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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본당 신부의 사목 활동
제 5대 주임 김오석 라이문도 신부 시대
재임기간 : 2002. 3. 1 - 2005. 11. 30
제 5대 주임신부 부임
제 5대 주임으로 부임한 김오석 라이문도 신부는 공동체의 활성화와 복음화를 강조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당 공동체가 목마름을 달래주는 우물물이 되어 주고 형제들을 만나 든든하고, 예수님과 하나 되어 행복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임신부는 구역, 반 미사와 가정 방문을 실시하고, 신자들 간의 만남과 친교를 위한 국수 잔치와 양업축구단, 산악회 등의 취미 동아리 활성화, 그리고 신자들의 이름표 착용으로 이름을 알고 서로 인사하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2004년 서울대교구에서 의정부교구가 분리 신설되고, 이한택 요셉 주교가 교구장으로 취임하여 “찿아가는 교회, 함께하는 교회”로 정한 사목 방향에 따라, 주임신부는 신자들과의 상설적인 만남과 상담, 세대주 방문, 상가 방문, 연도 참여, 환자 방문, 냉담교우 방문 및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와 관심사에 참여하는데 최선을 다 하였다.
소공동체 활성화와 신자들의 일치를 위한 노력
소공동체가 결집력이 생기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게 하고자, 김오석 주임신부는 능곡성당 부임 첫해인 2002년 3월부터 우선적으로 가정 방문을 먼저 실시하였다. 가정 방문 시 각 가정에서는 가족사진을 준비하였으며, 구역의 가정 방문 마지막 날에는 구역미사를 봉헌하였다. 전체 구역의 가정 방문이 모두 끝나자, 다음 해부터는 구역의 반 별로 반원과 그 가족들이 함께하는 반미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는 구역별 소공동체 피정의 시간을 가지면서 함께 모여 기도하며 말씀을 새기고, 만남과 대화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였다.
본당 내에서는 전 신자들이 이름표를 착용하고 미사 중 평화의 인사를 할 때 서로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함으로써 형제자매의 정이 더욱 돈독하여 지도록 노력하였다.
첫영성체 어린이 거리 행진
김오석 라이문도 주임신부는 첫영성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첫영성체를 하는 어린이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놀라운 신비와 기쁨을 영원히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대한 본당의 잔치, 지역의 축제가 되도록 하였다. 첫영성체 복장을 갖춘 어린이들의 거리 행렬은 믿지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선교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신자가 연도에 늘어서서 어린이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줌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신앙의 추억이 되고, 어른들에게도 가톨릭 신앙의 자부심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능곡성당 설립 20주년 본당의 날 국수잔치와 성서 쓰기
2002년 9월 8일은 능곡성당 설립 20주년이 되는 본당의 날이다. 이 날을 맞아 11시 30분 미사 후 전 신자가 성당 마당에 모여 국수 잔치를 가졌다. 봉성체를 하는 신자들도 이날은 특별히 참석하여 함께 국수를 나누며 함께 감사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을 시작으로 국수 잔치는 격주로 계속 이어졌다.
전 신자는 20주년 본당의 날을 기념하여 성서 읽기와 성서 쓰기를 시작하였다. 2003년 본당의 날까지 열심히 한 교우들에게는 상품을 수여하였으며, 전 신자 성서 쓰기는 2005년 까지도 계속되었다. 또한 매일 미사 시간 20분 전에는 성서 읽기를 함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성서 읽기를 생활화 하고 하느님 말씀에 맛들이도록 하였다.
성모상 기금 마련과 새로운 성모상 모심
성모상이 노후해 지고 훼손되어, 모든 교우들이 새로운 성모상을 모시고자 염원하였다. 2002년 9월 29일부터 성모상 기금 조성이 시작되자, 많은 신자와 레지오의 쁘레시디움과 구역과 단체에서 정성을 모아 주었다. 5천원에서부터 100만원에 이르는 큰 금액을 봉헌하는가 하면, 선종봉사회(연령회)에서는 500만원을 봉헌하기도 하였으며, 한 익명의 기부자는 1,000만원을 봉헌하여 기금 마련 시작 한 달 만에 29,570,000원이 모금되었다.
