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탐방 기사
날씨가 무더운 6월 6일 아침 8시 30분경 경신여고 편집부 1,2학년 학생들은 ‘슬로우 시티’ 라고 불리는 전주에 위치한 한옥마을로 떠났습니다. 오전 열시 쯤 전주에 도착한 편집부 학생들은 도착했다는 기쁨도 잠시, 많은 사람들이 있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한옥마을 입구를 지나 처음 도착한 곳은 유명한 경기전이었습니다.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보관하기 위해 세운 정전을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이 있는 곳입니다. 경기전의 태조어진은 보물 931호로서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 영정이라고 합니다. 키가 크고, 몸이 곧바르며, 귀가 아주 큰 태조의 모습이 그림에 담겨져 있습니다. 어진 박물관에서는 세종, 헌종, 영조, 정조, 고종, 순종의 어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선 왕조 실록이 편찬되는 과정, 태조실록,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 광해군 일기, 인조실록 등 조선왕조실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경기전의 부속건물에서 투호 체험, 전통 방아 찧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로 봤을 때와는 다르게 넓지 않아 자연과 함께 조용하고 천천히 옛 건축물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전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명소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던 전동성당을 갔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전동성당은 아쉽게도 관람 당시 성당 안을 들어갈 수 없어 멀리서나마 보아야 했지만 성당내부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실내 관람이 가능하며 미사도 매주 하므로 미사를 드리고 싶으면 미사시간에 맞춰 방문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혼잡했던 전동성당을 지나 조용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오목대로 향했습니다. 오목대는 경기전에서 약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언덕 위에 있는 정자로, 오목대에 올라가면 한옥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오목대는 고려 말기, 이성계 장군이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던 길에 승전 잔치를 벌인 곳이며 조선왕조 개국 후에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목대는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어 지친 관광객들이 잠깐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고, 이른 아침 산책을 하는 전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목대와 벽화마을로 이어지는 육교, ‘시나브로 길’을 지나 자만벽화마을로 갔습니다.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 좁지만, 골목골목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 많았습니다. 또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예쁜 카페들이 있어 전주만의 독특한 먹을거리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점심 먹으러 ‘가인 막걸리’로 향하는 도중 600년 은행나무를 보았습니다. 전주 향교와 풍남동 길목에 서있으며, 벌레가 슬지 않는 나무로 관직에 진출할 유생들이 부정에 물들지 말라는 뜻에서 향교에 심었다고 합니다. 나무 아래서 심호흡을 5번하면 나무의 정기를 받게 된다 하여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주에 가서 꼭 한 번 찾아가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가인 막걸리’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전통 있는 식당이어서 어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만 나올 줄 알았지만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푸짐한 음식들이 나와 편집부 단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음식 중에 번데기와 홍어가 있었는데 단장 언니의 제안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번데기 한 숟가락과 홍어 먹기! 번데기 게임과 홍어 게임에서 걸린 사람이 직속 선후배 사이라서 우연이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담당 선생님의 제안으로 전통한지원을 방문했습니다. 전통한지원은 전통 한지 제조 기법이 오롯이 재현되어 천년 정신이 담긴 순수 우리 한지만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근접한 거리에서 직접 한지를 만드는 법을 보며 우리의 전통 종이 한지를 새롭고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고, 또한 한지로 만든 공예품들을 볼 수 있어 한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통한지원 옆에 위치해 있는 술 박물관도 방문했습니다. ‘단술 빚기’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천연 발효제인 누룩과 찹쌀 물을 넣어 단술을 직접 빚어보고 발효되는 과정까지 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모주거르기, 탁본체험, 향음 주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마련해 놓아 전통술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유명한 빵집 ‘풍년제과’를 들렀습니다. 풍년제과에서 제일 유명한 빵은 초코파이로, 편집부원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 30분 쯤 줄을 서서 다들 손에 풍년제과의 마크가 새겨져 있는 종이봉투를 들고 나오며 전주에서의 하루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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