솥밥에 굴 엑기스를 뽑아 간장에 섞은 양념장을 살짝 쳐서 먹으면 다 먹고 나서도 굴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집의 모든
메뉴에는 다 굴이 들어간다. 굴전, 굴전골, 굴뚝배기, 굴회 등 굴로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메뉴에 도전하는 집이다. 조금만 시기가 지나도
신선도가 떨어지는 굴인지라 싱싱함에 생명을 건다. 굴 하나만큼은 원 없이 먹을 수 있는 집이다. (055) 645-4808
차이에 이 정도로 회의 수준이 바뀌는 건 해산물이 넘치는 통영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막 잡아올린 듯한 싱싱한 횟감
외에 돼지고기 수육, 굴젓, 쭈꾸미무침 등 다 해서 17~18 가지의 반찬이 상에 오른다. 통영에는 해산물 한정식집들이 몇군데 있지만 유명세
에서는 춘추한정식만한 집이 없다. 그만큼 다양한 메뉴 변화를 꾀하면서 가격에 비해 만족스러운 상차림을 내놓기 때문이다.
(055) 646-9005
시래기국이 시원하기 그지 없다. 여기에 고추와 산초, 양념장을 적당히 넣어서 먹으면 된다. 고추는 엄청나게 맵다. 자신만만하게 듬뿍
넣었다가는 큰코 다치기 쉽다. 경상도나 전라도에서 많이 먹는 산초도 시락국에 풍미를 더한다. 코를 톡 쏘는 산초의 향이 맨송맨송해
보이는 시락국에 새로운 느낌을 더해준다. (055) 646-8843
한다. 제주에서는 갓돔이 넘쳐 나지만 통영의 가을은 귀한 감성돔들이 흔해 보인다. 고소한 도다리 세꼬시, 졸깃졸깃한 농어회도 빼놓을 수
없다. 횟감이 다양한 통영에서는 흔히 ‘봄 도다리, 여름 농어, 가을 감성돔, 겨울 숭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회도 푸짐하고 맛있지만
제주횟집의 또다른 별미는 전복죽. 깨와 김을 살짝 뿌린 향긋한 전복죽(1만원) 맛이 일품이다. (055) 645-8905
재료가 다양하게 바뀐다. 7000원짜리에는 멸치회무침과 생선구이가 딸려나오기도 한다. 매일 바뀌는 재료들이 마치 충무 어시장을 뚝배기
한 냄비에 옮겨놓은 듯하다. 꼼꼼하게 싸고 싱싱한 재료를 구입해 해물뚝배기를 끓인다.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의 다양한 해산물 파티가
벌어지는 집은 찾아보기 힘들다. 싱싱한 해물에서 우러나는 국물 맛도 얼큰하면서 시원하다. (055) 643-5888
하게 간을 맞춘 다음 고기를 넣고 콩나물을 얹어 찐다음 마늘, 파, 고춧가루를 넣는다. 불을 끄기전 찹쌀풀을 넣어 걸쭉하게 하고 미나리
를 넣어 향기를 더한다. 아구수육, 아구탕과 오도독 씹히는 미더덕찜이 일품이다.
새벽 내내 끓인 벌건 사골 국물에 짙은 자주빛이 감도는 싱싱한 선지가 담겨 나온다. 국물의 개운한 맛과 선지, 콩나물, 파의 시원함이
한데 어우러진다. 아침이나 점심은 가볍게 선지국 한 그릇이, 저녁 시간에는 곱창 메뉴가 어울린다. 얼큰한 곱창전골 국물이나 고소한
곱창구이에 대포 한 잔 곁들이는 것도 괜찮다. (052) 277-1453
정도나 양념이 잘 배어든 육질이 다 괜찮다. 부드러운 육질의 갈비에 칼집을 많이 내서인지 씹히는 느낌도 별로 안든다. 양질의 고기를
잘 골라 상에 올려놓는 실력은 이 집의 전통을 느끼게 한다. 식사는 돌솥밥에 매운 게장, 굴, 문어, 무생채 등 깔끔한 반찬이 곁들여진다. (052) 258-6633
소복하게 담아오는 비빔밥이 먹음직스럽다. 따뜻한 밥 위에 쇠고기 육회 약간, 고사리, 숙주, 무, 미역, 계란지단 등을 얹어서 내온다. 이
재료들을 고추장 양념에 싹싹 비벼서 먹으면 된다. 한끼 거리로는 모자람이 없는 간편한 비빔밥 한 그릇이다. 묵과 국물을 숟가락으로
같이 떠먹으면 뱃속이 금세 두둑해지는 묵채도 깔끔하게 나온다.(052)275-6947
드러낸다. 무, 미역, 콩나물 등을 넣고 고추장과 함께 매콤하게 비벼 먹는 나물정식이 단출하면서도 맛깔스럽다. 갈무리를 잘해둔 반찬들도
전반적으로 밥 맛을 잘 뒷받침해 준다. 오징어식해나 참가자미조림, 달래, 콩잎, 무장아찌 등 밑반찬 하나 하나에 손이 많이 간 것 같다.
