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하나인데
金有星
2주전 일터에서 손가락 끄트머리를 다쳤다.
상처가 크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것은 단순한 나만의 착각이었다.
부목을 댄 손가락은 여러 가지로 나를 괴롭혔는데
일은 말할 것도 없고 자가 운전은 물론이요
밥 먹는 시간. 세면하는 시간도 어김없었다.
잠꼬대 중 부목이라도 다치면 눈물부터 쏟아졌다.
부목을 풀고 실밥을 제거 한 지금 되돌아보니
손가락 한 개를 다쳤어도 이리 힘들고 어려운데
두 다리 없이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한 팔로도 불후의 명작을 남긴 사람도 있다는것이다.
사지 멀쩡하게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그동안
그들은 나와 동떨어진 외계인이었다.
애써 외면하려했고 혐오감을 느꼈으며
제 몸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다고
속으로는 핀잔까지 주었으니.
손가락 한 개를 다친 후
비로소 내 주변의 장애 형제자매를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음에
스스로 감사하며 지난날을 후회한다.
출처: 수남마을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나리포 김유성
첫댓글 이제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뭐든지 자기가 당해봐야 실감을 하죠!!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쪼깐 다쳤다고 생각했는데겁나게 불편하더군요 ㅠㅠ
반갑습니다.^*^
대포 한 잔 그립네요 ~~
...1등으로 댓글 올렸는데...^^아뭏튼 반갑습니다.나리포 님,낼 충주로 내려가는데 만나볼 수 있을런지요.
오타가 있어서 다시 올렸네요.양해 하세요 ~~시간을 쪼개보려 합니다만잘 될른지 모르겠네요.암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되시기를 빕니다.
첫댓글 이제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뭐든지 자기가 당해봐야 실감을 하죠!!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쪼깐 다쳤다고 생각했는데
겁나게 불편하더군요 ㅠㅠ
반갑습니다.^*^
대포 한 잔 그립네요 ~~
...1등으로 댓글 올렸는데...^^
아뭏튼 반갑습니다.나리포 님,
낼 충주로 내려가는데 만나볼 수 있을런지요.
오타가 있어서 다시 올렸네요.
양해 하세요 ~~
시간을 쪼개보려 합니다만
잘 될른지 모르겠네요.
암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