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용천북1_용당고개_san ai_160402.gpx
산행일시 : 2016년 4월 2일 토요일 맑음, 미세먼지 나쁨, 영상 12도 ~ 15도
산행코스 : 진태고개 - 시명산 - 불광산 - 대운산 - 상대봉 - 용당고개
동 행 인 : 산악랜드 35인
지맥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아직 주요 지맥도 답사하지 못했으나 지맥의 수는 점점 늘어만 간다. 어쨋든 용천북지맥은 낙동정맥이 천성산에서 잠깐 부산으로 가지를 쳐 나가는 용천지맥 용천산 아래 488.7봉 아래 분기점부터 회야강을 이루며 대운산, 배읍봉, 화정산을 거쳐 남창천과 회야강의 합수점에서 마치는 35.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그 중에서 오늘은 진태고개에서 분기점에 올라 골프장 사이로 가면서 시명산, 불광산, 대운산, 상대봉을 거쳐 용당고개로 내려오는 15.3km의 산길을 가게 된다. 거기에 대운산제2봉 1.2km, 골프장 우회로 1.5km, 불광산 왕복 0.1km를 포함하여 18.1km를 걷게 된다.
미세먼지가 분위기를 잡아주는 완연한 봄날씨이다. 한식이 가까와지며 차량이 고속도로에 즐비하다. 그래서 12시가 넘어서야 산행이 시작되는데 다행히 부산추모공원에서 지맥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곳까지 차량이 받쳐준다. 282.2 삼각점봉 아래에서 시작하여 분기점을 지나며 동부산골프장을 향하여 내려간다. 도중에 399.9m 봉을 지나는데 10cm를 더 높여 400m로 해주면 안될까하는 생각도 한다.
골프장에 접근하는데 의외로 울타리가 열려있다. 그리고 사슴목장에서 사슴들이 뛰어다닌다. 골퍼들이 너무 진지하게 퍼트를 하고 있어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병산재로 내려가기로 한다. 길이 좋아서 아주 쉽게 내려가는데 다시 포장도로를 오르려니 조금 단조로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단지 벚꽃이 길가에 만개해 있어 꽃들의 위로를 받을 뿐이다. 골프장 우측으로 이어지는 지맥 아래로 가면서 언제 지맥에 붙을까 궁리만하다가 계곡을 건너며 찬스를 써서 올라붙이고자 하는데 동부산골프장의 힐코스 4번홀에 올라게 된다. 당황하면서 다시 산길로 가려했으나 그대로 4번홀을 돌아가는데 골퍼들이 공을 치지 못하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렇게 4번홀을 돌아서 널밭제로 들어서는데 선두의 리본이 보인다. 산악회 멤버들은 모두 골프장을 통과한 것이 확실시되어 우회하느라 쳐지게 되었다. 해운대골프장을 우측에 두고서 투구봉에 이르니 중간정도를 따라 붙었나 싶다. 골프장 우회로 인한 심리적인 지루함과 피로함으로 시명산, 불광산을 거쳐 대운산을 향해 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대운산을 오르는 길은 계단형 오름길이라서 몇개의 작은 언덕을 오르고 쉬는 것을 반복해야 정상이 나왔다. 대운산에서의 조망은 미세먼지로 형편없다. 단지 상대봉과 제2봉만이 보일 뿐이다.
대운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나무데크로 훌륭하게 꾸며놓았다. 그러니 제2봉 갈림길에서 왕복하지 않을 수 없다. 제2봉 바로 아래서 선두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제2봉에 오르니 커다란 정상석이 위치를 확실히 잡고 버티고 서 있다. 제2봉에서 갈림길로 복귀하니 어느 분이 철쭉축제장의 무대 위에서 개2마리와 야영을 하면서 술을 권한다. 그저 사양하고 상대봉을 거쳐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가끔 알바를 유도하는 것처럼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곳들이 많다.
트랙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휴양림 고개를 지나 용당고개로 내려선다. 고개로 이르는 길에 벚꽃이 한창이다. 휴양림 고개에서 용당고개까지는 지루하다는 느낌까지 들었지만 화창한 봄날의 용천북지맥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주의할 지점>
- 동부산골프장 : 우회하면 1.5km를 돌아가고 병산재로 내려가서 포장도로가 끝나면 우회등로가 확실치 않음
가급적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임
우회로를 이용한다면 법화사갈림길을 지나서 골프장 4번홀 우측으로 절밭제 부근 지맥길로 접근함
- 불광산 : 정상석을 보기 위해서 50m 왕복함
- 운대산제2봉 왕복 : 길이 좋으므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왕복하는 것이 좋음
- 휴양림 고개 : 상대봉에서 내려오면서 방향전환이 되는 트랙에 주의하여야 함.