메뉴에 올라온 옥돔구이나 갈치구이는 다 제주도산을 들여다 쓴다고 한다. (052) 274-6894
버스터미널에서 가깝기도 하고, 맛도 적당하기 때문이다. 24시간 내내 문을 여는 만큼 주방 안에서 하루종일 사골국물을 끓이는 것이
이집 맛의 비결. 오랫동안 푹 달인 국물과 싱싱한 선지, 야채를 넣은 해장국이 시원 담백하다. 들어간 재료들도 먹는데 부담이 없고,
국물 맛과도 잘 어울린다. (052) 260-7997
사라졌지만 왕고래집만은 여전히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고래 자체가 워낙 커서 부위마다 다양한 육질과 다채로운 맛을 낸다. 수육
(3만원)을 시키면 뱃살, 갈비, 허파, 갈비살, 곱창, 지느러미, 대롱창 같은 다양한 특수 부위들을 모듬으로 먹어볼 수 있다. 쇠고기 육회와
비슷한 고래고기 육회(2만원)도 도전해볼 만하다. (052)261-7075
양념만 따로 사서 먹어도 된다.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시장통에서 먹는 회의 싱싱함이야 두말할 나위 없고, 시원하게 끓여내는 매운탕
솜씨도 근사하다. 밥 위에 횟감을 얹어서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쓱싹 비벼 먹는 회밥도 경상도 해안가의 별미. 가을철이면 맛 오른 전어를
먹는 것도 즐겁고, 겨울철에는 도미회나 오돌오돌한 홍해삼 맛도 좋다. (052) 252-8000
할매낙지에서도 맛볼 수 있다. 매콤한 낙지볶음 맛의 비결은 주인 아주머니가 배합해서 만드는 양념장 속에 숨겨져 있다. 까만 프라이팬에
낙지와 야채를 올려놓고 그 위에 양념장을 듬뿍 얹는다. 빨간 양념으로 덮인 낙지를 보글보글 조려가면서 적당히 익으면 양념이 밴 낙지
부터 한 점씩 집어서 먹으면 된다. 혀를 찌르듯이 매운 맛이다. 낙지말고도 새우나 곱창을 곁들여서 볶아 먹어도 된다. (052) 232-8740
조청, 마늘, 고추장, 풋고추 등으로 졸여 내는 잡어조림이 별미.
있다. 손님이 가장 즐겨찾는 버섯찌개는 송이버섯과 표고버섯에다 마늘과 쑥갓 그리고 갖은 양념을 넣어 끓인 것으로 버섯고유의 담백
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간다. 50년 넘게 냉면 한 그릇에 심혈을 기울여 시내에도 분점을 여러곳 내면서 대구 지역 냉면 시장을 평정해버린 집이다. 육수 맛이
예전만 못하다는 매니아들의 불평도 있지만 여전히 대구를 대표하는 시원한 냉면 맛이다. 차가운 동치미 국물에 주먹밥과 사리를 곁들인
김치말이는 언제 먹어도 시원하다. 여름보다는 오히려 추운 겨울날 먹는 맛이 더 긴 여운을 남긴다. 꿩고기를 약간 넣은 냉면 맛은 국물과
면의 조화가 좋다. 국물은 감칠 맛이 나고, 면발도 졸깃졸깃 씹힌다. (053) 425-0840
유별난 맛. 노란 양은그릇에 담겨 나오는 갈비찜은 빨간 양념으로 만들었다. 마늘과 고춧가루 등을 듬뿍 넣어 적당히 맵고 자극적이다.
대구 사람들이 좋아하는 투박한 매운 맛에 달콤한 맛이 가미됐다. 서울식의 갈비찜을 상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매운 갈비조림에 가깝다.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별미다. 식사가 아니라 안주감으로도 훌륭하다. (053) 424-6931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감촉이 부드럽다. 국물은 해장이나 식사용으로 다 좋다. 무는 한 입씩 베어 물 때마다 무에 스며든 국물 맛까지도 느껴진다. 따로국밥
(3500원) 수육 두 가지 메뉴만 한다. (053) 254-8923
*찾아가는 길: 만경관 극장과 중앙지하상가 사이 대로변에 있다.
4월1일에 꼭 오십시오.” 그래서 만우절날 찾아가면 약속이라도 한듯 겨우내 추어탕에 굶주린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이렇게 겨울 내내 문을
닫는 ‘배짱 장사’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추어탕의 맛이나 질로는 자신있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체로 곱게 걸러
부드럽게 넘어가는 추어탕 국물, 기름기를 쏙 빼내 담백한 곱창, 신맛이 우러나는 계피가루, 항상 변함없는 상주식당의 추어탕 맛이다. (053) 425-5924
힘들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대구 지방 음식으로 육개장을 꼽았다. 하지만 대구에서조차 이제는 제대로 된 육개장 집을
찾기 힘들다. 진골목식당은 아주 고전적인 육개장(4000원) 맛을 보여준다. 오래 달인 사골 국물에 쇠고기와 대파, 토란줄기를 푹 끓여서
내온다. 끓인 시간 만큼이나 국물 맛은 짙게 우러나고, 뭉근하게 허물어지는 내용물들도 알차다. 상에 내올 때 마늘 다진 것과 후추를
뿌려서 먹으면 된다. (053) 253-3757
플라멩고를 비롯한 스페인 민속음악이 낭만적으로 흐른다. 스페인식 해물잡탕밥이라 할 수 있는 빠에야가 우리 입맛에도 잘 어울린다.
