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3 목요일
오늘은 참으로 바쁘고도 바쁜 날이다.(*진짜 힘들었음)
그것은 둘째치고 버스를 정말 많고도 많이 탔다.
처음에 2조 길잡이가 새마을금고와 보건지소까지 찾아가면서까지 왕인박사유적지를 찾아갔다.
기록장도 잘하고 모둠장 그리고 길잡이가 모두 잘했는데 평가는 정말로 못 받았다. 우리 모둠 모두 속상하였을것이다.
그러나 그 원인을 알고 고쳐야하는데......원인은 잘못을 고쳐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오직 우리는 잘하자는 생각으로 미션 임무를 수행하였다.
나는 버스에 타자마자 비용 쓴것을 적고 길잡이는 지나가는 사람들 보고 캐묻고 기록장은 사진이나 설명 모두 다 찍고 내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모두 다 사력을 다해 미션을 풀고 있고 국토체험이 헛되질 않기 위하여 기록장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둠장 누나도 자신보다 팀원들을 더 챙기는 것 같고 친절하게 해주고 나현이란 친구도 좋았다.
우리는 팀워크도 잘되고 각자 열심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데 도대체 우리의 걱정거리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일은 우리 2조의 완벽한 특수전법을 쓰면 금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을 것이다!!
2008. 1. 4 금요일
역사체험 3일째가 되는 날이다.
오늘은 대흥사 다시말해 절에서부터 시작해서 시간에 딱딱 맞춰야 해서 5:30에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일지함을 향해 등산을 하였다.
처음에는 춥고 더웠지만 갈수록 더워져서 옷을 자꾸 벗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리가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싫증을 냈는데 마침 정상에 올라보니까 기분이 너무나도 상쾌하고 자연의 냄새가 풍겨왔다.
일지암에는 초의선사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돌을 물 위에 세워놓고 집을 짓고 거기에서 차도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배경도 좋고 나도 그곳에서 차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절로 들었다.
우리는 오늘 복이 진짜 많았다.
대흥사에서 내려올 때 선생님 덕에 차를 같이 얻어타고 시외버스터미널까지 편하게 갔다.
강진으로 가서 바로 고려 청자 도요지로 갔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해 살림꾼이 지갑을 꺼내는데 지갑이 실종되어 우리는 모두 놀랐다. 모둠장 해진이 누나와 살림꾼 김나현이 두번이나 왔다갔다 하며 찾다가 우리가 탔던 버스가 돌아오길래 올라가보니 그 뒷자리에 있어서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천재같다.
만약 그것을 찾지 못했더라면 우리의 꿈인 샤브샤브를 먹지 못했을 것이다.
김나현이한테 내가 너무 뭐라 그런 것 같다. 같이 위로해주고 싶은데 돈 때문에 전혀 그런 맘이 들지 않는다.
오늘의 빅 사건은 지갑행방불명!!!!
내일 돈을 잃어버리더라도 잃어버린 사람한테 짜증내지 말자!!
2008. 1. 5. 토요일
오늘 06:30에 오덕만선생님께서 기상하는소리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씻고 옷 갈아입고 아침을 먹은 후 다산초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한발 한발씩 가는데 어제보다 더 길게 느껴지며
'조금 쉬어서 가면 좋겠다.'
하자는 생각보다 쉬자는 생각이 훨씬 많았지만 내가 길잡이라 모둠전체가 다 쉬게 되니까 준모의 악마를 이기고 정상에 도착했다.
어제 시간이 없어서 너무 조사를 부실하게 해 오늘 열심히 공부를 했다.
다산초당의 오경은 약천, 연지석가산, 정석, 다조, 천일각이다. 이것을 머리에 저장시키고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을 기억했다.
1762년에 태어나 정조가 가장 좋아하는 학자가 되고 정조가 죽고 노론세력과 정순왕후에 의해 1818년 유배되어 18년동안 유배생활을 했다. 1836년에 생애를 마감하던 것을 정리하며 백련사로 발걸음을 다시 되돌렸다. 길잡이인 내가 길을 다시 안내했는데 여자들의 수다때문에 늦게 도착했다.
백련사의 유래를 조사하고 모둠사진을 멋있고 찍고나서 버스를 타고 강진터미널로 갔다.
벌교가는 표를 끊고 버스를 탔다.
벌교에서 유명한 특산물인 꼬막을 먹으라고 하셨는데 다른 모둠은 다 먹었는데 우리는 백반을 먹어 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내일은 살림꾼이다.
지갑 잃어버리지 말고 펑펑쓰지 말고 알맞게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