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휴가를 나와서 처음 보았던 걸로 기억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지금까지 10권이 나온 것 같다.(아닌가? -_-;;;)
비록 만화이지만 (어쩌면 비록..이 아니라 만화이기에)
내가 가진 종교관에 파장을 일으켰다.
만화 프리스트의 스토리나 배경은 현실과는 전혀 비슷하지 않다.
그러나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해서
내용까지 허망해지지는 않는다.
그 만화를 봤거나 이 글을 읽는 "크리스찬"이라면
당장 부정하고 읽지도 듣지도 않으려 할 지 모른다.
(과거 "야니"를 악마신봉자로 내몰았던 것 처럼..)
이 만화는 종교의 뿌리와 근본에 다가선다.
작가가 그것을 염두하고 그린것인지 소재가 업ㅂ어서 그린것인지
알 수 업ㅂ지만 다른 만화들이 감히 해보지 못했던
신에 대한 도전을 담고있다.
정말 "하느님"이 있고 "십계명"을 지켜야 천국에 간다면
프리스트의 작가는 심판도 업ㅂ이 바로 지옥행 일 것이다.
그러나 작가 형민우의 말은 사실 다르다.
주인공을 예수님에 비유하고 있으며 베시엘을 하느님에 비유하고 있다.
문화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나름 인 것처럼
이 만화 역시 보는 사람 맘대로 해석하면 되는것이다.
중요한 것은 교회에서 뿌려주는 예수님 찬양식의 종교 만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천사들에게도 번뇌가 있고
사람들은 너무 약하며
악마는 늘 곁에있다.
하느님을 저주하고 스스로 시험하며 그의 존재를 의심한다.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조선일보"의 책 소개란에
역사상 처음으로 소개된 만화책이라 하니
작품성을 의심할 필요는 업ㅂ다.
"구원받지 못한 차가운 육체여...
아직도 너를 버린 신을 기다리고 있는가?
어둠 또한 빛 처럼 구원을 주리라.
네 믿음의 상징에게 침을 뱉어라.
내가 너의 영혼을 채워주리니...
네가 거부하던 모든것을 받아 들이고...
너를 죽음의 행보로 이끈 자를 기억하라.
신의 섭리를 저주하는 자여.
네 분노와 욕망을 부끄러워 말라.
나를 받아드리라. 그러면 너에게 불사의 어둠을 선물하리라."
첫댓글종교에 관한 그러한 모순에 대해 고민하는 종교인은 특히 크리스챤들은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이란 책도 권하고 싶소...정말 우리가 흔히 하는 신에 대한 질문들, 예를 들면 우상숭배를 하지 못하게 하면서 예수는 우상이 아닌가 뭐 그런 것들에 대한 깊은 고찰이 되어있소. 언제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종교인 듯 하오..
첫댓글 종교에 관한 그러한 모순에 대해 고민하는 종교인은 특히 크리스챤들은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이란 책도 권하고 싶소...정말 우리가 흔히 하는 신에 대한 질문들, 예를 들면 우상숭배를 하지 못하게 하면서 예수는 우상이 아닌가 뭐 그런 것들에 대한 깊은 고찰이 되어있소. 언제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종교인 듯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