냄비에 새우와 조개 종류를 넣고 만든 빠에야의 누룽지까지 박박 긁어먹을 만하다. 매콤한 닭요리, 새우요리 등이 곁들여지는 발렌시아
코스(1만2000원)는 저렴한 가격에 근사한 스페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진홍빛 칵테일 샹그리아 한 잔 곁들이면 분위기도 더 바랄 게 없다.
(053) 622-2295
길에 들려서 따로국밥(3000원)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가는 도시락집. 고기 육수에 우거지를 넣고 오래도록 끓여서 시원한 맛이 더하다.
그렇게 끓인 국물에 선지를 따로 넣었다. 선지의 싱싱함이 푹 고은 국물의 따뜻함과 잘 어울린다. 국물 따로 밥 따로 한 그릇 비우는 기분은
따로국밥의 본고장 대구에서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대구 따로국밥의 상징과도 같은 집이다.
만든다. 하지만 복불고기는 독한 자극에도 불구하고 먹게 되는 별미다. 은복을 쓰는지라 복어 자체의 맛은 떨어진다. 하지만 입을 호호
불면서도 계속 수저가 갈 정도로 매운 맛의 당기는 힘이 강하다. 이 집에서 직접 재배한 마르고 질긴 콩나물은 씹는 맛이 좋고, 어슷하게
썬 파 맛과 잘 어울린다. 콩나물에까지 온통 매운 양념이 배어들었다. 먹고난 후 밥을 비벼 먹을 때까지도 입 안에서 후끈거리는 기운이
사라지지 않는다. (053) 764-8896
따라 구분되는데 해물류는 부산, 포항에서 나물류는 지리산에서 호박은 울릉도에서 직접 구입하고 밑반찬은 직접 담군다.
통깨, 사과, 배, 참기름 등을 넣어 고추장에 비벼 물에 타서 먹는다. 물회와 함께 '홀떼기'라는 생선을 밥, 질금, 마늘등을 넣고 삭혀서
만든 '밥식혜'와 생선뼈 고운 국물도 맛볼 수있다.
오징어, 바지락 등 20여가지 해산물과 무, 양파, 미나리, 쑥갓 등의 야채를 넣는데 멸치와 무를 우려서 만든 국물이 좋다.
먼저 동해산 백합을 넣고 끓인 시원한 국물이 나온다. 밑반찬으론 소라와 해삼 종류가 따라붙는다. 물론 철따라 밑반찬 종류는 바뀐다.
횟감으론 광어, 도다리, 게르치, 방어, 숭어, 가자미 등이 주로 쓰인다. 모듬회(3만5000원부터)를 주문하면 회를 세가지 정도 떠서 접시에
빙 두르고, 한 가운데에 탱탱한 소라회를 썰어주기도 한다. (054) 246-1636
해병대 출신다운 터프함이 넘쳤지만 음식 만드는 손길은 지극히 섬세하다. 가자미를 송송 썰어 큼지막한 대접에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내준다. 이렇게 만든 양념 가자미회에 차가운 물을 부어서 먹으면 가슴 속까지 시원해진다. 모듬회(3만원부터)가 있지만 수조를 들여다
보면 가장 잘 구비되어 있는 건 가자미 종류들이다. 도다리회도 먹음직스럽고, 가을철 전어도 좋다. (054) 285-5281
헤엄치고 있다. 광어, 도다리, 우럭, 아구, 놀래미, 쥐치 등 익숙한 생선들과 이노래기, 장치 등 딴 데서는 보이지도 않는 잡어들까지 넘쳐
난다. 모듬회(3만원부터)는 생선들의 싱싱함만큼이나 괜찮고, 잡어 몇가지를 그대로 세꼬시로 먹는 맛도 자극적이다. 영덕 못지않게
대게들도 탐스럽다. 전복도매집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지만 전복이 주메뉴는 아니다. 싱싱한 횟감을 파는 일반 횟집으로 보면 된다.
(054) 284-2226
오이, 배, 김, 파 등이 들어간다. 여기에 식초, 마늘, 깨소금을 잘 배합한 간장을 넣고 비벼 먹으면 된다. 해삼을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했다가 얹어서 내온다. 처음엔 딱딱하던 해삼이 밥 온도로 인해 연해진다. 이렇게 부들부들 해진 해삼이 입안으로 들어가면
살살 녹는다. 해삼이 주인공이지만 같이 들어간 오이와 배의 시원함도 비빔밥의 맛을 배가한다. 새콤매콤하게 무친 해삼무침도 맛있다.
(054) 246-5362
하느라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까. 해물정식에(1만원)는 크게 다섯가지 요리가 등장한다. 회, 매운탕, 구이, 튀김, 숙회다. 해산물이 풍부한
동네인만큼 회나 매운탕, 구이에 쓰이는 생선들도 다양하다. 메기매운탕(민물고기)과 가자미구이(바닷고기)가 동시에 나오기도 한다.
홋때기(쑤기미의 일종) 식해는 이 집의 별미다. 해물 코스정식(2만원)에는 새우, 튀김, 초밥 등 좀 더 고급스러운 음식들이 추가로 나온다.
