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텔레비를 틀었는데, 마침 우결이 했다.
무심코 돌리려고 하는데, 낯익은 장소가 나왔다.
바로 봉주르.
팔당댐 근처에 자리한 봉주르는 맛집 아닌 맛집이다.
맛은 별로 없는데 사람들이 징그럽게 온다.
처음에는 고구마나 감자 같은 것 가져오면 장작불에 구워주더니
제작년인가부터는 아예 군고구마 장사를 하는 업주어르신.
그래도, 차창 밖 지나가는 기차를 보며 식사하는
낭만적인 분위기만큼은 밥 맛을 가릴만큼 최고다.
그리고 후식으로 투박한 머그컵에 나오는 커피의 맛은
그저 그렇던 밥 맛을 위로하듯 진한 향을 풍기며 용서하게 한다.
양평은 밥집, 까페 천국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니, 숨은 맛집 찾으려는 것 보다
그냥 유명한데 찾아가는 게 더 나을 듯.
(숨은 커피집을 찾으려고 들어간 까페에서 1,6900원짜리 라떼 먹은 경험.
금송아지젖으로 우유를 짜 만들었나, 왜이렇게 비싼지.. 억울해죽을뻔함.)
양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두물머리 나루터.
사진멤버들과 함께 양평 투어를 하기로 하고 새벽부터 모여
너나할것 없이 처음 목적지로 찍은 곳이다.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장소이기도 한 이 곳은,
상징처럼 돼버린 400년도 더 된 나무(아,, 이름이;;)가 있고,
나룻배 한척이 운치있게 떠다니고,
옆에는 연꽃 밭이라고 해도 될만큼 넓은 면적의 연잎들이 있다.
두세시간 침묵으로 사진만 찍었던 기억이 난다.
강줄기를 따라 연꽃을 찍다보니 너무 더워서(한여름에 갔다.)
시원한 곳을 찾아갔다.
수상스키장이 한눈에 보이는 양평의 어느 초등학교.
서늘한 그늘에서 망원렌즈로 몰카도 찍고 놀다가
초등학생 아이를 만났는데,
방학인데 학교를 나오는게 이상해서 물었더니,
학교에서 방학중 특기활동으로 골프를 친다고 한다.
아,,,
밖엔 할말이 없어 돌려보내고, 허브나라로 향했다.
덕촌리에 있는 풀향기허브나라는 허브와 야생화로 가득한 화원이다..
야외 정원과 정자가 있어 경치를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허브향도 좋고 차 향도 좋고,
주위에 펜션도 많은데 정말 당일치기 투어가 아쉬울 뿐이다.
바쁜데 여행이 하고 싶은 분이라면
꽤 실속있는 양평, 추천한다.
정말 주옥같은 사진을 많이 건졌으나,
노트북에 저장해놓고 노트북을 떨어트렸다.
파티션을 두개로 나눠놨는데, 사진파일이 있는 파티션만
홀랑 날라갔다.
이백일은 운것 같다....
저 사진은 어느 찻집인데
이름이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자동차_ 서울→6번 국도→구리→양평 <서울서 1시간 소요>
고속버스*시외버스_
서울→양평 상봉터미널에서 매일 30여 회(06:00~21:10) 운행. 50분 소요, 요금 3,900원.
서울→양평→용문사 동서울터미널에서 매일 2회(08:40, 14:40), 상봉터미널에서 매일 2회(09:20, 13:20) 운행. 1시간30분 소요, 요금 5,700원.
서울→양동 상봉터미널에서 매일 2회(07:30, 18:20) 운행. 1시간50분 소요, 요금 7,400원.
*양평 시외버스터미널 031-772-2341~3, 용문버스터미널 : 031-773-3100
열차_
청량리역→양평역 새마을호 4회(08:25, 09:00, 16:00, 17:00), 무궁화호 17회(06:25~23:30) 운행. 새마을호 45분 소요, 요금 6,700원. 무궁화호 50분 소요, 요금 2,900원.
첫댓글 양평...좋죠^^
기회되면 정모로 한번 모여야겠는걸요 ^^ㅋ
큰집이 양평인데 ㅎㅎ 나머지 사진들이 궁금해요 ㅜㅜ
만육천구백원짜리라떼라....ㅎㄷㄷ
비가왔나봐요~ 사진에서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보여요 ㅎㅎ
양평의 봉쥬르~~ 알아요^^ 저두 몇번 가봤는데 ㅋㅋ 정말 음식이 뛰어나게 맛있다~라고 생각이 들진 않아요;;;정말 분위기^^* 두물머리도 멋진 풍경을 즐기러 가볼만한 곳~* 날라간 사진에 대한 아픔을 어찌 달래주어야 할지 ^^ 토닥토닥~
양평 !!!! 아아아아아아 돈과 시간이 있따면 ㅋㅋ
봉쥬르는 연인들은 거의 가보는것 같아요 ㅋ 음식은 그닥~ 그래도 좋은사람과 함께라면 좋겠죠~ ^^
아유.. 사진 잃어버리면 정말 힘든데.. ㅠㅠ 저도 전에 사진 폴더 한번 다 날려가지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으아. 양평에서 고기구워먹고싶다.....
저도급가고싶어지네요ㅜㅜ.....
서울에서 춘천까지 전철 생긴데요~^^양평도 갈수있고 춘천까지 갈수 있어서 참 좋네요~^^요즘 너무 편리해 졌어요~^^
진짜인가요? 생기려면 한참 걸리긴 할텐데.. 하핫
네~그렇다네요~^^ 2010년 내년...???정확히는 모르겠어요~ㅋㅋㅋ
커피가 엄청 비싸네요 ㅎㅎ
떠나고 싶당~!!!!!
신선해 보이는구나 ~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ㅠㅠ 시간이 없네..
푸른잎사귀ㅋㅋ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싶을 떄도 좋겠어요 ㅋㅋ
양평...2년을 군생활한곳...ㅜ.ㅜ
양평...2년을 군생활한곳...ㅜ.ㅜ
전철개통 되면 혼자 캐논이 들고 여행 갔다 와야겠어요..ㅋㅋㅋㅋ...ㅠㅠㅠㅠ 50mm 랜즈 고장 났는데 ㅠㅠㅠㅜㅜㅜ수리맞겨 나야겠어요 ㅋㅋ
와~~ 좋은정보 많이 아시네요 ^^ 혹시라도 여행가려면 향님에게 문의해야겠어요 ㅋㅋㅋ
아..ㅋㅋㅋ 글로라도 여행하는 기분이 드네요..ㅋㅋ
두물머리 밤에 가면 무서워여 ㅋㅋ
두물머리 바람쐬고 오기 좋더라고요 ^^
봉쥬르가 내가 아는 봉쥬르일까요?ㅋㅋㅋㅋㅋ난..16,900원짜리 라떼는 못먹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