<주요 지점 진행 내용>
12:02 진태고개 부산추모공원 우측 상단부에서 담을 넘어서 출발한다. 282.2 삼각점봉 아래에서 분기점으로 올라간다.
12:20 488.7봉 분기점, 분기점에서 용천북지맥 방향으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나무가지로 막아놓은 것을 용천산 방향으로 옮겨놓는다.
12:32 399.9봉, 부드러운 솔밭길을 걸으며 복사꽃을 감상한다. 좌측 골프장에서 티샷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12:39 동부산CC, 사슴목장에서 사슴들이 갑작스런 산객 출현에 놀라 뛰논다.
골프장에서 파퍼팅하는 이들에게 방해를 끼칠까봐 병산마을로 내려가 우회하기로 한다.
12:48 병산재, 병산마을에서 법화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걷는다. 벚꽃 내음새가 진하게 퍼진다.
좌측 골프장으로 흐르는 지맥길을 바라보며 어디로 올라갈까 가늠해본다.
13:00 하어령, 지도상의 하어령 아래에서 법화사가는 길에서 임도로 들어선다.
계곡을 건너게 되어 조금 심란하다. 지맥길로 올라가고 싶으나 경사가 만만치 않다.
13:10 널밭재, 지맥길로 접근하기 위하여 널밭재 아래에서 치고 오르기로 한다.
그런데 동부산골프장 Hill 코스 5번홀 그린에 닿는다.
바로 오르면 널밭재일텐데 조금 망설이다가 휘어진 땅콩처럼 생긴 4번홀을 가로질러서,
그러니까 지맥의 반대방향으로 우회해서 지맥길로 가기로 한다.
골퍼들이 공에 맞는다고 빨리 필드에서 나가라고 아우성이다. 재빨리 카드길로 나가서
카트가 세워져 있는 지맥기로 접근한다.
저들에게는 우리가 산에서 보는 멧돼지로 보일 것이겠지
13:22 우회로와 만나는 동부산CC 정상에 닿는다.
널밭제 아래에서 올라오면 500m를 단축하는 건데 골프장4번홀을 가로질러 오느라 여러가지로 민폐가 크다
13:37 해운대CC, 이제 좌우로 골프장을 끼고 가본다. 이렇게 골프장을 거느리고 폼새나게 가는 것도 오랜만이다.
홀마다 부지런한 손놀림이 보인다. 대운산까지 이르는 지맥길과 우측 해운대CC 뒤로 삼각분맥이 뻗어간다.
13:51 상어령갈림길, 골프장을 우회하느라 대열에서 벗어나있었는데 중간정도를 부지런히 따라붙었다.
13:54 투구봉, 562.5봉, 오늘 이름있는 첫 봉우리, 암봉을 오른다.두 골프장이 훤하게 보이고 대운산도 뚜렷해진다.
안부를 지나서 시명산으로 오른다.
14:21 660봉
14:23 시명산, 675.6봉, 삼각점, 정상석
14:30 불광산, 676m, 정상석, 삼각산과 불광산을 이어주는 분맥이 용골산을 거쳐 간절곶까지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50m를 왕복해야 정상석을 만날 수 있다.
불광산을 내려왔다 오르면 좌측으로 양산시이고 그 뒤로 천성산을 중심으로 낙동정맥이 흘러간다.
15:06 대운산, 742.6봉, 삼각점이 전망대로 쓰이는 나무데트 사이에 숨어 있다. 조망 포인트이지만 미세먼지로 뵈는 게 시원챦다.
15:09 헬기장을 지나서 직진으로 내려간다.
15:22 대운산제2봉과 상대봉의 갈림길에서 대운산 제2봉을 다녀온다. 1.2km 왕복에 18분 소요되었다.
15:31 대운산제2봉, 665.9봉, 커다란 정상석, 전망대가 정상에 있음
15:40 갈림길 복귀, 철쭉축제장으로서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동해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15:42 상대봉, 667.4봉, 맨발님의 산행기념으로 정상석으로 세워놓았다.