(054) 281-9579
해놓았다. 벽 전체를 유리로 만들어 놓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마치 거대한 수족관 안에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리창
바깥에는 헤비급 방어와 도미들이 헤엄치고 있다. 이런 광경이 입맛을 더욱 돋운다. 경주 사람들이 회를 먹기 위해 주로 찾는 감포이니
만큼 이 동네에도 횟감은 풍성하다. 싱싱한 회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이다. 가격은 기본 3만원부터. (054) 744-1177
*찾아가는 길: 경주에서 감포로 가면 읍내 입구에 대형 가게 간판이 보인다.
거기에 황남빵(25개 1만원) 맛의 비결이 숨어 있다. 서울까지 갖고 와서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황남빵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그 자리에
서 먹는 게 최고다. 갓 구워냈을 때 따끈따끈한 맛에 먹으면 계속 집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경주 관광코스의 하나로 느껴질 정도로
경주를 대표하는 맛이다. (054)772-2784
전통적인 냉면 맛이 유지되는 집이다. 거무튀튀한 면발은 이빨 사이에서 툭 끊어진다. 배, 무, 배추, 오이, 돼지고기, 계란 등 냉면에
들어가는 고명은 기본적인 것들이다. 식초와 겨자를 써서 쭈욱 들이키는 시원한 육수와 툭툭 끊기는 면발의 어울림이 냉면 맛의 진미를
느끼게 해준다. 경주시내 한 가운데 오래된 한옥을 그대로 식당으로 쓰고 있다. 갈비탕, 육계장 등 한식 메뉴도 다양하다. (054)772-2448
했고 태평시절에는 살림살이가 넉넉하고 송사는 간단하였다고 한 고장이 영덕이다. 양반선비가 많고 예절이 밝아 '예주'라고
불리기도 했던 고장이다.영덕사람들은 대게 이야기만 나오면 할 말이 많다. 읍내 시장과 항구에 산더미처럼 쌓이던 때를 회상
하면 신명이 나다가도 요즘 잡혀올라오는 대게가 자꾸만 줄어들어 안타깝게 여긴다.몸집이 크다고 대게가 아니라, 큰大자가
대가 아니라 "발이 뻗어나간 모양이 대나무와 같이 이어져나갔다"고 하여 즉 대나무 대(죽,竹)자다.영덕대게는 우선 크다.
그러나 유명세는 크다고 해서 얻어진게 아니라 일품인 맛 덕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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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지천으로 널린 송이가 왜 그렇게 비쌀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송이가 많다. 장터에 비싼 송이가 무진장 널려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 것 같다. 하지만 송이는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만만한 음식이 아니다. 그 비싼 송이를 먹는
재미란 양으로 승부를 거는 것보다는 눈을 감고 은은하게 풍기는 솔 향을 맡는 재미에 있다.
봉화까지는 먼 길이다. 서울에서 가려면 5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맑은 공기를 쐬며 송이 요리를 한 그릇 먹고 오는 건 가을철 나들이의
즐거움이다. 하늘은 높고, 공기는 맑고, 양식이 되지 않는 송이는 자연의 냄새를 잔뜩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봉화의 가을 분위기를 느끼며 송이 요리를 시켜보자. 송이솥밥을 주문하면 2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주문을 받으면서 까만 돌솥에 밥을
안치고 불에 올려놓기 때문이다. 그냥 앉아있어도 멀찍하니 부엌에서 송이 냄새가 풍겨온다. 밥 위에 얇게 썬 송이를 몇 조각 올려놓아
밥 전체에 송이 향이 배어든다. 쉽게 얘기해 송이가 첨가된 영양돌솥밥이다. 갓 지은 밥 맛과 어울리는 송이 향을 그윽하니 맡아보자.
흰쌀과 흑미, 좁쌀이 들어가고, 안에는 대추, 완두, 잣, 은행, 밤, 호두, 감자, 당근, 콩 등이 숨어있다. 고슬고슬한 밥을 한 숟가락 푹 떠서
먹으면 송이 향이 살며시 퍼진다. 사람들은 송이버섯을 사오면 흔히 고기와 같이 구워먹는다. 맛있는 쇠고기와 향기로운 송이가 만나면
비로소 그 진미가 드러난다. 본시 경상북도 안동, 봉화 지역은 쇠고기가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기름진 쇠고기와 깔끔한 송이 맛이
잘 어울린다. 송이불고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가을철 최고의 음식 사치다. 불판에 빨간 등심과 하얀 송이를 올려놓으면 강렬한 색의 조화로
인해 눈 맛도 좋고, 먹어보면 기름진 쇠고기의 맛을 송이가 깔끔하게 뒤처리 해준다. 맛있는 쇠고기가 선발투수 역할을 한다면, 송이는
깔끔하게 경기를 끝내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을 맡는 것이다. 송이불고기도 좋지만 송이와 맛의 궁합이 잘 맞는 건 닭과 호박이다. 송이
삼계탕(1만5000원)은 송이 향을 만끽할 수 있는 메뉴다. 중국 음식에서도 맑은 닭 국물을 베이스로 음식을 많이 만드는 데, 닭고기 국물은
자신은 밋밋하게 머무르면서 다른 재료들의 개성과 맛을 살려주는 탓이다. 송이삼계탕도 조리 방법이나 내용물은 일반 삼계탕과 별 다를
바 없다. 다만 송이를 넣어 화룡점정, 또 하나의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삼계탕 국물을 한 술 뜨고 국물 안에 잠긴
송이 한 쪽을 들어 입에 집어넣어 보면 은근하게 가을의 향기가 흐른다. 산중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이유는 소나무 뿌리 옆에 다소곳이
숨어있는 송이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리라. 아줌마 나물 무치는 솜씨도 빼어나서 음식 맛을 더 좋게 해준다. 쌉싸름한 씀바귀, 시원한
돈나물, 취나물, 나물취 외에도 무나물, 배추나물 등을 담백하게 무쳐준다. 봉화까지 갔으면 송이를 좀 사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집에서
고기를 사다가 구워먹는 것도 좋고, 라면을 끓일 때 손톱으로 잘게 찢은 송이 몇 조각 집어넣고 끓이면 체험하지 못했던 라면 맛을 볼 수
있다. 이른바 송이라면이다. 겨우 송이 몇 쪽으로 맛을 가미한 것뿐인데 라면 맛, 국물 맛의 개념이 확 바뀐다. 인근에는 볼거리도 많다.
