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편지 내용
아버님, 어머님께 인사올립니다.
처음뵙고 인사를 드리던 떨림이 이제는 한해를 채워가면서 처음 뵈었을 때의 어려움보다는
조금은 편안함과 든든함으로 자리잡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짧게나마 부모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오빠로 인해서 저는 참 소중한 것을 얻었습니다.
말씀은 많이 안하시지만, 정 많으시고 자상하신 아버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시고 뵐 때마다 하나라도 더 챙겨 주시려고 하시는 고마우신 어머님...
항상 잘해주시고, 많이 신경써 주시는 누님들과 도련님...
앞으로 이렇게 좋은 분들과 가족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게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족한 저를 딸처럼 받아 주시고,
한결같이 사랑해 주셨는데 저는 그 동안 드린게 없어서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철 없는 저이지만 아버님, 어머님 마음에 드는 정말 사랑스런 며느리, 딸 같은 며느리 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세요.
오빠를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명한 아내,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겠습니다.
저희 둘 언제나 서로 존중하면서 한결같이 성실하고 예쁘게 살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께서도 저희가 오래오래 효도할 수 있도록 건강하세요.
예비며느리
ㅇㅇㅇ 올림
친정어머님께서 보내는 편지내용
사부인님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처음 상견례하려고 두 분을 뵈올때는 아드님 ㅇㅇ군과 저희 딸 ㅇㅇ가 결혼 할 날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도 빨리 흘러 이제 40여일 후면 두 집안의 대사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ㅇㅇ를 친 딸처럼 예뻐해주시고, 조언도 자주 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제 입장에서 볼 때 늘 천방지축인 ㅇㅇ가 부족하기 한이 없고,
철이 없는 아이인데도 이렇게 ㅇㅇ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또한 믿음직스럽고 훌륭한 ㅇㅇ군을 ㅇㅇ와 한 평생 함께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결혼에 앞서 약소하지만 저희가 준비한 예단을 보내드립니다.
부족하게 장만하여 송구스럽지만 사부인의 넓으신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이해해 주신다면
크나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아드님을 훌륭하게 키워주신 기원군을 저희 사위로 허락해 주신 것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고 저의 아들처럼 생각 하겠습니다.
예단을 드리면서 실례인지 모르지만 저의 짧은 소견을 두서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사부인 가정에 항상 행복이 충만 하시길 바랍니다
-ㅇㅇ 엄마
ㅇㅇㅇ 올림 parent.ContentViewer.parseScript('b_13389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