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과 박수로 화답하는 건국전쟁 ◈
이승만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다큐 영화 ‘건국전쟁’ 상영관은
지금 전국 301곳에 이르고 있어요
처음 132곳에서 시작해 세 배 가까이 상영되고 있지요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그가 만든 나라에서 살아온 국민의 상봉이
이제서야 이루어 지고 있어요
영화가 상영되는 100분 동안 누군가는 어둠 속에서 한숨을 내쉬었고,
누군가는 손수건을 꺼내 눈을 닦았지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다가 여러 번 가슴에 드거운 피가 돌고
눈시울을 적시었어요
각종 감상평 사이트엔 “이승만을 몰랐던 내가 부끄럽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지요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의 저자는
“이제까지 이승만에 대해 갖고 있었던 생각이
편향적이었음을 고백한다”고 했어요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조차
“오랜 시간 이승만을 모르고 오해했다”고 했었지요
“팩트만 보여줘도 이승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바뀔 것”이란
김 감독의 확신은 이승만의 진실을 알 게 된 후
자신이 겪은 변화 경험을 국민과 나누고 싶다는 고백이었을 것이지요
‘건국전쟁’은 이승만에 대한 그간의 오해를 걷어내는 데
많은 정성을 들였어요
이승만을 비난하는 이들은 대한민국 단독정부 수립을 천명한
이승만의 ‘정읍 선언’이 민족을 반쪽 내서라도 권좌를 차지하려는
노욕의 발로였다고 폄훼했지요
그러나 영화는 이승만이 귀국하기 전에 소련 스탈린이 북한에
친소 정권 수립을 지시했고 남북 간 38선 통행도 소련이 금지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들어 이를 반박했어요
6·25 전쟁 당시 주한 미 대사가 해외 도피를 권유하자
권총까지 꺼내 들고 물리친 이승만과
인천상륙작전 이후 전황이 불리해지자
가족을 만주로 도피시킨 김일성의 행태도 대비되지요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이 예상 밖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요
첫날 5400명이 관람했을 때만 해도
“설 연휴에 줄줄이 개봉하는 대작들에 밀려날 것”이란 비관론이 우세했지요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설 연휴동안 24만 관객을 돌파했어요
연휴 중 관객이 가장 많이 몰린 ‘빅3′에 들기도 했지요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11일까지 누적 관객 24만9578명을 기록했어요
11일 하루 5만6069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지요
‘건국전쟁'은 실시간 예매율 1위(6만2159명, 11일 오후 5시 현재)로,
이날 중 25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어요
‘건국전쟁'의 흥행 속도는 다큐 영화로서는 매우 이례적이지요
지난달 10일 개봉한 다큐 ‘길위에 김대중'은 개봉 한달 만인
지난 9일 12만 관객을 겨우 넘었어요
9일까지 누적 관객은 12만882명이지요
지난해 다큐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문재인입니다’였지만
지금까지 20만을 넘지 못하고 있어요
많은 관객이 한 번 본 것을 여러 번 다시 보는 ‘N차’ 관람에 나서거나
“나만 보기 아깝다”며 표를 사서 주변에 돌리고 있지요
이런 현상은 영화가 주는 감명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지요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면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고 있어요
개봉관마다 예외가 없지요
“영화 보고 박수 친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고들 했어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너무 몰랐다’는 자책,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됐다’는 반가움,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 첫 단추를 꿴 거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한꺼번에 녹아 있는 박수이지요
사실 1945년 당시 대한민국의 광복은 그 누구도 몰랐어요
꿈에도 그리던 광복이었지만 이것이 현실이 될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요
그냥 어느날 갑자기 광복이 왔어요
일본의 패망으로부터 대한민국에 광복이 온 것이지요
그러나 온 누리에 광복의 기쁨이 넘쳐났지만 그 기쁨은 잠시일뿐
뒤이어 엄습한 공산당의 적화야욕은 온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어요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의 건국은 전쟁 그 자체였지요
이렇듯 건국전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국민영화가 됐어요
차제에 이영화를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 관람시켜
대한민국이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 졌는가를 알려야 하지요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으로 추앙하기 이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건국하기 위해 얼마나 크나큰 난관을 극복했는가를
국민 모두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음에는 이승만의 삶을 극화한 영화도
만들어 졌으면 좋겠어요
영웅의 삶도 우리는 알고싶기 때문이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 *-
▲ 지난달 30일 광주광역시 서구 CGV광주상무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시사회가 끝난 후
관객들과 제작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어요.
이날 시사회는 224석이 거의 찰 만큼 열기가 높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