영주 부석사 올라가는 언덕길 가의 사과나무는 홍조를 띄고 있고, 울진 불영사 내려가는 계곡은 녹음이 짙다. 맑은 공기를 쐬면서 산사를
둘러보고 오는 것도 가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고들빼기 김치와 오랜기간 제대로 삭힌 10여가지 젖갈류가 감칠맛이 난다.
오리에 들깨를 갈아 체에 거른 들깻물에 된장,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오래 끓이다가 먹을 때쯤 인삼, 미나리, 대추를 넣는다. 신경통에
좋다고 한다.
녹각과 한약재인 포부자를 넣고 푹 쪄서 각종 양념과 함께 먹는다. 오래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러운 맛이다.
알려져 있다. 해산물과 농산물의 집산지인 목포의 맛을 꼽자면 산낙지를 비롯한 풍부한 생선회와 젓갈류를 들 수 있다.
특히 세(細)발낙지를 토막낼 것도 없이 다리만 훑어내고 씻어 통째로 먹는 맛이 일품이다.
뭉긋하게 쑨 쌀죽에 넣어 살짝 익히는데 부드러우면서 가끔씩 씹히는 낙지토막이 고소하다.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낸다. 사골을 고아서 만든 뿌연 국물이 아니고 소양지와 머릿고기를 삶아낸 맑고 깨끗한 육수를 뚝배기에 담고
밥을 말아서 고춧가루와 참깨, 후추 등이 첨가된 양념으로 맛을 내는 것이 나주곰탕의 특징이다.
삶은 국물에 장어살과 인삼, 마늘, 대추, 생강, 밤, 은행 등을 넣어 끓인 다음 마지막으로 찹쌀을 넣어 죽을 쑨다.
두 섬 사이가 이어진 연륙교와 연도교를 넘는다. 시원스런 드라이브 끝에 외나로도의 나로도항에서 봄맛이 씹히는 도다리회 한점이 멋진
봄마중이 된다.낡은 부둣가에서 빛바랜 사진속의 한 장면 같은 어시장풍경이 펼쳐지고 선창을 낀 순천식당의 생선회는 그 맛이 입에
달라붙는다. 예로부터 '고흥석화' '벌교꼬막'까지 제철에 맛볼수 있다.
주인 아주머니가 미리 석쇠에 가지런히 쟁여둔 삼겹살을 짚불에 화르륵 불을 붙여 순식간에 구워낸다. 순간적으로 타오르는 짚불의
강한 화력 때문에 드문드문 약간씩 탄 삼겹살이 오히려 더욱 고소하다. 석쇠 사이로 기름기가 빠지면서 고기 맛은 더 쫄깃쫄깃해진다.
호남선 기적소리를 들으며 먹는 삼겹살 맛이 일품이다. (061) 453-7778
*찾아가는 길: 무안군에서 호남선이 지나가는 사창역을 찾으면 그 가까이 있다.
의 나주곰탕이 됐다고 한다. 출가한 딸들도 외지에서 곰탕집을 경영하고 있으니, 4대째 곰탕 역사가 이어진다. 식당에 들어가 그냥 ‘탕
하나요!’ 하고 외치자 양지, 사태, 머리곡 등을 푸짐하게 넣어 뚝배기가 넘칠 정도로 양이 많은 곰탕(5000원)이 순식간에 나온다. 언제
가든지 항상 가마솥에 펄펄 끓고 있는 곰탕을 볼 수 있다. 뜨끈뜨끈한 곰탕 국물 위에 계란 지단과 파, 고춧가루를 살짝 얹은 게 시각적
으로도 입맛을 돋운다. (061) 333-4292
*찾아가는 길: 옛 나주군청(현 시의회) 앞에 있다.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푹 삶은 후 체에 걸러서 형체가 보이지 않도록 간다. 그런 다음 푹 끓여 진국으로 먹으면 된다. 국물은 배추우거지를
넣어 매콤하게 끓였다. 발간 국물이 보기에도 얼큰해 보인다. 갯벌에 가면 기다가 뛰다가 하면서 마치 네발 달린 짐승처럼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게 있는데, 바로 짱뚱어다. (061) 462-5637
*찾아가는 길: 목포 영산강 하구둑에서 영암 쪽으로 차로 10분 정도 가면 오른쪽 대로변에 있다.
