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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을 사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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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전통의 손맛 떡 스크랩 대추고 (떡케이크 만들기 준비단계 1)
공덕심 추천 0 조회 380 10.06.02 12: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빵'은 좋아하나 달달한 '빵케이크'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우리 가족들..

언니들과 내가 어렸을때는 가족 생일 때 '케이크'를 사면 참 좋아라하며 잘 먹었었는데

나이가 들어갈 수록 먹고 남은 케이크의 양이 많아지고,

그 남은 케이크가 냉장고 안에서 하염없이 처박혀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최근에는 처치하는 기분으로 남은 케이크를 억지로 먹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그래서 작년부터인가 가족 생일때면 내가 직접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오븐이 없는 관계로..) 밥솥에 우리가족들 입맛에 맞게 달지않은 '스폰지 케이크'를 만들었고,

'떡'을 좋아하는 작은언니의 생일 때 처음 '떡케이크'를 만든 후

'떡케이크'의 매력에 완전 꽂혀서 그 이후로 가족 생일엔 매번 '떡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제일 처음 만들었던건 '떡케이크'의 가장 기본이라고 말하는 '단호박 떡케이크' 였고,

그 다음엔 집에 복분자 엑기스가 있어서 '복분자 떡케이크'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때는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내가 직접 만든 '떡케이크'라는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는..--ㅎ

 

그리하여 이번 아빠 생신을 위한 세번째 '떡케이크'는 

거의 한달전부터 고민하여 어른들이 좋아한다는 '대추 떡케이크'로 결정..!!   

틈날때마다 수많은 블로거들의 '대추 떡케이크' 레시피를 살펴보고 종합하여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재료 준비부터 완성까지 머릿속으로 수없이 반복하며 궁금한게 생각날때마다 바로 또 검색하고,,

이렇게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며 이론적으로 '대추 떡케이크' 완벽하게 접수~ㅎㅎ 

 드디어 오늘, 아빠 생신을 위한 '대추 떡케이크' 만들기에 돌입했다..!!

 

우선, 본격적으로 '대추 떡케이크'를 만들기에 앞서

'대추 떡케이크'에 없어서는 안될, '대추 떡케이크'의 꽃!! '대추고'를 만들었다.

'대추고'는 대추살을 푹 고아서 설탕넣고 졸인것으로 쉽게 말하면 '대추쨈' 정도가 되겠다.

쌀가루에 물주기를 할 때 물대신 '대추고'를 이용하면

떡케이크에 대추향이 물씬 풍겨 아주아주 맛있는 '대추 떡케이크'가 된다고..

요즘같은 추운 겨울엔 많이 만들어 두고 매일 뜨거운 물에 타서 '대추차'로 마시면 감기예방에 좋고,

이외에도 '양갱'을 만들 때 넣어도 되고, 그냥 쨈처럼 빵에 발라 먹어도 좋다고 한다.

의외로 쓰임이 다양한 '대추고', 이제 그만 만들어 볼까나?ㅎㅎ

 

 

 재료

 

대추, 그리고 물 적당량.

 

(보통은 '대추고'를 만들 때 대추를 냄비에 끓인 후, 설탕을 넣어서 졸이는데

그 방법대로 하려면 대추, 물, 설탕을 비율에 맞게 계량해야 하지만

난 대추를 슬로우쿠커에 고아서 설탕없이 졸일거라 계량할 필요가 없었다는..) 

 

 

 

 

먼저, 대추를 준비한다.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대추를 2시간 정도 담가뒀다.

 

 

 

 

물에 식초 몇방울 타서 담가둬도 되고, 영 찝찝하면 칫솔같은 걸로 닦아줘도 된다.

전에 TV에서 실험한걸 봤는데 야채, 과일의 농약이나 먼지 제거에는 물에 담가뒀다가 씻는게 최고..b

또 대추는 주름이 많은데 그 사이에 의외로 먼지가 많이 끼어있다고..

그래서 그냥 베이킹소다 탄 물에 오랫동안 푹~ 담가두었다.

 

 

 

 

담가두었던 대추는 여러번 깨끗이 헹군 후 물기를 뺀다.

 

 

 

 

대추를 돌려깍기하여 살을 발라내고,

 

 

 

 

이렇게 씨는 따로 모아둔다.

 

 

 

 

발라낸 대추씨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푹~ 끓인다.

 

 

 

 

씨만 넣고 끓였는데도 대추물이 진하게 우러났다.

맛을 조금 봤는데 달달하더라는..ㅎㅎ

 

 

 

 

굵은 체를 받쳐 진한 대추물을 내리고,

 

 

 

 

뜨거우니까 고무장갑을 끼고 대추씨를 막 비벼서 대추씨에 붙은 살까지 다 내린다.

푹 끓였기 때문에 살짝만 비벼도 살은 다 떨어지고 씨만 남는다는..

 

 

 

 

체 밑으로 내려진 대추씨 끓인 물.

씨만 끓여도 이렇게 진한 물이 나오니 대추씨 절대 버리면 안되요~~

 

 

 

 

슬로우쿠커에 씨 발라낸 대추살을 넣고,

 

 

 

 

대추씨 끓여 체에 내린 진한 대추씨 물을 넣고 푹~ 고아준다.

 

 

 

 

6시간 정도 고아진 후 퉁퉁 불어 주름이 거의 없어진 대추들..

 

 

 

 

그 이후 밤새 푹~ 고아 흐물흐물 형체를 거의 잃어버린 대추들..

 

 

 

 

푹~ 고아진 대추를 어느정도 식힌 후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아준다.

 

 

 

 

곱게 잘 갈린 대추.

 

 

 

 

곱게 간 대추를 고운체에 걸러준다.

고운체에 하다보니 이 과정이 의외로 많이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는..

 

 

 

 

요렇게까지 걸러진 후 더 이상 진전이 없어서 버릴까 하다가 그냥 버리기엔 아깝길래

 

 

 

 

안걸러지고 남은거에 물을 넣고 고루 섞어서

 

 

 

 

다시 한번 체에 걸러줬다.

 

 

 

 

그리고 왠만큼 걸러진것 같으면 손으로 꽉 짜서 물까지 걸러주면

이렇게 마른 대추껍질 찌거기만 남게된다.

 

 

 

 

그 밑에는 요렇게 고운 대추앙금이 남았다.

가장 고운체에 걸러줬더니 정말 완전 고운 대추앙금이..^^

 

 

 

 

걸러진 대추앙금을 냄비에 넣고 졸여주는데

설탕을 넣은 대추고를 만들거라면 이 때 설탕을 넣고 졸여준다.

 

 

 

 

밑이 늘러붙지 않게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졸이는데

이 앙금이 끓기 시작하면 공기방울 같은게 터지면서 사방으로 튀기때문에

고무장갑이나 주방장갑을 꼭!!끼고 저어줘야 함.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졸여주면 완성!!

다른 용도로 쓸거라던가, 특별히 진한 '대추고'를 원하는것도 아니고,

떡케이크 물주기할때 물 대신 넣을거라 이 정도면 될듯하여 난 여기서 stop~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처음 만들어본건데 나름 만족스러운 '대추고'를 만든것 같당~

그런데 떡케이크에 쓸 양에 비해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조금 난감해하고 있는데

엄마께서 조금 드셔보시더니 맛있다며 남은건 조금씩 잡수시겠다고..ㅎㅎ

 

요 '대추고'로 만들 '대추 떡케이크'가 넘 기대된다~

오늘 만든 '대추고'만큼 만족스러운 '대추 떡케이크'를 만들어야할텐뎅,,

'대추고'로 만든 '대추 떡케이크',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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