성모동산을 새롭게 단장하고 새 성모상을 모셔와 2002. 11. 3일 축성식을 가졌으며, 교우들은 오늘날까지 이 성모동산 앞에서 성모님을 공경하고 기도하며 신앙심을 키워오고 있다.
주문진성당에 수해의연금 500만원 전달
2002년 여름은 비가 많이 온 해였다. 8월 초에는 중부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가 내렸고, 8월 31일에는 태풍 ‘루사‘가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강릉 지역에서는 하루 강수량 870mm를 기록하였다.
능곡성당은 1990년 대홍수 때에 서울대교구로 부터 1억 원의 수해의연금을 지원 받았던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문진성당에 수해의연금으로 500만원을 지원하였다. 수해의연금은 2차례에 걸친 2차 헌금 3,059,600원과 본당 보조를 보태어 마련하였다.
양업축구단, 모세산악회 등 취미단체 결성
양업축구단은 2003년 1월 5일 창단되었고, 모세산악회는 2003년 3월 1일 감악산 첫 등반을 시작하였으며, 이어서 바둑 동호회, 인라인, 국궁, 수지침 등 취미 단체들이 결성되었다. 취미단체는 교우들 간 친목 도모는 물론, 냉담 중인 교우들을 본당으로 인도하는 동기가 되었으며, 본당 내에 봉사 단체로서 한 몫을 담당하였다.
신앙대학 강좌
김오석 라이문도 주임신부는 신자들의 지적, 영적 성숙을 위하여 2003년 3월부터 신앙대학 강좌를 개설하여 단체 임원, 구역장 및 반장단, 레지오 간부, 사목위원은 필수로 등록하도록 하였으며, 능곡 본당 신자들은 물론 이웃한 본당 신자들에게도 언제나 문을 열고 환영하였다. 2년간 4학기 동안 15명의 개근을 한 신자들에게는 수료장을 수여하였다.
아나니아회 창단, 가정간호와 사랑의 도시락 배달
하느님 사랑을 생활 안에서 실천하고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일환으로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2003년부터 가정간호 제도가 도입되었다. 가정간호사와 함께 아나니아회 봉사 단체를 결성하여 봉사자들이 나이 들어 각종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본당 구역 내 환자들을 방문하여 가정진료 및 목욕 봉사 뿐 아니라 외로운 할머니 할아버지의 벗이 되어 드리는 활동을 하였다.
또한 아나니아회는 본당 구역 내 독거노인과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여 따뜻한 하느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청소년의 프랑스 떼제원정대 및 이스라엘 이집트 성지 순례
김오석 라이문도 주임신부는 특별히 청소년들을 위한 사목에 특별한 애정과 투자를 하였는데, 청소년들이 해외 성지순례를 통해 예수님의 숨결을 직접 느끼고, 성지에서 하느님과의 만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본당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2003년 8월 허윤석 신부 지도하에 주일학교 학생 7명, 교사 2명은 프랑스 떼제공동체의 기도모임에 참석하였으며, 본당에서는 교리 공부에 열심히 참여하고, 학생회 활동에 열성적인 10 여명의 청소년을 선발하여 2004년 8월 9일부터 18일까지 이스라엘과 이집트 해외 성지순례를 보내고, 대부분의 비용은 본당에서 부담하였다.
본당 신학생인 한곤 프란치스코 학사는 성소후원회의 지원으로 2005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청년대회 참가와 유럽에 한 달간의 일정으로 순례여행을 하였다.
성체 조배실 축성
성체조배는성체 앞에서 특별한 흠숭과 존경을 바치는 작은 예배로써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안에 살아 계시는 주님을 찾아 주님을 뵙고 존경과 영광을 드리며 그분과 대화하는 것이다.