메뉴만 주욱 읊어봐도 낙지를 조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 수 있다. 세발낙지(한 마리 3500원), 낙지데침(3만원), 낙지다짐 외에도 낙지구이
(1만5000원), 낙지초무침(1만 5000원), 낙지볶음, 낙지즉석전골, 낙지돌판구이, 낙갈(낙지?갈비)대하찜, 낙지산적, 연포탕, 불낙(불고기
낙지)전골, 낙지덮밥, 낙지비빔밥, 낙지죽까지 없는 게 없다. 입에 쩍쩍 들러붙는 싱싱한 놈들을 참 잘도 골라왔다는 생각이 든다. 낙지
외에 일식 사시미도 한다. 가끔씩 새로 개발한 낙지 요리를 먹는 건 호산회관에 가는 즐거움이다. (061) 278-0050
*찾아가는 길: 목포시내 삼호광장 근처에 있다.
으뜸이다. 냉장고 안에는 항상 20~30명은 달라붙어야 먹을 정도로 큰 민어가 몇마리씩 드러누워 있다. 그 큰 민어를 통째로 잡으니
부드러운 맛부터 쫄깃쫄깃한 씹는 맛까지, 몸통에서 꽁지까지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있다. 민어의 다양한 부위와 껍질이 붙어 있는 뱃살까지
함께 나오는 민어회 한 접시가 메인 디쉬다. 여기에 민어껍질, 부레, 양념한 민어뼈 등이 나온다. 회를 다 먹고나면 민어매운탕이 나온다.
다른 회도 있긴 하지만 여기까지 와 민어 외에 달리 무엇을 먹으랴. (061) 243-7311
*찾아가는 길: 목포시 초원관광호텔 바로 앞에 있다.
양념으로 잘 무쳐서 준다. 얇게 포를 뜬 준치회, 각종 야채를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준치회무침이 맛있다. 대접에 밥 한 공기를 엎어 넣고,
준치회무침에 쓱싹 비벼 먹으면 매콤한 준치비빔밥이 된다. 준치는 봄에 나온 걸 급랭시켜 두었다가 녹여가면서 무침으로 쓴다고 한다.
봄철에는 싱싱한 준치를 회로 먹을 수도 있다. 다른 횟감으로는 병어회가 있다. 병어 역시 목포쪽 물이 좋은데, 씹을수록 달콤한 여운이
남는 회다. (061) 244-3708
*찾아가는 길: 목포시내 신안군 교육청 바로 옆에 있다.
갈치를 먹음직스럽게 졸인 갈치조림은 간간하고 매콤한 맛이다. 갈치는 물론 양념이 푹 배어든 무를 베어먹는 맛도 좋다. 바다가 가까운
동네답게 젓갈 맛이 싱싱하다. 해남의 명물 토하젓을 필두로 조개젓, 전어속젓, 황새기젓, 갈치속젓 등 다양한 젓갈을 만날 수 있다. 젓갈만
곁들여도 밥맛이 난다. 백반을 먹듯 편하게 밥을 먹기에 좋은 집이다. (061) 536-3449
*찾아가는 길: 해남 버스터미널에서 약간 내려가면 한국통신 바로 앞에 있다.
청하면 아주머니가 뒷산에서 풀어 기르는 큼지막한 토종닭 한 마리씩 잡아와서 요리를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해 속아 갔던 집이다. 친구의
허풍에 넘어간 셈이지만 남도적이고 토속적인 닭 맛 하나는 최고였다. 닭 한 마리(3만원)를 주문하면 닭 육회를 필두로 닭불고기, 닭찜,
닭죽을 차려내온다. 한 마리만 주문해도 어른 네명 정도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닭이 크다. (061) 535-1003
*찾아가는 길: 해남읍내에서 대흥사 가는 길목에 있다.
밤, 마늘 등 삼계탕에 들어간 내용물들도 하나같이 큼직큼직하다. 삼계탕 뚝배기를 다 비우고 나면 녹두죽이 나온다. 고추장의 고장 순창
답게 우정식당에서도 고추장, 된장을 많이 담가둔다. 투박한 된장과 달콤한 고추장 맛은 일품. 그냥 밥과 고추장만 먹는 것으로도 입맛이
돈다. 한정식(8000원)은 푸짐한 반찬에 더덕, 마늘, 무, 오이 등 장아찌들이 곁들여진다. (063) 653-2627
*찾아가는 길: 순창 버스터미널 대각선 방향에 큰 길가에 있다.
(6만원) 상을 받으면 무려 70여 가지 반찬이 한 상에 올라오는데, 가짓수에 비해 상 크기가 작아 두 겹으로 차곡차곡 포개져 나온다. 반찬을
종류별로 하나씩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지경이니 직접 가서 그 풍성함을 눈으로 느껴보시기 바란다. 자주 온 사람들은 아예 음식이
남을 걸 대비해서 빈 그릇을 갖고 와서 싸간다고 한다. (063) 653-2376
*찾아가는 길: 순창 현대병원 바로 맞은 편 골목 안에 있다.
산채백반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적합할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동원식당의 한정식 상에는 산나물 냄새가 푸르게 묻어난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시원하면서도 쌉싸름하고 향이 강한 더덕 맛에 빠져 다른 반찬은 쳐다보지도 않고 밥 한 그릇을 비웠다. 된장찌개, 생선구이, 돼지
불고기 등 스물댓 가지의 반찬이 펼쳐지는 밥상에 지리산 깊은 골의 맛이 남아 있다. (061) 782-2221
찾아가는 길: 구례 우체국 후문 앞에 있다.