17분간 내려가다가 휴양림 고개에 거의 다다랐을 때에 내려가는 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을 하면서
몇분이 잘못 갔다가 되돌아 온다.
16:02 휴양림 고개, 고개로 내려와 좌측들머리로 계속 직진한다.
16:07 282.6봉, 휴양림에서 신나는 음악이 들려온다.
16:25 용당고개, 양산시 용당마을과 울산시 내광마을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동쪽(우측)에 주차 공간이 있다
부산추모공원 우측 꼭대기 부근에서 버스에 내려 울타리를 건너 지맥길을 시작한다.
갈림길을 만나서 분기점을 향해 오른다.
용천북지맥 분기점
진달래와 복사꽃이 피어있는 봄날의 지맥길을 마음껏 음미하고 지나간다.
399.9봉
동부산골프장, 밸리코스 5번홀을 만난다. 사슴목장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간다. 여기서 직접 골프장 카트길을 이용해서 간다면 짧고 좋은 길로 갈 수 있다. 골프장의 벚나무가 만개해 있다.
사슴목장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얀 사슴....
골프장을 우회해서 내려온 병산재,부산 기장 병산마을에서 법화사로 가는 도로를 700m 따라가다가 좌측 임도를 100m 가면 계곡을 건너게 되는데 이 쯤에서 좌측 지맥길로 붙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회로가 뚜렷하지 않다.
좌측 지맥길을 골프장에 내어주고 벚꽃 우회로를 즐긴다.
법화사
널밭제 아래에서 지맥기로 접근한다.
동부산CC 힐코스 4번홀 홀컵으로 올라와서 골퍼들을 놀라게 한 뒤에 계속 홀컵을 향해 볼을 날리던 골퍼를 또 놀라게 하고 4번홀 티샷지점에 있는 지맥길로 접근한다. 바로 한밭제 부근 지맥길로 올라야 했다.
전동카트가 세워져 있는 지맥길 좌측으로 올라가면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가 시작되는 지맥길이다.
무단 횡단한 힐코스 4번홀, 300m 4타 기준홀을 돌아나왔으니 여기서 500m 추가 주행을 사서 한다.
숲으로 이어지는 벚꽃길
또 다른 골프장, 해운대CC
진행방향의 투구봉, 시명산, 불광산, 대운산
해운대CC 동쪽으로 내려가는 상어령 갈림길
해운대CC
시명산과 불광산
투구봉, 암봉으로 올라가던지 우회해서 돌아보아야 한다.
투구봉에서 시명산으로 오르기 위한 안부
갈림길마다 리본이 제각각 나부끼므로 지맥 짚기를 신경써야 한다.
이정표에 불광산 표시만 있다.
장안사 갈림길
통신탑을 지나고
시명산, 675.6봉,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다.
불광산 갈림길에서 불광산 왕복
삼각분맥 방향으로 불광산 0.1km 왕복
불광산에서 대운산으로 오르기 위한 안부
양산시를 배경으로 좌측에 도열해 있는 석간송과 임도
양산시 서광동 갈림길
대운산 전위봉인 돌탑봉
대운산 정상, 300대 명산에 랭크
울주군 온양읍 방면
삼각점
진행방향의 상대봉과 대운산제2봉
대운산 아래 헬기장에서 직진한다.
용당마을 갈림길
보행하기에 아주 좋은 친환경 나무데크길, 둘로 떨어졌다 만나는 길이 이어진다. 환상의 데이트코스
상대봉과 대운산제2봉 갈림길에서 우측 제2봉으로 향한다.
제2봉으로 매겨진 봉우리 이름대신 다른 절묘한 산명이 아쉽다. 대운산의 동쪽 산등성마루
상대봉 아래 용당고개와 그 뒤로 배읍봉
동해 방면
철쭉축제 무대로 복귀
상대봉 정상
휴양림고개로 내려오면서 급좌틀
휴양림 고개
282.6봉에서 대운산 휴양림
소나무와 참나무의 이상한 동거현장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곧 용당고개로 산행이 종료된다.
소나무사이로 푹신푹신한 솔밭길
철탑아래로 우회하며 지나면 바로 용당고개 절개지에 이른다.
용당고개
용당고개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