본당에서는 신자들이 성체를 경배하며 그 신비를 깊이 묵상할 성체조배실을 새로 마련하여 2005년 3월20일 축성하였다. 하느님의 영이 가득한 성체조배실은 신자들이 내면적으로 주님과 자주 만나고 그리스도의 참된 말씀을 깊이 새기면서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거룩한 장소가 되었다.
적극적인 선교 활동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것으로부터 시작된 선교는 예수님이 부활하시어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제자들에게 하신 그리스도의 명에 따라 선교의 사명은 교회에 부여되었다. 김오석 라이문도 주임신부는 선교가 구체적으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 전신자를 대상으로 1인 1예비자 봉헌 운동을 펼치도록 하였으며, 매년 2월 2일 주님봉헌축일에 예비자 봉헌식을 가졌다.
새롭게 구성된 선교단은 가두 선교와 방문 선교에 나섰으며, 본당의 홍보물과 책자를 배포하고 주말이면 길거리 신앙 상담소를 운영하였다.
의정부교구 신설과 이한택 요셉 주교 교구장 착좌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2004년 7월 5일서울대교구 소속의 서울 북부 지역에 ‘의정부교구’를 신설하고 초대 교구장으로 이한택 요셉 주교를 임명하였다. 10월12일 오후2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있은 교구장 착좌식에는 8천여 명의 하느님 백성이 참석한 가운데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의 의정부교구 창설과 새 교구장 임명에 관한 칙령이 선포되었고, 교구 사제단의 순명 서약이 있었다.
서울대교구는 의정부교구를 분리하면서 사제들이 새 교구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172명의 사제들이 신설 교구를 선택하고 9월 21일부터 4일 동안 한마음수련원에서 눈물을 흘리며 ‘함께 가자’를 노래하면서 착한 목자로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감동적인 사제총회를 가졌다.
이한택 요셉 교구장 방문
의정부, 고양, 구리, 남양주, 파주, 동두천, 양주, 연천을 관할하고 54개 본당이 소속 된 의정부교구의 이한택 요셉 초대 교구장은 착좌 미사에서 “찾아가는 교회, 함께하는 교회”를 요청하며 본당 순회를 시작하고, 2005년 1월 16일 능곡성당을 방문하여 11시 미사를 집전하였다.
아가페 신축 축성식
2004년 9월에 아가페가 신축되었고, 김오석 라이문도 신부가 축성하였다. 면적 1층 142㎡, 2층 142㎡ 규모의 건물 1층은 사무실과 성물방과 교우들의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고 2층은 교리실 및 회합실로 사용하게 되었다.
의정부교구 빈첸시오회 창립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의정부교구 이사회는 2004년 12월 5일 창립 총회를 열여 회장단을 구성하고 조직을 정비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하였다. 전국 교구 가운데 14번째로 설립된 의정부교구 빈첸시오회를 이끌어 갈 초대회장에는 능곡성당 빈첸시오회의 심재욱 비오 회장이 선출되었으며, 신임 회장은 발로 뛰면서 빈첸시오회의 정신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주성당 승격과 드봉 주교 송별
능곡성당은 1982년 고양시에서 일산성당에 이어 2번째 본당으로 설립되어 고양시 동쪽의 넓은 사목 지역을 담당하고 있었다. 1996년 화정동성당 분리, 1997년 행신1동성당과 행신2동성당 분리에 이어 의정부교구가 설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능곡본당의 공소로 속해 있던 행주공소가 2004년 11월 30일 행주성당으로 다시 승격되었다. 이로써 능곡성당은 사목 지역이 더욱 축소되어 그때부터 지금의 관할 구역으로 정착되었다.
행주성당으로 승격되자 1991년부터 공소에 머물며 13년간 사목하던 드봉 주교는 다시 안동교구 관할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고, 11월 7일
이한택 요셉 교구장과 많은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별 미사를 하였다.