아름다운 압록유원지가 있다. 맑은 강물을 바라보며 먹는 은어회와 참게매운탕 맛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 지금은 거의 다
양식이라 자연산 은어에서 나는 수박향까지 맡을 수는 없지만 깨끗한 섬진강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압록의 은어회다. 은어회로
입맛을 개우고 참게매운탕을 먹는 것도 푸짐하다. 맛있는 참게는 노란 알(실제는 알이 아니라 내장)을 깨물면 뭐라 설명하기 힘든 꽃
같은 향기가 입안 가득 퍼진다. 입맛의 사치다. (061) 362-8343
*찾아가는 길: 곡성에서 구례 쪽으로 가다보면 압록유원지가 나온다. 압록교를 넘자마자 우회전하면 강변에 있다.
그런 종류의 집 중 가장 원조다운 집 중 하나라고 보면 맞다. 갖은 양념을 한 돼지고기를 연탄불에 굽는데, 부엌에서 굽는 냄새가 풍겨오며
배고프게 만든다. 껍질과 비계까지 잘 붙어 있는 돼지고기는 생김새부터가 먹음직스럽다. 불고기 양념은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이다.
남해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리는 바람에 이제는 한적한 마을이 되었고, 손님도 예전같지 않지만 돼지고기 맛과 양념 맛을 보면 충분히
그 내력을 알 수 있다. (061) 362-3133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석곡으로 빠지면 석곡파출소 건너편에 있다.
미꾸라지를 잘 갈아 넣은 국물에 다진 고추와 젬피가루를 넣어서 먹는다. 조심해야 할 점은 고추가 미치도록 맵기 때문에 양 조절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젬피가루도 산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산초보다 훨씬 향과 맛이 강하다. 씹는 맛이 좋은 시래기와 혀에 약간씩
걸리는 추어, 고추와 젬피의 강하고 자극적인 맛, 투가리추어탕은 강한 추어탕 맛의 진수를 보여준다. (061) 742-0862
*찾아가는 길: 풍덕동 당산나무 놀이터 바로 옆에 있다. 주택가 안이므로 찾기가 좀 힘들다. 전화 문의하는 게 편할 듯.
20여 가지의 찬이 나온다. 직접 담가서 1년이상 땅속에 묻어 삭혀 내놓은 석화젓과 토하젓은 감칠맛이 있다.
음식이 대개 매운탕이며 오모가리탕도 유명하다. '오모가리'란 매운탕을 끓이는 뚝배기를 가리키는 이 지방 사투리.
놓을 수 없다. 뚝배기에 밥과 삶은 콩나물을 얹어 신김치와 파를 썰어넣고 갖은 양념과 새우젓, 장조림으로 간하여 끓인 국밥은 서울의
선지국, 동해의 물회와 함께 전주의 으뜸가는 해장국으로 쳐왔다. 전주백화점을 끼고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이 곳은 이른 아침부터
해장을 하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부재료가 들어간다. 질좋은 쌀과 잔뿌리없는 콩나물, 녹두를 원료로하여 만든 황포묵, 찹쌀고추장, 쇠고기 육회, 전주미나리, 묵은 장을
넣어만든 접장, 깨를 바로 짜서 만든 참기름, 은행 등 다양한 재료들을 계절에 맞춰 사용하며 예맛에 가까운 미각을 맛볼 수있다.
생굴, 오징어, 전복, 해삼내장 등 50여가지의 바다해물을 서비스로 제공.
불에 골고루 익힌 장어를 복분자술(산딸기술)과 함께 먹으면 그만이다.
음미하고 싶다면 큼지막하고 네모 나게 썰어서 내주는 생두부(2000원)를 먹는 게 좋다. 두부 맛 하나만큼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
지지 않는다. 얼큰한 순두부찌개백반(4000원)은 쇠고기, 바지락, 파 등을 넣어서 끓였다. 빨간 국물의 양념 맛과 매운 맛이 강하다. 늘
손님이 북적대서 두부가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갓 만들어낸 신선한 두부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집의 장점이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로 들리기에도 좋다. (063) 243-8268
*찾아가는 길: 전주에서 진안가는 국도로 가다보면 화심온천 근처에 있다.
밖에 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왔을 때 주인인 욕쟁이 할머니가 “이놈아! 누가 보면 영락없이
박정희인 줄 알겠다. 그런 김에 이 계란 하나 더 쳐먹어라”했다는 일화가 전설처럼 남아 있다. 콩나물국밥(3000원)은 뚝배기에 펄펄 끓이면
서 내온다. 방심하고 한 숟갈 들었다간 입 천장을 델 정도로 국물이 뜨겁다. 이곳 쇠고기장조림은 장조림 한 개면 밥을 여러술 뜰 수 있을
정도로 짜디짜서 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063) 284-2227
*찾아가는 길: 중앙동 관광호텔 바로 뒤에 있다.
한정식을 꼽는다. 그만큼 한정식은 전주를 대표하는 고급스러운 음식문화의 총체다.
전라회관, 수구정과 더불어 전주 3대 한정식집으로 일컬어지는 백번집은 몇년 전 신축 건물을 지어 더욱 깔끔해졌다. 전주십미로 알려진
황포묵, 모래무지, 콩나물, 미나리는 물론이요 김제평야의 기름진 쌀, 영광 굴비 등 지방 특산물이 다 모여든 듯한 상차림을 뽐낸다. 백번집
이라는 상호에 맞게 전화번호도 100번. 한 상차림에 4인 기준 8만원, 10만원, 12만원 세 종류가 있다. (063) 286-0100
*찾아가는 길: 도청에서 완산교 쪽으로 직진하다 홍삼전시판매장을 끼고 우회전하면 된다.
한 가지는 놋쇠그릇에 비빔밥(7000원)을 담아 온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밥을 한번 비벼 내온다는 점이다. 한번 비벼놓은 밥을
손님이 다시 한번 비벼먹는 셈이다. 성미당회관은 이 방법이 전주식 비빔밥의 원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적당한 온도에서 미리 잘
비빈 밥, 이렇게 먹고 있자면 왠지 아늑한 느낌마저 드는 곳이다. (063) 287-8800
*찾아가는 길: 전주우체국 앞 골목 안에 있다.
전국의 비빔밥집들이 알게 모르게 전주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얘기하면 다른 지역의 비빔밥과 전주비빔밥은
다르다. 그 좋은 예가 새중앙회관의 비빔밥(7000원). 잘 달구어진 새까만 돌솥에 들어간 뜨거운 밥, 그 위에 장식된 고명들은 한 눈에
보기에도 전주에서나 볼 수 있는 색채의 어울림이요, 재료의 다양함이다. 초록색 야채와 노란색 황포묵만으로 벌써 컬러가 바뀐다.
밑반찬 하나에도 색깔에 신경을 쓴 듯하다. 바로 이런 점이 전주비빔밥의 멋이다. (063) 285-8288
*찾아가는 길: 전주우체국 바로 앞에 있다.
인기를 끄는 집이다. 국물에 새우젓과 고추를 살짝 넣어서 먹는다. 고추가 아주 매우니 주의할 것. 국물 안에는 밥과 신김치, 오징어,
콩나물 등이 들어가 있다. 계란은 꼭 두 알씩 나오는데 그냥 먹든, 국물에 풀어서 먹든 먹는 방법은 손님 마음에 달려 있다. 미지근한
국물 맛이 처음에는 밍밍하게 느껴지지만 입맛을 붙이면 먹기 편한 데다 의외로 깊은 맛이 배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년 365일 내내 쉬는
날이 없다. (063) 287-6979
*찾아가는 길: 전주전화국 근처에 있다.
입맛을 동하게 한다. 무에 깊이 스며든 국물 맛과 오랫동안 졸인 민물고기 씹히는 맛이 잘 어울리는 오모가리(뚝배기의 전북 사투리)탕을
필두로 해서 깻국물에 진하게 끓인 토란탕, 많이 삭히지 않은 가오리찜, 달콤한 갈비탕, 전주 명물 황포묵, 토하탕, 수육, 조기구이에
된장찌개….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것 같은 상차림이 한 상 제대로 받는 듯하다. 4인 기본 한상에 10만원. 얼마 전에 옛날 기와집에
서 새로 건물을 지어 이사를 갔다. (063) 288-3033
*찾아가는 길: 전주에서 정혜사라는 절 바로 근처에 있다.
따라서 아무 때나 식사를 주문한다고 해서 밥을 주지는 않는다. 최소한 도착하기 한 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식사 메뉴로는 백반
(5000원)이 있다. 사람이 많으면 밥을 지을 때 굴비와 계란, 황새기젓을 넣고 지어낸다. 황새기젓 냄새가 밥에 배어들어 꼬릿하던 냄새는
구수한 향으로 변하고, 따뜻해진 황새기젓은 입에 놓으면 살살 녹는다. 요즘은 정규 메뉴에서 백반은 사라졌고, 열무된장비빔밥(4000원)
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063) 288-8607
*찾아가는 길: 전주시청에서 향교가 있는 교동을 찾아가면 그 근처에 있다.
괜찮다. 전통적인 모양의 숯불 화로에 숯불을 듬뿍 집어넣고, 양념에 재어둔 불고기를 석쇠에 굽는다. 불고기는 양념이 진하게 구석구석
스며들었다. 간장 맛이 푹 배어들어 있고, 다진 마늘과 파도 적절한 맛을 낸다. 고기 맛, 양념 맛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건 숯불의 맛이다.
역시 숯불은 고기를 굽는 데 있어 최상의 양념임을 입증해준다. 꼴뚜기와 바지락 등 젓갈들도 입맛을 당기게 한다. (063) 625-2294
*찾아가는 길: 남원역에서 광한루로 가다보면 중앙교회 바로 옆에 있다.
4만5000원)는 장수산 곱돌냄비 위에 미꾸라지를 몸통이 허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푹 쪄서 내온다. 미꾸라지에서 배어나온 기름기와
매끄러운 감촉이 입 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시래기와 토란대를 넣은 추어탕(6000원)도 좋다. 깨끗 담백한 맛이다. 국물이
은근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063) 625-2443
*찾아가는 길: 광한루에서 곡성 쪽으로 가다보면 남원 MBC 바로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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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주요 맛집 정보입니다.. 혹 가실일 있으시면 참고해보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